성공의 열쇠

글쓴이
돌아온백수
등록일
2016-02-19 12:41
조회
7,708회
추천
0건
댓글
4건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소위 성공 하고 싶을거에요. 돈, 명예, 지위 등등 여러가지 모습이지만, 성공으로 표현하죠. 수많은 성공의 비밀을 알려주는 서적과 연구, 그리고 자기 계발서들이 팔렸죠.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세요. 몇명이나 우러러 볼만큼 성공했나요?

자본주의가 정착한 후에 나온 셀수 없이 많은 성공 관련 연구가 뚜렷한 성과가 없다는 의미는 바로 하나입니다. 성공의 열쇠는 없습니다. 단지 행운 일 뿐입니다. 실제로 많은 성공학 관련 연구자들의 푸념 중의 하나가 성공한 사람에게 이유를 물어보면, 가장 많은 답이 "모른다" 라고 합니다.

상대적으로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국가에서 부가 세습되지 않는 이유가 뭘까요? 나름 사회정의가 서 있는 곳에서 부가 세습되지 않는 것은, 그 성공의 열쇠는 유전 조차 되지 않는 다는 증거입니다. 한국 처럼 불법과 편법으로 상속하는 경우는 예외로 합니다.

그러니까, 노오력 으로 성공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이루어지기 힘든 꿈입니다.
다만, 열심히 사십시오. 그건, 로또를 사는 것과 같은 겁니다. 로또를 사지도 않고, 당첨을 기대할 수는 없죠.

자신이 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행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불행한 것은 자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열심히 살아도 불행한것은 시스템의 문제에요.

  • 엔리코 ()

    신자유주의가 세계를 한바탕 휩쓸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성공/자기계발서가 부쩍 늘어난듯합니다.
    최근에는 금융위기와 침체.양극화를 겪으면서 '정의란 무엇인가'로 점차 화두가 전환되는것 같기도 하고요.

  • 참새잭 ()

    자기계발서가 대중에게 유통이 된다는 것은 인간에 대한 하나의 고정된 모델이 지배적으로 통용되는 현실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법을 보편적으로 적용하려는 헤게모니가 성공적으로 정착된 것이기도 하고요.
    (가상의) 헤게모니에 따르면 성공하는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공유하는 특징들이 있는데 이는 모두 타고난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열심히 노력하면 보통 사람들도 성취할 수 있는 특징들이며 자기계발서들은 그러한 비법들을 알려주는 비기인 셈이지요.
      요컨데 본래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법은 회사에서의 업무라는 작은 범주에 있어서 그 범주에 포함되는 능력들만을 대상으로 하였으나 자기계발서에서는 보다 큰 범주인 '인간 자체'를 대상으로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위의 가정들에 따르면 이 땅 위에선 물질 세계는 돈으로 모든 가치를 재단한다면 정신세계는 노력의 여부로 사람을 평가하는 단 두개의 축만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 반지원정대 ()

    성공이라... 돈, 명예, 지위가 남들보다 앞선 상태를 말하는 건가요? '성공'이라는 말의 정의는 개개인마다 가치관에 따라 다른 겁니다. 그런데 이런 걸 전제하지 않고 막연히 성공이라는 말을 하는 것보면 돈, 명예, 지위가 남들보다 앞서서 입신양명하는 걸 말하는 것 같은데... 이런 거라면 성공하기 위해서는 과거보다 엄청나게 노력, 노오오력을 해야 남들보다 앞설 수 있다는 것 분명하게 말합니다. 당연하게 실패할 확률도 높다는 거.

    입구가 있고 출구가 있다고 할 때, 입구(출발점)에서부터 불평등한 정도가 과거보다 더 심화되었기 때문에 노력이 아니라 노오오력 이라는 말이 나온 것이고요, 출구에서는 당연하게 심화된 불평등의 결과가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걸 지표로 말해보자면 극심한 사교육비, 과도한 경쟁구도, 삶의 만족도 추락,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실패하면 3포,4포,5포를 하게된다는 것.

