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과 저성장의 시대에 개인 소비들은 어떻게 줄이시나요?

글쓴이
사이먼앤 가펑클
등록일
2016-06-28 19:06
조회
6,48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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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건
제 생각에  헬조선이라고 느껴지는 것은

1. 부모 세대들 보다  소비 생활 수준이 높아짐
2.  imf 이후로 비정규직, 정리해고 등을 도입 해서

라고 크게 생각합니다.
사실 2의 문제로 고용이 안정해야 한다, 해고의 기준이 까다로워야 한다,   사회보장제도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 라는
말이 있는데 그것들은 개인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서 이번엔 넘어 가고

개인이 할 수 있는것은  1의 문제를 해결하는게 훨씬 더 현실적이고 쉽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돈을 버는 것은 경쟁을 통과해야 하고, 월급을 주는 사람의 마음이라 하지만
버는 돈을 줄이는 것은  노동자의 마음에 따라서 할 수 있다고 전 생각합니다.

특히 돈이 많이 들어가는  이유를 제 생각 나름 대로 정리하면

1. 각종 전자기기 같은 것 같습니다.
즉  상대적 임금 수준이나 고용의 질은 부모 세대 보다 나아진 부분은 많지 않은데

부모 세대에 없었던 컴퓨터, 스마트폰, 고급 차,  해마다  나오는 동영상 재생기등등

 훨씬 더 비싸고  더 자주  전자기기나 자동차나  컴퓨터나 스마트폰이나  업데이트 되어서
나오는데  이러한 품목들에 대한 소비를 자제해야 하는데 저 부터 정말 쉽지가 않네요

돈 나오는 화수분이 집에 있는 것도 아닌데 항상 느끼는 게   저도 다른 사람들 말 할 처지도 아니지만   다른 친구들이나 후배들도 과도하게  소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2.  주거 , 식비

내집 마련이 중요하긴  한데  국민 소득에 비해서 과도하게 비싼 집들이 많이 지어진 것 같습니다
특히 수도권이나 수도권 아니더라도 역세권 같은 경우 말이죠.

근데 주거는 넘어 가고 싶습니다.  
먹는 것, 사는 곳 정도도 국민들 평균 소비에 비해 과하다고 생각하지만  이것 까지 태클 걸기는  슬프네요.



3.  옷 , 구두 , 즉 의에 해당하거나  몸을 치장하는  악세 사리류

2에  비해선 문제를 삼고  싶은데 사회생활 일환으로 보는 분들도 많으니까요.

근데  20대 여성분들 보면   페이스북등에 올리는 것 보면  참 상상이상으로 잘 사는 여성분들 많다고는 생각 됩니다.
개 부럽 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만은 않겠지요?



4,  사교육비


이게 가장 심각 하다고 생각합니다.
결혼해서  득남 득녀 하고 나서  그 자식이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어느 정도 성장하고 난 뒤엔    이것이 아주아주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사촌형들이나  선배님들  30대 후반 이상 되고 자녀들이 어느 정도 성장하고 나면    머리 속으론  교육 시켜 봤자  투입 대비 별로다 하지만
자식 미래로 도박을 하기 싫어서 그런지   아님 애들이 학원 안가면 어울릴 곳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자식 에게 싫은 소리 듣기 싫어서 그런지

사교육 비에 매우 매우 많은 금전을 소비하더라구요.

심지어 집이나  차나 대출을 갚지 않은 상태에서도  지르고 보던데  과연    꼭 그렇게  돈을 질러야 할지 싶긴 합니다.

20년전에 비하여  동네 수준의 작은 학원들이 많이 줄어들고, 좀 이럼 있고   큰 학원들 가면 사교육비가 어찌나 비싸 던지요.
( 한 강좌에 80만원 100만원은 우습더만요)

심각성 4>1 >3>2

불필요도 4>1>3>2
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한국인들 보면 삶도 그렇고 진로도 그렇고   소비도 그렇고 타인과 비교하며  획일 적으로  설계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비싼  전자 기기 나오고,  좋은 사교육 나오고, 고급 의류나, 좋은 집 , 차

이런 것들 자기 소득 수준에 맞추어서 소비해야 하는데  그걸 고려 안 하고
남이 무엇을 소비하니 나도 트렌드에 맞추어가 참 강한 것 같다고 느껴지네요.

특히 신용카드나  이런 것 등을 자주 사용해서 그런지  현금을 주로 사용했던
90년대나 그 이전에 비해서    돈 나가는 것이 직접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아서 그런가  충동 구매 정도가 커 지는 것 같네요.


사회구조를 무시할 수 있다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사회 복장 제도,   노동 유연성,  해고 의 기준, 손쉬운 재취업, 노인 일자리
풀어야 할 것이 산더미 인 것은 알지만 
개인적으로 비교적 손쉽게 할 수 있는 소비 줄이기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훌들은 어떤 식으로 소비를 줄이거나 관리하는지  
어떻게 소비에 대해서 생각하는지 의견 들좀 부탁드릴게요.

