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교육부정책 기획관의 경우

글쓴이
시간
등록일
2016-07-11 11:21
조회
5,750회
추천
0건
댓글
10건
나도향인지 성이 나씨인 교육부정책기획관이 "신분제" 얘기를 해서 말이 많다. 대기발령 받았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조금 잊혀지면 또 어디 배치되어 승승장구하지 않겠나. 그 교육부공무원의 말 중에 가장 가슴이 아픈 것은 좀 못살고 소위 말하는 상위 1%가 아닌 하위 99%에 포함되는 학생들에게 "측은지심"을 느끼는 말을 하는 것이 위선이라고 한 부분이다.

그 교육부 공무원이 보는 시각이 세월호 침몰 때 단원고 학생들을 바라보던 우리사회 지도층 시각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었고, 그런 이유 때문에 세월호 침몰에 강남 8학군이나 고위 공직자 자녀들이 다니는 고교의 학생들이 탑승했다면, 구조를 빨리 빨리 하여 더 많은 학생들을 살릴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식의 얘기가 계속 마음에 남는 것이다. 우리 모두 그 성이 나씨라는 교육부 공무원의 설화로부터, 어쩌면 "경쟁"이라는 이름으로 99를 밟고 올라 나만 1% 안으로 가야 승리한다는 식의 사고로만 똘똘 뭉쳐 사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다.

경향신문의 기자가 고맙게도 기사화해주었다고 하지만, 대한민국의 양지에서 그래도 상위 몇 %에 있다고 생각하는 부류들은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자화상과도 같은 발언이 아닐까 생각된다.

결국 우리 모두, 세월호 침몰을 방치했고 말로만 가난한 사람들, 조금 못한 사람들 보살피네 마네 하면서도, 같이 살인에 동참했던 것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 그 교육부 공무원과 같은 사람이 지금 우리의 지도자들이다. 우리는 그런 지도자가 되기 위해 다들 주말도 반납하고 일중독자로 살아가고 있는 것 아닐지, 쓴 웃음이 났다.

그 나씨가, 다시 잊혀져서 어느 업무로 복귀해서, "xx 나만 괜히 걸려가지고..."라고 얘기할 날이 눈에 선하다.

  • 통나무 ()

    곡성을 보면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엄한 용한 약이나 무당을 찾다가 전부 골로 가죠. 이게 단순히 영화 얘기냐? 그게 아니라 현실에서 대량 살인 외에는 일상 다반사로 벌어지는 일이거든요.

    저 공무원도 고시 행정고시 출신으로 아는데....자기가 시험봐서 붙어서 공부잘하면 뭔가 막 대단하다고 생각되고 청와대도 있고 교육부에 가서 이러저러 사람들이 굽실굽실하니 뭔가 착각을 하게 되는게......

    한국에서 1%래 봤자 순자산 10억으로 통계가 나옵니다.
    이거 가지고 집한채 있어봤자 그닥 별게 없는 상태이고 상위 0.001% 정도나 가야
    롯데 어느 여자가 자산이 2천억인데도 뒷돈받아 자식들 돈주는 이유가
    자산에서 돈나오는것으로 자식대까지 물림하면서 쓸려면 자산2천억도 열심히 성실하게 부패해야하는데..기껏 1% 가지고 헛소리해대니.... 저 교육부 공무원도 참 모자라도 한참 모자라고
    세상을 파악하는데 참......

    굳이 다들 이렇게 살 필요가 없는데요.
    저 공무원 교육부든 어디든 좀 튈려면 10년은 자기 시간없이 일했을텐데...저 인생에서 뭐가 남을지... 대학가고 고시공부하느라 버린시간과... 아주 억울할테죠. 자기딴에는 열심히 일을 했을테니까요.

    오늘자 기사에 서울대 약대가 이제 고등학생 뽑는 시스템으로 가려고 하던데 다들 일자리 찾아서 온 사람들이 대다수라 연구인력이 생길수가 없죠.

    결국 한국은 간단해요. 소득 격차를 좁히고....그리고 박근혜 초기에 짤린 검찰총장때 보았든 그냥 법대로 하면 왠만한것 다 잡아버리고 부정부패가 일어날수 없는 나라로 만드는데는 3년도 안걸리고, 그리고 법대로 해대고 실력대로 산다면 정말 극소수의 부를 가진 사람은 알아서들 살면되고 나머지는 그런 부를 사업이 극도로 흥하는 재수가 아닌이상 만들어질수 없다면 자기들 좋은것 찾아서 하는 세상이 그닥 어렵지 않게 만들수도 있다고 보는데
    대다수 공부한 인간들 보면 손해의식이 막심하죠.

  • 화공인2 ()

    개인이 어떤 생각을 가지느냐는 규제할수 없다. 하지만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사석도 아닌곳에서 할말은 절대 아니었고, 이런생각을 가진 사람이 위에 있다면 어떤 정책이 나올지는 안봐도 뻔한것 같다.

