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와 야구, 그리고 한국의 과학

글쓴이
돌아온백수
등록일
2016-06-04 03:40
조회
6,76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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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5건
며칠전 네이쳐에 한국과학의 현주소에 대한 깊이있는 기사가 실렸고, 한국에도 알려졌는데, 이곳에는 얘기가 없네요.

먼저, 스페인에 6-1로 깨진 한국 축구 얘기 부터 해볼까 합니다. 2002년 월드컵에서 승부차기로 간신히 이겼던 상대이죠. 무려 14년이 지났고, 그 사이에 손흥민, 기성룡, 등등 유럽정상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도 있고, 국내리그도 꾸준히 운영되어 왔죠. 그런데, 현재의 수준은 다섯골 차이, 즉 FIFA 랭킹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거죠.

묘하게도, 네이쳐 기사에서 한국과 스페인의 과학논문 출판 숫자가 비슷합니다. 한국이 더많은 예산을 쓰고도 스페인이 출판하는 숫자 정도의 논문을 쓰고 있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한편, 박병호, 이대호, 김현수, 강정호 등 한국 야구리그에서 성장한 선수들은 메이져리그에서 연일 홈런과 안타를 치고 있습니다. 특히, 이대호는 야구에서 가장 극적이고 짜릿한 대타 홈런을 두번째 기록했습니다.

야구나 골프는 기량이 성장하는데 비교적 더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경기입니다. 그래서, 과학이 오히려 야구에 더 가깝다는 느낌이었는데, 현실의 한국 과학은 오히려 축구를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야구를 축구 하듯이 하고 있었던 것이, 한국 과학의 현주소가 아닐까요?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축구가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합니다. 축구선수가 대학을 가는 것도 이상하다고 하고요. 열심히 노동하듯이 하는 축구를 벗어나야 한답니다. 그리고, 아시아에서 월드컵 예선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상위 랭커들과의 경기도 필요없다고도 했습니다.

야구를 생각해 봅시다. 야구는 십대에 기량이 최고에 오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대학을 가야하는 한국 상황과 충돌하지 않죠. 그리고, 노동하듯이 경기를 할 수 없습니다. 연습은 노동하듯 할 수 있지만, 경기는 그렇게 할 수 없죠. 또한, 개인 기량이 확연히 드러난다는 점도 축구와 다릅니다. 그리고,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프로스포츠이고요.

최근에 한 평론가가 지적한 것이기도 한데요. 현재 MLB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타자들은 일본 선수들과는 다른 야구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힘을 바탕으로하는 장타력을 내세울 뿐 아니라,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결정적인 장면들을 연출하는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개인 성적관리에 치중하는 듯한 일본인 타자들과는 다르죠. 그러니까, 국내 리그에서 자기색깔의 야구를 하고, 그 성적을 바탕으로 메이져에 진출하여, 여전히 자기야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과학이 야구와 더 비슷한것이, 타고나는 선천적인 소양보다는, 후천적인 갈고 닦음이 더 중요하고, 단체경기 속에서도 개인의 기량이 뚜렷이 드러나게 되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한국의 과학은 단체로 공을 쫓아 다니는 동네축구 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영어 논문쓰기에 치중하면서, 국내리그를 무시해 버렸습니다. 조직속에서 개인의 모습은 사라지고, 편가르기와 줄서기가 우선 되는 경기로 변한 것이 아닐까요?

혹시라도 한국 과학이 새로운 모습을 찾으려면, 한국 축구를 반면교사로, 한국 야구의 장점을 배우는 것에서 답을 찾을 수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 세아 ()

    다른 부분은 잘 모르겠고 전세계 수학 논문의 거의 대부분은 영어로 쓰여진 논문입니다. 프랑스 정도가 가끔 자기네 나라 말로 논문을 씁니다. 자기네 나라 국내학술지도 영어와 모국어로 쓴 논문만 받아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경우에도 대부분 영어로 씁니다. 그래야 다른 사람, 다른 나라 사람들이 그 논문을 읽어주니까요.

