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위주의 교육이 창의성을 망친다고 생각하시나요?

글쓴이
사이먼앤 가펑클
등록일
2016-05-2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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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교육정책은  이미 정치적인 문제가 되서  종교와 마찬가지로 갑론을박식의 논란이 많은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나라던 교육을 통해서 인재를 키우는 것을 중요시 여기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전  정의당 -노동당 계열의 지지자라서  유럽식의 대학 평준화로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너무 시험 잘 치는 사람을  암기만 할 줄 알고 창의력이 없는 사람으로 몰아가는 경향이 있다고 봅니다.

정확히  대입에서나  취업에서나  전문대학원제나  공공기관 시험에서나  다면식 평가를 도입하게 된 계기가  지난 김대중 정권과 이해찬 전 교육부 총리 시절 부터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제가  그 시절 대입 수험생이라서  당구만 잘 치면 서울대 갈 수 있게 하라는 식의 모토가 유행이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가방없는 날 등  여러 정책을 펼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이후로 부터 이어지는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막론하고  시험만 잘치는 인재는 암기괴물이고 창의력이 없는 인재라고 몰아 붙이는 사회분위기가 형성 된 것 같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그 이전정부식의 앉아서 공부만 잘하는 인재만을 양성하는 교육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만  시험위주의 선발을 과소 평가 했을 때 나타나는 단점은 2가지 같습니다.

1. 공정성

2.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과정을 소홀히 하는 것


1은 항상말이 나오는 것이고  2에 대해서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모든 공부에는 암기가 선행되어야 하고  고등학교 졸업자나  전문대학원 입학자나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만 하는 사전지식이라는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시험이라는 것이 비 인간적이고  인간의 모든면을 측정할 수는 없는 단점이 있지만 수능이면 수능 고시라면 고시  이런식의  어느 정도 일정 이수 교육과정이나  전문분야 종사 예정자라면 미리 알고 있어야 할 사전지식을 평가 할 수 있는 것이 장점 같습니다.

다면평가니  인적성 평가니 이런 것을 중요시 하다 보면  공학이면 공학, 법학이면 법학  이런 분야에 필요한 지식보다는  너무 다양성을 초점 맞춘 나머지  기본적인 사전지식을 평가하는데 실패하는 면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아마도 대한민국에서는 교육의 공공성과  특정 직군이나 특정 대학의  비합리적인 이익 때문에  교육 제도나 인재 선발 양성 제도의 합리성 보다는 여러 이해 단체나 개개인들의 목소리의 크기 때문에 제도가 왜곡되는 면이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만.

싸이엔지  들어오시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 통나무 ()

    시험위주가 창의성을 직접 망치는게 아니라 사회적 경험의 단절을 불러오죠.
    그리고 그런 관계를 통해 맺어지고 갈등을 관리해야할때가 되면 못하게 되면 그게 결국 창조적인 일을 만들어내지 못하게 되는것으로 봅니다.
    안대희, 경기고 나오고 서울대 법대재학중에 사시패스해서 자퇴하고 평생을 법조계에 살아왔는데 국회의원 선거나오고 총리나올때 보면 말한마디 주변사람들과 자유롭게 못하고 어버버하죠.
    그리고 돈과 관련된것은 지금 어느 변호사 와 관련되어서 또 얘기가 오르내리고요.
    시험중심으로 만들어진 인재가 위계적인 질서에서 드러나지 않게 일을 하게 하면 모를까 오픈된 형식에서는 중3정도의 사회적 관계망을 이해하고 행동하는것정도 밖에 안된다고 봅니다.
    그러니 사회가 지금 정체된것으로 개인적으로 봅니다.
    시험이 중심이 되면 어디를 가든 그 사람을 전반적으로 평가하는 시스템이 정체될수밖에 없죠.
    그러니 기업이든 어디는 학벌이나 줄을 타야된다 이런 얘기가 여전히 나오는게 창의성이 없으니 그리고 누구를 평가할때 기업이든 이 경쟁하는 사회에서 실제로 잘하거나 경쟁이 뛰어나게 잘하는 인재를 계속 발굴하고 키워야되는데 여전히 유교적 관계망에서 벗어나야 된다고 기업들 레포트는 나오고 있는 형편인데 될리가 없죠.

