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그리고 애플과 디즈니

글쓴이
돌아온백수
등록일
2016-06-16 03:00
조회
7,38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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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6건
한국이야 중국에 수출도 많이 하고, 한국인들도 많이 살고 있으니, 중국을 가깝게 느낄 수 밖에 없죠. 그래도, 이상하게 중국을 무시하는 야릇한 정서가 있는 듯 한데요. 미국이 중국을 보는 시각을 조금 소개할까 합니다.

애플이 최근에 중국판 우버 써비스를 하는 회사 didi chuxing 에 1 빌러언 달러, 1조원이 넘는 돈을 투자했습니다. 아직 상장된 회사는 아닌데, 이번 라운드에서 무려 4.5 빌리언 달러 투자를 받았다고 합니다. 애플의 이번 투자는 아주 이례적입니다. 애플이 이런 방식으로 이런 거액을 투자한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에 대해서, 추측이 분분합니다. 애플이 자동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둥, 애플이 택시앱에 뛰어 들거라는 둥의 억측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을 더 팔기 위한 포석이라는 것이 가장 그럴듯합니다. 중국이 페이스북이나 구글 써비스를 제한하니까, 아에 중국 앱 회사에 투자를 하는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앞으로 애플의 중국 투자 경향을 지켜보면, 어떤 해석이 맞는지 알 수 있겠죠.

디즈니가 상하이에 디즈니랜드를 열었습니다. 홍콩 디즈니랜드가 있지만, 디즈니는 오랜 노력으로 상하이에 테마파크를 열었습니다. 이에 대한 디즈니의 노력은 믿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시진핑의 아버지가 플로리다 디즈니에 왔었다는 정보를 듣고서, 사진을 수배해서 그 사진 현상해서 시진핑에게 선물했다고 합니다. 디즈니 회장이 자가용비행기로 수시로 중국을 드나들며 고위층을 접대했다고 하고요. 시진핑이 미국에 왔을때, 디즈니 회장이 같은 테이블에서 만찬을 했다고도 합니다.

설마, 미국 기업인들이 저렇게 까지 할까? 믿기 어려우신 분들도 있겠습니다. 디즈니 회장은 상하이 디즈니랜드를 창업자 월트 디즈니가 플로리다에 땅을 사서 첫삽을 뜨는 것과 비교할 만한 사업이라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상하이 디즈니는 중국이라고 느낄 수 있게 운영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미국에도 중국에 대해 비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헤지펀드들 중에는 중국의 경직된 외환정책을 공격하여 돈을 벌려는 세력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을 거대한 소비시장으로 보고, 중국의 현재 정치권력에 한수 접어주면서도 시장을 차지하려는 기업인들이 더 많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한국은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깝습니다. 중국이 미국의 기회라면, 한국에게는 신이 내려준 선물이라고 볼 수도 있어요. 유럽의 강소국들은 여러가지 언어를 사용합니다. 생존을 위한 수단인거죠. 한국도 중국어를 영어보다 더 열심히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일본어까지 갖추면 더 좋겠죠. 머지않아서, 중국어와 영어를 다 사용하는 인재들이 한국에 등장하리라 예상해 봅니다.

  • Hithere ()

    중국의 자본으로 잠식 당하는 판에 음식점 서빙 보려면 중국 말이라도 해야지요.... 뭐 어차피 그자본이나 이자본이나 마찬가지긴 한데, 장사라도 해먹고 살려면 앞으로 중국말을 해야겠지요.  요즘 동네 돌아 다니는 중국애들 수를 보면 여기가 중국인지 한국인지 구분을 못할 정도입니다. 어린 애들 중에 중국어 영어 구사하는 애들도 꽤 눈에 많이보이고요.

  • 댓글의 댓글 Hithere ()

    요즘은 연구년을 중국으로 가시는 교수님들도 있답니다. 한국돌아가는 상황을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이미 중국 무시하는 사람 없습니다. 단지 예의 없는 시끄러운 중국사람을 싫어 할 뿐이지.....

