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90년대 초반 까지 의,치,한,약 점수가 낮았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요?

글쓴이
사이먼앤 가펑클
등록일
2016-05-12 01:21
조회
12,38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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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9건
30대 초중반 인데  저 이전 학번에도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가 입결이 높았던걸로 기억은 합니다.
다만 지금 처럼  서울대 이상인 의약계열이 수두룩 한 것은  02정도인가  그정도 학번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그래도 대충  의,치,한,약은 항상 이과 최상위라고 생각했는데
92학번인가 그 이전만 해도  서울대랑 겹치는 의대가 서울의대, 연대의대 , 서울치대, 연대 치대, 가톨릭 의대 정도 이고,  고려대 의대는 비슷할 까 말까 그렇더라구요.

사실 사회 경험 이런것 해보면  지금과 달리 평생직장 분위기였다 해도  한국의 기업 문화 특성상
그 당시 의약계열과 비교당할만한  직업안정성과 소득은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제 경험이 짧을 수도 있지만  정년만 보장된 것이지  수 많은 이공계 사원들에게  그렇게 많은 혜택을 무작정 주지만은 않았을 것 같거든요,

그냥 저냥 선배세대들이나 다른 분들 말씀으론 인터넷이  안되서 몰랐다 하더라도  고등학생은 모를 수도 있다고 해도  그 당시 회사 경험이 있는 분들도  그렇게 순진하게 자식들을 이공계를 보냈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제 생각엔 지방 사립의대 치의대는  서울대 보다 낮은 정도 였는줄 알았는데
고려대 , 가톨릭 의대  이하로는 서울대 낮은 학과랑 겹치지도 않을 정도로  낮은 것은 당췌 이해가 안되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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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there ()

    지금과 달리 그때는 한 학교밖에 무조건 지원 못하고 한큐에 시험을 보니까, 그런 영향도 많았습니다. 지금은 서울대, 연대, 고대, 지방의대 의대 별로 원서를 다 내서 되는 데 가쟎아요? 그땐, 서울대 의대 떨어지고 나면 2지망 가거나 아님 재수해야 되죠. 

    또 하나는 사실 그때만 해도 의대 공부 아무나 못시켰어요. 집에 돈이 좀 있어야 6년 대학등록금에 거기다 인턴 레지던트... 정말 금수저 아니면 조금 힘들었지요. 지금은 돈이 있어야 성적이 나와서 입학할 수 있는 구조로 바뀌었지만.... 그때만 해도 공부좀 하고 집에 먹고 살만하면 다 의대 가지 공대 안갔어요... 

    하나는 IMF 죠..... IMF 지나면서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유일한 가치는 돈입니다. 안정적으로 고소득을 올리는 것이 어떤 것 보다 중요한 가치죠. 그 전에는 그 정도 까지는 아니였죠.


    이해하실 필요 없고, 그냥 의대가시면 됩니다.

  • 댓글의 댓글 사이먼앤 가펑클 ()

    네 그렇군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그냥 능력되고 여건 되면 의대가는게 답이군요.

  • 산촌 ()

    윗분이 말씀하신대로 입니다.
    더 현실적으로 얘기하면,
    그보다 더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도 돈이 없어서 상고나 공고를 진학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래서 집에 돈좀 있고 공부 어느정도하면 대학에 가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았었던 시절이었습니다.

  • 댓글의 댓글 사이먼앤 가펑클 ()

    70 80년대 중반까지는 그랬다고 알고 있는데 80년대 후반이나 90년대 초반까지도 그랬나요?
    의치한약 지방쪽은 은근히 점수 낮던데요

  • 산촌 ()

    옛날에는 공부경쟁이 우선이 아니고 경제적 수준이 우선이었습니다.
    초등학교때 공부 잘해도 돈이 없으면 중학교 진학을 못하고 공장으로 갔고,
    중학교때 공부를 잘해도 돈이 없으면 공장으로 갔고,
    또는 공고나 상고를 진학해서 취업현장으로 갔고...
    머리좋은 아이들이 중도에서 경제적 사정으로 저절로 경쟁에서 떨어져 나가니
    돈좀 있는 집 아이들이 대학에 가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대학도 마찬가지인데요,
    그나마 형편이 좀 나아서 대학에 들어간다 해도 당장에 졸업하면 바로 취업해서
    돈을 벌수있는 학과로 갈수 밖에 없었습니다.