    그러니 "영어 논문 쓰기에 치중하면서 국내리그를 무시해 버렸다"란 부분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 댓글의 댓글 돌아온백수 ()

    그렇군요, 국내를 무시하지 않아서, 가습기 살균제 독성 파악도 안되고.... 4대강은 죽은 호수가 되고... 그게 영어논문쓰기 때문이 아니고, 한글 논문 안쓰기 때문인가요?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수학분야를 얘기하는것은 의미 없다고 보고요.
    대학에서 논문에 점수 가중치나영어 수업에 대한 가중치와 외국인 학생 가중치로 대학 평가하고 지원하고 이런것 하는데 영어쪽으로 쏠릴수밖에 없지 않나요.
    국내리그건 뭐건 살아남을려면요.

    그런에 이런게 과연 대학에서 자체내에서 유의미 한지 제대로 토론되거나 데이터가 나온게 있나요?

    사업하는쪽이나 영어를 자주 사용하는 분들 얘기중에 외국에 나가서 정말 원어민처럼 익숙하지 않은이상 남의 나라 말로 얘기하고 토론할려면 잘해도 자기 능력의 70&정도도 안될수밖에 없다는데요. 그래서 평가가 말이 없고 내성적이고 과묵하다는 얘기를 하는게 결국 잘 못알아듣고 표현이 서툴고 대화가 힘드니까 낄수도 없고
    그런데 외국에 있다면 빨리 극복하거나 최대한 갭을 줄여야 될테지만 한국에 있어서도 과연 먼저 내용 숙지와 논문도 한글로 제대로 써보는 버릇안하고 그 익숙치 않은 영어논문을 과학쪽은 물론이고 인문계쪽도 써대는것은......

    지금 채식주의자인가 소설이 영어로 번역된것이 상을 받았는데 번역자가 영어원어민이고 그 분이 번역이 실제로 탁월한 번역이기게 상을 받았다는 얘기가 있는데,
    한글로 된 논문이, 데이터나 수식으로 이해되는것은 그냥 그냥 그렇게 넘어갈수도 있지만 우리 현실에 대한 이러저러한 논문들이 영어로 되었을때 과연 우리가 풀파워의 어휘력이나 표현이나 이런게 될런지는......

    영어로 강의하는 공개된 강의보면...솔직히 바보짓들 하는것 같고요.농담같지 않은 농담 영어로 하면서..이끌어가는것 보면..안스럽기도 하고.

  • 댓글의 댓글 세아 ()

    무슨 소리신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전세계 거의 모든 나라의 거의 모든 자연과학자들은 영어로 논문을 씁니다. 그외에 프랑스어가 약간 있고 독일어가 뒤따르는 정도입니다. 자국어로 자국어 저널에 투고하던시절은 19세기말 20세기 초 뿐이고, 과학자들이 국제적으로 놀기시작한 20세기 중반 이후는 영어논문아 대세입니다. 예를 들어 arXiv에 올라오는 논문의 대다수는 영어논문입니다. 어쩌다 프랑스어 논문이 있고요. 독일어 논문은 올라오지도 않지요.

    자신의 연구결과를 영어로 작성하여 다른 과학자들이 찾아볼 수 있기 하는 것은 전세계 모든 과학자들이 하는 일입니다. 일본인들도 영어로 논문 써서 국제저널애 투고합니다.

    영어로 논문 쓰는 것과 가습기 살균제 사이에 무슨 상관관계가 있습니까? 영어로 논문 쓰는 것과 영어 강의 사이에 무슨 상관관계가 있습니까? 전세계 대다수의 과학자들이 영어로 논문을 쓰고 있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는 이야기들만 하고 계시네요.

