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들 이공계를 선택하신 계기가 있었나요?

글쓴이
사이먼앤 가펑클
등록일
2016-08-14 15:30
조회
6,24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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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건
2000년대 초반 중반인  저희 학번 시절에야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가 상대적으로  이공계열 보다
높고  그래서 상대적으로 더 나은 대우 받지 못하는 것 알아도  어쩔 수 없이 이공계에 진학한
케이스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그 보다 상대적으로 입시 성적이 저조한 교대도 가성비가 지금에 와서는 대부분의 이공계 보다
예후는 좋았지만  남자가 교대 가면 늘푼수 없다고 아버지께서 극히 반대 하셔서 이공계를
선택했습니다. 저만 해도.

제 윗세대 분들중  90년대 중반 학번 이전 선배분들,  수능 극초창기나 학력고사나  , 혹은 소수
본고사 시절의  엄청난 입시 성적과 잠재력을 가지신 분들 보면  의치한약은  서울대나  연대 정도
제외하고는 (혹은 이런 곳 마저도) 골라갈 수 있으신 분들이 많은데 이공계를 선택하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당장 설포카 연고가 아닌 저희 학교만 해도  90년대 학번 선배분들 성적이랑 2000년대나 지금 학번
분들 후배님들 보다 성적이 월등히 좋더라구요.

각설하고  여기 계신 선배님들  의,치,한,약이나  다른 더 좋은 길을 선택할 수도 있는 극강의 두뇌나
잠재력을 가지고도 이공계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으신지요?
항상  현업이나  높은 학번 선배분들 보면  엄청난 실력에 비해서  항상 제대로 된 노력을 보상을
받지 않고  각종 연공 서열이나 ,  헬적화 된  기업문화에 스페셜 한 점이 망가져서 항상 안탑깝네요.
저나 저희 세대가 걱정할  만큼 여유 있지는 않지만,  저희 학교 교수님들도 70년대 초반중반
은퇴하실 분들 보다도  능력이 훨씬 출중하신 분들도 많으신데  왜 굳이 고용안정도 잘 되지 않고,
imf 이전에 입사하신 분들도  한국 기업문화 특성의 좋지 않은 점을 감수하고 들어가신지 궁금합니다.

항상 안탑깝네요. 50-90년대 초중반 유수대학 공대 분들.
다들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못간 늙은  분들의 패배자의 한풀이로 뒷다마 하는 젋은 철없는 분들도
많지만  저는 세월에 밀려서  엄청난 스페셜리티가 망가진 분들처럼 안쓰럽네요.
꼭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가지고 있는 실력들에 비해서 못한 대우를 받아가면서도  굳이 한국 사기업
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는지.
저희학번이나 저희아래 학번 보다 수능성적을 떠나서 사기업 회사원으로는 도저히 아까운 분들이
어엄청 많으신데.

  • Hithere ()

    입학점수가 공대가 높이 있어서 의대 가기 아까워서 갔습니다. 별 기대 없었습니다. 딱히 의대 가고 싶지도 않았고.  의사가 대우를 잘 받는 거 보셨나요?  그거 시집 장가 갈 때 좀 인기 있고, 집안에 누구 아프면 찾는게 의사 친굽니다. 어디가면 잘생긴 제가 못생긴 의사보다 더 대우 받습니다.

  • 댓글의 댓글 Hithere ()

    아... 사회에서 대접받는 것은 나이가 들수록 개인의 매력이 중요할 때가 많다는 예기입니다. 직업은 직업일 뿐이라는 거죠. 저처럼 별로 욕심없는 사람들이 사는 곳에서는 ....

  • 똥빵구 ()

    캬..아직도 의대얘기가 나오네요.. 의대가 좋긴 좋나봅니다 ㅎㅎ 요새 창업들도 많이들하던데 ㅋ

  • 자라 ()

    지금 의대가는 친구들중에 의사가 적성에 맞아서 가는 친구들이 얼마나 될까요? 주변에서, 사회에서 좋다고 하니까 가는거지. 마찬가지 이유로 예전에는 이공계가 안정성 측면에서도 의대에 떨어지지 않다고 사람들이 생각했기 때문에 (사회가 계속 높은 성장률 유지) 이공계가 인기가 좋았던 겁니다. 즉, 질문자님 처럼 스페셜리티, 대우 따져가면서 결정했기 때문에 그렇게 된겁니다.

  • 똥빵구 ()

    적성맞춰 대학가는 학생이 더 이상하지 않을까요?
    특수한 교육환경이 아닌이상, 의대든 공대든 전부다 오르비 인터넷 카더라 끽해야 싸이엔지에서 글 한두개 주워듣고 갈텐데 무슨 적성을 맞춰 가겠습니까... 또한 그렇게 '극강의'두뇌를 가지신분들은 어디가서도 잘하고 계시겠지요 ㅋㅋㅋㅋ

  • 참새잭 ()

    헬적화 언급하시는데 글쓴분 관점도 철저히 헬적화된 것 같군요. 판단 준거틀이 학교 서열이랑 시험 성적이라니요.

  • 빨간거미 ()

    뭔갈 만들고 싶어서 공대에 왔습니다.

  • 시간 ()

    절제를 좀 하지, 너무 자주 별로 안 중요한 질문을 계속 올리시네요...
    가끔 올려요. 가끔.
    시간, 자원 낭비하시지 말고.  이런 게 공해 아닌가 말이지.

  • 댓글의 댓글 빨간거미 ()

    저도 이 생각 했었는데,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니었군요.
    간혹 보면 뭐 숙제 편히하러 나왔나 싶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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