    시험을 잘본다는것은 다같이 형편 어럽고 돈이 없을때는 그나마 인재를 걸르는 의미가 있었겠지만 지금 시험을 잘본다는것은 부모가 부자라는 얘기밖에 안되고 그 부자인 부모가 시키는대로 잘한 애들이라는 의미 이상이하도 없다고 봅니다. 극히 예외인 경우 몇 빼고.

    그리고 잘못되게 얘기된게 당구를 잘치면 당구에 관한 학과에 가야지 서울대를 가는게 아니죠.
    그리고 당구를 잘하더라고 기본적인 내신에서 낙제점은 받지 말아야죠.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과정을 소홀히 했는지도 판단해서 대학에서 뽑아야 되는것이지 그런것 다 무시하고 하나 잘하면 서울대 간다라고 이해한다면 그건 본인이 잘못이해하고 있는것 같은데요.

    시험이 창의적이니 이런 얘기보다는 왜 아직도 보편적인 교육의 기회는 안주어지는가
    왜 아직도 189조나 버리는 대통령을 가진 나라에서 고등학교에서 과학실험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가. 돈이 썩어 문드러져 다 버리는나라에서, 왜 박사과정이든 뭐든 인재들 많은 나라에서 아예 군에 입대하는 대신에 지역별로 과학실험이나 제대로 해주게 하는 식은 안되는가.
    그렇게 지역에 들어가서 공부를 할 의지가 있는 학생들, 그리고 거기에 교육기회를 주고 능력이 있으면 가르칠 생각은 안하는가. 이런 질문이 더 창의적일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데요.

  • 댓글의 댓글 사이먼앤 가펑클 ()

    예 사회적 경험의 단절은 심각한 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꼭 돈이 있어야 시험을 잘본다라는 전제는 아니지 않을까요?

  • 一切唯我造 ()

    저는 창의성이란게 주입식이나 시험위주의 교육하에서
    자랄수가 없는건지 그 자체에 의문이 듭니다.

    상대론과 양자역학이 태동하던 20세기 초반의 독일은
    그냥 주입식 & 군대식 문화의 끝판왕이었고
    우리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은 일본도
    과학쪽에선 어마어마한 두각을 나타냅니다.
    (공학쪽이나 인문, 예술쪽은 제가 확답을 못하겠네요)

  • 댓글의 댓글 사이먼앤 가펑클 ()

    저 역시 마찬가지의 생각입니다
    다만  직업간의 임금격차가 심하고  정보가 다 개방된 시대에서 부모입장에선  억지로 끼워맞추기 식으로라도  좋은 성과를 내고 싶겠죠

  • 엔리코 ()

    모난돌이 정 맞는다는 되도않는 수사법이 여전히 먹혀들잖아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것인데, 제 생각엔 창의성이 발현될 상황이 매우 협소하다는점이 더 크다고 봅니다.
    암기식문제 출제 4지선다유형 이런건 문제해결시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이고 학생들도 다 알고있습니다.
    당연히 문제해결시 생각의 폭을 넓게 할 필요를 못느낍니다. 그런 특수한 상황을 다 알고 있다는 말이지요.

    즉 시험위주의 교육이 창의성을 망친다기보다는 그걸  표현할 기회를  제한하는 것이라봅니다.
     창의성은 공부 외에도 일상생활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상황에서도 얼마든지 길러지는 것이고, 아주 작은 현상에 대해서도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다릅니다.
    학교에서는 틀이 정해진 문제유형때문에 다양한 생각이 표현이 안될뿐이고 ..
    산업현장에선 수직적 구조때문에  역시 발현이 안되는 거지요.

