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없는 당신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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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3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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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수준이 어떤지 민낯으로 다 드러난 것을 보니 가슴이 아프고 할 말 잃습니다. 1930년대 이후 (김기춘같은 현역이 태어난 시기) 우리의 민도는 높아지지 않았고 무당으로 상징되는 샤머니즘에서 벗어나지 못한, 낙후된 정신 세계를 유지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아니 사실입니다.

부정선거를 정보기관에서 조작을 설령 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정보 기관의 잘못이 아니고, 그런 지시를 내린 지도자의 의중이자 목적입니다. 따라서, 어떤 지도자가 계속 등장하느냐가 곧 우리의 민도이고 수준입니다. 우리의 수준이 낮기 때문에, 조금 나은 지도자가 설령 들어서더라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도 않고, 의지도 없고, 몸이 따라가지를 못해요. 이런 저런 이유를 대고 북한이 어떻고 사상이 어떻고 이유를 대지만, 지금 다시 일본과 같은 나라가 다시 쳐들어와서 점령하면, 일제시대와 똑 같은 완장들, 협조자들이 다시 등장할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한번 생각해봅니다. 새누리당 세력은 본래 친미, 친일파들이라 치고, 야당은 어떻습니까? 우리의 대안은 무엇입니까? 국민의 전체수준이 높다면, 우리를 대표하는 사람들의 수준도 우리와 비슷해야 하는데, 과연 그렇습니까? 그렇지 않아요. 우리가 비난하는 박근혜, 최순실이 바로 기성세대, 우리 엄마 아빠의 수준이고, 그게 바로 너와 나의 수준입니다.

갑자기 퀀텀 점프가 있어서, 비록 부모는 친일파, 사대주의자에, 기회주의자라고 하더라도, 자식은 갑자기 독립운동을 하는 의로운 안창호가 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안창호 마저도 미국으로 도피한 시민권자라고 비판하는 그런 아이들로 자라서, 그런 아이들이 다시 기성세대가 되어 부모 세대의 모순을 합리화 시킵니다.

민주화 10년기간동안, 잠시 정권을 잃었던 친일 동남부 세력들이, 운동권 출신들을 바라보며 실력이 없고 형편없는 이들이라고 비아냥거렸습니다. 친일 사대주의자에 번역장교까지 역임했을 법한 유창한 영어 실력의 소유자에게 한복입은 독립운동가들은 실력없는 고루한 구시대 인물일 뿐이었을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저런 수준 낮은 사람들이 4년동안 통치해 왔어도, 별 큰 탈없는 것 처럼 보이며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형편없는 수준 낮은, 그런 벌레들과 같을 수 있다는, 그런 자괴감이 계속 옵니다.

그런 벌레 같은 똥덩어리 지도자 앞에 무릎을 조아리며 예를 다하는 고위 공무원들, 심지어 유엔 사무총장을 한다는 반 총장, 이런 모든 사람들이 최순실과 결국 동치 입니다. 그게 우리 자신의 모습입니다.

  • 파인만 ()

    최태민 목사, 박지만 마약, 김종필 발언, 김영삼 칠푼이 등,

    언론에서 나온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그들의 수준이 나오는듯.


    그런데, 자꾸 무당, 무당 하는데

    최목사 딸은 단 한번도 무당인적이 없는데,

    무당이라고 부르는 바람에 무속인 연합회에서 반기를 들었다네요.ㅋㅋ

    최목사 딸은 유럽에서 도피생활할때 찬송가를 쓰면서 시간을 보냈지,

    굿을 하지 않았으므로 무당이 아닌 그냥 목사 딸일 뿐.


    암튼, 진보나 민주당 진영에서 이런일이 벌어졌으면,

    친미/친일 세력들이 어떻게 나왔을지, 상상만 해도 ㅋㅋ

  • 통나무 ()

    글쓴분은 우리 자신의 모습에 포함될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한국민들중 30%정도는 그렇게 포함될 이유가 없습니다.
    다수를 점해서 정상으로 만드는게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그리고 함부로 그런모습에 우리자신이라고 덧붙이지 마세요. 그런 얘기하는 사라들이 잘 보면 새누리랑 그닥 다를게 없거든요.
    현재 탄핵이니 하야니 야당이 어쩌니 하는 분들 이러저러 인터넷보면 보이는데
    질서있게 정상으로 만드는게 쉬운일은 아닙니다.
    어떻게 바꿀까를 얘기하면서 반성해야지 이런 무의미한 반성이 새누리는 유능하다는둥
    부패해도 유능하면 잘하는 이런 식의 소리가 나오게 하는 밑바탕 같고
    한국에서는 김대중 노무현 정권때 정상으로 하고도 성장하는 경험을 하고 정권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시 정상으로 가면 될뿐.
    우리 자신의 모습이 아니라 엄한 과반수의 모습이죠.
    난 우리에 안껴요.

  • Hithere ()

    연계하지 말고 지금 사건 그대로 경북 TK 다 필요 업고, 친일 친미 야당 엮지 말고, 지금 사건을 그냥 100% 있는 그대로 밝혀내서 일벌백계하면 됩니다. 물 탈 필요 없고, 우리 라고 할 이유도 없습니다. 자기 반성, 나의 모습.... 이런 것이 바로 온정주의로 이어지는 겁니다.

  • 통나무 ()

    잘따져 보세요.
    박근혜 저런것 다 미리 나온 얘기고.
    이명박때 박근혜때 검찰 언론 정부에서 누가 뭔짓을 했는데 대략 다 압니다.
    우병우인지 나가고 새로 들어온 애도 우병우 똘마니에 이명박 사건때 유병언 사건때 어떤지 다 지금 뜨고 있고요.
    욕할 인간들은 북과 대화할때 개성공단 폐쇄할때 뭔짓을 해도 그걸 아무생각없이 과거 정권과 비교하면서 따지는 골이 빈인간들, 그리고 관료들을 딱 찍어서 욕을 해야지 뭔 우리가 왜나오요.
    그렇게 딱 찍어 바꾸고 헛소리 하지 말라고 얘기한 사람들 헛김빠지게.
    거국내각 야당이 먼저 얘기하는데 오늘 새누리가 얘기하니 선수친다는둥 이런 개소리가 일반회되면 말도 안되면 우리얘기가 횡횡합니다.
    정상적으로 국정운영할 나라 되고요. 단지 반칙하는 애들이 많아서 그렇지 그런데 그 반칙을 반칙으로 안받아치고 정상으로 갈려니 시간이 걸리는겁니다.

  • 통나무 ()

    그리고 우리 수준 타령 함부로 하지 마세요.
    세월호 부모님들 그날이후 지금까지 싸우고 있고 혼자 싸우는것도 아니고
    거기에 대표성이 있는 변호사 국회의원까지 만들어놓고
    싸울것은 하나하나 다 싸우고 준비해왔으니까.
    우리 이런 얘기하지 마시고 욕할인간들만 그들이라고 하세요. 엄하게 우리라고 하지 말고요.
    반성하는척 하면서 다 거기서 거기되니까요.

  • 돌아온백수 ()

    요즘 너무 많은 뉴스와 이슈들이 짧은 시간에 쏟아져 나와서, 혼란 스러운데요. 미디어 오늘에서 만든 프레임전쟁인가? 그 카드 뉴스가 요약이 잘 되어있어 보이네요.

    한걸음 떨어져서 봐야하는 상황이지 싶어요. 다른 의견들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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