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fortless Power vs. Powerless Effort

글쓴이
돌아온백수
등록일
2016-05-28 03:12
조회
7,14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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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건
제목으로 붙인것은 골프에서 자주 쓰는 말입니다. 힘빼고 치라고 할때 쓰는 말이죠.

골프를 배워본 사람들은 힘빼고 친다는게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연습으로 숙달되는 것도 아니고요. 어느날 문득 깨닫고 몸으로 느껴야 비로소 알게되는 거죠. 그런데, 힘을 뺀다고 파워가 줄어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공을 더 정확히 가격할 수 있어서, 비거리가 늘어나죠.

힘을 빼고 치는 사람들을 옆에서 보면, 쉽게 공을 친다는 느낌입니다. 대강 대강 성의없이 친다는 느낌이 드는 선수도 있어요. 그런데, 게임의 결과를 보면, 힘을 빼고 치는 쪽이 더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짧지 않은 세월을 살아왔는데요. 많은 사람들을 보고 겪었습니다.
악착같이 사는 사람들도 있고, 건성건성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꽤 세월이 지나고 보면, 별 차이가 없더라구요.
쉽게쉽게 사는 듯 한 사람들이 여전히 쉽게 살고 있고.
바둥바둥 살아온 사람들은 여전히 허겁지겁 살고 있구요.

지금 미래가 암담하다고 느끼시더라도,
힘빼고 삽시다. 목에 힘빼고, 어깨도 힘빼고....
힘주고 산다고 파워가 생기는게 아니거든요.

  • 통나무 ()

    결론이 말이 안되잖아요.
    골프치는것도 연습이 아니라 어느순간 깨달아야 된다는데
    사람사는 일에서야 더한것일텐데 그게 힘뺀다고 힘빼지는 결론이 나올수가 없잖아요.

    골프야 안쳐도 살지만 사람사는 일은 힘을 빼는게 아니라 불필요한 힘을 쓰는 일들을 제도적이나 관행적으로 고치면 될일입니다.
    그건 내가 뺄게 아니라 사회적으로 빼든지 해야죠. 사회가 안되면 내가 힘을 빼는게 아니라
    불필요한 관행이나 쓸데 없는데 안끼면 되고요.
    바둥바둥, 허겁지겁 별생각없이 살다가 거기에 끼면 그렇고요.
    굳이 세울 오래 안살아도 현재 한국을 보면 대다수가 바보짓하고 살잖아요.

    그냥 공부하고 그냥 진급하고 그냥 남들이 이거 좋다라해서 좋은 대학들어가서 좋은 직장잡고 자식들 그 번돈으로 또 잘 교육시키느라 살다보면 왠만한 자리 올라가면 대우받기 원하고 세상은 변하는데 자기 자리만 유지되면 철없는 소리나 하고 왠만한 일 간섭안하면 더 잘돌아가고 자기도 편한데 일해라 절해라 시시콜콜 개입하고 남들 노는 꼴은 못보고...그리고 자기가 뭔지 도대체 모르게 살아가는데 이런것은 지적하고 욕하고 바꾸어야 힘이 빠지는 문제지 깨달아서 될문제는 아니거든요.

  • 통나무 ()

    "술잔 돌리는 건 무당들이 하는 거지. 정한수 떠놓고 '비나이다 비나이다' 할 때 하는 거야. 유교는 기복신앙이 아닌데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다니깐. 선대를 향한 추모의 의미, 그게 제사의 본질이야."
    반절도 대표적으로 잘못된 제사법이야. 요새 사람들이 절을 두 번 하고 나서 마지막에는 허리만 숙이는데, 그런 건 우리나라 법도에 없어.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6051717495643878&outlink=1

    한국에서는 먼저 힘뺄게 대다수 잘못알고 목숨걸고 하는 짓만 안해도 잘 살 나라라고 봅니다.
    무슨 깨달음 같은게 아니고요.
    명절때 안모이고 제사 그냥 떡국 한그릇 놓고 추모하고, 노동력 착취하는 짓들 집에서부터 줄이고 회사든 어느 조직이든 9시에 가서 왠만하면 6시전에 집에가고, 남의일 간섭말고 자기 일 잘하면 그냥 인권에 대한문제가 걸리지 않으면 뭔짓을 하던 간섭말고...그럼 시간 많이 남고 자기가 할일들이 많아사지고 삶을 보는게 달라질수 있는데요.

  • 뚱마라치 ()

    재밌는 글이네요. 글쓴분의 의도와 맞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 두 가지 용어를 보니 전 제 나름대로 다음과 같이 해석하고 싶습니다.

    Effortless Power는 누군가와 협력이 필요할 때의 마음가짐인거 같네요. 내 생각이나 바람을 너무 애써서 어필하려다 보면 상대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이럴때는 당사자인 내 자신 부터 약간은 힘을 빼고 차분한 마음가짐으로 어필하는게 상대에게 오히려 더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게 진정으로 상대를 설득하는 힘이 되지 않나 생각하고요.

    Powerless Effort는 내 스스로의 행동에 대한 심리적 관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세상 일이라는게 모두 내 맘대로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인데 내 스스로 끝까지 노력은 해봐야 후회는 없는거 아니겠나 하는 마음가짐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현실적으로 이게 가능한 일인지 그 누구도 장담 못하고 결과가 어찌 나오게 될지 나도 모르다보니 힘도 자연스레 빠지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끝장을 본다는 소신으로 노력만큼은 멈추지 않는 것이죠. 개인적으로 이건 공부와 같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의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마음가짐이 아닌가 싶네요.

    뭐, 두 개로 나눠 설명했지만 이 두 단어를 통해 제가 생각하는 방향은 결국 매한가지 아닌가 싶어요. 스스로 마음을 비우고 꾸준히 노력하며 사는 것이지요. 그것이 어찌보면 글쓴분의 의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 댓글의 댓글 돌아온백수 ()

    꿈 보다 해몽이네요.

    네에... 예를 들자면, 권위를 부리지 않고도 더 좋은 성과를 내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고요. 몸에 힘을 잔뜩 주어,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면, 오히려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뭐 그런식으로 부연할 수 있겠습니다.

    노자의 무위 도 결국 비슷한 얘기이고, 상선약수 라는 얘기도 비슷한 얘기이죠.

  • 고맙습니다 ()

    잘 보고 갑니다.. 악착같이 산다고 살았는데 .. 대강사는 주변 사람들보며 (아닐수도있지만) 이런저런 생각했던게 느껴지네요. 저 나름대로 잘 소화해보겠습니다.

  • 시간 ()

    이렇게 골프 얘기나 하면서 한가해도 될런지요?

    환란은 이미 도래했는데, 다만 드러내 얘기 안 하는 것 아닐까. 100조가 빚인데, 그것도 한 분야 (조선)에서… 3년전 (2013, 임기 시작)부터 안 좋았다면, 왜 이제 이런 기사가? 1998, " 이헌재 " 라는 이가 콘트롤 타워/악역을 했는데, 지금은…

    강에다 쓸 돈 조금만 아껴 조선업 대비를 못 했단 말인가.  대통령 재임하면서 무슨 일을 한 것인가? 

    일본의 전철을 그대로 밟는 가 보다. 장기불황…결국에는 한강의 기적을 일군 주역이라며 앞 줄에 앉았던 이들이 일본처럼 되도록 방치해버린 격? 예외(조선업 불황에서 자유)일 줄 알았는데...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7191

  • 댓글의 댓글 돌아온백수 ()

    이런 거대한 문제는 더욱 힘빼고 봐야죠. 눈에 힘을 뺀다고, 사라지는 문제도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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