  • 댓글의 댓글 사이먼앤 가펑클 ()

    예 
    전 꼭 4지 선다 형식의 시험만이 아니라 예전의 본고사  식의 서술형 위주의 시험도 이야기 한 것입니다.

    아무래도 김대중 정부 이후엔  지필평가에 대해서  안 좋은 면을 부각시키는 면이 커가고 있으니깐요.

  • 엔리코 ()

    그리고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 왜 창의적이어야 하는가. 모두가 창의성이 풍부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도 해볼만하다고 봅니다.  혹자는 가치중립적으로 생각할수 있는 문제거든요. 모두가 천재가 돼야할  필요가 있는가. 모두가 리더쉽을 지녀야할 필요가 있는가 등등 말입니다.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 대체로 창의성이 풍부한것 같더라구요. 이것도 사람의 선천적 ( 혹은 후천적인) 성향을 반영하는것 같습니다.

  • 댓글의 댓글 사이먼앤 가펑클 ()

    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국 사회 분위기상 그런 창의적 있는 사람을 좋아할 지는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이공계를 포함한 예술계나 다들 단물을 빨고 버리자의 모토가 강한 것 같아요.
    젋은 시절에 혹사하는 것이나  어느 기준 미달시 개인의 책임으로 완전히 다른 분야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나

  • 빨간거미 ()

    모두가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으면 좋긴 한데, 그건 욕심인것 같구요.
    그 이전에 문제를 발견하는 능력, 파악(해석)하는 능력,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키워지면 좋겠어요.

  • 댓글의 댓글 사이먼앤 가펑클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국민들이 생각하는 창의성이랑 기득권층이 원하는 창의성이랑
    괴리가 있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 통나무 ()

    시험위주가 제일 위험한게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되는것을 알지 못하고 지나가는겁니다.
    외워서요.
    애들 시험때문에 중3사회교과서를 보았는데 인권과 그것의 확대와 우리가 계속확대되는 개인의 기본권에 대해서 잘 나와 있더군요.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해야할지....
    자 현실을 보세요. 강남에서 한 여성의 죽음에 대해서 벌어지는 실갱이... 세월호때 그 앞에서 패악질을 하는게 버젓이 행해지고 그런 사고를 가진분들이 여기저기 높은데 계시고...
    기본적인 능력이라는게 시험점수인가요 아니면 대학들어와서 애들이 미적분을 모르네 이런 정도에만 적용되나요.
    대학에서 지균충이니 세월호 특기생들은 엠티도 오지 말라는 얘기가 횡횡되는 상황이면 시험공부라는게 얼마나 사람을 황폐화시키는지조차 그리고 현재 상태라는게 우리가 사는 삶 전체를 보지 못하게 만드는것이죠.
    지난달에 영남 고 건축을 보러 갔을때 그동네 음식점에서 돼지고기 소나무잎에 향잎여서 파는것과 보기도 그렇고 맛도 그렇지만 도심에서 일본식 고기 파는것은 떡갈비 비슷한것 원통철에다가 감질나게 구어먹게 파는데도 값은 서너배 차이에다가, 고 건축의 후손들이 여기가 옛날 암행어사 어쩌고 하는 프랭카드 주변에 새로 들어서는 집들의 배열이나 건축의 후짐이라는게,, 그 후손들은 찾아간 전문가들에게 보조금 지금에 대해서 그리고 이러저러 부탁을 하는것 보면....
    그냥 전체적으로 후지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데...창조적이라는게 내가 사는 주변의 디자인부터 해서 먹고 입고 좀더 나은 심미적인 부분까지 확장한다면,
    현재 공부하는 애들이 그런것을 10대 때 갈고 닦을 시간은 제로입니다.

  • 댓글의 댓글 사이먼앤 가펑클 ()


    제 생각에도 다양한 루트가 있었으면 좋고 다양한  교육을 하는 학교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흔히 인터넷에서 회자하는 학교랑 몇 개의 지역 거점 국립대학 제외하면 앞으로 한국 사회에서 대학인원을 다 수용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습니다.