  • 카를라 ()

    저도 1번 3번은 글쓴분이랑 같은 의견입니다...노트북은 중고 레노X..태블릿은 ASUX... 핸드폰은 시즌 한참지난 중고 S사 갠역시쓰고 있습니다. IT 블로거들처럼 반응속도에 민감하지 않고 게임을 안하다보니 굳이 비싼 제품을 살 필요성을 못느끼기 이전에 제가 돈이 없습니다. 아무튼

    옷도 그렇고 전자기기도 그렇고... 과거에 비해 이젠 전부 상향평준화 돼서 나오다보니 기능보다는 디자인이나 감성적인 요소를 자극하는 추세로 보입니다. 사람들이 핸드폰 사는것만 봐도 알 추측할 수 있지요... 대부분 사람들이 제품을 놓고 고려할때 가성비 이전에 브랜드가 있구요, 브랜드가치가 있는걸 갖는것 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끼게끔 이미 익숙해져 있지요. 영화 드라마 광고 등등 전방위 매체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이 이미 대성공을 거뒀다고 볼 수 있겠네요.

    돌아다니다 보면 우스운 광경 많이 보고 듣습니다. 알뜰주부로 TV에 나온 아줌마가 결국에 돈아껴서 쓴다는 게 샤넬구찌백에 벌레같이 생긴 외국자동차더라. 또 오메가 로렉스 시계를 차고 혹은, 명품백을 들고 버스지하철은 왜 타고다니는지. 순대국 한그릇 가격과 비슷한 별다방커피를 테이크아웃해서 도서관에서 왜 먹고 있는지. 이해가 안가면서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게 사실 본인 만족인데 뭐라 할 수도 없잖아요. 그리고 이런 소비패턴은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돈굴러가는 사람사는 곳이면 다 그럴것같은데...

    요약하면 사람들이 마케팅에 취약하다보니 불황에도 지갑을열고 이게 당연시 되다보니 ...로렉스차고 1호선타는 사람들이 헬조선거리는 경향도 있지요.

  • 카를라 ()

    외람된 이야기지만 대한민국이 헬조선인 이유는 정의(正義)의 부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거기서 오는 박탈감에 좌절감도 상당히 사람들을 우울하게 만들거든요.

    솔직히 제가 느끼기에두요, 대한민국 역사를 통틀어 정의가 제 역할을 한적이 있었나요. 해방이후 친일파 청산 됐나요? 그 잔재중 하나인 그사람. 쿠데타로 권력잡고 사람 여럿 요단강보내거나 병-신만든 그 사람. 어느지역에선 반인반신으로 통하고, 그가 남긴 암덩어리 둘. 광주에서 학살하고 나중엔 사형받았으나 실제로 집행됐나요? 한계에 부딪힌건지 의도적 퍼포먼스에 불과했는지... 떵떵거리며 그 자식에 손자 잘살더랍니다. 또 4대강 삽질과 자원외교로 혈세 몇십조 날려먹고 심지어 삥땅의혹까지 있는 이모씨 감옥갔나요? 그리고 이런 사람들 밑에서 빨아재끼던 양아치들 잘먹고 잘살고 . 반면 바른말하고 용감하고 정의롭던 사람들 어떻게 됐나요. 나중엔 다 여우같이 늙거나 골골거리고 혹은 홧김에 목숨을 끊지 않습니까.

    아직도 레드콤플렉스 이용해서 불만 잠재우려드는 사람들이 정치권에 수두룩하구요, 거기에 표던져주는 사람이 전 국민의 30%나 됩니다. 또 군사강국이라 자랑하는 우리 국방부는 하루가 멀다하고 삥땅을 치는데, 아무도 죗값다운 죗값을 치루지 않고 국방장관이 나서서 생계형비리라 감싸줍니다. 사람 자살하거나 구타당하면 덮어버리기 위해서 수단방법 안가리면서 역겨울정도로 뻔뻔하게 매일 일요일 MBC에서 선전방송 틀어주더군요.

    말이 길어졌는데 먹고살기 힘든것도 있지만, 정의가 죽어있는 사회를 이젠 애어른 할것없이 너무나 당연히 여기고 있다는 겁니다. 그걸 보고 있자니 울화가 치밀어오르구요.

  • 돌아온백수 ()

    한국의 경제상황은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정부의 자원배분이 문제를 악화시키는 쪽으로 편중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가계소비는 경제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소비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가계소비 마저도 양극화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문제이죠. 재벌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 버리는 거죠.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도 문제이고요.

    인류문명이 가르쳐 주는 것은 다양성이 더 강하다는 것입니다. 독과점이 확대되면 생존력이 약해집니다.