    옛날 시골에서는 흔히 하는 얘기들이 있었는데요.
    공부를 잘해도 서울대 가지 못할 바엔 대학가지 마라 라는 얘기들을 했었어요.
    왜냐하면,
    서울대 등록금은 쌌거든요...
    그러니까 왠만한 경제력을 가지고는 사립대학을 보낸다는 것이
    쉽지 않았던 시절이었습니다.

  • 댓글의 댓글 사이먼앤 가펑클 ()

    그래서 지역의 거점대학의 점수가 많이 높았군요.
    언제 까지 그랬는지 가르쳐 주실 수 있나요?

  • 통나무 ()

    내일 일을 알수도 없고......
    알수 없기 때문에 자기가 관심있는 분야 꾸준히 해나가는수밖에 없다고 보거든요.
    굳이 어디 점수가 어떻고 ....시류는 그닥.....

    한의대 점수가 하늘을 찌를때 제일 좋은 대학 좋다는 과 때려치고 간분들 보니 지금 후회하거든요. 며칠전 대학 출강하시는 분이 좋다는 그대학 치대같은경우 1차 시험에서 붙은 학생중 등록한 학생은 한명도 없고 다니는 학생들도 계산기 두두리면서 이게 아닌데 하면서 의대로 갈아타야 되나 이고민하고 있다는데......

    예전에 대기업 다니고 하면 이러저러 좋을때가 있었죠. 공무원에 비해서...
    요즘 답사 따라다니다보면 좀 연세 있으신 선생님들이 많이 다닙니다.
    얘기하다 보면 재미있는게 벌써 퇴직하신분들은 연금이 300이 넘고요. 지금 이자율에 월 300이 넘게 나올려면 원금이 얼마가 되어야 되는지 따져보면.....
    거기다가 부부 교사들은 예전에 교직이 의대든 대기업이든 상대적으로 비리비리 해보일때 들어가신분들은 연수도 많아서 거의 둘이 합치면 연금만 800에 가까와 집니다.
    그러니 남은 기간 정년까지 벌 돈 합치고 퇴직금에 이러저러 하면서 그닥 사치하지 않는다면 지금 50대 중반분들은 집을 몇채 가지고 있거나 사고들 있더군요.
    의료쪽 나와서 늙어서 노후보장할려면 얼마를 벌어놔야 저런 연금이 나올지는...... 그때는 누구도 예상 못했죠.
    선생님들 이러저러 연금이나 복지나 그런것 때문에 돈 모아둔것 추가로 연금으로 만들거나 이러저러 얘기를 하는데...... 그때 보고 있다가 드는 생각이 어느정도 노후준비가 되었으면 그때부터는 그 노후에 맨정신으로 어떻게 사느냐가 문제가 되거든요. 그럼 50대 중반부터 70대에 나머지 30년을 살것을 준비해야할때 또 돈준비만하고 있다가 돈은 준비되었는데 멘탈이 나가버려서 그냥 밥잘먹는 애완개나 고양이 신세가 될수도 있는데.....

    당장에 급급해서 좋은것만 보고 따라가다가는 과연 그 좋은것을 좋을때 자기가 누릴수 있을지....30년후의 세상이라는게 과연.....누가 웃을수 있을지...........
    예전 교대는 2년제였거든요. 거기 나와서 선생님하면서 다 채우면 거의 40년을 넘게 하는데.....그때는 지금같은 세상이 올리라고는 아무도 생각못했죠. 밀려서 돈없어서 뭐 이런식으로 간것이니까요.