    그냥 제 생각에는  노동법, 경제, 기술,가정,예체능등 실생활에 필요한 과목을 교육시키는 학교가 많이 생기고

    논란이 되겠지만 수능 한 2등급 3등급 초(인문계 고 이과 기준 상위 12% 정도) 이내의 학교정도 제외하곤 정체성을 고민하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 생각해 보면 별로 실생활에 쓸모도 없는 과목을 입시를 위해서 상당히 오랜기간 배운것 같습니다.

  • 펭귄 ()

    가장 공평하고 빡센 시험 제도 운영해 인재 키우던 나라 망했어요. 조선입니다. 조선 시대 과거 제도가 변한 것이 현대 한국 공무원 시험 이예요.  단지 바뀐 건 시험 과목 수가 차이겠네요.

    기본 지식을 가리키는 공교육 과정에서 시험은 절대 평가여야 합니다. 어려운 문제로 일등부터 꼴찌까지 학생 줄세우는 시험이 아니라,  최소한 사회인으로 사는데 필요한 기본 지식, 산수나 글쓰기, 건강 관리법,  변화하는 환경에서 사람들과 어울리고 대응해서 문제 해결하는 법.

    산수 계산 못하면 국민학교 6학년 졸업장 대신 수료증만 줘야지요. 그리고 직업 교육 학교에 가서 학생 수준에 맞는 기술 배우고, 나중에 사회 생활하다가 머리가 트면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면 됩니다.

  • 댓글의 댓글 사이먼앤 가펑클 ()

    저도 그 점은 동감입니다.
    너무 매몰비용이 사회적으로 많긴 하죠.

  • 윤덕턴스 ()

    암기도 훌륭한 공부입니다. 암기를 함으로써 더욱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쓸데없는 지식만 아니라면요.

  • 댓글의 댓글 사이먼앤 가펑클 ()


    시험자체는 훌륭하나 그곳에 많은 사람들이 몰입하는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 통나무 ()

    시험위주와 한국사회 성공에 최적화가 된
    반기문이 이코노미스트지에서 평가한것 보면 우리의 인재상이라는게 대략 드러나죠.
    창조성은 막연하죠. 실제로 물어야 될것은 어찌보면 룰을 지키면서 돈을 잘 버느냐 이런질문이
    조선시대적 질문보다는 보다 현대적인 질문이라고 봅니다.
    공부는 좀 되는데 돈도 벌 능력이 되는가.
    이게 질문이 안되고 능력이 없으니 죄다 어느정도 진입으로 막혀진 의사나 공무원에 목을 매는 사회가 되죠.
    창조성을 묻기 전에 돈을 잘 벌수 있느냐? 이러면 사람을 보는 관점이 좀 달라진다고 봅니다.

  • 댓글의 댓글 사이먼앤 가펑클 ()


    아무래도 직업간의 임금격차를 줄이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겠죠.

    단지 경쟁이 심하고 매몰비용이 크다고 시험을  폐지 하고 다면성 평가 위주로 전환하는 것이라면  의도한 효과가 나타나긴 어려울 것이라고 봅니다.

  • 세아 ()

    교육은 별 문제가 아닙니다. 미국의 교육은 창의성을 키워주나요? 유럽은요? 오바마는 우리나라 교육을 자주 언급하던데, 우리나라 교육은 뭐 다른가요? 교육은 중요한 부분이 아닙니다.

    아주 놀랍게도, 우리나라 주입식 교육에서 최정점에 올라 서울대 가고 그런 친구들, 요즘 국제무대에서 잘나가는 수학자 된 친구들 점점 많아집니다. 수학올림피아드 준비하려면 초등학교 때부터 올림피아드 문제 푸는 주입식 학원 교육 죽어라 받아야 하는데, 그 친구들, 수학자로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네 선배들보다도 제 동기들 보다도 요즘 젊은 친구들 수학 실력이 훨씬 더 낫습니다.

    주입식 교육인 건 변함이 없는데 왜 그럴까요?