  • 댓글의 댓글 돌아온백수 ()

    뭔지 알지도 못하는 사드 배치 하겠다고 설치는 뉴스는 듣고 있죠.

  • 댓글의 댓글 Hithere ()

    한국에사는 분들에 일방적인 가르침이 지겨울 다름입니다. 자신만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현실에서 좀 뒤쳐져서 뭔가 가르칠려고 드시는 것은 생각좀 해보시는게 좋겠죠.

  • 댓글의 댓글 돌아온백수 ()

    그렇게 들렸다면, 안타깝네요. 제 생각을 얘기하고, 다른 생각을 듣고 싶을 뿐인데, 참....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ㅋㅋ
    문제는 현시점이 아니라 벌써 10년 얘기를 하는게 문제죠.
    중국을 무시한 시점도 벌써 지나간 얘기고 무슨 화석 층 보는 얘기만 하는데요.

  • 댓글의 댓글 꿀단지 ()

    ㅋㅋ 너무 꼬이신듯... 회사에서 스트레스 많이 받나보네요

  • 댓글의 댓글 시나브로 ()

    Hithere님, 말씀이 좀 지나치신 듯합니다. 돌백님께서 올려주시는 글들은 현 시점에서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되는 부분들을 함께 생각해보자는 의미가 주인데, 어떻게 일방적 가르침으로 해석하시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 댓글의 댓글 빨간거미 ()

    사드 배치 자체가 의미 없다는거 모르는 정치인 없습니다.
    그런데 왜 저런 얘기가 나오는지의 배경을 아는 사람은 여기 없을거구요.
    있어도 말 못하겠죠.

  • 통나무 ()

    중국을 무시하는 정서가 있는게 당연하죠.
    30년전에 우리가 보기에 거지였으니까요.
    책도 후진 종이에 한권에 500원도 안하는 책들이 중국에서 만들어진 책들인데, 그런데 현재 만들어지고 팔리는 중국책들의 가격은 우리보다 비싸죠. 전공책들 보면.

    미국쪽 시각이야 그게 미국 시각입니까. 그냥 돈벌려고 하는 행위중에 하나지.
    그것보다 미국도 그렇고 일본도 그렇고 중국이라는 나라가 어떤 길을 갈지 생각해보고 중국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게 더 크죠. 중국어 영어 일본어 까지 잘하는것은 벌써 조선족들이 15년전부터 시장 다 차지하고 있고요.

    중국이 신의 선물이 아니라 그냥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것인가는 중국과 무관하게 우리가 생각하고 거기에 맞추어 중국에 대응해야하는데 제일문제는 천수답농사처럼 살아가는것이겠죠.

  • 돌아온백수 ()

    참 이상한게.. 세월이 지났다고 생각했는데도, 댓글들을 보면 익명뒤에 숨은 폭력성이 여전히 보인다는 겁니다.

    저런 언어폭력이 자신들에게는 일종의 해소 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 보고 있고 기록도 남는데....
    왜 이런 에너지 낭비를 하는지 모르겠어요. 읽기 싫으면, 클릭 안하면 될텐데....

  • 댓글의 댓글 빨간거미 ()

    사회 전체가 오랜동안 피로해서 그렇습니다. 피로가 풀리지 않고 쌓여서죠.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한국 상황을 잘 모르시는것 같다고 얘기하는데 왜 폭력성을 얘기하시나요.
    사드 얘기 꺼내시는것 보면 현재 한국에서 박근혜나 그 정체세력이 뭔 생각이나 뭘하는지 전혀 모르시는것 같은데요.

    한국 상황 모른 다는 의견이 있으면 이래저러 알것은 아는데가 아니면 많이 달라졌다거나 이런 반응을 하셔야지 왜 폭력성이라는 단어로 가시는지 정말 이해가 안가네요.

