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하는 엔지니어

글쓴이
코롤료프
등록일
2016-12-21 22:21
조회
6,05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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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건
저번에 문이과 선택문제로 글을 올렸던 학생입니다.
 다행히도 많은 분들이 답변해주신덕분에 좀 더 수월하게 진로를 정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엔지니어는
 불의를 보면 참지 않고 , 불의를 당하면 참지 않고, 불의를 저지르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내 기술로 평생 먹고 산다. 난 두려울게 없다.'는 마인드로
 회사나 사회에서 불의를 보았거나 당했을때 참지 않고 당당히 나서는
 줏대있고 지조있는 사람이 바로 엔지니어가 아닐까요. 또 그런 자신감의 원천이 바로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짤려도 기술로 먹고 살면 되니까요.
 저희 아버지는 은행에 다니시는데 매일 실적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은행일이라는게 결국 영업인데 그게 어디 사람 마음대로 되는 일입니까
 어느날 아버지 차를 탔더니 아버지가 담당하는 지점을 포함한 전국 1000여개 지점의 등수가 나와있는
 종이를 보았습니다. 마음같아서는 치사하고 더러워서 때려치우시라고 하고싶지만
 아버지께서 먼저 회사에서 나오면 빵집차려야할것같다고 하셔서 말씀도 못드리고 있네요.
 아무튼 저는 제 기술로 당당하게 먹고살수있는 엔지니어가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 카를라 ()

    엔지니어의 정의는 엔지니어링 하면서 월급받아먹는 사람이죠. 공대나온다고 평생 안정적으로 벌어먹는(?) 다는 얘기는 어디서 들으셨나요? 해당사항은 이 바닥에도 없는 것 같으니 의대진학 목표로 화이팅!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평생 안정적으로 벌어먹는(?)'건 공무원이나 해당되는 이야기고,
    글쓴이는 그런 뉘앙스로 쓰신건 전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기술로 당당하게 대우를 받으며 먹고살겠다, 제가보기엔 전혀 틀린말이 아닙니다.
    충분히 가능하고, 엔지니어로 그렇게 살고 있는 사람도 많습니다.

  • 돌아온백수 ()

    최근 기사를 검색해보시면, 미국에서도 직원평가 방식이 달라진다고 하죠. 등수매기기가 이제 통하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엔지니어의 삶이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습니다. 요즘 잡포스팅을 보면, 머쉰러닝, 데이타 사이언티스트가 많아요. 이제 대학에 진학하는 사람들이 이 분야를 공부해서, 일자리를 찾을 때, 과연 그때까지도 저런 잡포스팅이 남아 있을까요?

    기술이라는 게, 길어야 십년 십오년 일겁니다. 그리고는 또 새로 배워야 합니다. 그게 쉬워보이겠지만, 직업이 있고, 가정이 있는 사람들이 새로운 걸 배우겠다고 다시 시작하는것이 그리 쉬운일이 아니에요.

  • 국가주석 ()

    ???그런생각이면 엔지니어는 아니구요 의사되세요 아님 변리사라도...

  • 댓글의 댓글 산촌 ()

    의사가 될 정도의 공부실력이면 이런 얘기를 여기다 쓰지는 않겠지요.

  • 산촌 ()

    아직은 어려서 좀 안맞는 얘기도 있지만,
    정신자세는 좋습니다.
    돌백님이 지금의 기술로 먹고사는 것에 대해서 비관적으로 말씀을 하셨지만,
    전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기술이라는 것이 다 다르겠지만, 잘 선택해서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면
    본인이 늙을 때까지는(물론 환경에 따라서 대우의 문제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먹고 사는데는 지장이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열심히 공부하시고 매진하세요.
    예나 지금이나,
    특별히 돈없고 빽없으면 본인의 기술을 가진다는 것은 사는데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 댓글의 댓글 돌아온백수 ()

    비관적이라기 보다는 현실적인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을 많이 만날 수록, 운칠기삼이라는 생각이 더 굳어집니다.
    아마 누구나 반짝 하는 시기가 있다고 보는데요. 그때가 시대와 맞으면 뭔가 이루는데, 대부분의 공돌이들은 그게 어긋납니다.

