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대학원생입니다.

글쓴이
으돌이
등록일
2016-09-01 04:1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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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4건
안녕하세요 저는 한때는 이공계를 꿈꿨으나 배포가 부족해 포기하고 현재 의대를 다니고 있습니다.

제 여자친구가 실험실에서 대학원생을 하는데요.

너무 힘들어 합니다.

보통 9시 출근해서 퇴근은 빠르면 10시 늦으면 12시 1시에도 퇴근하구요.

그나마 일요일은 쉬네요. 다른 글들 보니까 금금금이던데 그나마 금금 일 입니다.

그래도 일 자체가 힘들다는 말은 하지 않았어요.

워낙에 자기 일에 열정 있는 친구고 또 그 분야에서 꼭 뭔가 해내고 싶어하는 마인드를 가졌거든요.

그런데 실험실에 다른 대학원생들(남자들)이 형성한 분위기에 너무 힘들어 하네요.

저는 얘를 대학 1학년 때부터 알아왔는데요.

주변에 친구도 잘 사귀고 성격도 남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심 깊은 친구에요. 그런 성격이 아니었으면 이렇게 오래 만나지도 못 했겠죠.

그런데 실험실 내에서 다른 남자 대학원생들이 얘한테 자꾸 안 좋은 소리를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회식은 왜 그리도 잦은지... 처음엔 술 못 마신다고 해서 많이 안 마셨지만 요새는 완전 만취시켜서 보내더라구요. 새벽 2시에 혼자 택시를 태워서 말이죠

얼마전에 학회를 갔을 때에는 뭐? 석사끼리 모여서 술 한잔 하자고 자리를 만들어서 남자 여럿이서 여자 하나 한테 마치 청문회 하듯이 뭐라고 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는 항상 이런 얘기를 들을 때 마다 너가 도대체 뭐가 부족해서 그런 대우를 받으면서까지 막내일을 해야하냐. 그냥 그만두고 의전을 하든 지금 가지고 있는 자격증으로 다른 일을 구해봐라(여자 친구가 그래도 전문직 자격증이 하나 있거든요)

그래도 이 친구는 자기 분야에서 연구를 해서 성공을 꼭 하고싶다고 그러고... 정말 답답하네요

남자 대학원생들이 얘한테 텃세를 부리는건지 대체 왜 그런지 정말 궁금해서 미치겠어요. 성격때문에 어디가서 이렇게 문제 생길 애는 아닌데 정말 그 대학원생들 중 아무나 하나 붙잡고 얘기를 해보고 싶습니다.

여자친구 말로는 그 대학원생들이 열등감이 있다. (학벌이 여자친구가 제일 좋아요 그래서 교수님이 좀 끌어준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정말 열등감이 있어서 막내로 들어온 대학원생 그것도 여자한테 그런식으로 하면 정말 파렴치한들 아닌가요?

실력으로 승부를 할 생각을 해야지... 정말 답답하네요.

여자친구가 연구실 생활하는 거 보면서 의대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현실이 참 암울하네요

  • 돌아온백수 ()

    올것이 오는 건가요? 여혐? 남혐?

    저는 수년전에 갈라치기 중에서, 인종갈등을 먼저 써먹을 줄 예상했었어요. 그런데, 역시나, 예상한것보다 더 나가네요....

    인종갈등을 써먹을 베짱은 없었나봐요. 중국이나 IS가 무섭기 무서운 모양이에요.

  • 댓글의 댓글 빨간거미 ()

    그런데 한국에서 여혐, 남혐에 동조하는건 오른쪽이 아니라 왼쪽입니다.

  • 댓글의 댓글 돌아온백수 ()

    정체성에 관한 시비는 이념과는 관계없이 걸려들죠. 이런 프레임은 좌우가 없어요. 그냥 갈라치는 거죠. 인종, 성별, 나이, 지역 등등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가지게 되는 정체성은 시비 거리가 될 수 없어요.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는 페미니즘 논쟁을 들여다 보면, 결국 정체성 시비에요. 프레임에 걸려든거죠.

