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회가 10년전과 비교했을 때 어떤 점이 나아졌나요?

글쓴이
aleece
등록일
2016-12-28 21:35
조회
5,96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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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건
최근에 일어난 일을 보면 사회가 안 좋은 방향으로 많이 바뀌었다는 걸 느낍니다.
사회가 앞으로 변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너무 짧은 기간만 살펴봐서 그렇게 느끼는 듯 합니다.
100년 전과 비교했을 때는 사회에 엄청난 변화가 눈에 보이는데요.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는 딱히 어떤 변화가 보이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이나 자율주행자동차 같은 기술적인 변화 말고,
사회적인 측면에서 어떤 제도나 법이 10년 전과 비교해서 나아진 경우가 있나요??
정말 궁금하네요

  • 통나무 ()

    별로 달라진저은 없다고 봅니다.
    단지 우리가 뭘 착각하고 있었는지, 막연히 이게 이거다라고 알고 있는것들이
    실제는 다들 달려들어서 만들어가야될것이라는것을 알았다는 정도
    그리고 실제 모습들이 대부분 1년사이에 뽀록 났죠.
    어떤 인간도 실제 말과 행동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거기에 신뢰를 줄 필요도 없고,
    말은 다 멀쩡하더라고 그게 실제와는 다를수도 있고 배우고 그런것과도 거의 무관하다고.

    예를 들어 재미있게 본분이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한 한상진이라는 분인데, 책으로 논문으로 볼때는 그런가 보다 많이 배웠나 보다 뭔가 판단력이 있나 본다 했는데, 민주당 선거 평가하면서 이저저러 얘기하는 것 보다 이승만 얘기나오고 현실정치에 들어가는 순가 바보틱하게 하는것보고, 배운것과 현실에서 일하는것은 완전히 다르다는것, 현실검증없이 책이나 입으로 떠드는것으 그닭 가중치를 줄 필요도 없다는것, 이런 분들이 한둘이 아닌지라.......
    사회적인 제도나 법은 세월호 부모님들이나 이대생들이 이번에 보여준것처럼 끈질기게 끝까지 파고들어 나가는 분들의 덕이지 누가 선험적으로 주는것도 나니라는것....등등.

  • 세아 ()

    예를 들어 10년 전에 비해 과학기술분야 정부 연구비가 상당히 늘었습니다. 20년 전에 비해서는 비교 불가능하고요. 예를 들어 20년 전에는 학생들 대상으로 하는 학회 하나 열려면 교수들이 출장비 받은 것 추렴해서 학생들 숙소비용 대주고 그랬어야했는데, 지금은 연구비로 충분히 충당가능합니다. 10여년 전만해도 한 개인 교수가 학회 큰 것 하나 열기 쉽지 않았는데 이젠 어지간히 연구하는 교수라면 학회 열어 외국인 초청하고 그런 것 가능합니다.

  • 세아 ()

    또 다른 예로 20여년 전만해도 수학과 대학원생들이 연구비 지원받는 경우 극히 드물었습니다. 과목 조교한다고 한 달 12만원 받으며 온갖 잡일을 하던 때였습니다. 지금은, BK21 사업 이후 괜찮은 대학원이라면 적어도 굶어죽지 않게는 해 줍니다. 개인 연구비도 많이 늘었기 때문에 그 연구비 지원을 받는 경우도 많지요.

    마트에서 값싼 물건 하나 둘씩 주워 들 때는 감이 없지만, 막상 계산하려 들면 총액에 놀라곤 하지요. 그렇듯, 다행히도 적어도 제 분야에서만큼은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런 작은 발전들이 모여 나라 전체의 방향을 결정짓는 것이겠지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후진적임이 분명한 정치만 봐서야 발전이 없어 보입니다만.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후진적인 정치라는게 뭔가요.
    세금으로 자기분야 돈을 지원해주면 그게 발전인가요.
    그 세금을 내는 사람들의 경제적인 상황이 문제가 되는 현실에서요.
    국가의 재정이 커지면서 지원하는 비율대로 하면 총액은 커지죠.
    어제 청문회보니 국정교과서 지정인지 뭐하는 학교는 학교에 돈주고, 선생들 점수 가산점수 더 준다는 것보니, 이것도 세금가지고 장난하는것이거든요.
    교육부장관된 사람은 정치하는 사람이 아니라 교수하다 된사람으로 알고 있는데 최소한의 양심이나 사고력도 없어보이는데 이게 포괄적인 정치의 문제가 단순히 정치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예인데요.
    세금을 받는데 그 세금을 받아서 하는 정신이 왕의 신하인지 민주정에서 일하는 사람들인지 이게 구분이 안되는 사람들의 수가 많으면 그냥 왕정처럼 되는게 현재 우리가 보는 현실인데,