    그렇다고 한우물만 파면 되는가? 이것도 운이더라고요.

    이번에 미국의 샌디아 국립연구소 경영을 민간에 위탁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미국 공돌이도 이제 좋은시절 간다는 얘기입니다. 미국식 교육이나 연구 시스템이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인데요. 한국도 미국 유학파가 많으니, 잘 생각해야 합니다.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샌디아 국립연구소 민간위탁과 이것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요???
    그냥 적당히 학위따서 국립연구소 적당히 들어가신분이야 물론 타격이 크겠죠.
    그런데 자기 기술로 당당히 먹고 살고자 하시는 글쓴이의 의도와는 초점이 다릅니다.
    민간위탁하면 성과중심이라던가 좀 더 실무적인 경영을 할텐데..
    그건 오히려 열심히 하고, 실력있는 사람에겐 이런게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자기기술있는데 뭐가 걱정일까요? 퇴직을 하더라도 어딜가서든 다시 취업하면 됩니다.
    아니면 기술을 기반으로 자기 사업을 할 수도 있는거구요.

  • 시나브로 ()

    불의에 참지못하면 실존자체를 거부당하는 세상입니다.
    부당함을 호소하다 찍혀서 영원히 진급이 차단되고 열 받아서 퇴사한 사람을 보았습니다.
    그 소문이 퍼져 재취업도 여의치 않게 되더군요.
    우여곡절 끝에 고향근처에서 취업을 하긴 했지만요.

    한국사회가 넘 좁아서 튀면 바로 드러나기 때문에 쉽게 표적이 됩니다.
    그렇더라도 그 자세를 버릴 필요는 없다고 보는데, 다만 너무 작은 부분까지 신경을 쓰면 견디기 힘들다는 점은 고려하셨으면 합니다.

  • 통나무 ()

    지금 고등학생에게 해줄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답은 먼저 내신과 수능준비를 잘해놓아서 자신이 원하는 과나 대학에 들어가라는것,
    그리고 상대적이만 취직은 의대, 교대, 약대, 공대순으로 된다는것.
    이정도 일겁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잘 모른다는것.
    나머지는 개인이 잘해서 어떤 힘든상황을 뚫고 나가는것은 그리 많은 수는 아니고, 사회상황이나 제도의 문제가 크기때문입니다.
    지금 9급 공무원도 쉽지 않은 세상이지만 예전에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그냥 학원 다니면 붙던 시절이 있었고,
    은행에 점포대로 순위먹이는것같은 경우도 대학종합병원도 예전부터 과별 돈버는 순위먹여 이러저러 불이익을 주거나 이익을 주거나 하는일은 역시 같습니다. 단지 나와서 개업해서(요즘은 이것도 만만치 않다고 하고요) 좀 숨통이 있다뿐.

    복지나 사회적간격을 줄이거나 하는 제도적인 변화가 없을때는 모든 위험과 스트레스를 개인이 짊어질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면 인생 재수나 개입하는 변수가 크다보면 다른 생각은 할수가 없고, 점이나 개인적인 인맥이나 뭔가 있어보이는것에 매달리수밖에 없게 되는것 같습니다.

    며칠전 일본학자가 한국도 5년후쯤이면 인구가 줄어서 젊은이들의 일자리 문제가 해결되어갈수도 있다는 기사도 보이고, 일본이 지금 이런 상황이 들어가니까요. 이런게 딱히 내가 고민해서 될문제도 아니고, 하다보니 재수가 좋아서 취직잘되는 시절이 될수도 있고요.

    어쨌든 이러저러한 상황은 대략적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공부하고 독서를 많이 해놓으면서 미리 이럴것이라는게 아니라 독서하면서 세상변화를 읽어나가는 훈련을 하다보면 대학가고 취직하고 취직해서도 계속 자신이 공부해나가면서 그 변화를 타는 수밖에 없을겁니다.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추천하는 책 하나로 80일간의 세계일주 읽어보세요.
    주인공이 프랑스를 거쳐 이집트 운하, 그리고 인도 철도 일본에서 태평양 건너고 미국을 종주해서 다시 영국까지가는 과정이 근대 엔지니어들의 역사랑 그리 다를게 없거든요.
    증기선 철도 운하등등을 엮어서 시간상의 배열을 만들어서.....