  • 빨간거미 ()

    술을 강제하는 문화만 봐도, 그 연구실은 뻔하네요.
    여친분이 강하게 나가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저런 놈들은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하거든요.

  • 지나가다 ()

    이공계 사이트에 글을 쓴다고 왜 주눅이 드시나요?
    의대도 이과입니다

    하도 마타도어, 사기질로 고급 이공계 인재들 등쳐먹고 사기치는 게 당연하다 보니까
    의학이 이과가 아닌 것처럼 해놓고 마타도어, 괴벨스 사기질로 도배하죠.

    문돌이는 이공계 등 쳐먹어야 하니까 당연하고,
    주로 의대도 못가는 실력의 이공계들이 더 의사, 의대생들한테 발광인게 많죠.

    여자친구가 사회생활 나오기 전에 미리 간보고 경험쌓는다고 생각하세요.
    사회 나오면, 골때리는 꼴통들, 사기꾼들 득실댑니다.
    지금은 꼴통, 사기꾼들이 그저 동료에 불과할뿐이죠.
    사회 나오면 그들이 님 여자친구의 상사로 님 여자친구의 실력과 성과를 평가하게 되죠.
    그런거 미리 겪는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혹시 님 여자친구가 대학원 동료들한테 남자친구가 의대다닌다고 말한 거 아닌지 확인해보세요.
    질투때문에 은근히 타인을 괴롭히는게 한국입니다.

  • 통나무 ()

    시간나면 얼마전에 끝난 의대 드라마 닥터스나 뷰티풀마인드 한번 봐봐요.
    본인이 쓴 내용이 한국은 어디서나 일어날수 있는 일이니까요.
    의국에 들어갔을때
    본인이 쓴대로 실력으로  승부를 할 생각을 해야하는데 실제는 안그러죠.
    본인 글에도 학벌이 좋아서 교수가 좀 끌어주고 그래서 열등감 얘기하는데
    그건 열등감이 아니라 정당하지 못한 상황에 대해서 대학원생들이 교수가 엿같아서 얘기도 못하고 철없는 신입생은 자기가 학벌(이거 엿같은 단어인데 아무 무리없이 쓰고 있죠. 학력이나 연구력이 좋은게 아니라 학부가 성적이 높아서 어떤 패거리로 도움을 받는 식의 어법에 쓰이는것인데요) 그래서 열등감때문에 시기하나 이런식으로 착각할수도 있고요.
    아니면 엊그제 징역 8년받은 어느 대학교수처럼 교수가 철딱서니 없어서 밑에 학생들도 같이 비슷하게 되어가는것일수도 있고요.

    본인이 의국생활을 하거나 실제 이해관계가 걸린곳에 들어가면 뭔 얘긴지 좀 감이 잡힐수도 있습니다. 물론 제일 좋은 의대 제일 좋은성적으로 제일좋은 의국들어가면 모를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 혹시나 학위하고 의대쪽과 연결되어 논문낼려면 잘 알아보라고 하세요. 논문 도둑질이 성행하는곳이라는 악소리가 하도 나오는곳이라요. 실력이 아니라 그냥 면허나 자리도 밀어붙이는곳도 거긴지라.........

    거기 제일 모자란 분은 교수고, 그런 영향받은 학생들은...뭐라하기가 그렇죠.

    답답한 글이네요. 한국의전형적인 .....청문회 보면 다들 거기서 거긴데 다들 열등감 가진 사람들 탓하기 바쁘고....
    학벌좋아서 교수가 끌어준다고....참 내....
    뭐가 문제인지는 모르고....