    어제 자로라는 분이 올린 영상에 대해서 이러저러한 분석으로 자신이 어떤 결론을 얘기하는데 해군은 그걸 거짓말이라고 하는 상황이 한국인데, 그 주장에 대해서 이러저러해서 아니면 반박해야하는 상황에 대해서 거짓말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상황은 그런 거짓말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대화상대가 안되는 사람일뿐이고,
    정말 황당한게 어제 나온 이러저러한 자료를 보면 그 자리가 잠수함이 안다니는 자리라는데 다른 군관련자는 잠수함 다니는 길이라는 증언도 있고, 수심을 얘기하는데 이게 천안함때 법정증언은 실측시 더 낮은 수심인데도 잠수함을 언급되는 상황이 되는 개판이.....

    전체의 방향이라는게 과연 어떤 전체를 얘기하는지....
    교육부장관보면 기계공학전공같던데 어제 보니 박근혜를 이해하고 뭔가 연대성을 느끼는것 같던데...학문과 현실판단은 전혀 다른것처럼 보이고 현재 한국이 이게 제일 문제 같기도 하고요.

  • 댓글의 댓글 세아 ()

    무슨 소리신지 도무지 모르겠네요. 돈 없어 학회 한 번 제대로 열지 못하던 시절에서 마음만 먹으면 연구활동 활발히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으면 그게 발전이지 뭐를 생각하시는지? 뜬금없이 분야이기주의를 끌고 오시는 이유가 뭔지 도무지 모르겠군요. 세월호는 왜 끌어들이고. 세월호 이야기 하시듯이 돈 없어 연구 못하던 시절에서 연구란 것을 흘 최소한의 기반은 마련된 이 시대를 발전이 아니라고 하실 거라면 그 이유를 말씀하셔야지요. 상당히 이상하군요.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그게 여기서 할소립니까.
    나 연구기반 좀 나아지면 그게 발전입니까?
    철없는 소리지.

  • 댓글의 댓글 나무 ()

    세아님 글을 보면 항상 느끼는 거지만, 사람들 전체적인 삶의 모습을 전혀 볼줄 모르는 사람 같습니다. 스스로만 알고 있는 틀에 갇혀 다른이들의 삶의 모습을 감각적이고 세련되게 다가갈 줄 모르면, 이른바 "밥만먹고 살았으면 됐다" 하는 이들과 다를바가 뭐가있나요?
    지금의 정권의 모습이 정치인들 뿐만아니라, 자칭 "합리주의적이고 이성적인"인간들의 몫도 큽니다.  각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썩은 대가리 밑에 모여, 무엇을 만들든 뭐가 나오긴 할겁니다. 근데 그걸 누가 발전이라고 부릅니까? 수학얘기 빼곤 전체적인 한국의 모습을 이야기할 능력은 되시는겁니까?

  • 댓글의 댓글 산촌 ()

    ㅎㅎ
    사실 밥만 먹고 살았으면 됐다 에서 모든 분야가 그렇다면 그것도
    발전이라고 할수가 있긴 합니다. 최소한 먹고 사는데 고통이 없거나
    적어졌다면 말이죠.
    그런데 세상은 그렇지 않게 흘렀거든요.
    예전보다 먹고 사는 것이 훨씬 더 힘들어진 계층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고 그것을 단적으로 증명하는 것이 바로 출산율이고 결혼나이같은
    것이죠.
    냅둬요 그냥...
    저런 사람은 저렇게 삽니다.

  • 시간 ()

    10년전에 비하여 민주주의가 퇴보하고 전근대적 봉건주의가 사이비 종교와 결합하여 탐관오리와 환관이 들끓고 국민의 삶은 피폐해졌으며 이민을 하려는 숫자가 증가하는 반면, 미래 세대인 아이를 낳는 숫자가 현저히 감소하여 미래 인구 감소가 명확해 지고 있습니다. 한탕주의가 만연하고 법을 어기고 불법과 편볍이 더더욱 만연한,  어두운 세상이 도래 하였습니다.

