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굳이 좋은 대학에 가려는 이유

글쓴이
윤덕턴스
등록일
2016-06-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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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굳이 좋은 대학에 가려는 이유는 제 생각에는 좋은 학벌과 인맥을 얻기 때문도 있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교육의 질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일단 명문대랑 비명문대를 비교했을 때 같은 과 같은 과목에서 한 학기에 나가는 진도 범위랑 세밀함 자체가 차원이 다르더군요. 제가 다니는 학교랑 서울대랑 컴퓨터구조, 전자회로 과목을 비교를 해봤는데 진도 범위 자체부터 차이가 확 나요. 서울대가 훨씬 더 많이 나가네요. 일단 교육의 질에는 학습 범위도 포함이 되니까 서울대가 일단 무조건 교육의 질이 높다고 볼 수 있고요, 또 우수한 교수님들이 다른 학교에서보다 더 상세하고 어려운 개념까지 가르쳐주시기 때문에 학생들이 더 공부하느라 힘들겠지만 그만큼 더 전공자로서 단련이 되겠죠.

암튼 비서울대생으로서 서울대생이 부러울 뿐입니다. 학벌은 하나도 부럽지 않은데 저런 훌륭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건 너무너무 부럽네요.

제 학교에서도 서울대급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면 참 좋겠네요.

  • kooool ()

    배우는거로는 큰 차이 나지 않습니다.
    좋은 수업 인터넷에 널렸습니다.
    저는 아직도 버클리 웹캐스트로 부족했던 수업듣습니다.
    하버드 수업은 특별할거 같나요? 속된말도 조또 엄씁니다.

    이름값 자부심 네트워크 이런게 훨씬 중요합니다.
    지금 말해봐야 모를테니 사회나가서 경험해보시면 됩니다.

  • 댓글의 댓글 Mathematician ()

    오픈코스웨어로 들을 수 있는 과목들은 1~2학년 과목들에 불과합니다. 사실상 모든 1~2학년 과목들을 공개하는 것도 아니기에 큰 의미도 없고요.

    인맥, 인간 관계, 학교 졸업장을 통해 얻어낼 수 있는 기회, 이런 것들이야 정말 본인 하기 나름이지만, 돈을 주고 대학 교육을 배우는 학생 입장에서 명문대학을 다니는 것이 더 질 이 좋고 많은 양의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등록금 대비 효율성이 좋습니다.

    이 이유 하나로도 왜 명문대를 가기 위해 고등학생이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지나가다 ()

    요즘 세상에도 학교교육 수준땜에 서울대 타령이라니.
    영어만 할 줄 알면 세계 최고 노벨상급 교수들의 강의가 인터넷에 널려있음.
    약간 철지난 강의자료지만, 학부생 수준에 그것만 제대로 이해해도 기초는 완벽해짐.

    서울대 타령이 한국에서 통하는 건 한국이 매우 폐쇄적인 끼리끼리 해먹는 그들만의 사회이고,
    믿을 놈이 없는 사기꾼들이 득실대기 때문에 학벌로 검증하려는 구조라 그럼.
    부정부패가 판을 치기 때문에 서울대 타령이 통함. 혹시나 서울대 나오면 좀 더 정직하지 않을까 하는... ㅎㅎ

  • 세아 ()

    차이는 4학년 고급 전공 과목에서 납니다. 수학분야에서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외국 대학 강의들의 대부분은 1, 2학년 전공과목 정도 뿐입니다. 그걸 미끼로해서 자기 대학에 끌어들이려는 것이지요. 자기네 강의를 완전히 열어놓는 대학이 어딨습니까? 예를 들어 인터넷에서 "대수기하학 algebraic geometry" 강의 찾기 정말 어렵습니다. 이 과목은 우리나라 소수의 대학들에서만 개설할 수 있는 고급 전공과목입니다. 이런 과목들이 여럿 있습니다.

    소위 중간 수준의 대학에서 최상위 수준의 수학과 대학원에 진학한 친구들이 처음 겪는 어려움이 학부 고급 전공 과목을 수강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과목들을 인터넷에서 스스로 찾아 배운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는 잘 아실 겁니다. 학교 커리큘럼에도 없는 부분을 스스로 찾아서 한다?

    개인의 의지 부족으로 몰아부칠 일이 아닙니다. 학교에 이미 마련된 커리큘럼을 따라가기만 해도 되는 상황과 무엇을 덜 배우고 무엇을 더 배우는지도 잘 모르는채로 스스로 찾아서 뭐든 해야하는 상황 중에 어느 것이 더 효율적이겠습니까?

    공통적으로 개설되는 교과목이야 교재 더 어려운 것으로 바꿔 공부하고 인터넷 찾아 모자른 부분 채운다고 하더라도, 앞서 말씀 드리느것처럼 커리큘럼에도 없는 과목들은 무슨 수로 채웁니까? 인터넷에도 거의 없는 걸요.

    그리고 더 나아가 수업이란 것이 인터넷으로 듣고 보는 것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그런 논리대로라면 인터넷 강의가 뭐가 필요합니까? 책 사서 읽으면 될 것을요. 그런 논리대로라면 전 세계가 모두 공평하겠네요. 책이야 어디에서든 사서 읽으면 되니까뇨.