    현재는 우주선도 있지만 가장 가깝게는 아마존 고가 시범매장을 보이는게 나오는데 일본에서는 이제 편의점도 무인으로 2년안에 간다는 기사도 나오고 닭튀기는것까지 다 기계화가 된었다니.....치킨집도 무인화가 될수도 있을테고요. 배달만 하게.

    헤겔이라는 독일 철학자 전기를 읽다가 웃긴게,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고 나서 루소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데, 프랑스 혁명 40년 전에 왕이 없을때 공화정을 어떻게 할까 하는 얘기를 한것인데, 요즘같으면 프랑스혁명이전에 왕없이 뭐하는 소리를 했을때 인터넷에서 님 쳐돌았음. 뭐라뭐라 욕을 먹을 소리였는데, 그게 일어나고 나서, 왕의 목을 쳐버리고 나서 이후의 독이나 이런곳에서 중세의 권리와 그것을 인정 안하는 여기저기 싸움에서 헤겔도 대략 프랑스처럼 바라기는하지만 자기 전망은 대략 별로 맞는게 없다는......

    한국도 과거와는 달리 주권이 국민에 있다는 헌법조항이 실제 눈으로 몸으로 확인하는 과정을 지금 겨우 직관적으로 알수 있게 되었거든요. 그 주권이라는게 과거에는 지배권이었는데 현재 한국도 여당이나 권력자들 보면 지배권을 원하고 그것을 공고화하기위해 노력하다가 이제야 겨우 국민들의 주권이 지배권을 혁명이 아니라 국회에 요구해서 움직이게 되는 상황이 온것인데......

    학교공부도 하고, 학교에서 선택을 안해도 세계사나 사회과목은 잘 읽어보세요. 교과서 좋더군요. 그러면서 본인이 고등학교든 대학교에 가서든 본인이 선택해야 오래 갈겁니다.

  • zhfxmfpdls ()

    다양한 의견으로, 글쓴분이 다소 혼란스러울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정출연, 대기업.. 등에서 10여년 경력이 있습니다만,
    지금까지 실력있는 기술자를 내쫒는 경우는 듣도보도 못했습니다.
    실력있는 사람이 되면 보통 아래와 같습니다.
    정출연 => 계약직원의 경우 어떻게든 계약기간 늘려서 더 있게 함. 그리고 질좋은 기술을 개발하면 특허 기술이전 등으로 연구원장보다 일반연구원이 연봉이 더 높은 사람도 있음
    기업체 => 실력있는 사람이 나간다고 하면, 연봉을 올려줄테니 다시 생각해보라. 라고 함. 매우 잘해줌. 심지어 회사에 무단결근해도 쉬쉬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었음. 위에서 그사람 나갈까봐 노심초사함.
    적당히 하다 짤리는 사람은 실력이 없거나 어중간한 사람입니다.
    님 말대로 기술만 있으면 됩니다. 퇴직해도 어디든 다른델 갈수 있어요. 물론.
    그렇지만, 조건은 그거입니다..'뛰어난 기술 보유', 그리고 '시대에 뒤쳐지지 않게 지속적인 학습'..
    정말 뛰어난 기술자는 뭘해도 먹고 삽니다.  걱정마세요.
    하다못해 용접하시는 분들도 최고수준의 기술자는 어마어마한 연봉을 받고 일하십니다.
    나이들어도 실력있는 사람은 못내쫒아요.

  • 댓글의 댓글 돌아온백수 ()

    10 여년 경력이면, 한창때죠. 지금은 그렇게 보일겁니다.
    기술이 발전하는 흐름이 있고, 사양길의 기술도 다른 응용분야를 찾아내기도 합니다.

    문제는 내리막의 시기가 엔지니어의 나이와 같이 물리게 될때 이고요. 이런 일이 드물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요. 대부분의 엔지니어가 이런 시기를 겪습니다.