  • 댓글의 댓글 빨간거미 ()

    본문글 만으로는 여친분의 문제를 찾긴 어렵구요.(없다는게 아니라 알 수 없다는.)
    연구실 구성원들은 "술자리 강요"만으로도 어떤 녀석들인지 알 수 있죠.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연구실 구성원에 교수, 술자리 강요학생. 그리고 본문 주인공인 분이 있죠.
    여친분의 문제는 본인 생각이 학벌로 교수가 끌어준다고 까지 하고 열등감을 얘기하는데 이것도 문제라고 보는데요. 그게 열등감인지 위화감인지 같이 연구하는 사람들이 이건 부당하다고 생각하는것인지 그 생각은 다양할수가 있는것인데요.
    어떤 감정이든 그건 두번째고 학벌좋고 교수가 끌어주고 이러면 그게 실력이 아니라 단지 어떤 연줄이라면 어떤 감정이 생겨나는것은 자연스러운것이죠. 그걸 파악못하는 사람과 같이 일한다는것도 고통일수도 있고요. 삼자 다 문제일수도 있고요.

  • 댓글의 댓글 빨간거미 ()

    술자리 강요는 패거리 문화의 일종이구요. 실력 없으면서 패거리 문화 만드는 사람들이 열등감이 많죠. 그러니 본문만으로는 알 수 없다는거에요.
    일반적으로 학벌이 좋은 경우에 태도나 실력이 좋은 경우가 많구요. 그런 학생에게 더 많은 기대를 할 수 있는거구요.
    게다가 겨우 석사생 주제에 패거리문화 만들어서 술 강요하는 싸가지들이면, 교수가 그동안 얼마나 실망했겠습니까.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다는 얘기에요.)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해석이야 다양하겠지만 그 교수는 뭐합니까?
    제일 문제는 교수죠. 일단 끝나는 시간...뭐 여건이 그렇다면 그럴수도 있죠.
    그리고 술자리 문화가 그런게 단지 대학원생들만의 문제일까요.
    그리고 그런게 있을때 다음날 연구에 지장이 있을텐데 뭐 내비두고 자기는 자기일바쁜가요.
    그리고 본문에 적힌 내용중에 버젓이 학벌에 교수가 끌어주고 이런 내용이 있는데 이건 다른 해석할 필요도 없고요.

    그냥 모자란 교수에, 거기어 배운것 없는 대학원생들이 철닥서니 없이 학벌이니 교수가 끌어주니 그런 생각가지고 있는 분들 삼자 조합이 우아하게 드러내는 한국적 한 단면으로 해석할수도 있고요.

    교수가 실망할 사람이 아니라 가르쳐야 되는 사람인데요. 아니면 자기 구성원들에 대한 조직의 책임감으로 뭔가 이상이 있으면 조정을 할 사람이고요.

  • 댓글의 댓글 빨간거미 ()

    교수 문제 얘기해봐야 무슨 소용인가요? 글쓴이나 글쓴이 여친이 바꿀 수 있는게 아닌데요.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교수에게 먼저 얘기하고 연구실 환경이 바뀌지 않으면 나와야죠.
    글쓴이나 여친이나 교수나 대학원생이나 그런식으로 얘기하면 바꿀수 있는게 없죠.
    무책임의 구조고요.

    먼저 교수에게 이러저러한 일이 있는데 상의하고, 그런 상의후에 거기에 있을 환경이 안된다면 나와야죠.
    교수가 책임지고 저 환경을 안바꾸면 그 밑에 대학원생들은 뭘보고 배워서 바꿀까요. 다들 철딱서니 없이 그냥 시키는대로 공부해서 자리 잡아 교수라고 무책임하게 꾸려가는 사람이나 거기서 보고 배우면서 최소한의 자기들 연구환경도 못바꾸는 대학원생들이나.......뭐라 하기에는 엊그제 8년 똥먹이고 구타하는 환경이 실제로 존재하고 재판받는 나라에서..

    그리고 그게 의대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한국은 직종불문 다 같아요. 얘기를 안해서 그렇지.....

  • 댓글의 댓글 빨간거미 ()

    통나무님이 글쓴분 여친에 대해 부정적인 말씀을 하시길래, 본문만으로는 그렇게 볼수 없다는게 제 글의 전부입니다. 왜 교수에 대한 얘기로 주제를 확장하시나요.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 다 적어 놓았는데요.
    뭔 학벌에 열등감에 교수가 끌어주고...
    본인은 안부정적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고 나는 아주 부정적으로 봅니다.