  • 빨간거미 ()

    사업하는 사람들 중에 중국 무시하는 사람 없습니다.
    학교에 계신 분들이나 중국이랑 별 상관 없는 부류들만 은연중 무시하죠.
    그들의 인식은 큰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 통나무 ()

    중국을 무시하거나 그런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현대 중국을 모른다는게 제일 문제죠.
    조정래가 중국배경으로 쓴 소설을 보면 우리의 무지가 겨우 통속소설 술먹고 객적은 소리하는 수준에 머무른게 문제죠.
    서점에 가봐도 중국 지식인들이나 실제 중요한 발언을 하는 사람들의 저작은 거의 번역이 안되어 있죠. 그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미래를 터잡고 있는지는 겨우 사업하는 사람들이 자신이 만나서 장사하다가 겨우 터득한 정도로만 설왕설래하는 수준........
    중국 현대 지식인들의 책이라고 해봐야 서점에 가면 서가 반도 못차는 수준인게 문제이면 문제죠.

  • 빨간거미 ()

    중국을 잘 모른다는 것도 동의할 수 없습니다.
    조정래는 사업가가 아니에요. 서점의 책을 쓴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목숨 걸고 사업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중국을 알지요.

    이미 수많은 사업가들이 중국 현지에 직접 들어가던가, 아니면 중국 파트너들과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집단지성이 잡힐 정도의 숫자와 시간이 지났습니다.
    모른다고 말하는건 현실을 잘 모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얘기입니다.

    물론 중국의 미래 같은 거창한 주제는 알 수가 없죠.
    그런데 지금 얘기의 초점은 그런게 아니지죠.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그건 사업적인 측면에서 일면적으로 보는것이죠.
    목숨걸고 사업하는 사람들이 중국을 안다는것은 거기서 돈벌려고 그 이해관계를 아는것이지 그 이상을 안다고는 하기 힘듭니다.
    역사학자들이 얘기하는 동북공정과 우리가 알고 있는것과도 차이가 크고요.
    김용옥이 시진핑의 부패관련 척력을 얘기하는데 우리나라 지식인들은 그래봤자 조폭 두목밖에 안된다 이런 얘기하는 수준이죠.

    중국의 미래같은경우도 중국애들이 다 얘기해요. 일본이나 미국의 석학이나 잘하는 분들 데려다가 토론하고요. 우리는 대부분 장사정도에서 끝나니까 문제죠.
    중국관련서적에 중국의 외교나 주변정치체제의 변화아 이런것도 충분히 그쪽에서는 얘기가 되는데 우리가 그닥....일본쪽 변화도 지금 거의 감감 한 상태인것도 문제고요.

    김명호가 쓰고 있는 중국인 이야기에 나오는 에피소드봐도 중국에서 어떤 사람이 어떤식으로 존경받고 뭐하는지는 우리가 거의 깜깜하죠.
    그런데 안다고 착각을 하는게요.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덧붙여서 우리 역사도 잘 모르는것도 크고요.
    중국 혁명역사와 근대사에서 우리 선조들이 어떤 피를 흘리면서 틀을 잡는데 도움을 주고 협조했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우리가 무지하니까요.
    그런 상태에서 중국을 상대하면 그냥 사업적인 상태에 머무르지 더 깊이 들어갈수도 없고요.
    그런데 그걸 넘어서 현대 중국이 탄생하는데 기여한 바는 정말 심도 있게 깊거든요. 우리는 우리역사를 알아서 지우고 굳이 중국은 표면에 그걸 내세울 이유도 없고. 그렇게 잊혀지죠.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지난해 박근혜가 중국 천안문 광장 퍼레이드에 갔을때 정말 우리는 그 자리에 설 자격이 되는 나라였는데, 왜 그런지는 신문에서 다루어지는게 거의 없었죠. 그리고 미국과의 관계 어쩌고만 하는..........

  • 댓글의 댓글 빨간거미 ()

    본문은 산업과 경제에 관한 얘기니까요.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그래서 현대 중국을 모른다고 썼죠.
    사업은 어찌보면 정치적 환경이 바뀌면 아는게 다 무의미하니까요.
    중국은 공산당 지배체제인데요.
    산업과 경제가 다 공산당이 지배하는 나라에서요.