    대학 수업에서 중요한 것은 일정한 규율에 따라 수업을 따라 듣게 끔하는 약간의 강제성에 더해서 수업과정을 통해 교수, 조교, 동료친구들과 수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묻고 답하는 과정 모두가 중요한 과정입니다.대학에서의 수업이 그저 인터넷에서 제공되는 일방적인 과정일 뿐이라면 그냥 책 사서 읽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책만을 통해서는 얻을 수 없는 것들을 이야기를 나누고 묻고 답하는 과정 중에서, 사람들과 부딪히는 과정 중에서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학자들이 그렇게도 학회를 자꾸 열어 서로 만날 기회를 갖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사람들끼리 만나 이야기를 하는 그런 과정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그럼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는 대학이 좋은 대학인 겁니다. 카리큘럼에 더해서 어떤 수준이 사람들이 모여 있느냐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수학의 예를 들면 상당수 학생들이 대학원을 가려하고 수학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자주 나누는 대학과, 대개는 학원 강사나 공무원 하겠다고 전공 수업을 대충 때우는 대학 중에 어디에서 더 많이 배울 수 있겠습니까? 후자의 대학에서 스스로 모자란 혹은 학교 커리큘럼에 빠졌거나 없는 내용을 스스로 채워 공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토론하고 물어보고 질문할 사람도 없는 곳에서요.

  • 지나가다 ()

    학교 교육시스템 언급할 때 항상 신기한 게
    마치 한국 학교 교육시스템이 엄청나게 뛰어난 것처럼 가정한다는 건데. 특히, 한국 대학 교육시스템의 경우, PSK나 SKY조차 교육시스템이 제대로 된 것인지 의심스러운데 말이죠.

    마치, 한국 대학교육에서 교수와 조교, 학부생들간의 대화가 물흐르듯이 아무런 부담없이 자유스럽게 오고가는 것처럼 묘사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게 냉혹한 사실이기 때문이죠.

    근데 이게 한국의 사회현실과도 연관되어 있는 데
    미국 처럼 교수건 대통령이건 You인 사회구조에서는 아주 손쉬운 구조인데
    한국처럼 나이 따지고, 교수 위치 따지고 대우받으려는 습성이 아주 심한 곳에서는
    자유로운 토론이 쉽지 않은 거죠.

    그래서, 좋은 학교가 이런 거면 맞는데
    - 똑똑한 애들이 주변에 많기 때문에 당연히 방법론을 줏어듣거나 훔쳐듣거나 아니면 공유듣거나 할 기회가 많다
    - 교수들도 괞찮은 교수가 많기 때문에 당연히 교육수준이 높을 수 있다. 근데 이건 학생도 수준이 어느정도 되야 혜택을 입는 것임. 학생 수준이 지잡대 수준이면 교수가 높아도 별 소용이 없음. 냉정하게 말해서.

    근데 이건 좀 아니다.
    - 학생이 무슨 수준이건, 자세건 PSK나 SKY만 가면 학교 교육시스템 덕분에 알아서 배울 수 있다? 실제로는 오히려 좋은 학교에서는 뛰어난 학생들이 많다보니까 왠만한 수준으로는 교수들의 보살핌도 받기 어렵다. 오히려 방치다. 이건 특목고나 과고 같은 데 가본 학생은 알거다. 왠만큰 뛰어나지 않고서는 주목받기도 어렵다.

    그래서, 과거와는 달리 엄청나게 인프라가 갖춰진 인터넷 교육이
    의지가 있는 사람한테는 매우 유익한 시대다.
    과거에는 의지가 있어도 교수를 잘 만나는 운빨을 만나지 않으면 제대로된 교육을 받기 어려웠다. 80, 90년대에 한국 대학교육 시스템을 조금만 조사하면 지금과 비교하면 완전 쓰 레기 교육이었다.(비싼 학비를 왜 내라고 하는 지 모를 지경. 제일 웃긴 이야기가 교수들이 잘 가르쳐서 고급 이공계 인재들이 육성되서 삼성전자, LG전자 만들었다는 사람들 ㅎㅎ)

  • 댓글의 댓글 세아 ()

    한국의 교육시스템이 뛰어나단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느 누구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명문대나 지방대나 교육시스템 자체가 다를 게 뭐가 있겠습니까? 교수는 칠판에 판서하고 학생은 받아적고 숙제하고 시험보고 다 거기서 거깁니다. 크게 다를 것 없지요. 미국에서도 학생이 교수 쉽게 만나지 못합니다.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학교에서 가르치는 커리큘럼에 아주 큰 차이가 있고 주변에 함께하는 동료들의 수준 차이가 매우 크다는 겁니다. 그래서 배우는 내용의 수준이 크게 차이나고 함께하는 친구들의 수준 차이가 크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어려운 문제를 수학 숙제로 하나 내주면 서로 토론을 통해 해결할 주변 친ㄴ구들이 있느냐와 그렇지 못하느냐는 정말로 큰 차이입니다.

    인테넷을 자꾸 이야이하시는데, 고급 전공과목들은 인터넷에 없습니다. 대학원 이후의 과목은 더더욱 없고요. 그리고 인터넷으로 해결될 것이었다면 그냥 교과서와 다를 것이 뭡니까? 교과서 보고 혼자서 공부하면 되는 걸요. 인터넷 강의라고 해봐야 그저 책 읽고 풀어주는 강의가 대부분인걸요.