  • 댓글의 댓글 빨간거미 ()

    그러니까 왜 글쓴분 여친 얘기에서 갑자기 교수 얘기가 나오냐구요. 저는 교수에 대한 평가를 한적 없는데요. 주제를 바꾸지 말자는 얘기에요.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교수 얘기는 제글 첨에 제일 모자란게 교수고 그렇게 얘기되어있는데요.
    교수 얘기 관심 없으면 안하시면 되고요.
    뭐가 문제죠.
    교수가 문제라면 제일 문제죠. 이게 뭐 못할얘긴가요.
    본인이 관심없으면 그냥 말면 될뿐.
    빨간거미님이 단 댓글의 원글을 보세요.

  • 댓글의 댓글 빨간거미 ()

    본 글타래를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빨: 본문글로는 여친의 문제 찾기 어렵다
    통: 여친의 문제에 대해 얘기
    빨: 동료 학생들의 문제만 드러난거라고 다시 말함(여기서 나온 교수 얘기는 교수가 잘하고 못하고가 초점이 아님)
    통: 교수에 대한 문제 제기
    빨: 교수의 문제로 확장하지 말하고 함

    초기에 교수 얘기는 술자리 강요하는 애들이면 교수를 실망시켰을 수도 있으니, 편애처럼 보이는게 실제로는 나쁜게 아닐 수도 있다는 의미였습니다. 즉 학벌 인맥 이런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요약에 내가 쓴 댓글의 첫번재 글은 빠졋죠.
    본인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문제야 내가 알바 아니고요.
    나는 교수도 문제고 여친문제도 문제라고 내가 처음 쓴 댓글에 적었고
    그 이유가 타당하지 않으면 거기에 대한 글을 쓰면 모를가 나는 여친문제도 있고 제일 문제는 교수라고 생각하는데 여친문제는 없다는 생각을 달면 내가 알바 아니고 교수문제는 내가 제기한문제라 댓글에 계속쓰는데 처음 댓글에 대한 댓글을 달 이유가 없었던 것이죠.

    그리고 설사 댓글에 다른 내용 덧붙인다면 관심없으면 마는것이죠.
    해석은 자유니까 남의 해석에 감놔라 배놔라 할 생각은 없습니다.

  • 댓글의 댓글 산촌 ()

    이런 토론에 껴들고 싶지도 않지만, 너무 상황이 보이니까요..
    그런데 학벌이 좋은 경우에 태도나 실력이 좋은 경우라는 글에는
    동의하기가 어렵네요.
    실력이야 그렇다치지만 태도는 제가 경험한 일반적 경우와는
    전혀 다릅니다. 그래서 일반화 시키면 곤란합니다.
    오죽하면,
    얼마전 모임에서 제가 그랬습니다.
    "왜 좋은 학교나와서 좋은 직업가지고 그런 놈들이 더 추잡을 더 떠냐."
    라고 했었지요..
    이건 말도 못합니다.
    여자들 나오면 더 추잡을 떨고 ...
    여자들 있으면 음담패설 더하고..
    좌우간 저한테 걸리면 반 죽습니다.

  • 통나무 ()

    부동산하시는 분이 주변 어르신들 친한분이 있어서 이런저런 얘기를 듣는데 엊그제 들은 얘기중에는 피부가 개업해서 월세 900에 이러저러 크게 하고 있는데 실제는 마이너스고 병원서 적자나는것은 부인이 집 사고 팔아서 번돈으로 메꾸는 얘기를 하더군요. 그 부동산 아주머니가 수완이 좋아서 하루 100명이상 다니는 곳인데 돈을 벌어주니 재정상태 다 까는데.....거기 다니신 분들 요 몇년동안 꽤 돈들 버셨고요. 1억 천짜리 17평 아파트가 2억5천 까지 올랐으니까요. 몇채 사고 파신 분들은 .......
    의대 나와 기초 연구교실 들어갈 일은 없을것이고, 의대 나와 개업을 할려면 그건 사업의 영역이고 전쟁판이고, 그게 아니라 학교에 남을려면 또 다른 문제인데....거기 판이라고 그리 다르지 않다고 보거든요. 하는짓들 보면......세상이 그래요.

