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느끼는 변화

글쓴이
세희아빠
등록일
2016-06-13 14:53
조회
6,758회
추천
0건
댓글
7건
중국에서 생활한지 8년차가 되어가네요.
학교 졸업 하고 바로 취업 & 중국 생활 시작하고, 많은 시간을 중국에서 보내다 보니,
한국의 변화보다는, 중국의 변화를 먼저 보게되는데......
요즘 많은 걸 느끼게 됩니다.

최근 느끼는 변화 :
1) 전기 택시의 증가 :
  -. 최근 택시 탑승 시 100% 전기에너지로 움직이는 택시가 많이 증가함
  -> 한국에도 100% 전기 에너지로 움직이는 택시가 많이 있는지요?
2) 고속철도의 발전 :
  -. 중국의 경우 가오티에(高铁),똥쳐(动车)로 불리는 고속철이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 주요 도시는 전부 연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음
  -> 한국에도 KTX가 있지만, 서울 -> 부산 노선만 있고, 중국 같이 해외 건설 등 생산성 향상과는
  큰 역할이 없어 보임
3) 시민 의식의 향상 :
 -. 제가 거주하는 곳이 대도시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길 가다가 서로 어깨 부딪히면,
  먼저 미안하다고 하는 사람이 많으며, 사거리 신호등, 횡단보도 등 신호 예절도 잘 지켜지고 있음
  예전에 동북 지방에서 보던, 여름에 윗 옷 다 벗고 다니는 아저씨들도 보이지 않음
  -> 이부분은 거주하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을 가능성이 있으나,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어느정도
    의식 수준은 높아졌다고 판단됨
4) 소득 수준의 향상 :
  -. 길을 가다가, 혹은 지하철을 타고 주변을 돌아보면, 거의 60~70%는 아이폰을 사용 중
  그것도 최소 아아폰5 ~아이폰6S 까지
  -> 일반적으로 대졸 초봉이 3000~4000 위안 수준을 고려 시 고가 핸드폰 구매에 별로 큰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지 않나 싶음
    대졸 경력직 3년 이상의 경우 이직 후 10000위안 이상 받는 사람도 많이 있음
    (자동차도 폭스바겐, 아우디 등 고급차가 많이 돌아다니고, 중국 기준 95평 아파트 200만 위안
    짜리 집도 있는 젋은 사람들이 많음, 물론 대출 받아 구매하였을 가능성이 큼)

 *. 8년의 시간, 중국에서 거주하면서 나름 큰 변화라고 느껴지는 것을 적어 봤습니다.
 개인적인 생각 및 판단이지만, 예전에 비해 큰 변화는 있다고 볼 수 있겠죠?
  나날이 발전하는 중국의 과학 기술 (전자, 반도체 등)을 보면, 조만간 한국의 기술은 거의 따라
잡히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고, 우리나라도 고속철 기술을 제대로 발전시켜 기술 수출 및 해외
건설 및 철도 기술 이관 등이 가능했다면, 관련 기업 증가 및 수출 증가로 경제에도 도움이 되었을 것
같고, 한국의 전기차 발전을 어느정도인지 감도 못 잡겠고, 갈수록 뒤쳐지는 한국의 기술, 경제 등
대책은 없고 걱정만하는 현 상황도 답답하네요.
두서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즐거운 하루 되시길!

  • 돌아온백수 ()

    중국 소식 자주 올려주세요. 주변에 중국과 비지니스 하시는 분이 있어서, 가끔 듣고 있는데요. 여러 시각을 듣는 것이 더 좋겠죠.

  • 라울리스타 ()

    바로 옆에 있는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아직도 짝퉁이나 생활 수준이 제대로 씻지도 못하는 나라라고 인식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죠. 그만큼 한국사람들이 국제감각이 참 없구나 느껴지기도 하구요.

  • 댓글의 댓글 빨간거미 ()

    모든 한국인들이 국제감각이 있을 필요는 없구요.
    감각이 필요한 사람들만 있으면 되는겁니다.
    이미 관계된 사람들은 충분히들 알고 있구요.

  • 돌아온백수 ()

    제가 15년 즈음 전에 보던 중국인 유학생들과 최근에 보는 중국인 유학생들은 그야말로 상전벽해 입니다. 인종이 달라진것 같아 보일정도입니다. 아직, 매너라고 할까, 그런것들은 부족하지만, 외양은 일본인이나 한국인들과 거의 구별이 안됩니다.

  • 시나브로 ()

    3년전 상해에서 열린 전시회를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서울과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는데, 웃옷을 벗고 다니는 남자들이 더러 있어서 좀 특이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관찰한 바로는 신호를 잘 안지키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신호위반이라기 보다는 꼬리물기가 심한 모습입니다. 그새 또 많이 발전한 모양이군요.

  • 임욱 ()

    철도차량 기술은 한국이 어느 정도 앞서 있습니다. 최고속도는 600km./h로 동일하지만 중국은 고속열차용 가변대차(제가 의왕가서 직접 보고 왔습니다.) 플라즈마 이용 공기저항 저감기술,무가선 전력공급 기술은 중국이 없지요.드론은 중국이 시장 기술 완전 장악했구요.중국은 수츌규제가 사실상 없어서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던 반면 미국은 원점복귀형 이외에는 수출이 매우 어렵지요.

  • Wentworth ()

    호오 3,4번이 눈이 띄네요. 저도 오랜만에 중국에 방문해야 할듯.

목록


자유게시판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14581 이성적으로 마스크 문제를 생각해 보면 댓글 42 늘그대로 03-03 3382 0
14580 20대 코로나 전염병 질환자 증가 남영우 03-01 2092 0
14579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계경제를 감염시켰다 댓글 13 예린아빠 02-29 2700 0
14578 코비드19의 단기 미래 댓글 6 ourdream 02-28 3273 0
14577 중국 인민공화국 국가안전부의 대승리 댓글 10 지나가다 02-28 2314 2
14576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대한 정부에 대한 건의(질병방지책 이외의 부분) 댓글 5 남영우 02-27 1997 0
14575 축소된 발표 확진자 수... 왜? 댓글 14 freude 02-26 2189 0
14574 마스크 공납하느라 바쁜 나라, 불쌍한 국민들 댓글 28 freude 02-25 2410 0
14573 중국 본토에서도 한국인 입국 제한...-.-;; 댓글 13 freude 02-25 2144 1
14572 이미 중국의 위성국가인건가? 댓글 2 지나가다 02-25 1976 0
14571 중국령 홍콩에서도 입국 금지 댓글 2 freude 02-24 1915 0
14570 신천지 관련 감염경로 정리한 글 댓글 6 남영우 02-24 1976 0
14569 중국령에서 한국인 입국 제한 freude 02-24 1663 0
14568 교육부에 건의하는 대학 개강에 앞서 전염병 발생시 대처 할 기준에 대한 제언 댓글 3 남영우 02-23 1985 0
14567 2019년 12월 중국인 입국자수 50만명. 1월까지 100만명 댓글 9 세아 02-22 2242 0
14566 영국 내 중국 유학생 10만명 세아 02-22 1685 0
14565 대학 개강에 앞서 전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노력을 요청합니다. 댓글 2 남영우 02-22 1704 0
14564 희대의 망언들 댓글 2 freude 02-22 1920 0
14563 어째서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안 올리는거지? 댓글 5 지나가다 02-22 1792 0
14562 답변글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대응이 정석같다. 지나가다 02-22 1689 0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