  • 통나무 ()

    저 공무원의 나이가 47세.
    앞으로도 버티면 나라 죠저먹을일은 30년은 더 하실 나이죠.
    지금 60대나 70대, 정치나 이러저러 높은 자리에서 죽지 않고
    저런 머리 상태로 자기 권력욕과 상위 자리나 퍼센테이지에 올라가기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은 상태라고 보여지는데.....
    이게 가문이나 혈통도 좋다는 분들도 대중에게 노출되어서 판단해보면 대부분 부실하기가 이를데가 없어서.......
    대표적으로 대통령부터...

    노년세대에 즐겨보는 프로그램이 나는 자연인아라고 하더군요.
    인풋은 없고 아웃풋과 욕망만이 남아있는, 그렇다고 더 배우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릴때 시험봐서 뭔가 되었지만 자기가 돈을 벌어본것도 사업을 해본것도 자기 능력을 보여주거나 그런것도 없이 그냥 나랏돈 가지고 이러저러 하다가 잘되면 내탓 안되면 뒤로 숨는 식의 애들만 양산되고,,,,,그러다 안되면 검사들 뒷돈먹듯이 나라 정보나 권한을 가지고 돈이나 벌 생각밖에 못하는 주제들에 꼭  계급적 신분적의식은 하늘을 찌르고...보면 머저리들인데요.

    자기가 말하고 그거 처리하나 못해서 지금 정신나가 있는것 같은데 곧 소나기 피하고 다른 자리 차지하겠죠.

    특목고들과 대학에서 이러저러 장난칠때 그때그때 제제가 들어가도 못하고 뭔 제도를 만들어놓아도 엉망으로 만들어져 가는데 뒷짐지고 있다고 엉망이 되면 그것봐 공부는 유전적으로 결정이 되고 어쩌고 이런소리하고.....

    하여간 저런인간들이 아직도 죽을려면 시간이 너무 남았고 저런 사고 수준의 애들이 넘치고....

  • 엔리코 ()

    저사람은 그래도 솔직하기라도 하지...말을 안해서 그렇지 뇌가 맛이간  고위공직자들 상상이상으로
    많이 포진해있을거라 봅니다. 국방 교육 경제 정치 사법 인사시스템 어느하나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 사실상 무정부상태와도 같기 때문에 무질서와 힘의 논리가 우선하는 곳이죠.
    그저 잘 비벼대고 나랏님 비위맞춰주는 인간이 고속승진하고
     권력형 엘리트부패 카르텔을 만들어놓고 무슨짓을 해도 용인되는 희안한 사회구조다보니
    뭐같은 법은 있으나마나고  99프로 개돼지 밟아누르며 '이기는 게 정의인사회' ...
    이미 자정작용을 상실한 상태라... 솔직히 별 감흥은 없습니다.

  • 돌아온백수 ()

    천황 만세를 외치는 공무원도 있었다고 하던데요.

    이런 얘기를 듣고도 가만히 있으니, 저렇게 날뛰게 되는지도 몰라요.

  • 통나무 ()

    http://m.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713500015&cp=seoul

    신 교수는 ‘천민민주주의는 극복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발제문을 발표하고 지난해 자유경제원에 ‘천민민주주의’ 관련 글을 기고한 필진 25명의 주장을 정리했다.
     


    신 교수는 “민주주의가 지배하는 사회는 천민이 지배하는 세상이고, 천민이 주인 된 세상이 민주주의다. 그래서 역으로, 민주주의가 지탱되려면 귀족(nobility)이 그 척추를 이루어야 한다. 떼로 하여금, ‘천하고 상스런 떼의 논리’에 막아주는 존재가 귀족이다”라고 주장함으로써 민주주의를 지탱하기 위해서는 ‘귀족성이’ 필요하다고 하였다”고 밝혔다.

    또 신 교수는 또 “무책임한 대중을 천민민주주의의 주원인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있다”며 “대중이 우중(愚衆)으로 전락하고 그들이 아무리 천박하고 미개(우리나라에서는 이 단어 잘못 쓰면 큰일 난다)하게 굴더라도 ‘귀족’들이 중심을 잡고 있으면 그 사회는 건재할 수 있다”는 주장을 인용해 ‘귀족’의 각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어 “귀족은 교양, 상식, 소신, 애국심, 책임감, 비전, 배려 등 천민성과 대조되는 가치들을 체화한 진정한 의미에서의 엘리트를 말한다. 그들은 정치인일 수도, 관료일 수도, 군인일 수도, 기업인일 수도 , 학자일 수도 있다”고 ‘귀족’의 정의를 소개했다.

    결론부에서는 “자유주의를 확산시켜, 천민민주주의를 없애고 민주주의를 통제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유주의에 대한 확실한 지식과 견고한 믿음을 가진 ‘자유주의 시민’이 사회의 주류를 형성해야 한다”면서 귀족, 즉 엘리트에 의한 대중의 지배를 강조했다.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저 신교수라는 사람은 예전에 포퍼에 대한 책과 과학철학에 대한 책을 좀 낸분인데
    나이들이 결국 맛탱이 가는 상태인데요.