  • 통나무 ()

    불필요한 회식이나 술자리나 이런것, 어느 시간넘으면 못한다고 가지 말아야 하고요.
    이것 선 그릴 깡없으면 그냥 질질 끌려다니면서 살던지...관두던지.
    그리고 청문회하듯이 얘기한다는데 타당한게 있으면 고치고, 안타당하다면 따박따박 불합리한것 얘기해야죠. 그래도 안되면 교수와 얘기해봐서 그래도 안되면 나오던지
    그래도 다녀야 한다면 다녀야죠.
    만약 인간들이 덜되서 그렇다면 ㅉ까 정신으로 부딪쳐서 고치던지....말로 쉽게 되는것은 없습니다. 안되면 술한잔 먹고 다 집어던지면서 싹 갈아 엎던지....ㅆㅂ 니들이.....

  • 댓글의 댓글 Hithere ()

    저도 동감합니다.
    원글님이나 대부분 착각하는 것이 술을 강요해서 먹었다고 하는 건데,
    분위기상 마추는 것은 자기가 먹은 겁니다. 1차에서 가면 됩니다. 제발 남이,먹였다고 술먹는 분위기라고 하지말았음 좋겠어요. 우리나라 술먹는 문화 제일 잘못된거가 술김에 그랬다랑, 어쩔수 없이 먹었다, 이건 둘다 거짓말입니다. 지가 좋아서 회식해놓고 나중에 분위기가 그랬다. 이건 완전히 우리애가 원래 착한데 나쁜친구 만나서....... 이거랑 똑같은 겁니다.  ...제가 주당이라서 잘알죠

  • 댓글의 댓글 Hithere ()

    도둑질 같이 하고 분위가 그랬다. 사람 죽여놓고 옆에서 분위기가 그랬다. 빠질 분위기가 아니였다. 뭐가 잘못된지도 모르고 남탓하는 사람들.......에이씨.  한잔하러 가야겠다.

  • 댓글의 댓글 빨간거미 ()

    거절해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만,
    거절하지 못한 사람에게만 책임을 돌리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순종과 충성을 강요하는 세상에서 자라난 데다가,
    패거리 문화 만드는 애들 중에 정말 멍멍이망나니들이 있거든요.
    게다가 글쓴분 여친은 다른 학교에서 온 막내라면 거절이 훨씬 힘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래도 거절해야죠. 당당해도 손해보는거 없어요.
    저런 녀석들 눈치 볼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 댓글의 댓글 Hithere ()

    거절하지 못한 사람에게만 책임을 돌리는 것은 아니고요, 이제는 거절하지 못한 사람 "도" 책임이 있다는 것을 너얼리~ 알리자는 것이지요.

    다른 학교에서 온 막내가 거절해야 사회가 바뀌는 거죠. 거기서 거기인 사람들은 문제를 제기하지 않으면 문제가 뭔지도 몰라요.

    성희롱도 보세요. 과거에 비하면 많이 들 조심하쟎아요. 옛날에는 지들이 뭘 잘못하고 있는지도 몰랐으니까요.

    특히 멍멍이 망나니 중심으로 거절을 해야 되요, 그런 애들은 술좋아 하는 사람들한테도 사실 거슬리거든요. 기분 좋게 술마시는 데 옆에 사람한테 강권해서 분위기 이상하게 만들고.

  • 댓글의 댓글 산촌 ()

    이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냥 하기 싫으면 안하면 됩니다.
    면접할 때 회식 시간까지 정정당당하게 얘기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회식은 9시까지만... 이라고 얘기하는거죠.