  • 댓글의 댓글 산촌 ()

    맞습니다.
    학교선생들이 노후에 지금 이렇게 좋은 세상이 될줄 사실 몰랐죠.
    교대2년제 얘기하시니 참 세월이 많이 흘렀습니다.
    치과대학도 공부 좀 하는 아이들에게는 한참 후순위의 선택이었는데...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교대가 4년제로 바뀔때 남자들이 안가서 남자들은 군대 면제까지 해주었죠.
    그럴때가 있었죠.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원 몇달 다녀서 9급 공무원 합격하고요.

    공부를 쓸데 없이 어릴때부터 많이하면 세상과 유리된다고 생각하는게
    요즘 법으로 얼마이상 대접받는것 금지하니 거기에 길들여진 기자들이나 접대많은 공무원들은 부들부들하죠. 안맏아먹고 그냥 일만 하는게 편한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요.

    선생님들이나 공무원들의 초봉은 작을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연금이나 직장 안정성에서는 제일 낫다고 판단하기에 지금 몰리고 있는데, 물론 나중에 법을 바꾸고 나라가 배째라하면 또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사회가 변해가는데 그냥 나만 살아남자고 일찍부터 공부시켜서 초딩때 정석풀로 딸딸딸 해서 의대가는데 집중해봤자, 의대졸업하고 집에 자산이 없으면 거기도 허벅거리는 세상인데
    굳이 이럴게 아니라 사회가 공적으로 안전망을 좀더 넓히고 과다하고 소득이나 자산을 불리는 직종들은 좀더 버는것을 낮추어서 한쪽으로 몰리는 압력을 낮추어놓았어야 하는데
    그럴 생각이나 감수성은 애시당초 그걸 집행할 층에서는 없어보이는것 같고요.
    스승의 날이라고 이러저러 모임에서 강남에 소득좀 높은 분들 얘기들으면 다들 sat 자식들 준비에 두달에 천칠백이 들었느니 누구 미국 명문대 입학 축하니 이런 얘기속에 빠져있고 다른 생각은 들어갈 틈이 거의 없는 사람들의 집단들이 형성되어가는것을 보면....그래봤자 나중에 남는게 없는데요.

    참 한국사람들은 힘들게 산다는 생각밖에...정말 사서 고생들을....뭐 이렇게 안살아도 잘살수 있을것 같은데.........

  • 댓글의 댓글 사이먼앤 가펑클 ()

    치과대학도 산촌님 말씀대로  서울대 정도를 제외하곤 학교 레벨이 낮거나 수련기간이 길거나  비싸서 그랬나요?

  • 돌아온백수 ()

    경제적인 이유가 제일 컸죠. 그 당시에도 의대는 6년이었고, 장학금 제도도 미진했고요. 1,2,3지망으로 지원하던 시기도 있었는데, 우수한 학생들은 의대를 3지망에 쓰는 경우가 왕왕있었습니다.

  • 댓글의 댓글 사이먼앤 가펑클 ()

    치과대학이나 약학대학의 경우에는 4년제 였는데 점수가 낮았던 이유가 궁금합니다.

  • 댓글의 댓글 돌아온백수 ()

    치과나 약국을 개업할 돈이 있어야죠. 모두가 가난하던 시절입니다.

  • 지나가다 ()

    경제학 공부하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정보의 비대칭성입니다.
    정보의 비대칭성을 이용해서 수많은 부정부패와 조작, 사기질이 이루어지는 거죠.

    금수저, 은수저 논란도 결국 과거에는 학벌과 인맥을 통한 정보독점이 이루어졌는데
    이제는 돈이 정보독점을 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겁니다.

    과거에 의치약한이 공대보다 낮았던 이유도 정보의 비대칭성때문입니다.