  • 댓글의 댓글 빨간거미 ()

    변화하지 않을 것과 변화할 것들 다 고려해서 사업을 합니다.
    정치적인 것 당연히 고려하구요.
    중국 진출한지 이미 수십년이 지났어요.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그래서 김용옥이 JTBC에서 강의 첫머리에 공산당사를 얘기하고 각각의 기관에 당비서가 포진해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서양역사에서 만들어지는 순서가 중국에서는 당이 만들어진 역순으로 된것을 설명을 하죠.
    그런게 중국에 대한 무시하는것도 더 무서운 잘 모르는것이죠.

  • 빨간거미 ()

    통계적으로 보죠.
    대 중국 무역이 대 미국 무역을 넘어선지 오래입니다.
    중국을 모르는게 이럴 수가 있을까요?

  • 선비 ()

    통나무님의 말씀에 어느정도 공감을 하는 것이, 우리 사회에서 단편적인 '중국'이 아니라 깊숙한 부분까지 일반 대중들에게 알려줄 지식인과 책이 부족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중국과 무역하는 사업가들만 알고 일반 대중들은 몰라도 될 일도 아니니깐요.
    앞서 말씀하신 조정래씨는 사업가는 아니지만, 글을 쓰는 작가시죠. 작가들의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는 지식인으로서 무지한 국민들에게 알려주고 일깨워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개항 시기와 일제강점기 시기의 신문과 책 속에서 활약하여 부녀자들과 하층민, 국민들을 계몽시키는 작가들이었죠.(친일파들은 제외하고) 그렇기 때문에 작가는 충분한 공부를 하고, 대상에 대한 통찰력이 있어야 합니다.

    최후의 보루였던 글을 쓰는 사람들마저 그 능력이 부족하다면 일반 대중들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비판을 해야겠죠.

  • 빨간거미 ()

    모두가 무엇인가를 알아야 한다는 강박에서 좀 벗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다 해야 한다는 건 결국 아무것도 못한다는 얘기입니다.

    일본에서 사업을 하려면 보통 5에서 7년 이상이 걸립니다.
    목숨걸고 해도 일본을 알아가는 과정이 그만큼 걸린다는 얘깁니다.
    중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선진국은 안그럴것 같습니까? 마찬가지입니다.

    책 몇권 읽고 알 수 있다는게 다 착각인겁니다.
    본인하고 관계 없는 분야면 모르는게 당연한 겁니다.

    그런데 이 사회는 어느 순간부터 모른다는 것에 대해 강박이 있더군요.

  • 반지원정대 ()

    작가의 역할이 지식인으로서 무지한 국민들을 계몽하는 것이라니 무슨 소리하는지 아리송하네요. 작가들은 그냥 자기 쓰고 싶은 것 쓰는 겁니다. 계몽이 대표적인 역할이라고 말하지 마세요.  재미있어서 소설책을 읽은 적은 있어도, 그 책에서 무슨 계몽당하고 싶어서 읽은 적은 없습니다. 계몽당하고 싶으면 전문서적을 읽으세요.

    중국을 알고싶으면 중국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책을 읽으세요. 소설책은 비추입니다. 소설 작가에게서 정보를 얻는 것은 비추라는 이야기입니다. 일반대중이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하나라고 묻는데, 요즘 정보화시대입니다. 소설책에서 정보찾으면 코메디입니다.

  • 선비 ()

    흐음, 일단 하나씩 말씀 드려보도록 하죠.

     빨간거미님, 제가 "우리 사회에서 '중국'의 깊숙한 부분까지 일반 대중들에게 알려줄 지식인과 책이 없다"는 말을 했었죠. 제가 말하고자 한 의도는 '소비자의 측면'이었는데, 이렇게 되어버렸습니다. 송구스럽네요. 예를 들어 만약 제가 중국의 심오한 문화와 그 의미를 알고 싶은데 강연을 들을 지식인과 책이 없다면 곤란하겠죠. 그 뒤의 문장도 비슷한 의미로 쓴 글입니다. '중국과 무역하는 사람들만 알고 (알고 싶어하는) 일반 대중들은 몰라도 될 일도 아니다.'라는 것이지요.