  • 지나가다 ()

    글쓴이도 댓글보면 알겠지만.
    점점 한국은 자기자신이 책임지는 구조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여자친구가 겪는 일은 한국 사회생활 쓰레기통, 전쟁터의 아주 단순 사례에 불과할 뿐이라는 점을 명심하시고, 여자친구가 사회생활의 힘의 역학관계, 쓰레기들 다루는 법, 우군 확보하는 법, 인간들 처리법을 다루는 시작 단계에 있다는 걸 주지시켜 주세요.

    그리고, 여자친구가 힘들다고 투정할 때는 이렇게 위로해주세요.
    힘들면 그만두라고, 너한테는 의사인 내가 있으니까 걱정말라고 ㅋㅋ
    그러면, 여자친구분이 진짜 의지가 있는 분이라면 그런 말 만이라도 위로가 되서
    밖에다가 내색안하고 다시 뛸 거고요.

    만약 못견뎌서 너무 지쳐서 포기하면
    님께서 사랑하는 여자친구의 그늘과 보금자리가 되주면 됩니다.
    설마, 여자친구가 지쳐서 자기 길을 포기했다고 갑자기 님의 사랑이 식지 않는다면요.

  • 댓글의 댓글 산촌 ()

    저런 문제는 책임의 문제가 아닙니다.
    본인 인권의 문제이고 자존감의 문제입니다.
    사생활의 문제이구요.
    더군다나 상사격인 교수가 일부러 해꼬지 하는 것도 아니고
    동료 선후배간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걸 개인이 지켜내지 못하면 나쁜 주변사람들에게 계속해서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처음부터 선배들이나 동료간에 부당한 문제가 있을 때 곧바로
    대응을 하면 문제가 덜한데 처음에 희미하게 넘어가다고 나중에
    대응을 하려면 힘듭니다.

  • 댓글의 댓글 지나가다 ()

    이게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못하는 거가 많은 데.
    여자면 군대를 안갔기 때문에 정상인 19살에 입학했다 치면 4년 다니면 22살
    대학원은 23살에 입학하는 데...

    23살짜리 여자 대학원생이 사회생활도 없고, 군대경험도 없는 데
    군대 갔다온 남자 대학원생들 선배들이 권하는 술자리 문화가 틀리거나
    거절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할 수 있다고...

    쉽게 생각하기 어렵네요.

    이런게 쉽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한국에는 많기 때문에
    공부잘하고 성실하고
    착한 사람은 일반적으로 의사나 라이센스 직종으로 가야 안전합니다.

  • 댓글의 댓글 지나가다 ()

    마치 의사나 라이센스 직종 가는 게 돈이 좋아서 돈독이 올라서 그런 것처럼 몰아가는 헬조선 악질 사기질, 마타도어, 세뇌질 때문에 그렇지
    일반적으로 안전한 곳에서 무난하게 평화롭게 사는 게 좋습니다.

    야망과 꿈에 불타는 사람은 예외지만요 ㅋ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지나가다님/
    생각하기 어려우면 신문봐요.
    요즘 젊은 여성들이 어떻게 싸우는지.
    본인이 늙은거예요.

    그럼 뷰티플 마인드에서 지방대 의대나와서 좋은 병원스텝 될려고 논문썼다 뺏기는것은 라이센스가 있는데도....

    어디 고리짝 시절 사고가지고 생각하기 어렵다 쉽다를 하나요.

    그리고 23살인지, 전문직 자격증까지 있다는데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는 다른게 추정할수도 있죠.

  • 댓글의 댓글 지나가다 ()

    뷰티플마인드라...
    한국에서 드라마로 한국 현실을 보시는 분이 아직도 계신 줄은... ㅎㅎ

    뷰티풀마인드 한국 드라마 기준이면
    당연히 제 사고방식은 고리짝이죠. 고리짝은 커녕 완전 쓰레기죠 쓰레기 ㅋㅋ

    뷰티플마인드라... 미국 수학자 나오는 영화인줄 알았습니다. ㅋㅋ

    빨리 드라마처럼 한국 이공계들이 잘사는 나라가 되야 할텐데 말이죠 ㅋㅋ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드라마가 현실보다 더 약해요. 아직도
    같은 일들 보고 듣는게 티브드라마보다 더 쎄요.

