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산업 과 공항

글쓴이
돌아온백수
등록일
2016-06-23 01:35
조회
6,30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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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건
신공항 때문에 한바탕 소동이 있었네요. 뉴스를 따라 가면서도, 제가 궁금한점을 풀어주는 언론이 없습니다. 한국의 항공산업의 전망이나 미래수요가 어떻게 될건지 얘기하는 언론이 없네요.

제 생각에는 한국 항공 산업에는 두가지 큰 변수가 있습니다. 첫째는 북한 이고, 두번째는 중국입니다.

남북한 관계가 좋았을때, 한국 국적기들이 북한영공을 통과해서 미주로 운항한 사실을 기억하십니까? 남북관계가 악화된 2010년 부터는 일본 영공으로 우회하고 있죠. 이 때문에 비행시간은 30분이상 길어지고 연료소모도 많아졌습니다. 항공사업의 입장에서 보면,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북한영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급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동남권 공항의 수요도 이와 관련이 없다고 볼 수 없을거에요.

이미 중국이 세계 2위의 경제대국입니다. 항공 수요도 경제규모를 따라가겠죠. 아직은 중국의 해외여행 수요가 제한적이라,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만. 언젠가는 중국인들도 다른 선진국들 만큼의 해외여행 수요가 생길거라 예상하는 것이 황당한 얘기가 아닙니다. 그렇게 되면, 중국의 항공사들이 규모의 경제를 이루게되고, 그때는 중국 국적기를 이용하는 편이 훨씬 경제성을 가지게 됩니다.

만약, 그런 시대가 온다면, 한국에서 중국의 공항으로 가서 갈아타거나, 중국 국적기가 한국까지 연장하는 형태의 노선이 더 많아지겠죠. 이런 상황이 된다면, 한국의 지방 공항들이 소형 비행기로 중국을 왕복하는 사업이 번창할지도 모릅니다. 한국이 그야말로 중국의 지방이 되는 셈이죠. 그때 동남권의 신공항이 필요할까요?

  • 시나브로 ()

    부산주변 인구가 상당히 많은 편이고, 중국도 양자강 이남 경제규모가 크기 때문에 항공수요는 충분하다고 보여집니다. 부산사람이 상해나 광주에 출장갔다가 인천공항을 거쳐 귀국하는 것은 비효율적이죠. 지금부터 준비하는게 맞는 정책일겁니다.

    소음등을 고려하면 아무래도 가덕도가 적합할텐데, 아쉽게도 결론이 이상한 방향으로 나버렸네요.

  • 댓글의 댓글 돌아온백수 ()

    아쉽죠. 십년전에 했어야 합니다. 지금 시작해서 십년후에 이용하는건 너무 늦을거에요.

    인천공항도 남북관계가 좋았다면, 벌써 확장되었을겁니다. 인천공항으로 북한영공을 통해 미주로 가는 노선을 찾는 숫자가 늘어났을거라 봅니다. 양쯔강 이남 인구를 감안하면 말이죠. 가덕도 보다도 확장된 인천공항이 중국인들에게는 더 유리할 거라 짐작됩니다.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시간되면 검색을 해보세요.
    지금 공항 결정되고 나오는 얘기들에 다 또 나오니까요.
    김해공항이 포화상태가 되는게 이제 8-9년 남았다는데 그거 예측한게 지금부터 10년전.
    그래서 김해 근처에, 남북 물류와 부산까지 생각을 해서 대형 수송까지 생각을 해서 준비하려던게 가덕도이고, 그걸 중간에 선거로 이용해 먹고 나서 무효화 시킨게 이명박이고, 그리고 박근혜는 한번 더 해먹었는데, 김해를 확장하려면 주변 신도시 만들고 있는것과 새로 만들어진 고속도로까지 따져야 되는데 이번에 그것도 안따지고 확장이라는 소리하고, 김해공항은 두번이나 확장불가 결정이 난것인데......

    10년전데 다 구상하고 하려던게 안된겁니다.

  • 댓글의 댓글 돌아온백수 ()

    십년전 구상과 계산이 앞으로 십년 후에도 유효한지가 저의 궁금함입니다.

    인천공항을 계획할때 지금의 두배이상의 규모입니다. 예상이 틀렸기 때문에, 확장이 늦어지는 것이죠. 그 이유가 북한영공 통과를 못하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국제공항이라고 하면, 24시간 운영이어야 하고요, 미주나 유럽 직항을 가정하고 대형항공기가 이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김해나 밀양은 애초에 이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검토대상 조차 아닙니다.