    이런 부분들이 뒤늦게 깨어나려는 학생들에게는 큰 족쇄인 겁니다. 자기의 재능을 뒤늦게 발휘하려는데 주변 환경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상황이란 말이지요.

    왠만큼 뛰어나지 않으면 주목조차 받지 못하는 건 어디나 마찬가집니다. 예를 들어 하바드 가면 더더욱 그렇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곳에 더 가려하는 것은 그곳에 더 큰 기회가 있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지방의 대학에는 주요 대학들에 비해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그것이 문제인 겁니다.

  • 통나무 ()

    ㅋㅋ 그냥 웃긴게 한국에서 신문보도 안보고 사나 하는 생각이 드는게.....

    좋은 대학이라면 좋기때문에 가는것이죠. 이미 단어속에 다 전제되어있는데요.
    좋은 대학 놔두고 안좋은 대학 갈 이유가 없죠.
    그럼 서울대가 좋은 대학이냐?
    그리고 그전에 대학 진학하는 성적을 보면 안정적인 고수익이 목적이 제일 크기에 의대가 제일 성적에 비례해서 지원율이 높죠. 대학진학은 좋은 대학이 아니라 아무리 후져도 라이선스가 보장되는게 우선이죠.

    그리고

    서울대에서 에이플러스 받는 것에 대해서 책도 나오고 교육방소에서 나오기도 했는데
    그 결론은 서울대 학부생들은 버려졌다가 결론인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방송을 보고, 서울대 교수들 공부안하고 제대로 안가르쳐서 빨리 군대 갔다가와서 공부할려면 외국으로 나가야 되겠다라는 얘기가 이해되었고요.

    본인이 다니는 학교에서 배우는게 뭔가 부족하다면 학교에게 요구를 하는게 먼저죠.
    되던 안되던 그런 생각을 가지고 행동을 하는게 창조적이고 실제 대학생정도 되면 해볼 행동이고요. 남의 떡이 부러워요 하는데 한국 현실이나 논리적이나 이런것은 다 동떨어진 얘기하고 있는데요.

    그리고 제일 문제는 한국에서 배운 애들이 좀 비겁하거든요.

    notre_dame32 ‏@notre_dame32  · 6월 17일 

    한국처럼 대학원생 노조 활발한 미국에서 공부한 교수들 많은 나라에서 대학원생 노조가 아직 한 대학도 없다는건 한국 지식 사회의 비겁함을 보여준다고 생각.

    고대 대학원생들이 책 내는것도 있고
    작년인가 어느 지역 대학원생이 대학원 얘기하다 짤리는 상황만 봐도 교수"들"도 그렇고
    거기에 속한 대학원생"들"도 그렇고, 그냥 진학하고 그냥 배우고 그냥 학위하고
    그러다 유학이라도 가면 외국은 이런데 말낄때는 끼는데 한국에서 할 액션은 거의 그냥 조선시대 제일 악습을 유지하는 멘탈들을 보유하신지라....상황파악 안되고.....

  • 댓글의 댓글 세아 ()

    학점을 잘 받는 비결은 서울대나 지방대나 다를 바 없고 우리나라나 외국이나 다를바 없어요. 학교 교수가 가르치는 것 그대로 잘 따라가면 수업 잘 따라가면 좋은 점수 받는 건 세계 어디나 다 똑같습니다. 미국 유명 대학에서 올려놓는 수업 인터넷으로 보면 다 거기서 거깁니다. 교수는 칠판에 수식을 나열하고 학생들은 받아적고. 숙제하고 교재의 연습문제 잘 풀고. 그러면 좋은 학점 받아요. 어디나 다 똑같지요. 그래서요? 미국 대학가서도 우리나라 아이들이 좋은 학점 받는 건 잘 따라가기 때문이예요. 그게 뭐 그리 문제겠습니까? 해외 나가도 학점 잘 받는 비결은 똑같은걸요.

    문제는 대학의 수준 차이에 따라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내용과 교과목이 달라진다는 겁니다. 그 차이는 상당히 큽니다. 같은 교과목이어도 교재가 같더라도 나가는 진도가 다릅니다. 교재의 수준 차이가 다른 경우가 일반적이고, 더 나아가 배우는 교과목 자체가 다릅니다. 이것들이 차이로 나타납니다. 이런 상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대학에서 가르치는 내용이 미국 최고 수준의 대학에서 가르치는 내용에 또한 미치지 못하곤 합니다. 그렇게 대학의 수준 차이에 따라 가르치는 내용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그 차이를 일개 개인이 메꾸는 것은 정말로 쉽지 않다는 겁니다.

    학교에 요구한다고요? 학교 시스템의,문제가 아니라 따라오지 못하는 학생들 때문에 더 많은 내용을 그리고 더 어려운 내용을 가르칠 수가 없는 겁니다. 아주 간단히 생각하면 수능 10등급 맞는 학생들에게 수능 1등급 맞는 학생들이 배울 수 있는 내용을 가르칠 수 없습니다. 학생들이 따라오지 못할 내용을 무슨 수로 가르치겠습니까?