  • 통나무 ()

    그런식의 비유라면 야구가 과학을 배워야죠.
    야구는 달랑 몇명인데 과학쪽은 나간사람과 안들어 오는 사람 따지면 ㅎㄷㄷ 한데요

  • 댓글의 댓글 돌아온백수 ()

    아재개그 인가요? 개그가 이해가 안되요.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야구 타자 몇명 가서 그런것 가지고 뭘 배운다는 얘기하는게 가당치도 않은 얘긴데요.
    분석하는 얘기 보면 일본 야구는 구질이 더 다양해서 단순히 장타만을 노릴수가 없는 야구시스템이고 한국은 좀더 구질에 있어서 단순하다는 분석도 있죠.
    그리고 자기 야구라는게 자기 기록관리 잘하는것이랑 뭘 다를게 있나요.
    단지 박찬호 갔을때보다 덜 쫄고 정보가 더 있어서 정착이 더 수월하게 될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것 같은데요.
    그정도 잘하는 사람따지면 과학쪽이 훨씬 많죠.

  • Hithere ()

    그냥 비슷하다고 비교하는 건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프로야구 생긴지가 (1982) 우리나라 근대과학을 시작한 것(2000년대 초반, 빨리 봐줘봐야 90년대 중반) 보다 먼저입니다.

    프로야구보다 덩치가 크다 보니 더 시간이 걸리겠지요, 생각보다 요즘 주변 분들 보면 각자 학계에서 강정호, 류현진 만큼 하는 선수들 많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공부하신 분 들중에서도 해외에서 인정 받는 학자 분들도 많이 계시고요.

    학계 분위기도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물론 외부로 보이는 것은 좀 느려보이지만, 주변 분들 보면 무서운 분들이 많더군요.

    야구가 세계적으로 잘해서 부러운 건 하나도 없고, 저는 그냥 연봉이 부러울 다름이네요.

  • 댓글의 댓글 clouds ()

    궁금한게...우리나라 근대과학 시작 시점이 빨리봐줘야 90년대 중반이라고 보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구체적인 근거를 갖고 하시는 말씀인가요?

  • 댓글의 댓글 clouds ()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한국인 과학자중에 정말 독창적이고 오랫동안 기억될 연구를 한 사람을 거의 본적이 없습니다. 손에 꼽을 정도긴하지만 작은 족적을 남긴 분들이 몇 있긴 한것 같습니다만.... 절대적 숫자로 봤을때 일본은 말도 안되고 중국과학자하고도 비교가 안되게 눈에 안보입니다. 네이처 낸다고 대단한 과학자 전혀 아니고요... 그 학문의 역사적 의미를 따져봤을때 말이죠... 잘해봐야 흉내내다가 하나 얻어걸린 수준이 전부였습니다. 물론 제가 아닌게 다는 아니겠죠.

  • 댓글의 댓글 세아 ()

    80년대만 해도 과학자들, 특히 자연과학자들에게 지원되는 연구비란 것이 없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수학자들이 4년마다 열리는 국제수학자대회에 처음으로 참석했던 때가 80년대인데, 해외 나갈 연구비 없어 국제수학자연맹의 지원을 받아 겨우 몇 명이 참석했을 뿐입니다. 연구비 없이 무슨 연구를 하겠습니까? 그 이전인 70년대는 더 심해서 학교 실험실에 았는 시약으로 할 수 있는 실험을 할 수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무슨 연구를 할 수 있었겠습니까?

    90년대 중후반 정도 되어서야 개인에게 돌아가는 연구비란 것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90년대 후반이 되어서야 대학원생들에게 돌아가는 bk21과 같은 지원금이 생겼습니다.

    수학 분야의 경우 중견수학자들 중에 a급 수학자들이 몇 분 계시는데, 신기하게도 젊은 수학자들 중에는 s급 수학자들이 몇 명 생기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해당 분야에서 가장 잘나간다는 젊은이도 있습니다.