    중국 일본 왕복만 고려하면, 24시간 운영이 아니어도 되고요. 대형항공기 수요도 없어요. 김해공항 확장은 이쪽으로 간다는 얘기이거나, 그냥 해보는 소리이거나 입니다.

  • 댓글의 댓글 Hithere ()

    인천공항 2청사는 내년 말에 완공되고 현재 공사중입니다. 그거 따내려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엄청 작업하고 있죠.

  • 댓글의 댓글 돌아온백수 ()

    그게 아마 원래 계획은 2015년에 운영하는 것일겁니다. 중국과 아시아의 여객을 인천공항에서 받아서 한국 국적기로 미주로 가는 구상이었던 것으로 압니다. 그게 북한영공 통과가 안되면, 일본으로 뺏기는 승객들이고, 실제로 일본이 하네다 공항을 확장해서 재미를 보고 있죠. 이제 중국 공항들에게 다 뺏기지 싶어요.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궁금하면 검색해보세요.
    한국사정을 모르는것인지 뻔한 얘기 반복해줄수도 없고요.
    북한 경유는 그거 못하게 해서 북에 내는 비용보다 연료비가  많이 나가는 상황인데도 실행하는 그게 문제일텐데, 왜 그런지 한번 생각이나 해보시고 한국상항이 어떤지나 한번 생각을 해보세요.
    국제공항이라면 24시간 운영에 대형항공기 수용 얘기하시는데 그런 당연한 얘기가 현재 한국에서 안먹히고 퇴행하는 현실에 하나마나한 소리하고 있으신 건데요.
    한국이 지금 이상해요. 그 이상하면 이상한것을 얘기해야지 건강한 사람 얘기만 하고 있어요. 궁금하면 한국상황 검색해보세요.

  • 댓글의 댓글 산촌 ()

    ㅎㅎ
    지금 통나무님이 얘기하시는 것은,
    현재의 한국 정부는 거의 무정부상태와 마찬가지라고 보는 것을 얘기하는
    것인데요.
    실제로 현재의 한국은 무정부상태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북한은 연일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을 쏘고 있음에도 할수있는 것은
    매일 하나마나한 소리만 하고 있구요.

    대우조선은 몇년동안 무려 5조원을 해먹었어요.
    그 5조원을 관련자들이 너도나도 꿀꺽했는데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고
    몇년을 흘렀습니다.
    오죽하니 일개 차장이 180억을 해먹었을까요....
    5조에 180억이면 표도 안나고 너도나도 보는 넘이 임자라고 다 해먹은거에요.
    분식해서 이익이 난 것처럼 해서 노동자들에게도 특별상여금으로 2천억
    이상을 돌렸구요.

    동남권 신공항은 이미 김해는 국제공항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두번이나
    안된 것인데...
    두 보수정권에서 그거 가지고 선거에 이용해 먹고요..

    지금 대한민국은 거의 무정부 상태라고 보구요.
    그런 와중에 북미간에 총알만 없었지 전쟁은 시작이 되었다고 보구요.

  • 댓글의 댓글 돌아온백수 ()

    한국이 지금이 무정부 상태라면, 앞으로 더 나빠집니다. 지금이 최악이 아니에요. 가만히 한번 생각해 보세요.

    2년전, 3년전. 4년전, 5년전.... 갈수록 더 나빠지죠?

    매일 튀어나오는 이슈에 몰입하다보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끌려가게 됩니다. 그게 또 한국을 지배하는 세력이 노리는 것이기도 하고요.

  • 돌아온백수 ()

    중국이 아직은 항공수요가 국내선이 늘어나는 상태라고 합니다. 이 시기를 지나고, 중국이 민항기를 본격 생산하기 시작하고, 국제선 수요가 늘어나면, 항공산업도 달라질거에요.

    제 느낌에는 지금 국내에 파리 날리는 작은 공항들이 붐비게 될거 같아요. 20-30인용 제트기들이 버스 처럼 운행되는 시대가 오게 되리라 봅니다.

  • 통나무 ()

    한국이 무정부 상태라면 앞으로 더 나빠진다니...이게 말인지 막걸린지.....
    남 흉내내는짓 그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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