    창의성을 키우네 죽이네 하는거, 그런 것들 교육의 문제로 돌려봐야 해결책 하나도 없고, 해결책이라 이야기하는 것들도 돌려보면 결국엔 애들 놀리자는 것 밖에 안되고, 바뀌는 것 별로 없습니다. 교육은 창의성이니 뭐니 하는 것에 있어 중요한 팩터가 아니거든요. 아이들에게 훌륭한 교육을 제공한다며 10여년 전쯤 한 참 인기였던 핀란드, 우리나라가 그 나라에 비해 수학 실력이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렇게도 훌륭한 교육을 제공한다면 뭐든 뛰어난 인간들 넘쳐나야 하는데, 우리나라보다 수학 실력이 나은 것 별로 없거든요.

    창의성이니 하는 것에 있어 교육은 중요한 팩터가 아닙니다.

    물론... 어차피 써먹지도 않을 것 아이들에게 주입하느라 애들 놀 때 놀지도 못하게 하는 그런 교육은 없어져야지요. 즐겁게 놀고 하고 싶은 것 맘껏 어렸을 때라도 해야 어른이 되어서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기본 밑천이 될 겁니다.

    창의성이니 어찌니보다는 행복한 삶을 사는 것과 연결짓는 것이 대중들을 위한 교육 문제의 본질이 아닐까 합니다.

  • 댓글의 댓글 사이먼앤 가펑클 ()


    저도 시험자체의 문제보다는 그것에 의한 많은 부가적인 사회 문제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직업별 임금격차를 줄어야 하는데 이것은 각종 직군 종사자들이나 경영계의 반발 때문에
    건드리기 쉬운 교육이나 건들이는 것 같습니다.

  • 댓글의 댓글 사이먼앤 가펑클 ()

    건들이는 >> 건드리는 으로 정정하겠습니다.

  • 댓글의 댓글 산촌 ()

    그렇게 죽어라 가르치는데 선배들보다 못하면 어쩌겠어요.
    그리고 그렇게 죽어라 가르치는데 핀란드식 교육을 받은 아이들과 비슷하다면,
    그게 결국 비효율이라는 증거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 뚱마라치 ()

    단순히 시험이 문제라기 보다는 평가방식에 있어 상대평가로 줄세우기 식의 경쟁구도 시스템이 문제라 봅니다. 공부라는 거 이해를 바탕으로 재미를 붙이는 방식으로 강력한 절대평가 기반으로 간다면 시험을 본다하여도 결국자기 자신과의 싸움으로 귀결되기에 얼마든지 창의성도 개발 시킬 수 있죠. 강력한 절대평가 하에서는 경쟁이라는 구도가 적다 보니 스스로와의 싸움에 집중할 뿐 같은 반 친구들끼리 도와주려는 마음이 강하게 되고, 결국 그런 분위기 속에서 서로 창의성도 더욱 발달하게 되기 마련입니다.

    상대평가 아니면 현실적으로 어떻게 객관적으로 평가하냐는 식의 논리도 나올텐데, 그게 바로 우리나라 교육의 한계이자 문제점입니다. 근본적으로 파고들면 선생들 스스로가 학업성취도 평가 업무에 있어 본연의 신뢰도를 얻고 있지 못하고 있는거죠. 온정주의에 기반한 불공평한 교육 업무 행태부터, 심지어는 촌지와 치맛바람에 휘둘려서 애들 차별하고 성적 조작질 하는게 일상화 되어 있는 수준인데 누가 그런 사람들의 평가를 객관적으로 믿겠습니까? 그런 환경에서는 학생들끼리 치고박고 싸우며 수치화 된 점수를 바탕으로 석차순으로 상대평가 매기는게 그나마 공평할 수 밖에요. 물론 그런 구도에서도 결국 돈 많고 치맛바람 날리는 학부모들이 승자가 되는건 마찬가지겠지만요.