     쓰다보니 변명하는 글입니다만, 처음부터 이 의미로 글을 썼으니 부디 노여움과 오해를 푸세요. 저도 엄기호씨의 <공부중독>에 많은 공감을 한 사람입니다.

     반지원정대님, 제가 조정래씨가 앞에 있어서 예로 들긴 했습니다만, 소설가라는 말은 일부러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작가'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그 사전적 정의 때문입니다. 작가는 소설, 시, 정보글, 수필 심지어 웹툰을 그리는 사람도 포함을 하지요. 또한 거창한 말을 썼지만 계몽은 깨닫는 것입니다. 처음 글을 읽을 때 재미를 목적으로 읽어도 은연중에 깨달아 가는 것이 있지요. 그것이 감정일 수도, 그 외 다른 것일수도 있어요.

    추가로 소설에 부정적이신데, 작가가 소설 하나를 쓰기 위해서 엄청난 공부를 해야만 합니다.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떠나서 그 분위기까지도요. 이를 위해서 교수를 찾아가기도 하죠. 제 자식이 만약에 1970년대 시대 상황에 대해 알고싶다고 물어보면(물론 그럴 일은 전혀 없을 것이지만) 전 주저하지 않고 조세희씨의 <난쏘공>을 읽어보라고 할 것 같은데요. 단순히 제가 말로 전달하는 것과는 다른 형태로 알게 되겠지요.

  • 댓글의 댓글 빨간거미 ()

    본문은 경제와 산업에 관한 얘기입니다.
    주제가 확장되면 커뮤니케이션이 어렵죠.

  • 반지원정대 ()

    선비 님/

    조정래를 지시하면서 작가라는 말을 하면 소설가를 의미합니다.

    소설에 부정적인 게 아니라, 중국에 대해서 알고 싶으면 소설책 찾지말고 정보글을 찾으라는 뜻입니다.  중국에 대해서 소개하는 책이 부족하다는 논지를 펴시면서, 소설책 운운하면 코메디라는 뜻입니다. 소설 쓰기 위해서 공부를 해야겠고, 누굴 찾아가서 자문도 받아야겠죠. 근데 소설 얘기를 왜 하나요? 중국에 대해서 알고싶으면 중국소설을 읽어야한다는 뜻인가요? 한국의 70년대를 알고싶으면 역사서를 읽거나 신문을 검색하는 게 더 낫습니다. 지금 이 얘기를 하고 있는 거에요.

  • Hithere ()

    그 나라에 대해서 이해하려면 문학 특히 문학소설을 읽어보는 것 만큼 좋은 것이 없습니다. 역사를 아는데 있어서도 70년대의 정서를 이해하려면 역사서나 신문 보다는 70년대 문학을 살펴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다른 나라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어줍짢은 번역서를 읽어서는 힘이 들긴하겠지만, 이 보다 더 그 시대나 그 나라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없습니다.

    역사는 현재를 투영해서 과거를 바라보고 언론은 권력의 관점에서 현재를 보기때문에 왜곡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신문은 어떤 신문을 보냐에 따라 매우 관점이 다릅니다. 작년에 국정교과서 문제라는 것이 현재 누구의 관점으로 과거를 바라보냐가 되어서 역사서가 충분히 권력에 의해 왜곡될 가능성이 있기에 발생한 것이죠.

    반면 문학은 그 시대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데 매우 훌륭한 수단입니다. 역사서나 언론보다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충분히 있습니다. 물론 당연히 문학이라는 것도 왜곡될 수 있습니다만, 권력에 의해서 조작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어서 정서적 측면에서 사실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지요.

    며칠 전 암슬텔담에서 비행기를 같이 탓던 한국에 오는 노부부가 저에게 한강의 책을 읽었냐고 물어 보더군요. 물론 안읽었지만, 그 부부가 말하기를 여행을 가기 앞서 꼭 그나라 문학책을 몇권을 읽고 간다고 하더군요. 그것이 상당히 그 나라를 이해하는 데 많이 도움이 된다고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참고로 비지니스 하는 양반은 아니니 ... 우기기는 그렇네요.