    괜히 드라마 보라고 하는게 아닙니다. 현실과 드라마를 구분못해서가 아니라 드라마 같은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는데 무슨 면허 타령하고 있냐고요. 그런 얘깁니다.

  • 댓글의 댓글 Hithere ()

    군대를 안갔다왔기 때문에 거절할 수도 있고, 틀리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일단 군대에서 배우는 것이 바로 이런것을 못하게 하는 것을 배우는 겁니다.

    군대 갔다오면 적당히 분위기 맞추며 살지 굳이 잘못되거나 그런 거 지적안하게 됩니다. 군대에서 가르치는 것은 충성과 복종입니다. 그리고 사회 생활도 마찬가지 입니다. 잘못된 사회분위기가 만연한 곳을 경험해봐야, 잘못된 것에 대한 불감증 만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죠.

    사회경험, 군대경험 같은 별로 필요없는 경험을 해야 사회에 올바르게 이야기 하느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해가 됩니다.

    쉽게 생각하세요.

    공부 잘하고 성실한 사람이 의사 되는 것에는 동의 하는 데, 역시 의사 세계는 더 분명한 상하관계가 있는 곳입니다. 군대와 같이 움직이는 곳이지요.  그래서 그이유 때문이라면 별로 적당한 대안은 아니네요.

  • 댓글의 댓글 Hithere ()

    의사나 라이센스 세계가 그렇게 바르고 부조리가 없는 곳이 아닙니다. 그러면 돈을 그렇게 많이 벌 리가 있나요? 성경에도 나왔더만.

  • 댓글의 댓글 산촌 ()

    Hithere님 얘기에 절대 공감합니다.
    상사나 선배들에게 무조건 분위기 맞추고 사는 것은 군대가서 배우고
    옵니다.
    불의에 대한 불감증이 군대에서 생깁니다.
    그래서 유명한 말이 생긴 겁니다.
    "중간만 하자!"
    이 말뜻이 그런 것이지요.

  • 댓글의 댓글 빨간거미 ()

    지나가다님 얘기에 공감하게 되는 날이 오다니. ㅎㅎㅎ

  • 댓글의 댓글 산촌 ()

    23살짜리라고 표현하는 자체가 폄하하는 것이고 그자체가 고리짝이 맞습니다.
    위에도 적었지만 인권의 문제이고 자존감의 문제이고 사생활의 문제입니다.
    그런 문제가 사회생활이나 군대경험등의 문제하고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바로 그런 것을 연관시키는 님의 사고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렇게 따지면 그보다 더 어린 사람들은 아무 것도 못하는 바보 쪼다가 되는
    세상이라는 말인가요?

  • 댓글의 댓글 산촌 ()

    제가 봤을 때 본문에 나오는 여성은 자신감의 결여라고 보여집니다.
    비록 표현은 자신이 좋은 대학에 교수가 이끌어 준다는 표현을 남자친구에게
    했지만은 저는 저 여자친구의 그말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선후배들이 열등감을 가져서 그렇다고 표현을 했지만
    그것도 좀 이상합니다.

    아무튼,
    요즘 세상에서 특히 여성이라고 해서 상대적으로 왕따나 차별을 받는 것에
    대해서 미성년도 아닌 사람이 무조건 참고 지낸다는 것은 그 사람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지나가다님 얘기대로 그런 것에 대해서 항의할 줄 모르는 사람을 보고
    착한사람 성실한 사람등으로 표현하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런 사람은 절대 그럴수가 없습니다.

  • 지나가다 ()

    헬조선에서는 님같이 라이센스가 있는 사람이 가족이라는 것만으로도
    금수저, 은수저 배경이 있는 것만으로 자신의 의지를 필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가진 겁니다.
    자기자신들밖에 모르는 인간들이 넘치고 넘쳐있고,
    불법/탈법/부정부패/조작/사기질/마타도어가 넘치는 헬조선에서는요 ㅋㅋㅋ

  • 빨간거미 ()

    "이렇게 대응해야 한다"와 "마땅히 이랬어야 한다"는 전혀 다르죠.
    전자는 조언, 후자는 질책과 책임을 지우는 거죠.