    앞으로 5년 - 10년 더 일하시면, 무슨 얘기인지 무릎을 치게 되실까 걱정이 되네요.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어느정도 경력이 있으신지는 모르겠으나...
    혹시 연세가 50대 중반 정도 되시는지요?
    그렇다면 겸허히 일단 조언은 받아들이겠습니다만..
    저도 나이가 이런거 조언받을 정도로 적지는 않습니다.
    석/박사에 10여년경력이면 나이가 어느정도인지 대충 각은 나오겠죠...
    주변에 대부분 40대들도 현직 개발자로 활동중이구요.
    쉽게 말해 특급개발자 대우 받고 다니는 분들이 많고,
    아직도 한창 현업에서 실력으로 뛰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회사 차려서 나름 자리잡고 있는 경우도 있구요..
    물론 나이가 더 든 분 경우에는 관리직으로도 빠진 사람도 많습니다.
    미국에는 60대도 현업에서 개발자로 현직에 뛰고 계신분도 많구요.
    그건 반드시 우리나라도 그렇게 되리라 봅니다....
    5-10년 뒤라는게 무슨근거로 말씀하시는지는 모르겠네요.
    저는 젊은 사람들만 있는 곳에서 일하고 있지는 않고,
    꽤 나이든 사람들.. 그리고 정년퇴직하는 사람들도 많은 곳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향후의 미래에 대해 깊이 성찰을 하는 편입니다.
    확실한 것은 엔지니어보다 문과 출신이 40대 중후반에 퇴직시 더 막막하더군요.
    중요한건 이부분입니다. 글쓴이도 이런거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거구요.
    막연하게 실력도 없는 사람들이 퇴직하고 치킨이나 튀길거같은 미래만 너무 강조하시니,
    정작 질문자님이 혼란스러워하실겁니다.
    문과와 이과, 질문자님께서 이걸 고민하시는건데... 거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하셔야죠.
    참고로 전 나이가 들어도 일이 재미있습니다.
    참고로 지금시간에도 일하는 중에 잠깐 여기 들어왔네요.

  • 댓글의 댓글 빨간거미 ()

    실리콘밸리에도 50대의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많지 않죠.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많진 않은데... 앞으로는 판도가 많이 바뀔거라는 생각이구요.
    한창 초창기에는 컴퓨터공학과가 의대 대신 선택하는 곳이었습니다.
    (요즘 학생들이 들으면 말도 안된다고 웃을테지만요. ^^;)
    물론 저희때까지도 의대 대신 컴과 가기도 했던 세대였구요.....
    한창 그럴때 입학하신 분들이 이제 머지않아 50대가 됩니다.
    분명, 지금과 10년뒤는 환경이 다를거라고 생각합니다.. 뭐, 쩝 개인 생각이긴 하지만요.
    그나저나 새벽에 글을 쓰다보니 다소 감정적이 되기도 하네요.
    새벽에 덧글쓰는건 아무래도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반성합니다.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개인적으로 뛰어나고 어떤 분야를 개척하고 학습하고 이러는것은 언제고 가능한데,
    이 개인들을 모아놓았을때 그 비율은 항상 어느정도 적게 되죠. 다 잘될수는 없으니까요.

    용접하는 분들 특수용접이나 조선소에서 하는 용접같은 경우도 조선소가 날라가버리면 무의미해지거든요. 아무리 꾸준히 뭔가를 했어도.
    조선소 구조조정이 문제가 되었을때 적기에 해서 문제를 최소화하고 이러는것은 내 손을 떠나 국가단위나 사회단위의 문제죠.
    거제나 그쪽 용접이든 회사 경기호황일때 열심히 번돈으로 월세받는 아파트와 원룸에 투자했는데, 조선소 인력감축으로 다들 보내버리면 월세자체를 받지 못하고, 그냥 평생번돈들이 허공에 뜨게 되는데 이런것은 노후 연금이나 이런 사회의 안정성 문제죠.

    이런 문제들이 겹치고 내가 열심히 지속적으로 공부를 한다하더라도 미래의 불확실성이 커진다면 더 안정성을 위해서 선택을 할것이고, 그런거죠.