    중국에 대해서 알고 싶으면 중국소설을 읽어라.... 맞는 말입니다. 사라져가는 문사철들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인데, 문과 선생들이 그만큼 치열하시지들 않으셔서...

  • 댓글의 댓글 빨간거미 ()

    (그 전 댓글이 오해의 여지가 있어서 수정합니다.)
    문학소설 등 인문학 교양 서적을 통한 이해로는 많이 부족합니다.
    수박 겉핡기거든요.
    물론 수박 겉핡기로 중국에 접근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 중에는 끈질기게 버텨서 문화를 이해하고 성공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건 중국 뿐 아니라 미국 일본도 마찬가지지요.

  • 반지원정대 ()

    아프리카 우간다를 이해하기 위해서 그나라의 소설책 한 권 읽어서 뭘 얼마나 이해하나요? 문학이란 건 삶의 한 단면을 포착해서 이야기를 지어내는 거에요. 어떤 나라를 이해한다는 건 단면을 이해하는 게 아니라 전체를 봐야하는 겁니다. 작가가 소설책에서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건 그 작가의 개인적인 시각입니다.  이걸 가지고 어떤 나라를 이해하는 기본서이고 역사서나 신문보다 더 낫다라고 말하면 황당한 거에요. 소설 작가가 지어내는 세계는 지극히 협소한 세계입니다. 사건이 일어나서 스토리가 진행되지만 작가가 소개하지 않는 나머지는 그냥 무시되는 거에요. 이런 걸 그 나라를 이해하는 데 역사서나 신문보다 더 낫다라고 말하면...

    간단하게 실험해보면 됩니다. 기본 지식이 없는 초등학생을 두고 소설책 한 권과 역사서 한권을 앞에두고 읽게하면 됩니다. 어느 초등학생이 더많은 정보를 접하게 되나요? 중국에 대해서 알려면 중국소설을 읽으라고요? 그 소설이 제공하는 제한된 정보가 얼마나 도움이 된다고... 반면에 역사서는 중국의 어제와 오늘과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을 제공합니다.

  • 반지원정대 ()

    그리고 왜곡될 수 있다라고 말하는데, 기본적으로 소설뿐만아니라 역사서 신문이 왜곡되지 않는다는 걸 전제로 이야기 하는 것 아닌가요? 소설도 얼마든지 왜곡될 수 있어요. 아마 더 심할 겁니다. 소설책 한 권읽고 리얼리티가 있니 없니 갑론을박하고, 개연성이 있니 없니 하는 것이 다 왜곡되었기 때문에 발생하는 논란입니다.

  • 예린아빠 ()

    중국을 중국사람 이상으로 많이 알고있는 민족이 바로 우리일겁니다.
    바꿔 말하면은 과거 우리선조들은 우리역사 보다 중국 역사를 더 공부했었지요.
    현재 한국(남한)정권의 미중외교는 아주 많이 흔들리기에 한국이 중국을 너무 모르는것은 아니냐는
    비판도 있지만은 그것 역시 따지고 보면은 생존권적 사대주의의 다른 표현에 불과합니다.
    사대의 상대가 미국과 중국간에서 헷갈릴 뿐이죠.
    .................
    같은 민족인 북한을 보십시요.
    국력이 100분의 1도 안되는데....
    큰소리 펑펑 치잖아요.
    그만큼 중국을 잘 안다는 것이겠죠.
    ..........
    그래서  북이 끝까지 핵을 포기하지 않기만을 바랍니다.
    곡예도 정도것 입니다.
    정말로 짜증나면은 중미간에 담판을 통해서 한반도의 운명이 걸정될 수도있습니다.

  • 예린아빠 ()

    윽...쓰다보니 북핵을 포기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했군요.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고 갈때까지 간다면은 ......
    정말로 남북한의 운명은 우리손을 떠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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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22 검찰개혁 댓글 10 ourdream 09-29 2122 0
14521 100만명 이상? 거짓으로 선동하는 조국지지 집회 댓글 18 freude 09-29 271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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