    이렇게 서서히 발전하는 것이지요.

  • 댓글의 댓글 clouds ()

    네... 연구가 큰 돈 드는 연구만 연구라고 안보거든요... 연구비가 적었고 지금도 적은건 알겠는데... 그 안에서 할만한 기초연구..얼마든지 무궁무궁 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이런면에서  대부분이 직무유기했다고 봅니다. 제가 우리나라 과학 발전의 가장 문제가 과학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에 있다고 보거든요... 입신출세를 위해 높은 그레이드를 위해 장원급제를 향해 공부하듯 연구를 했다랄까. 이렇게 하다보니 기본기가 대체로 너무 부족한 경우가 많더군요... 호기심에서 출발한 '우연한 성공'이란 것도 적어지고 ..과학문화가 가장 큰 문제 아닐까요

  • 댓글의 댓글 세아 ()

    이 부분이 아주 크게 오해하고 계시는 겁니다. 돈이 아주 적게 드는 수학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수학을 연구할 때 필요한 것은 논문, 그리고 학회 다닐 수 있는 출장비 그겁니다. 그런데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80년대에만해도 우리나라에서 구독하는 국제학술지 자체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 우리나라로 돌아오는 유학생들이 가장 중요하게 준비했던 것이 논문을 복사해 오는 것입니다. 어떤 분은 복사한 논문만 10미터였단 전설도 있습니다.

    자, 논문없이 무슨 연구를 합니까? 어떤 논문을 읽다보면 참고문헌에 꼭 참고해야할 보고싶은 논문이 있는데 그게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논문 읽는 것이 더 진행이 되질 않습니다. 끝입니다. 연구를 진행할 수 없다느 말입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학회에 참석하여 최신 동향을 익히고 공동연구자를 만나 연구를 진행하는 겁니다. 혹은 해외학자들을 초청하여 집중강연을 부탁하여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겁니다. 전부 다 돈입니다. 이 세상 어느 수학자도 골방에 쳐박혀 혼자서만 연구하는 경우 절대 없습니다. 끊임없이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연구를 소개하고 그에 대해 토론을 하며 다져가는 겁니다.

    80년대, 90년대 초에 그 당시 교수들이 연구를 안하고 놀던 이유를 충분히 이해해 주어야 하는 겁니다. 적은 연구비로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연구 없스니다. 그런 논리대로라면 전세계 가난한 나라들에서도 기초연구들이 무궁무진하게 튀어나와야하는데, 현실이 그렇습니까? 잘 사는 나라들이 기초연구도 잘합니다.

    입신양명이요? 그거 마다하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해외의 유명한 학자들은 무슨 고고한 선비라서 "호기심에서 출발한 우연한 성공"으로 가득찼답니까? 해외에서 유명한 학자들이 많이 나오는 까닭은 그 학문의 노하우들이 축적되었기 때문인 겁니다. 예를 들어 일본의 경우 메이지 유신 유히 유럽, 독일 등지로 학자들을 내보내고 배워오게끔 하여, 그들이 일본으로 돌아와 해당 분야의,학문을 축적해 나갔습니다. 60년대 수학 분야의,노벨상인 필즈메달을 받으며 관련 분야가 세계적 수준에 오르고, 그 전통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해당 분야에서는 세계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초학문을 연구한다는 것에 대해 상당히 왜곡된 시각을 갖고 계신 겁니다. 충분한 돈 없이 연구할 수 있는 것 없고, 쌓인 게 없는 나라에서 세계적인 연구결과 나오지 않습니다. 무슨 초인이 하늘에서 뚝 떨어져 내려와 아무 것도 없는 불모지에서 초인적안 힘을 발휘해 호기심을 따라 연구하다보니 유연한 세계적인 연구결과를 내더라는 그런 일들은 없습니다.