    그러면 정치는 노력이 아닌 노오오오오오오오력을 해야하는 비정상적인 현상에 대해서 개선을 해야하는데, 사회구조를 개선할 생각은 없고 노오오오력이 부족하다고 노오오오오오오력을 하라고 하면 애들이 빡돌지않겠음?

    3포, 4포, 5포하는 젊은이들은 돈,명예,지위의 성공이 아니라, 그냥 평범하고 소박한 삶의 영위마저도 못누려서 남들보다 앞선 성공이 아니라, 그냥 연애하고, 결혼하고, 아이낳고, 집사는 정도인데, 이걸 못해서 문제가 되고 있는데, 뭔 성공얘기 꺼내면 좀 당황스러울 것 같은데.. 상황이 지금 얼마나 심각한지 감을 못잡고 있는 것 같기도하고..

    성공은 운이 아니라 노력을 해야하는것이고, 열심히 살아야하는 것이며, 다만 그 가능성이 과거에 비해 너무나 어려운데, 그 이유는 입구부터 불공정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시스템이 이러한 불공정을 더욱더 부추기고 있죠.

  • 반지원정대 ()

    자기계발서가  갖는 의미는 노오오오오오오력의 스킬 트리를 타서 성공해보라는 것인데, 지금은 그 의미가 퇴색해졌죠. 연애하고, 결혼하고, 애낳고, 집사는 것도 못하는 지경인데, 뭔 자기계발서인지. 사회생활 시작부터 비정규직이고, 2차하청중소기업, 3차하청 중소기업에서 저임금에 시달리는데, 이러한 구조가 개선될 기미도 안보이는데, 뭔 성공을 향한 자기계발서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오옹오오오오오오옹오력을 할 수밖에 없고, 시스템은 개선될 기미는 없고, 참 이걸 뭐라고해할지.

목록


자유게시판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14540 안팎으로 꽉 막힌 세상 댓글 9 예린아빠 12-01 2617 0
14539 코딩교육 시키는 이유 ㅎㅎ 댓글 35 매력나마? 11-20 4969 0
14538 행렬, 벡터 교육 삭제라니. 나라 완전 거덜내는구만 댓글 18 지나가다 11-20 4661 0
14537 회사생활너무 힘들어요...[음슴체 주의] 댓글 5 매력나마? 11-18 3863 0
14536 설레발 치는 검찰, 검사들 댓글 15 시간 11-12 2521 0
14535 드디어 계급사회 완성 댓글 9 지나가다 11-09 3158 0
14534 어째서 8학군을 부활시키고 강남부동산 값을 계속 올리는 걸까? 댓글 1 지나가다 11-09 2196 0
14533 오랜만에 들른거 같은데, 여기 탈퇴가 안되는가요? 댓글 1 blood 11-07 2293 0
14532 부동산 이야기 댓글 23 예린아빠 11-07 2783 0
14531 젊은이들이 살아갈 세상이긴 하지만... 댓글 34 돌아온백수 10-17 3916 0
14530 하이닉스 다들 어떻게 바라보시나요? 댓글 5 그네후 10-14 3401 0
14529 별장 성접대 총장의 수사방식 댓글 10 시나브로 10-11 2721 0
14528 조국과 황우석 댓글 15 예린아빠 10-08 2736 0
14527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하라는 이후 불과 3달만에 댓글 19 고민고민하지 10-05 2631 0
14526 다 이유가 있다 댓글 8 시간 10-04 2329 0
14525 200만 vs 400만 댓글 17 freude 10-03 2648 0
14524 조국 가족 관련 검찰수사에 대한 소설 댓글 11 남영우 10-02 3089 0
14523 검찰개혁 요구 및 조국지지 집회 인원 (100만 집회) 댓글 19 남영우 09-30 2817 0
14522 검찰개혁 댓글 10 ourdream 09-29 2124 0
14521 100만명 이상? 거짓으로 선동하는 조국지지 집회 댓글 18 freude 09-29 2720 0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