    물론 그 학생들 중에도 뒤늦게 재능을 발휘하고 능력을 보여주는 학생들 있습니다. 수능이 전부는 아니니까요. 그런대 그런 학생들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 소수의 학생들을 위해 과목을 어렵게 가르치고 고급 전공과목을 개설하는 등의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당연히도요. 그런 학생들이야 말로 환경의 문제로 재능을 펼치지 못하는 겁니다.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세아님 같은 인식이 제일 문제라고 보는데요.
    학점을 잘받는게 똑같으면 저런 방송과 레포트는 왜 있겠습니까.
    그 내용은 아시나요.

    따라오지 못하는 학생도 반만 맞는 얘기죠.
    더 어려운 내용을 못가르치면 못가르치는것이죠. 문제는 그 어려운 내용이 못가르칠 상황이면 수능 10등급에게 맞추는 과목도 있고 그리고 그 다음단계도 고민을 해야하는 문제죠.
    대학에 오는 학생이 모둔 학문하러 오는것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고급전공의 문제는 대학교수들도 요구를 해서 그 문제를 해결살 방법을 찾아야겠죠. 지역대학들이 합의하에 뭘하든지간에요. 그런게 능력이고요.

    적은 적이 있는데 동경대 교환학생으로 갔다가 서울대 교수들 공부안하고 제대로 안가르친다고 군대간 학생이 결국 의대로 가더군요. 제가 많은 케이스는 들은것은 아니지만 가르치는게 다른것 같아요.

  • 댓글의 댓글 세아 ()

    학점이란 것은 수업을 얼마나 잘 따라왔는지를 평가하는 도구일 뿐이니까요. 세상 어느 나라 어느 대학이건 과목 수업을 잘 따라온 학생이 좋은 학점을 받게끔 되어 있습니다. 그게 학점 평가이고요. 유학을 갈 때 학점은 "성실성"의 지표입니다. 비판적 사고력, 창의성 같은 추상적인 것은 4.3에서부터 시작하는 수치로는 평가할 수 없는 항목입니다. 더더욱 상대평가 아래서 비판적 사고력, 창의성 같은 것으로 수강생을 줄세으는 것은 더더욱 불가능합니다. 그러니 저런 자극적인 프로그램이나 책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고급전공의 문제는 어려워서 학생들이 따라올 수 없기 때문에 개설되지 못하는 겁니다. 과목개설해봐야 서너명 수강신청할까말까 하는 과목을 개설할 수 있는 대학은 없습니다. 지역대학의 연합을 말씀하시지만, 당장 신촌에 가깝게 몰려있는 대학들 사이에서도 학생들이 옮겨다니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방에서 수업 하나 들으러 한참을 옮겨다닐 수 있겠습니까? 하루 다 날라가는데요. 지역대학연합은 그래서 대개의 경우 허구입니다. 성공할 수 없지요.

    마지막으로... 교수가 제대로 가르치는지 여부의 문제는 이 상황에서의 논제가 아닙니다. 엉터리로 가르치는 교수는 동경대에도 많습니다. 학회에서 교수들이 세미나 발표하는 것 보면 뻔히 보이지 않겠습니까? 좋은 대학 교수가 강의를 잘해서 교수가 되는게 아니니까요.

    중요한 지점은 학생들에게,제공하는 커리큘럼의 수준이 대학의 수준에 따라 크게 차이난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팩트입니다. 그리고 그 수준 차이 때문에 더 배우려해도 배울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고요. 그래서 할 수 있다면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는 곳을 선택해야하는 겁니다.

  • 댓글의 댓글 세아 ()

    그리고 대학들은 자기네 학생들의 수준과 미래의 진로에 맞추어 수업을 편성합니다. 어려운 내용 소화시키지 못할 수준의 학생들에게는 한참 줄이고 낮추어 가르칩니다. 지금의 대학들은 다 그렇게 합니다. 말씀하셨듯이 모두가 다 학자가 될 거 아니니까요.

    바로 이 지점에서 원글자이신 윤덕턱스님의 고민이 나타나는 겁니다. 분명 더 배우고 더 높은 과정을 따라갈 수 있는 학생들이 있는데, 그 학생들은 수능 점수 낮다는 이유로 그러한 기회를 놓치고 있거든요. 그 차이가 나중에 더 큰 차이가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고요.

  • 통나무 ()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elf_heal&logNo=220530317219

    여기 몇가지 정리된 내용이 있는데
    문제는 교수들도 지들이 뭘하는지 모르는것이죠.
    지금 대학을 얘기하지만 고등학교도 마찬가지거드요.
    아무도 고등학교 진학할때 그 진학하는 학교에서 누가 어떻게 가르치는 안봐요.
    누구도 물어보지도 않고 진학률만 보죠.
    그리고 들어가면 다들 어려운 시험문제에 자극적인 경쟁으로 사교육으로 자기들끼리 경쟁하는데 길들여져 뭐가 교육인지 생각은 일도 안하게 되죠. 물론 학교 선생과 교육에 대해서는 실망하고 욕나오지만 어쩌겠어요. 옆에애가 죽도록 공부하고 성적이 밀리면 그거 따라잡는데 정신이 팔려야 하니.

    대학진학도 마찬가지죠.
    창조적이면 학점이 날라가는 학교. 토씨까지 다 적어야 학점이 나오는 학교. 학부생은 버리진 학교. 그럼 그 학교만 그런가. 대한민국 대학이 대부분 그렇다고 봐야겠죠.