  • 댓글의 댓글 사이먼앤 가펑클 ()

    다만 우리나라 같이 선호하는 직군이나 선호하는 대학이 매우 한정적인 환경에서 절대평가식의 경쟁이 가능할 지 궁금합니다.

    궁극적으로 직업간의 직군간의 편차가 줄어들지 않으면 쉽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떤 해결책이 나오게 된다 하더라도

  • 통나무 ()

    요며칠 동안 들은 얘기.
    좋다는 중학교에서 영어 시험에 정해진 주관식 답이 아니라 뜻은 통하여 맞게 했는데 다른 학부모가 항의해서 그 문제와 관련된 애 불러다가 선생님이 이거 틀리게 해야한다니까 애가 그앞에서 ㅆ 발......
    이후 선생님에게 욕한 애를 학폭위에서 징계니 뭐니 얘기가 나올까 하니 애들끼리 하는 얘기. 특목고 준비중인데 애 건드리겠냐고. 난리날텐데. 알아서들 판단하는 애들.
    좋다는 학교 어느 단체 경진대회. 여러 학교에서 모였는데 그 잘하는 학교애들이 1등. 그런데 식사시간이 되고 끝나고 가는데 다른 학교 부모들은 다들 와서 밥먹이고 데리고 가는데 그 학교 학부모들은 한명도 안와서 밥도 못먹고 각자 힘들게 집에 가는게 이 경진이 시험이나 진학에 아무런 추가점수가 없는 대회.....
    뭐 이러저러 외고 다는 애들 성적때문에 하는 얘기듣다보면.....
    부모대부터 지금 한국 교육은 학대에 비스하다고 보는데 그 학대에 익숙해진 부모대가 애들도 학대를 하다보면 다 마비된 상태가 아닌지.......

    요리를 축 보다그냥 환상을 깨버린게..... 우리나라 음식이 좀 허접하다고 생각될때 외국음식 레시피를 보면 유럽음식은 버터를 떡을 쳐버리고 일본은 달달하게 설탕을 때려박고....
    우리나라 음식이 먹을만한것은 재료가 좀 더 좋아지고 넣을 재료 충분히 때려넣고 시간투자하고 돈낸만큼 만들면도 먹을만 해지고....

    교육도 비슷한 수준에 올라간것으로 보이긴합니다. 책도 실시간 외국서 배워온 사람도 많고 정보도 실시간에 때려박은 시간만큼 결과도 어느정도 나오죠. 때려박는 인원수가 낙오되는 인원수가 많더라도 충분히 만회할만한 인적 투자가 진행된다고 보니까요.

    그냥 한국은 난장판인것 같은데....다들 눈감으면 상관없이 굴러가죠.
    그러다 50대들 보면 저런 습관이나 타성이나 지식이나 감수성으로 나머지 40년을...
    그렇다고 밑에 세대가 보고 배운게 그닥........야근하나 해결못하는 사회.

  • 댓글의 댓글 사이먼앤 가펑클 ()

    통나무님 말씀대로 아주 큰 틀로 바뀌어야 하는 부분이 있겠지요.
    다만 그러한 문제랑 다르게  시험 자체가  어쩌면  효율성이라는 측면이 있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1. 어느 정도 적합한 능력을 판단
    2. 많은 양의 지식을 빠른 양을 섭득하는데요.


    물론  암기만으론 정점이 되진 않겠지만  가령  축구를 하는데 있어서 기초체력을 튼튼히 하는 역할을 하지 않나 싶긴 합니다.

  • 엔리코 ()

    미술시간에 그림그리는것 조차도 성적에 반영될까봐, 잘 그리는데 포커스가 맞춰져 있습니다. 상상력을 담아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싶은 욕구가 없을까요. 현 학교교육은 매우 특수한 상황입니다. 본능과 감정을 억누르고 정해진 길만 가야하는 매우 따분한 시간이죠.
     