    의사가 등록금이 아무리 어려워도
    의사만 되면 병원 운영하면서 몇년만에 빛 다 갚고, 빌딩살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약사만 되도 약국 하나 운영하면서 약국 가게 임대하던 빌딩을 거꾸로 사서
    빌딩 주인 되던 약사들이 비일비재했습니다.

    서울대 공대, 아니 SKY 공대가 약대보다 들어가기 힘들었는데
    실제 현실은 의사, 약사는 되기만 하면 빌딩 소유주가 될 가능성이 월급쟁이보다
    수백배 확률이 높아지죠.
    이런 fact가 언론조작, 사기질로 다 덮어졌고요.

    여기에 일단 공부못하고 머리나쁜 사람들의 기본적인 심성이
    공부 잘하고, 머리 좋은 사람들이 기업체 가서 외화 달러 벌어들여야 자기들이 먹고살게
    늘어난다는 게 본능적이기 때문에 이런 사기질, 조작질에 부화뇌동하고 적극 동참합니다.

    머리좋고, 공부잘하는 사람이 기업체에서 어떤 고통을 당하든 말든
    의치약한 갈 능력 안되는 인간들의 기본 심성은
    의치약한 갈 능력되는 사람들이 기업체 가서 고생해서 달러, 엔화 벌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신기한 게 의치약한 갈 능력되는 사람들이 기업체 가면 특혜를 줘야 한다는 주장은 절대 안하면서, 오히려 머리 나쁘고 성격이상자들과 공정경쟁을 해야 한다는 헛소리 난무하고.
    항상 의치약한 갈 사람들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 기업을 가야한다고 주장하는 거죠.
    그렇게 좋으면 자기들이나 다니던 직장, 공부 때려치고 공대가면 되는데 ㅎㅎ

  • 댓글의 댓글 사이먼앤 가펑클 ()


    저 학부 시절 교수님들도  그런식으로  의치약대나 교대나 이런곳으로 옮기는 애들을
    이기적인 사람으로 몰더라구요.  30대 되니 그 동기들의 선택이 맞았던 슬픈이야기가 ㅠ

  • 지나가다 ()

    온갖 기득권과 특혜 속에 있는 놈은
    의치약한 갈 인재들이 이공계 가야한다고 주장하면서
    스스로는 자신들이 있는 기득권, 특혜 때려치고 공대가서 공부하거나,
    그런 이공계 기업 가서 일하는 놈은 없다는.
    아주 악질적이고 심뽀나쁜 인간들이 넘쳐나는 곳이죠.
    그리고, 그런 인간들이 너무나 언론조작하기 쉬웠던게
    인터넷도 없던 60-90년대였고요.

  • 댓글의 댓글 사이먼앤 가펑클 ()

    네. 인터넷이 없던 60-90년대만 해도  저희과 대학원 진학도 많이 했더라구요,
    석사, 박사  기회비용 따지지 않고  묻지마 진학 하면 무엇인가 될 줄 알았던 시기 였나 봅니다.

  • 지나가다 ()

    오히려, 이공계 나와서 고생많이 하고, 국가와 사회에 기여했던 사람들은
    자기 자식들 의대 보내려고 합니다. 아주 솔직한 거죠.

    심지어 의치약한 가서 잘먹고 잘살고 보람차게 살았을 이공계 후배들한테 사기쳐서 등쳐먹었던
    인간들도 자식들은 의대로 보내죠.
    이것도 어떤 면에서는 솔직한거고요. 아주 악질이고 나쁜 놈들이지만.ㅎㅎ

  • 댓글의 댓글 사이먼앤 가펑클 ()

    예. 사촌형님이 80년대 초반 설대 기계 계통이신데 (저랑 나이차이가 20년 가까이 납니다만)
    평생 후회를 하더라구요.

    저희 지도교수님들 자제 분들도 무조건 의대 보낼려고 하더라구요.  제자들에겐 의대 막 깍아 내리던데

  • 지나가다 ()

    심지어 한국사회에서는 군대문제도 의사가 되면, 군대도 장교로 간다는 거 조작질/사기질로 알리지를 않았죠.