  • 댓글의 댓글 clouds ()

    80년대에도 도서관에서 구독하는 논문으로 최신경향은 충분히 따라 잡을 수 있었을겁니다. 수학은 모르겠지만...작은 실험 장비로 할 수 있는 연구들 얼마든지 많습니다. 부족한 상황에서도 그 스케일에서 할 수 있는 기초 연구가 얼마든지 가능하구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밝혀지지 않은 것들 천국인데... 이런 것들에 대해 지독하게 파고든 학자 한명을 본적이 없습니다. 환경이 열악해서 논다는 것은 직무유기에 대한 면죄부가 안됩니다......지금 개발도상국들에서 연구가 시원찮은 것이 단지 돈이 없다는 것도 논리적 비약이고요... 과학문화가 더 중요한 문제입니다.

  • 댓글의 댓글 세아 ()

    80년대에 구독한 국제저널이 없다니까요? 실험실에 시약도 없었다니까요? 이건 뭐 열정이면 할 수 있다는 70년대 하면된다 버전인가요? 부족한 상황에서도 열정이면 해낼 수 있는데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건가요? 헬조선이나 지껄이면서요.

    연구란 것을 해보기나 하셨습니까? 가지고 있는 것이 없으면 해낼 수 없는 것이 연구입니다. 과학문화요? 이건 무슨 의지만 있으면 우주가 도와줄거라는 모 대통령 이야기랑 똑같군요.

    자세히 보면 밝혀지지 않은 것들 천국인데, 저세히 보려면 환경이 구비되어 있어야 한단 말입니다. 논문이 없는데 무슨 최신 동향을 파악합니까? 2016년 현재도 도사관 보고싶은 논문이 없는 나라가 우리나라입니다. 하면된다 이야기는 그만하시지요?

  • 댓글의 댓글 세아 ()

    이런 처절한 상황은 그나마 90년대 중후반 연구비가 늘고 2000년대 들어 크게 늘면서 상당히 좋아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인터넷을 발달로 연구비의 제약에서 벗어나 클릭 몇 번으로 논문을 보고 해외 학회에서의 강연을 거의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된지가 겨우 15, 6년 정도입니다. 우리나라 아직 멀었습니다.

  • Hithere ()

    잘봐줘야 90년대 중반이고, 2000년대 초반이라고 하는 것은 이즈음 해서야 각종 국가 R&D라는 것이 시작되었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합니다. 지금은 연구재단, 그때는 과학재단과 학술진흥재단이였는데, 이전에는 사실 연구다운 연구를 지원해주는 체계도 잡히지 않았고, 이즈음 부터 해외에서 그나마 연구가 뭔지는 보고 온 분들이 대거 들어오기 시작한 때이지요.

  • Hithere ()

    해외에서의 석학이란 분들 중에도 사실 오랫동안 기억될 연구를 한사람은 거의 찾기 어렵습니다.
    갑자기 류현진 예기하다 행크아론 베비루스 찾는 것 같아 비약이 심하고요. 류현진 정도로 눈에 뛰게 잘하는 선수는 과학기술계에서도 서서히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강정호, 류현진이 야구계에 기억될 업적을 남길거는 아직모르는 예기고요. 그러니 그정도 비교는 가능하다는 거죠.

    일본이나 중국이랑 자꾸 비교하는데, 그것도 적절치 못합니다. 배울 것은 있어도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일본의 과학 기술 연구의 전통은 이미 100년을 넘었고, 중국은 우리보다 길면 길지 짧다라고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중국을 비교하는 자체가 넌센스죠....중국의 과학기술의 역사가 짧은 것은 유럽과 비교하는 것이 국가 덩치랑 어울리겠죠.

  • 뚱마라치 ()

    스페인한테 축구 좀 깨졌다고 삘받아서 되도 않는 소설을 쓰시는군요 ㅋㅋㅋㅋㅋㅋ
    한국적인 냄비근성이 이런 형태로도 표출 될 수 있다는 것에 무릎을 탁 치고 갑니다

  • 댓글의 댓글 돌아온백수 ()

    이런걸 감수성이라고도 부릅니다. 달을 가리켜도 손가락만 보는 사람은 냄비근성이라고 부를수도 있고요.