    오늘 보도에 최순실 유럽에 간돈이 10조라는 얘기까지 나오는데, 이명박이 날린돈이나 그동안 박근혜정권이 해먹은 돈이나 이건희의 차명계좌나 이러저러한 돈을 보면 한국의 부는 적지 않고, 그 부를 어떻게 투명하게 생산적으로 쓰느냐는 결국 그 사회의 문제인데
    개인적으로 노력하는것은 상황이 어찌될지 모르니 항상 노력해야하지만 그것과 더불어 더 중요한것은 개인의 노력이상으로 사회적 투명성을 먼저 생각해한다고 봅니다.

    안그러면 나이들면 젊었을때 생각한것과 모든 상황이 달라지거든요.
    그걸 극복하는것도 극소수고요. 그럼 그런 상황변화에 맞게끔 사회가 고민하고 전체적인 조율이 들어가야하는데 현재 한국은 거의 꽝이라고 보고요.

  • dk ()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불의는 개인 가치관 문제고요. 기술자는 기본적으로 과학 법칙에 근거해서돈버는 방법을 연구하는 사람이죠. 내 맘대로 하고 사는 사람들은 직업에 관계없이 직군에서 최상위 실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3가지를 마구 섞어서 말한것 같네요.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아무래도 학자이시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마인드가 너무 선량하십니다... 물론, 나쁜의미가 아니라 좋은 의미입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IMF시절에 정리해고 된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생각해보면,
    조금이나마 답을 찾을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핵심기술자를 자르는 경우는 제가 알기론 없습니다..
    정리해고 시에는 '잉여인력'을 선별하는 작업이 중요한데,
    핵심 업무를 담당하는 기술자는 거기에 해당되지가 않는 부분입니다..
    당연히 어떤 직군이든 최상위실력을 가지고 있으면 대접을 받겠지만요...
    기술직군은 일반적으로 그나마 좀 상황이 나은편이란 거죠...
    일반적으론, 기술이 없으면.........
    윗선으로 올라갈수록.. .사내정치라던가.. 이런쪽에 영향을 더 받게 되더군요.
    회사는 이익집단입니다.
    회사에 매출을 낼수 있는 실력있는 기술자라면 임원이든 직원이든 홀대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안그런 경우가 있는것도 압니다.. 그러나, 그건, 그만큼 비전이 없는 회사죠.
    제대로된 회사라면.. 회사 성장동력인 핵심기술진을 홀대하지는 않습니다.

  • 댓글의 댓글 dk ()

    핵심 정치로 살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 잘 알고 지내고 자기 주장 잘 피력하는것도 핵심인력이에요.
    큰 일은 여럿이 합니다. 적재적소에 누가 적합한지 빨리 판단해서 성공시키는것도 어려운 일이고 이런분들이 성공하더군요. 그리고 회사에 국한하면, 진짜 핵심인력은 기술이 아니라 회사의 생리, 제품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들입니다. 제조특성을 비롯해서 회사의 모든 특성을 골고루 알아야하죠. 핵심기술이라하면 또 너무 안이한 평가같아서..

  • 댓글의 댓글 zhfxmfpdls ()

    말씀 충분히 공감은 가네요.
    그런데, 업체마다 좀 다른 속성이 있어요.
    말씀하신 특성은 제조업쪽이 그런 경향이 많더군요.
    서비스업이라던가, 솔루션 업체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요.
    특히, 포탈쪽에서 일해보시면 신선하실 겁니다.
    물론 저도 포탈에서도 일해봤어요.

  • 작은고기 ()

    몇년 만에 와보니 돌백님이 돌아오셨군요. 반갑습니다. 다른분들도 반갑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엔지니어는 사실을 다루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을 다루고 살때 불의하고는 거리가 멀어져서 불의를 저지를 확률이 적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불의를 보면 참지 않고 , 불의를 당하면 참지 않는 사람"은 어린아이라고 생각합니다. 불의를 보면 마음에 품고 있다가 나중에 바꿀 힘이 생기면, 그때 바꾸는 것이 더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엔지니어의 삶은 고달픕니다. 항상 공부하고 자신을 업그레이드 하여야 합니다. 본인이 알고 있던것이 하루아침에 쓰레기같이 되버릴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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