    일반 고등학교도 학위한 선생님들 계시고 중학교때 관심있는 분야가 있으면 주변에 그런 전공하신 선생님이 있으면 그 고등학교 들어가서 3년 내내 재미있게 배울수도 있는데요.
    그런 생각과 일은 거의 벌어지지 않죠. 이게 대학까지 이어지고.....

    그냥 도대체 뭐하는 짓이냐는 생각조차 없죠.
    그래서 들어간지 한달만에 취업준비로 몰빵하는 대학들이 명문대라고 하고 있는데 도대체 그 학교 교수들은 대가*가 있는지부터 의심이 드는데요. ㅋㅋ

  • 댓글의 댓글 세아 ()

    어느 나라나 공교육은 다 똑같습니다. 공교육 아래서 관심있는 분야가 있으면 3년 내내 배울 수 있는 나라가 있기나 하던가요? 오히려 영재고 과학고나 가면 RNE 프로그램 같은 것으로 새로운 시도나 해볼 수 있지요. 일반고에서 저런 일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런 일들에 관심있는 학생도 소수인걸요.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일반고에서 합니다.
    제 자식 고등학교 보낼때 생물학 학위하는 선생님 있는것 확인하고 애 고등학교 보내서 진로담당선생님과 상의하게 해보고, 학교 들어가서 그 선생님이 담당하는 동아리 들어가서 논문 쓰고 2년넘게 토론하면서 보내고 있습니다.
    관심없는 학생들이라도 한학교에 수십명은 됩니다. 어디나 다 똑같은게 아니예요.
    새로운 시도도 다양하게 할수 있어요. 다들 안해서 그렇고 다들 편하게 영재고니 과학고...그런 소리나 하고 살아서 그렇죠.

  • 댓글의 댓글 세아 ()

    그것입니다. 시스템으로 정해져 있지 않고 열정있는 교사 개인에 의지하는 구조가 일반고에서의 rne이고 학습입니다. 평준화된 교육이 핵심인 공교육이라는 거대한 틀 속에서는 시스템 상에서 구현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제일 문제가 사고의 경직이라고 봅니다.
    애가 곤충을 모은지 꽤 되는데 곤충관련된 곳에서 아르바이트하면 월에 200정도는 번다고 얘기를 해요. 그리고 자기는 장가 같은것 안가고 200벌면 100만원은 곤충사고 그러고 살고 싶다고.
    시도라는것은 방향성이 없어요. 애들이 어느 방향으로 갈지 천천히 공부하면서 자기 길 찾는것인데 뭔지도 모르는 애들 엄마 손에 이끌러 초딩때부터 수학잘하네 과학잘하네 올림피아드 나가네 이러다 과학고 영재고 가네, 주변에 많은데 내가 내가 판단하는 바로는 정상적인 성장과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보낸 애 학교도 3년동안 이상하게 내신 좋은 애들 많이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특수반을 만느내 관리하는 반을 만드네 이짓꺼리 시작하더군요.

    다 똑같은게 아니라 한국에서 사는 공부하는 사람들 사고가 다 똑같아서 외국을 가도 안보이고 한국에서 하는짓도 반복해서 그짓을 하기에 다 똑같아 보이는것일수도 있습니다.

  • 뚱마라치 ()

    획일화된 대학서열이 매겨진 배치표 쪼가리 하나에 매달려 자기 점수대 맞춰서 학교하고 전공 택하는게 우리나라의 현실인데, 대체 누가 대학교 입시에서 전공과목 강의계획서, 교재내용 비교하면서 명문대 서열을 '결정적으로' 매기고 평가합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논조를 보아하니 마치 자기는 한국의 학벌 서열에서 자유롭고 매우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근거로 명문대 출신이 부럽다는 식으로 정신승리하는 작태가 느껴집니다, 대놓고 명문대 학벌의 현실을 인정하기에는 스스로의 자존심에 큰 상처가 될까봐 저런식으로 비겁하게 말장난 하고 있는 수준이 안쓰러울 뿐입니다.

  • 댓글의 댓글 윤덕턴스 ()

    좋은 대학을 가는 게 한 가지 이유만 있는 게 아니고 저의 경우에는 학습의 질이 서울대급이라면 서울대생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제 말에 찬성하지 않으신다고 해도 싸이엔지에서 ㅋㅋ거리고 시비거는 거 아닙니다.

  • 댓글의 댓글 뚱마라치 ()

    찬성, 반대 여부를 떠나 별것도 아닌 것으로 조삼모사 말장난 하는 것을 지적했더니 ㅋㅋ 체 좀 썼다는 이유로 그냥 시비건다고 판단하시는 군요. 정신승리도 참으로 가지가지 하시는 것 같습니다. 학습의 질은 본인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지 누가 떠먹여주는 것이 아니지요. 단순히 남이 안해준다고 투덜대며 이런 뻘글이나 끄적대는 작태야 말로 열등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그자리에 맴맴 도는 수준인거 모르시나요? 그러면서 무슨 자기는 학벌에서 자유롭다고 하시는지 앞뒤가 안맞는 겁니다.