    웃긴 놈들이 많은 게
    의치약한 갈 능력있는 고급 이공계 인재가 군대안가고 병역특례가면
    현역갔다온 놈들이 이상한 놈 무슨 엄청난 특혜받은 인간 취급하면서
    의사되서 군대를 장교로 오면, 현역갔다 온 놈들이 찍소리로 못한다는 거.
    같은 의사급 능력을 가진 고급 이공계 인재한테는 옷갖 헛소리를 해대며 특혜 운운하더니 ㅋㅋ

  • 댓글의 댓글 사이먼앤 가펑클 ()

    ㅋㅋㅋㅋㅋㅋㅋ 그 시절은 의사는 군대 사병으로 안가고 장교로 간다는 상식적인 것도 몰랐나 봐요.  80년대나 90년대도 그런 사실을 몰랐나요?

  • 지나가다 ()

    가장 최악의 정신병자가 적성이 맞으니까 이공계를 가라는 인간들이었고.
    한국에서는 수학, 물리 적성이 중요한 게 아니라
    기업체에서 별별 사고치고 음흉하고 뒤통수 쳐대는 인간들
    잘 관리하는 적성이 제일 중요한데

    그런 적성은 공대 대학에서는 배울 수가 없습니다.
    결국 의치약한 갈 지력은 되는 고급 이공계 인재들이
    별별 웃기는 인간들한테 헛소리 들으면서도 참고 살아야 되기 때문에
    인내력이 가장 중요한 적성이라. ㅋㅋ.

    여기가 미국이면, 그런 인간들 보기 싫으면 구글에서 마소로, 애플로 페이스북으로 옮기거나
    벤처창업하면 그만이지만. 여기는 갈 회사도 별로 없는 한국이라 ㅋㅋ

  • 댓글의 댓글 사이먼앤 가펑클 ()

    한국 기업체 분위기는 무슨 동물의 왕국이더라구요.  사람 약점 딱 잡고,  논리 보다는 갑과 을만 횅횅하는. 

    아무래도 을한테 잘해주면 뒷통수 맞는다라는 인식이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요.
    검은 머리 짐승은 믿지 마라는  그런 속담 때문에 그런지.

  • 지나가다 ()

    그리고, 한국은 문돌이가 지배하는 국가라 어정쩡하게 이공계 나와서는 대접받기 어렵다.
    서울대를 나오거나, 아니면 의대를 가거나.

    신기한게 서울대 나온 문돌이들도 의사한테는 함부로 못하면서,
    의치약한 갈 능력되는 고급 이공계 인재들은 우습게 본다는 사실이다.
    심지어 과학기술도 별거 아닌 걸로 생각하는 문돌이들도 부지기수다.

    자기들은 과학기술 중요하다는 거 안다고 하면서,
    기득권이나 승진, 자리에 고급 이공계 출신들이 별로 없고 문돌이들로 채워져 있는 거는
    고급 이공계 인재들이 경쟁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우긴다.

    정신이 똑바로 박혀있고, 상식이 있는 사람이 들으면
    도대체 말이 안되는 소리를 나불나불댄다.
    그런 말이 안되는 소리를 나불나불 대는 걸 참고 들으며 살아야 한다.
    그래서, 인내가 적성이다.

  • 댓글의 댓글 사이먼앤 가펑클 ()

    문과분들도 최상위층 말고는 힘들지 않으시나요?

    저희 집안도 문과는 하다못해 설대 연대 이런 급의 경영학과  + CPA 이 정도 이상 아니면 참 힘들더라구요.  오히려 이공계 보다도 잘 안되시던데

  • 궁금이 ()

    최근엔 눈팅만 하고 있었는데(아이디랑 비번 찾는데 좀 오래걸렸네요...ㅠㅠ)....추억(?)의 레파토리(의대-문돌이-...--;)가 나와서 답글 달고 갑니다.
    예전 대학원생때부터 즐겨찾던 사이엔지였는데....세월이 많이 흘러 취업, 진로 상담 사이트로 약간 중심축이 이동한 것 같네요(물론 이것도 좋습니다.).