    프랑스 혁명후 자유 평등 박애라는 가치를 내걸고 이걸 이루려고 싸울때
    뭐 누가 만들어서 알려준것도 아니고 다들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개념적이건 생활속에서건 고민을 하고 이러저러 뚜두려 맞추면서 한발자욱씩 여기까지 왔는데

    책을 배우거나, 외국에서 좀 보다 온 사람들은 그 개념의 현실적인 고민이 빠져버리면 요상한 주술적인 형태거나 신분제적 사고로 그냥 돌아가는 행태를 보이는군요.

    지금 한국사회 제일 문제는 엘리트라고 착각하는 애들인데요.
    현실에서는 망통인......

  • 시간 ()

    돌백님///천황 만세를 외친 공무원이 있을법합니다. 나라를 판 민영환과 을사5적들이 "시대를 앞서간" 사람들로 간주되는 지금 아닙니까? 서양/일본 문물 먼저 받아들인 사람들.

    한반도는 "일본에 붙은 사람(남한)과 중/소에 붙은 사람(북)"이 나누어 져 있습니다. 그 어느 곳 편을 든 것이 더 낫다고 할 수 있나요? 라는 생각도 들기 시작했습니다.

    선택을 하라면, 어디에 줄을 서야 합니까? 일본인가요, 중국인가요? 이론적으로 둘 다 우리를 선택하도록 해야한다고 합니다만, 현실에서는...? 공무원이 중국 편 들면 그것은 꼭 잘하는 것 입니까?

    천황 폐하 만세...가 가능하도록 국정원 공작을 방치한, 우리의 잘못입니다. 그 좋은 민주 정권 10년동안, 불만성토만 하다가 오늘을 맞이한 것이니 달게 받아야 합니다.

  • 댓글의 댓글 돌아온백수 ()

    지금이 70년대가 아닙니다. 중국과 소련과 수교하고 무역을 하고 있어요. 한반도는 이웃국가들과 사이좋게 같이 번영하는 길이 있어요. 그 길로 가고 있었고, 그길로 가면 됩니다.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이웃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있습니다.

    왜 선택을 해야 합니까? 그런 프레임 자체가 잘못된 것입니다.

    한국은 북한과 잘 지내면, 섬나라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지금 처럼, 섬 나라로 스스로를 규정하고, 그 사고 방식에 갇혀서 살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 댓글의 댓글 시간 ()

    이념장사로 먹고 살아온 세력들에게 "사이 좋게"가 용납이 안되겠죠. 김기춘이 더러 두루두루 사이좋게 지내자고 하면 뭐라고 하겠습니까? 사쿠라에 회색이라고 하면서 잡아 넣겠죠.

    융통성있게 하기를 거부합니다. 반공 그런 개념에서 한치의 양보없이 그대로..1970년 그대로 하는 게 맞다고들 합니다.

목록


자유게시판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14520 왜 백만명이 넘는 시민이 시위를 했을까? 댓글 8 돌아온백수 09-29 2433 1
14519 조국 유시민 그리고 문재인 댓글 5 예린아빠 09-28 2424 0
14518 거짓말은 혁명의 수단 댓글 16 freude 09-25 2474 0
14517 패배자 같은 조선일보 댓글 27 시간 09-25 2356 0
14516 2017년 9월이 경기정점이었는데 지나가다 09-22 1981 0
14515 피의사실 공개가 불법이라더니..... 댓글 2 freude 09-20 2191 0
14514 사악한 우리나라 언론... 댓글 7 mhkim 09-19 2309 0
14513 조국 볼턴 그리고 김현종 댓글 17 예린아빠 09-17 2543 0
14512 요즘 세상 돌아가는 꼴 보니 고등학생때 생각이 나네요 댓글 3 cornsalad 09-17 2351 1
14511 이번 촛불이 밝히는 정의 댓글 42 돌아온백수 09-11 3173 0
14510 시간은 미래로 흐르는가 댓글 24 예린아빠 09-10 2462 0
14509 이 시기에 장제원 아들이 뉴스에 나오네요 댓글 7 cornsalad 09-08 2277 0
14508 이석수의 청와대 특별감찰관을 2년 동안 왜 임명안하고 비웠을까? 댓글 4 지나가다 09-08 2066 1
14507 돌아가신 분만 억울하다 댓글 27 시간 09-08 2644 0
14506 싸파이어 프로젝트 2019년 새 소식 댓글 1 펭귄 09-05 2018 0
14505 허위 공문서 작성, 행사 댓글 37 freude 09-04 2954 0
14504 홍콩 역사에 대해 정리 댓글 4 늘그대로 09-04 2498 0
14503 강남과 강남 아파트는 왜 보수 진보와 상관없나 했더니 댓글 5 지나가다 09-03 2344 0
14502 이또한 지나가기는 갈텐데.... 댓글 8 돌아온백수 09-03 2216 0
14501 허위 저자 vs. 시공간 초월 업적 댓글 43 freude 08-31 2946 0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