    그리고 그동안 본인이 써온 댓글들 쭈욱 보면 저한테 이래라 저래라 지적질할 처지가 아닐거 저번에도 말씀드렸을텐데요. 참고로 저는 상대가 하는 수준에 맞추어 대응할 뿐이라는거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본인 스스로의 주제 파악을 못한다면 뭐 어쩔 수 없지요. 그동안 자기 혼자서 어그로 끄는 짓들은 죄다 해놓고 상대가 ㅋㅋ체 썼다는 이유 하나로 아주 그냥 욱해서 난리인게 저로서는 좀 어처구니 없다고 할까요 ㅋㅋㅋㅋㅋㅋㅋ  (이것도 시비거는 것 같나요?)

  • 댓글의 댓글 윤덕턴스 ()

    1. 독서를 좀 더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ㅋㅋ거리는 거 하고 시비 거는 걸 문제삼았지 ㅋㅋ거리는 걸 시비 걸었다고 한 게 아니거든요. 둘은 엄연히 다르죠. 전자는 ㅋㅋ거렸고 시비걸었다는 거고, 후자는 ㅋㅋ거리는 것 = 시비거는 것이니까요. 독서 좀 하십쇼.

    2. 학습의 질 말씀하셨는데, 독학으로 되면 초중고는 왜 있고 대학은 왜 있겠습니까? 대학에서 나가는 커리큘럼의 양 자체도 학습의 질의 한 요소입니다. 완전 폐급 교육이 아닌 이상 한 챕터에 대해 같은 퀄로 교육을 한다면 진도 더 많이 나가는 게 더 좋은 교육이라는 거죠.
     무크니 인강이니 독학이니 하면서 개인의 노력으로 다 될 것 같다고 생각하시면 그건 님이 학벌이 꽤 괜찮으니까 글케 생각하는 거죠.

    3. 글쎄요. 내 수준이 어떤진 몰라도 첫말에 남 비방하고 그런 건 없었습니다. 좀 틀린 소리 하면 어때요? 님과 생각이 다르다면 다 수준 낮은 건가요?
    남들은 별 말도 없는데 혼자서 없는 어그로도 끌리시고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하십니다그려 ㅉㅉㅉ
    그리고 제 수준이 낮다고 해도 님 수준까지 거기로 가시려고요? 모 사이트에서 말하는 미러링을 하고 계신 건지 모르겠네요.

    4. 그리고 저 님 누군지도 모르고, 알아도 저번에 했던 말은 다 잊어버려서 기억이 없습니다. 참 뒤끝 한 번 오지시네요. 저번 게시글 검색해보니 말 거칠게 하고 ㅋㅋ체 쓰고 한 건 다 님이네요. 여긴 점잖차리는 사이튼데 글케 ㅋㅋ체 쓰시거나, 말 거칠게 하고 싶거나 하시면 디씨인사이드나 일베같은 좋은 사이트가 있으니 거기로 가시면 됩니다.

    5. 걍 신고하겠습니다.

  • 댓글의 댓글 뚱마라치 ()

    자기가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신고 때려야 되고 자신이 끈 어그로 때문에 남아 불쾌감 느끼는건 난 기억 안나서 모른다 그런 논리네요 ㅋㅋㅋㅋㅋ 어그로 중에 이보다 최강일 수는 없죠 참내.

    보아하니 ㅋㅋ체 하나로 물고 늘어지실 작정인거 같은데, ㅋㅋ체 쓰면 죄다 일베, 디씨 하는 사람이라는 논리는 정말 처음 들어봅니다. 그쪽부터 욱해서 머가리니 뭐니 하는 일베나 디씨에서 쓸법한 저급한 용어들을 먼저 쓰신거 모르시죠? 본인 스스로 무덤파는 짓은 하지 마시고, 신고 할려면 하세요. 제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객관적으로 증명해 보시지 못하면 무고죄로 저도 신고합니다. 저는 아닌게 아닐뿐이라 말한건데 왜 그걸 비방한다 생각하시나요? 제 글과 더불어 관리자 분이 님이 저에게 쓰신 어그로성 댓글도 함께 평가해 보셨으면 하네요.

    http://scieng.net/bbs/board.php?bo_table=now&wr_id=144045&&#c_145068

    학습의 질이라는 것이 대학생 이상 가면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 주가 되어야지, 무슨 학교에서 이렇게 안해주니 소용없다는 건 좀 어린아이 같은 발상이죠. 차라리 그냥 평범히 공부하면서 이런 불만을 가지는 경우라면 제가 뭐라 할까요? 본인 스스로 공부법이 어떻니 학습능력이 어떻니 하며 주도적인 공부를 하지 않으면 세상에서 도태될 것처럼 입은 나불대면서 실제 본인이 하는 이야기는 앞뒤가 안맞죠. 그리고 저는 한국 기준으로 보면 학벌이 괜찮다고 말한 적도 실제 그렇지도 않은데 혼자서 넘겨짚는 이런 망발이 어딨습니까? 뚫린게 입이라고 그런식으로 되도 않는 말로 계속 말꼬리 붙잡는거 아닙니다.

  • 댓글의 댓글 윤덕턴스 ()

    두 달 반 전에 제가 님에게 비하의 댓글을 단 건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그것 때문에 화가 나셨다니 송구스럽네요. 충분히 화가 날 만한 댓글입니다. 그냥 전문가에게 물어보라는 얘기를 할라고 했는데 말이 좀 격했군요. 정말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릴게요.