    부존자원이 적고, 인재가 귀한 나라일수록 창의성있는 인재가 각광받는데, 우리나라는 부존자원이 적은건 맞지만, 인재가 귀한 나라는 아닙니다. 과거 역사를 보아도, 금속활자, 거북선, 한글창제, 신기전 같은 우수한 발명품이 나올정도로 우수한 민족이지만, 사대주의 문벌관료 틈에서 장영실같은 인재가 역량을 발휘하기는 어려운 것이죠.
    지금도 특허출원수는 세계3위,4위입니다. 물론 특허의 질이나 확장성이 떨어지는 면이 있지만, 이건 사회 시스템적인 요인이 큽니다.

    우려스러운것은 박근혜정부들어서 연일 창조경제외치면서 창의성 강조하는데, 또다른 노오력프레임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고봅니다. 우리국민이 창의성이 부족하다는 전제부터 저는 동의할수없으며, 나아가 창의성부족을 교육의문제로 국한시키는것은 결국 한 개인의 능력부족으로 귀결되기때문에, (창의력을 발휘할 환경이 안되는) 본질적인 시스템의 문제를 왜곡시키는거 밖에 안된다고 봅니다.

  • 댓글의 댓글 사이먼앤 가펑클 ()

    엔리코님의 의견도 공감하지만 
    막상  그런 교육을 받은 인재를 기득권 계층이 원하는지 필요로 하는지 궁금합니다.

    주인님 말 잘듣는 노예를 원하고. 인재를 소모품식의 일회용품으로 보는 사회에서요.
    뭔가 어디서 손을 대어햐 하는 것 같은데.

  • 통나무 ()

    서천석 Suh Cheonseok ‏@suhcs  · 5월 20일 

    스탠포드 감옥실험의 짐바르도가 한 이야기가 있다. 오이를 피클통에 넣으면 피클이 된다. 오이가 피클이 안 되려고 해도 소용이 없다. 일부 예외가 있지만 상황은 우리 행동에 대한 엄청난 지배력이 있다. 나를 너무 믿지 말고 내가 놓일 조건을 바꿔야 한다

    서천석 Suh Cheonseok ‏@suhcs  · 5월 20일 

    "나는 신선하고 풋풋한 오이지 절대 시고 새콤한 피클이 아니란 말야" 이렇게 외쳐대는 분들이 많다. 짐바르도의 충고는 이렇다. 날 피클통에 넣지 말라고, 피클통은 잘못이라고 외쳐야 한다. 선의를 지키려면 침묵하며 자기 역할만 열심히 하는 걸론 부족하다

    haecheon ‏@ecri11  · 5월 22일 

    인간의 역량을 판단하는 이론적 틀과 기준 마련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던 사회가 치러야 하는 또 다른 재앙.

  • 반지원정대 ()

    시험위주의 교육이 창의성을 망치는 게 맞습니다. 이것은 말 그대로를 해석하면 너무나 당연하게 드러납니다. "시험위주"로 교육하면 시험을 벗어난 교육을 할 수도 받을 수도 없기 때문에 너무나도 너무나도 당연하게 창의성과는 멀어집니다.

    암기교육은 창의성과 어떤 관계인가는 당연하게 암기교육은 창의성의 밑바탕입니다. 무엇을 기억한다는 것은 그 의미를 이해했을 때 체계적으로 기억되고 오랫동안 잊어먹지 않습니다. 이해되고 암기된 지식의 바탕위에서 새로운 창조가 가능한 것입니다. 너무나 당연합니다.

    이러한 암기교육이 시험위주의 교육과 만나면 창의성의 밑바탕이 아니라 단지 점수 더 따기 위한 단순 암기에 지나지 않게됩니다. 그래서 암기교육은 창의성이 없게된다고 오해합니다. 문제는 시험위주의 교육에 있습니다. 시험을 통해서 평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너무 지나칩니다. 편향되어 있습니다. 극단적입니다.