    사교육은 결국 대학입시인데요. 역시 대학의 독과점을 해체하는 방향으로 자원을 배분하면 해결됩니다. 사립대에는 재정으로 지원을 하지말고, 공립대는 균등하게 지원하면, 머지 않아 독과점이 해체됩니다. 그러니, 개인들은 사교육 하지말고, 그 시간에 책을 읽으면 됩니다.

  • 돌아온백수 ()

    그리고, 말이죠.... 돈은 가지고 있을때가 아니고, 쓰려고 할때 권력이 됩니다. 현명한 소비라는 얘기도 있잖아요. 개개인이 더 정의로운 기업의 물건을 사주고, 더 정의로운 일을 하는 단체를 지원하면, 사회가 조금 더 정의로와 집니다.

    이 세상에 지고지순한 정의로운 사회가 있나요? 그런 존재하지 않는 이상향과 현재를 비교하며, 괜히 절망할 필요없습니다. 자신이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범위에서 현명하게 소비를 하는 것이 세상을 바꾸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젊은이들은 앞으로 살아가야할 세상을 바꾸는 주체입니다.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에 올라타고 있는 손님이 아닙니다. 손님으로 착한척 하며 살아야 하는 상황이 아닙니다. 스스로 운전대를 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방향을 틀어야 합니다.

  • 예린아빠 ()

    선진자본주의 사회에서 주요소비분야는 통상 4가지를 듭니다.
    주택..자동차..식..의료입니다.
    세상이 불황일때에 많은 경제학자들은 안팔리는 상품을 팔 궁리를 하는데...
    역으로 소비를 줄이는 방식도 아주 많이 유력해 보입니다.
    이 사이트에서는 산촌님이 대표적인 분이죠.
    안산고 안판다고 궁핍한 삶을 살라는것은 아니고....
    기존 시장에서 거래가 되는 것들을 자기 스스로 만들고 쓰거나....
    남들과 돌려쓰는 방식이니  생활수준의 저하는 아닙니다.
    자가용 대신에 대중교토수단을....
    주택도  개인당 면적은 줄이면서도 폭넓게 쓰는 방식을 찾고...
    먹는것도 자체공급을 해보고...
    의료도  건강한삶(?)이나 공공의료의 확대로 이룰수 있어보입니다.
    .....................................................................................
    교육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일정수준(고등학교)까지는 의무교육을 하고....
    국공립대학은 공짜거나 지금보다 반값으로 서비스를 제공했으면 합니다.

  • 댓글의 댓글 돌아온백수 ()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비를 하지 않으면, 생산이 줄어들고, 일자리가 줄어들죠. 그래서, 기본소득이 화제가 되고 있는 거 아닌가요? 소비를 줄이는거 보다는 소비를 할 수 있는 소득을 보장해주는 것이 합리적이죠. 재화를 재활용, 혹은 재생하는 문제는 그대로 또 필요한 일이구요.

  • 예린아빠 ()

    맞습니다.
    팔리지도 않을 상품(재고)을 빚으로 떠안기는데 잔머리를 굴리는 정책도 있으나....
    반대로 생산을 줄이는 방식도 있다는 것입니다.
    생산을 줄이면 노동시간도 줄어들겠죠.
    줄어든 시간만큼을 비용을 줄이는 노동으로 대체하자는 것입니다.
    세차도 하고..집밥도 해서먹고..옆집에 도배도 "공짜"로 해주는것이죠.
    그러면은 소위 "gdp"는 줄어들겠지만은 경제적 삶이 나빠지는것은 아닐것입니다.

  • 댓글의 댓글 돌아온백수 ()

    한국의 부동산 문제는 상징적이기도 하지만, 재산세를 미국수준 만큼만 걷으면, 어렵지 않게 정상화 될 수 있습니다. 전월세 문제도 따라가고, 상가 월세 문제도 재산세를 제대로 걷으면 해결되리라 봅니다. 법인세 정상화 얘기는 나오는데, 재산세 문제는 아무도 꺼내지 못하는 것이 더 문제라고 봅니다.

    생산을 줄이는 것을 구조조정이라고도 하고요. 공급과잉을 해소하는 거죠. 그 이하로 줄이면, 노동시간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가 없어지겠죠.

    한국의 경우에 부동산에 묶인 국부가 전체 재화에서 차지 하는 비중이 워낙커서, 재산세를 1% 만 걷어도 부가세를 지방자치로 돌려도 될 정도 입니다. 그렇게만 하면, 기본소득도 실시 가능하리라 봅니다.

  • 예린아빠 ()

    어짜피 지금은 이것저것 해봐야 할 상황입니다.
    최저임금도 올리고...노동시간도 단축하고...수출환경도 나빠지지 않도록 하고...금리도 낮추고..
    재정정책도 써야합니다.
    우리가 뭘 주도적으로 한다면은 건전한(?)내수부양이 뭐고 다른 대안들 찾아봐야 한다는 정도겠죠.

  • 임욱 ()

    저는 식량 무인항공기 이 두 가지는 자급자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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