  • 반지원정대 ()

    남의 일이라 쉽게 함부로 단정지으면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게 될 겁니다.

    조직과 개인 간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문제점들을 단순히 개인이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거나, 개인의 부실한 대응 혹은 개인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한다면 너무나 너무나 나이브합니다. 하다 안되면 그 조직을 나오면 될 것 아니냐라고 말하는 것도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주장입니다.

    "보통 9시 출근해서 퇴근은 빠르면 10시 늦으면 12시 1시에도 퇴근하구요. 그나마 일요일은 쉬네요. 다른 글들 보니까 금금금이던데 그나마 금금 일 입니다. 그래도 일 자체가 힘들다는 말은 하지 않았어요. 워낙에 자기 일에 열정 있는 친구고 또 그 분야에서 꼭 뭔가 해내고 싶어하는 마인드를 가졌거든요"

    위와 같은 생각을 가진 개인이 있다면, 그 사람은 분명히 조직에 융화되기 위해서 노력했을 것이고, 조직과 개인간의 괴리에서 비롯되는 문제점들에 대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열정이있고, 착하고, 그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싶어하니까요. 스트레스는 원래 이런  사람들이 받기 마련입니다. 지키고 싶은 뭔가가 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쉽게 교수에게 말해보고 안되면 때려치울 수 없어요. 텍스트로 분명하게 "그 분야에서 뭔가 해내고 싶어하는"이라고 상황을 추측할 수 있는 힌트가 있습니다.  술자리를 왜 거절 못하느냐 쉽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종류의 스트레스나 왕따분위기를 느껴보지 못한 사람들의 단순한 생각일 겁니다.

    그리고 토론은 팩트를 가지고 해야 합니다. 주장의 근거가 드라마나 소설이면 곤란합니다. 드라마나 소설에서 시사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렇게 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장의 근거가 허구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 반지원정대 ()

    23살 정도면 아직 사회경험이 부족한 것 맞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얼마든지 미성숙해서 또라이짓할 수 있어요. 머릿속으로 지식으로 기억하는 것과, 실제 경험해서 깨닫는 것은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아무리 독서를 많이해도 실제 경험하지 못하면 사회경험이 부족한 것 맞습니다. 인간관계와 관련된 사회경험은 보편적으로 나이가 적으면 경험이 적은 것이고, 많으면 많은 것입니다. 사회경험이 많은 성인조차도 왕따당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당하면 대처하기 어렵습니다.

    자기 주장을 강하게하고 불의한 점이 있으면 싸우라고 쉽게 말하지만, 그렇게 싸워서 해결할 수있는 경우도 있고, 그렇게 싸워서 오히려 퇴보할 수도 있습니다. 정답은 한 가지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안이 명백하게 불의한 게 아니라, 미묘하게 술먹으라고 강요하면서 못마시면 안먹어도 된다면서 설레발 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술도 못마시고 군대도 안가고 편하게 사네 이러면서 왕따시키면서, 동시에 여럿이서 청문회하듯이 다른 사안을 가지고 괴롭힌다면 자기주장을 뭘 어떻게 강하게 해야하는지 난감할 때가 있습니다. 술 안마시는데 왜 자꾸 마시라고하나요? 이러면, 술 못마시면 먹지말라고했는데요? 이렇게 되치기하고요, 교수한테 뭘 일러바치면 고자질쟁이다라고 왕따시키는게 두려울 수도 있습니다. 뭔가 성과를 내고 싶고 열정을 가지고 커리어를 쌓고 싶은 절박한 사람에게는 무척 난감한 사안일 겁니다. 모두가 남자이면서 혼자 여자이고 남자여자 모두 스트레스많은 실험실환경이라면 말이죠.

  • 장능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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