  • 댓글의 댓글 사이먼앤 가펑클 ()

    다만  시험위주의 교육이 되지 않는다면  직업군 간의 서열이나 대학서열을 완화해야 하는데
    이제까지 바꾸었으나 항상 새로운 문제 + 학부모 학생 대학 교수 학교 교사 등의 구성원들이
    만족할 지는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임금격차가 심하고 대학서열이 되어 있는 나라들 중에서 성적에 묶이지 않는 교육 커리큘럼을 가진 나라가 많은지도 개인적으로 궁금하구요

  • 댓글의 댓글 pecho ()

    교양수업 중에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책을 권장 받아 읽게 되었는데 그 중에 덴마크의 교육에 대한 내용이 153~218p 정도에 나와있습니다. 시간나실 때 읽어보시면 궁금하신 부분이 조금 해소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반지원정대 ()

    김소월의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를 외운다고 할 때, 강가에서 살면 의식주가 어떻게 될지를 상상할 수 있는 것과, 저 시에서 어떤 문제가 나올지를 고민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 댓글의 댓글 사이먼앤 가펑클 ()

    그런점은 있을 것 같습니다만
    다만 시험의 형식으로 강제하지 않으면 과연 공부를 주도적으로 할 학생이 얼마나 되는가
    그것도 중요한 문제라 생각합니다.

    사실 공부할 능력이 되고 흥미있어서 하는 학생들이 아주 소수이지 않을까요?
    다만 절대평가 식으로 한다고 하면 경쟁완화는 되나 어느 정도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 돌아온백수 ()

    교육의 필수 기능 중의 하나가 스크리닝입니다. 시험으로 걸러줘야죠.

    시험이 잘못이 아니라, 시험 결과를 받아들이는 교육소비자가 잘못하고 있는 거죠. 자신의 재능이 그 분야에는 적다고 판단하고 다른 분야를 찾아야 하는데, 시험을 통과할때까지 시도하려고 하는 것이 지금의 상황이라고 봐요.

  • 댓글의 댓글 사이먼앤 가펑클 ()


     아무래도 사회보장제도나 최저임금등이나  여러분야를 고쳐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의 경우는 어떻나요?
    미국의 경우도 임금격차가 상당히 심한 사회로 알고 있는데요.
    대학진학률이나  대학 서열이 유럽 여러 나라보다는 심한 것으로 알고 있구요

  • 댓글의 댓글 돌아온백수 ()

    문화의 차이이죠.

    미국을 비롯한 서양의 학기가 농한기에 맞추어져 있는 것도, 농번기에는 다 같이 농사를 짓던 전통에서 기인한 거죠. 과거를 준비하는 양반은 농사지을 필요가 없었던 한국과는 다르죠.

    미국은 대학이 3천개가 넘고, 공부안해도 갈수 있는 대학들이 널려있어요. 아이비리그가 몇개주에 몰려있고, 아이비리그 출신은 자기들끼리 경쟁하는거에요. 나머지 대다수의 주에는 아이비리그 출신들이 오히려 진입이 어려워요.

  • 댓글의 댓글 산촌 ()

    다른 분야를 찾을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그게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시험을 통과할 때까지 시도를 할수 밖에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대한민국은 오로지 외길입니다.
    부모도 다 압니다.
    내 자식이 학과 공부에 소질이 있는지 없는지....
    그럼에도 없는 돈 들여서라도 가르치는 이유가 그 외에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다른 길을 찾아 간다고 해봐야 열정페이라는 것으로 몸만 버리고 나중엔
    마음까지 다치는 ...
    그런 결과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죠.

  • 댓글의 댓글 돌아온백수 ()

    시스템이 없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 인터넷으로 세계가 연결되어 있고, 지식들이 떠돌아다닙니다.

    폭주기관차에서 뛰어내려도 살아갈 수 있는 세상입니다. 뛰어내리는 걸 두려워 하는 것 뿐이죠.

    인류문명의 발전은 체제에 반항하는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져왔습니다. 기차에서 뛰어내렸거나, 기차를 타지 않은 사람들이죠.

  • 쿠오바디스공도리 ()

    창의는 과학적으로도 뇌가 목적없는 휴식상태일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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