  • 댓글의 댓글 윤덕턴스 ()

    1. 그런데 저거하고 그건 별개죠. 제 수준이 떨어졌다고 님까지 떨구셔야 되겠습니까? 님은 절 비판하고 전 사과하고 그걸로 될 일 아니었나요? 너무 분노를 길게 가져가는 건 스스로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그건 제가 진짜 잘못한 일이고 다음부턴 님이나 다른 사람한테 그런 말을 하지 않도록 노력할게요. 정말 죄송했어요.

    2. 책 좀 많이 읽으십쇼. ㅋㅋ에만 꽂히셔서.

    3. 님아, 비속어 안 썼다는 이유로 욕 안 했다고 발뺌하실 건가요? 남을 비방하는 건 다 욕설입니다. 그건 님이 먼저 했습니다. 님 훨씬 많은 비방에 한 마디 비방 한 걸로 물고늘어지실 건가요? 그럼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는 겁니까?

    4. 저 대학교 1학년 때까지 고등학교 때 했던 방법으로 그냥 무식하게 외우고 해서 공부했고, 수학도 그냥 무작정 많이 풀고 그런 식으로 공부했는데, 최근에 인지심리학에 대한 책을 읽고 제가 얼마나 비효율적으로 공부를 했는지 알게 됐습니다. 중학교 때는 텍스트 읽는 법조차도 몰라서 그냥 무작정 읽기만 ㅎ다가 뭔 내용인지도 모르고 그랬습니다. 괜히 일부 메타인지 연구자들이 학교에서 '학습을 위한 메타인지'를 가르쳐야 된다고 주장하는 게 아닙니다. 생각해보세요 학생들이 학습자료를 갖고 어떤 걸 배웠어도 그걸 배우는 방법에 대해선 배우지 못했잖아요? 개개인마다 학습능력에 너무 큰 차이가 나는 것도 그것 때문이라고 생각 못 하세요?

    현명한 방법이라는 건 일반적으로 스스로 알아 깨우치는 게 아닙니다. 과거의 선구자들이 체득한 것이 대대로 이어져서 만들어지는 겁니다. 고작 20년도 못 산 사람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완벽한 최적의 학습법을 찾는 걸 기대하느니 비행기 차고에 태풍이 불어서 보잉 기가 조립되는 걸 기대하는 게 더 가망 있겠습니다.

  • 댓글의 댓글 뚱마라치 ()

    본글에 사과 한마디 없이 또 비아냥 대는데 여기서 한 사과글의 진정성이 안보이는군요.

    책이야 많이 읽어야 하죠, 근데 누가 덜읽고 지금 남에게 함부로 평가질 하는지는 저로서는 의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정도 가지고서 누구처럼 속좁게 기분나쁘다 생각하지 않아요.

    단순히 누군가 자기 글에 반하는 글을 썼다 해서 본인의 잣대 기준으로 기분나쁘다고 이렇게 신고까지 하면 결국 내 편 아닌 사람은 다 나가라 하는 이기적인 행위죠. 여기 사이트에 지분이 얼마나 되시길래 이런식으로 아주 협박조로 아무 죄 없는 사람을 갖고 놀려고 하시는지 참 개탄스럽습니다.

  • 통나무 ()

    학교가 공부의 장이 아니라 그냥 경쟁을 하고, 그것으로 대외적으로 확인하는 공간일뿐이라는게 제 결론입니다.

    10년전쯤에  영어과외로 이름을 날리던 분이 있었는데 그 밑에 가서 공부할려면 대기번호 들고 한참을 기다려야 했는데 거기서 배운애들이 다 민사고니 이름있는 학교들 들어갔는데, 나중에 학력이 우연히 뽀록나고 이러저러 사기극이라는게 밝혀지고, 뭘배웠는지 따져보니 숙제가 많고 그 선생은 그걸 확인하는 정도의 역할. 결국 100%일정도로 애들이 점수따지고 조지니까 공부한것일뿐.
    주변에서 벌어지는 공부를 관찰하면, 위에 쓴 본글과 매번 겹쳐요.
    주변에 있는 중학교가 이름있는 학교라 거기 들어갈려고 이사도 많이들 와요. 특목고 보내는데 거의 탑급인 중학교인데, 문제는 학교에서 가르치는것을 애들이 모르겠데요. 교사들이 제대로 가르치지도 않아요. 그런데 문제수준은 거의 전국 탑급으로 어렵고. 그래도 다 풀어요. 그리고 전국에서 제일 고등학교 보내는 결과가 좋다고 교장은 자랑하고 있고. 애들 잘해요. 다 사교육으로. 그리고 공부시간을 다들 따져보면 그건 그야말로 학대죠. 그런데 그런 생각가진 부모나 선생은 본적이 없어요. 잘하면 장땡이지. 뭐 웃기는 얘기가 하나둘이 아니지만 그냥 다들 성적 나오면 넘어가요.