    그나저나 제 아들녀석이 이제 중3인데, 아빠 닮아서인지...무조건 공대 쪽으로 진로를 잡고 싶어합니다.
    아직 더 지켜봐야겠지만, 고등학교 올라가서 공부를 꽤 잘하게 되면 의치약한으로 진로를 수정하도록 유도해야 하는지....ㅠㅠ

    월요일 아침부터 한숨이 나오네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

  • 댓글의 댓글 사이먼앤 가펑클 ()

    예 .  배탈이 나서 쉬느라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공대와서 적성, 성공 이런게  교수님 이나 정부 출연 연구소의 최상위 직급 아니면

    결국 기업체인데    완전 최상위 직급 아니면 의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결국 기업체나 학계나  대다수의 을에 해당하는 노동자인데  적성이나 성공이나 실체가 무엇인지 궁금하거든요.

  • 삼디 ()

    90초반 학번, 서울대 이공계 출신입니다.
    저희 때는 전자,컴퓨터,물리가 인기였고, 서울대 의예과가 아닌 다른 곳은  낮았습니다.

    지방고교에 다녔었는데, 전교 5등 안에 드는 사람들이 서울대 지원하고,
    지방국립대 의대는 반에서 3등 정도 하는 얘들이 가는 곳이었습니다.
    그 밑의 의대나 약대는.....

    그 당시도 이공계나 순수학문은
    돈은 많이 못번다 라는 말이 있긴 했지만...
    적어도 사회 전반적으로 꿈과 희망이 있었습니다.

    IMF 이전이라, 세상이 비관적이고 냉혹하게 보이던 시절이 아니었죠..

    의대가서 뭐하러 답답하게 사나...
    돈은 많이 못벌지만, 꿈과 희망을 쫓자.
    적성에 맞는 일을 하자.
    그래도 어느 정도 존경받으며, 중상급 이상의 삶은 살수 있다.
    이런 믿음이 존재했습니다.

    또한 고교 선생들도, 학교 실적을 위해서 서울대 몇명 보냈다는게 중요했고요.

    그런데...지금까지 사회생활을 하면서 경험을 해보니,
    이제는 서울대의대,지방국립대 의대는 커녕..
    지방대 약대 간 친구마저 부럽습니다.

    당시에는, 회사 생활이란게 이토록 정치적이고, 경쟁적인지 몰랐고,
    이 세상에 비열하고, 자기만 아는 사람들이 이리 많은 줄도 몰랐고,
    이 사회에 갑질이란 것이 존재하는 것인지도 몰랐으며,
    고난이도의 기술력이 별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도 몰랐습니다.

    고상하게 살고 싶고, 인간답게 살고싶다면,
    학문의 세계가 아니라 의약계 가는게 최선입니다.

  • 댓글의 댓글 사이먼앤 가펑클 ()

    저보다 10년쯤 선배님이시네요.  저도 사회 생활 해 보니  대학교수들이 의,치,약 편입 할려는 애들보고 직업 만족도가 낮다는게 헛웃음만 납니다.

    그나저나 선배님이 다니시던 고등학교가 특수 목적 고등학교 였나요? 
    당시 지거국 의대 정도면 연대 최상위학과는 되던것 같던데요, 반에서 3등이 그 정도라니 ㄷㄷㄷ?

    나머지 말은 동감입니다.  다들  처자식 같은 부양가족 때문인지 한번 낙오자는 재기가 불가능한 사회라 그런지  그냥저냥 동물의 세계와 같더군요.

    돈에도 쉽게 굴복하고,

    송곳에 나오는 인간에 대한 예의는 두려움에서 나온다는 말이 요즘 간혹 떠오르네요.

    경제도 안 좋은데 몸 관리 잘하시고 건승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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