  • 댓글의 댓글 뚱마라치 ()

    애초에 본인 스스로가 감수성에 빠져 되도 않는 소설이나 쓰고 있는 작태인데 이게 대체 뭔소리인지요? ㅋㅋㅋㅋ 이건 영 아니다 싶어 한 소리 한것에 반박은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스스로 욱한 나머지 사람을 찍어 누르려고 하시나 본데, 저번에 말꼬리 붙잡고 늘어지는 수준을 감안했을때 어느정도 예상은 한지라 놀랍지도 않네요.

    이런 글 뿐만 아니라 저번에 제가 달을 가리켜도 손가락만 보고 말꼬리 붙잡고 늘어진 본인이기에 지금 위와 같은 댓글은 스스로 냄비근성이라고 무덤 파는 것 밖에 되지 않죠.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타이밍도 너무 웃기지 않나요? 왜 하필 스페인한테 축구 깨지고 냄비근성처럼 한국축구가 어쩌니 저쩌니 떠드는 타이밍에 이런 말도 안되는 소설을 거리낌없이 쓸까요? 나중에 야구 대표팀 깨지고 냄비근성으로 신나게 욕먹을 타이밍 오면 그때는 한국야구 시스템 문제니 뭐니 하면서 소설 또 하나 써보시죠. 조삼모사 같은 님의 특유의 냄비감수성 아니면 이런 작품성은 나오기도 힘들테니 참 기대됩니다.

  • 라울리스타 ()

    평소에 돌아온백수님의 글을 잘 읽고 있지만, 이 글 만큼은 전혀 이해가 되지 않네요.

    왜 야구는 해외파들의 성적이, 축구는 평가전 한 게임의 성적이 비교대상이 되어야 하나요. 야구식으로 치면 불과 2010~2011년만 하더라도 박지성은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무려 FC 바르셀로나와 우승을 다투었고, 야구는 추신수 외에 MLB 리거조차 제대로 배출 못했는데...그 때는 축구를 배웠어야 했나요?

    대표팀 성적이나, 빅리그 활약하는 선수들의 활약이 해당 국가의 축구 수준의 절대적 잣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저변과 선수 육성 환경, 자국 리그의 활성화 등이 얼마나 잘 되어있느냐 등을 따져야 하는데...

    수천개의 달하는 고교 야구팀을 가지고 전국에 수많은 야구장들에서 누구나 쉽게 야구를 접할 수 있는 일본과 60여개의 불과한 고교팀에 집에 돈 없으면 야구 시작도 하기 힘든 한국의 현실을 볼때 최근 MLB 리거들의 선전은 일부 소수의 천재급 선수들의 일시적 선전이며, 앞으로 이게 지속가능하다는 보장은 없다고 보는게 현실적이겠지요.

  • 지나가다 ()

    이분 진짜 돌백님 맞나요?
    돌백님이 탈퇴한 다음에 같은 아이디로 등록한거 같은데...
    과거 돌백님과 너무 글 수준이 차이가 나네요. 헐.

  • 그리피스 ()

    처음부터 비교 객체를 잘못 짚으신듯 하네요. 세계에서 야구를 하는 나라와 축구를 하는 나라의 수 차이가 엄청 난데..

  • 돌아온백수 ()

    야구는 올림픽 성적도 있고, WBC 도 있었죠. 최근에 WBC가 또 이상하게 바뀌었고요. 월드컵이나 피파랭킹과 같이 역사가 깊은 척도가 있는 축구만큼 객관적이지는 않다고 보고요.

    축구는 영국리그나 스페인리그에서 주전으로 뛰는 한국선수가 있기는 하지만, 붙박이 선수는 현재 없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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