    그리고 고등학교, 이름난 고등학교 다니는것, 커리큘럼이니 시스템이니 과제니 선생님들 가르치는 실력이니 뭐니 다 따져봐도 결국은 기숙시키면서 경쟁시스템 만들고 시간나면 사교육이 다지 그 이상도 이하도 없는데 학교가 좋데요. 어디를 봐도 교육은 없어요. 경쟁이 있을뿌.
    경쟁을 잘 시키면 성적이 올라가요.
    우리 애가 다니는 고등학교 첨에 들어갈때 이름 없는 학교라 편했어요. 이제 겨우 2년이 지났는데 뺑뺑이를 무작위로 돌려서 중학교 내신점수 높은 애들이 많이 들어오니 따로 야간 자습할때 반을 따로 만드는것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이제 공공연히 엄마들 입에서 그 반애들 잘 관리해주고 어쩌고 하는 소리가 나오는데, 좋은 고등학교일수록 나오는 얘기는 관리가 잘되고 경쟁을 잘시켜 지들끼리 나태해질 시간이 없는 학교. 이 소리가 다죠.
    잘 관리 받은 애들.... 그리고 그걸 원하는 부모와 잘해주는 학교. 그 이상도 이하도 없고요.
    주변에 어릴때부터 봤던 애들이 이제 대학에 들어가기 시작을 하는데 지금까지 들어본 봐는 저런 중고등학교 연장일뿐 그게 대학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뭐가 행해지는,...좀더 들어보거나 봐야겠죠.

    그런데 대학이라고 다를까요.

  • 라울리스타 ()

    말씀해주신 사항은 '명문대가 비명문대에 비해 좋은 이유'는 되겠으나, '왜 사람들이 명문대에 가려는 이유'는 아니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학부 교육의 질을 따지고 가는 사람이 누가 있던가요? 만약 가/나라는 학교가 있는데, 소위 잘 나가는 사람들이 가 학교가 출신이 많지만 A라는 분야에서 만큼은 독보적인 교수님이 나 학교에 있다...라고 해도 대부분이 가 학교로 가려는 것이 현실인데요.

  • 시나브로 ()

    졸업후 소득의 차이가 가장 큰 이유죠. 지방대 의대 다음 순위가 서울대 공대인 것이 명백한 증거입니다. 소득의 차이는 입학생들의 학습능력 차이가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보이고, 그 다음이 학맥일 겁니다. 대기업들이 지방 국립대 출신만 채용한다면 몇년내로 서울대는 지방국립대보다 순위가 밀리게 될 겁니다.

  • dk ()

    아이고...좀 솔직하게 돌아봅시다. 명문대 가는 이유요? 바로 경쟁의 전리품이기 때문입니다. 너무 명확한 이유입니다. 나는 레이스에서 몇 등이다 하는 것을 아주 간단하게  보여줄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그 증명을 국가가 해주기 때문에 더 신나기 때문입니다. 학과 잠바가 이 심리의 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졸업하고 최상위권 직장을 다니면 이젠 사원증을 자랑하고 회사 잠바를 입고 시내를 활보합니다.

    수업질이니 교수진이니 하는것은 부차적인 문제죠. 수학이나 자연과학은 모르겠는데 공과대학은 문제정의 해결 아이디어 회의와 관련된 좋은 수업들이 명문대에만 편중되어 있지 않습니다. 요즘 학생들 영악해서 어느 학교가 어떤 전공이 강하다 라는 것 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목에 걸리는 메달색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죠. 경기 결과이며 체면이기 때문에...소득은 어지간한 학교만 나와도 문제없어요 학생들이 가장 신경 안 쓰는 부분입니다. 굳이 경쟁외 이유를 찾자면 고시환경과 인맥때문에 서울대를 가려고 하겠죠

  • dk ()

    가만보니 글쓴이의 글제목은 좋은대학에 가야 하는 이유..라 하면 조금 수긍할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주장을 하고 싶은데 글을 잘못 적은것 아닌가요?

  • 푸른등선™ ()

    학습도 '능동'학습 '수동'학습 뭐 이런 구별이 필요합니다. 대학은 학원이 아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능동' 학습이 위주가 되는 공간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지성/지식'과 '지식 전달력'을 갖춘 교수들이 있어도 (실제로 대개의 교수들은 둘 중 하나만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공부할 자세가 안되어 있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명문대라는 것이 그런 능동적인 학습의지를 가진 학생들 비중이 더 높기 때문에 서로가 경쟁을 통해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거구요. 특별히 교수진이나 강사진의 질은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소위 비명문대의 경우 커리큘럼 수준이 낮은 것도 원래부터 그렇다기보다는 학생들의 실력이나 의지가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교수들이 알아서 어쩔 수 없이 낮추는 경우도 많습니다. 왜 명문대와 비명문대가 생기는가에 대한 답변은 아닙니다만 현실적으로 일어나는 가장 큰 차이점은 이렇다고 봅니다......

  • 바위같이 ()

    서울대 가는 이유는...
    취업 잘 되고, 진급 잘 되고, 서울대라고 다들 알아 주니까.

  • 윤덕턴스 ()

    너무 근본적인 관점에서 얘기를 해서 이해를 못 받는 것 같네요. SW로 빗대면 유틸리티 관점을 가진 사람들 앞에서 하드웨어 관점의 얘기를 하고 있으니...

  • 남과다르게 ()

    카이스트 학부 - 인서울 의전 졸업하고 환자보는 사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윤덕턴스 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학부때 저보다 우수한 친구들과 치열하게 공부하고 문제를 해결했던 경험들이 (비록 다른 직업으로 먹고살지만) 인생에 도움이 됩니다.

    저도 요새 공대공부 다시해보려고 기웃거리는데 mathematician님 말씀대로  학부 기초강좌를 넘는수준의 강의를 찾기가 생각보다 어려워서 학부때 한두학기 더 다니면서 원하는 강의를 수강했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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