  • 돌아온백수 ()

    애구.. 십년전 부터이면 2007년 - 08년 세계 금융공황이 벌어지고서 회복 중이거나 여전히 고전하는 상황이죠. 그래서, 느낌이 정체된거 같죠.

    그래도, 한국은 매년 2% 가량 성장을 하기는 했는데,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이마저도 정체로 봐야하고요. 2% 라고 하지만, 한국의 경제규모가 워낙 커졌기 때문에, 이런 규모의 돈이 특정한 분야로 흘러가면, 그게 눈에 띄죠. 늘어난 고층 아파트, 도로 와 철도 등이 그 혜택을 받은 분야이고요.

    하지만, 성장한 분야가 있는데도, 전체 성장률이 정체 상태라면, 오히려 줄어든 분야들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아마도, 대부분 자영업자들 서민들이 여기에 해당되겠죠.

  • 예린아빠 ()

    10년사이에 경제적으로 성장한 나라는 중국과 독일 정도입니다.
    중국은 자국내 시장을 키웠고...
    독일은 유럽내 시장을 키웠습니다.
    사회가 정체했다는 것은 정치적으론 반동을 의미합니다.
    블렉시트나...트럼프의 당선..등이 그 징표이고 더욱 더 심화될 가능성도 커보입니다.
    ................................................................
    한반도 주변의 정치 군사적 정세는 더욱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남북간 대립과 중미간 대립이 교대로 물리면서 상황이 더욱 더 요동치고있습니다.
    중국 항모전단의 서해출현은 한미동맹에겐 큼찍한 일이였습니다.
    ......................................................................
    한국은 더욱 더 불균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일부 수출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다들 나빠지고 있으며...
    노동시장...중소자영업 시장 역시 극심한 부익부 빈익빈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변수라면은 인구절벽이 시작된 98년 이후 생들이 노동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경우입니다.
    ........................................................................
    내년에 선출될 정권은 중미대립의 최대현안인 싸드 문제를 풀어야 하고...
    북과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담판을 해야하고...
    대기업의 수출 조건을 유리하게 지원하는 동시에...
    부동산 등의 자산가치의 하락방지..상승을 이끌면서...
    노동자의 실질소득의 증대를 이뤄야 합니다.
    ..............................
    gdp발표에 물가변동은 통상 제외합니다.

  • 지나가다 ()

    10년 전에는
    80, 90년대 이공계 사기질로 자발적으로 월급쟁이 샐러리맨 재벌 노예 문돌이 시다바리로 기어들어와 소모품으로 일해주던 의치약한 갔을 80, 90년대 고급 이공계 인재들이 30-40대였었는데,
    이제 10년이 지나서 그 소모품들로 일해주던 고급 이공계 인재들이 40-50대가 됐지.
    월급쟁이 소모품으로 와 준것도 고마워할 줄 모르는 놈들이
    헤처먹기는 다 헤처먹고, 국가경제는 다 망가뜨려 놔서,
    고급 이공계 인재들은 나이만 처먹어버려서 멘붕이고 말이지.

  • 지나가다 ()

    5% 경제성장률이 10년만에 딱 반토막 2%대가 되서 아비규환이네.
    고급 이공계 인재 우대로 어떻게든 국력을 올려야 한다고 말해도 헛소리, 피해망상이라며 주둥이만 나불대며 반대하고 사기치던 인간들이 여전히 더 헤처먹고, 온갖 자리는 다 차지하고 앉아서 여전히 헛소리 나불대는 상황은 똑같고 ㅋ

  • 엔리코 ()

    10년전이면 2007년인데 그때는 비정규직 문제를 비롯한 신자유주의의 부작용과 투기광풍을 바로잡는게 시대적 과제였는데, 결국 두 가지 모두 실패했고, 지금은 그 후폭풍을 겪고있는 상황입니다.  천민자본주의가 판을 치고, 정의가 실종된 그야말로 막장수준에 이른것 같습니다.

    소위 기득권이라는 집단은 그 대상이 명확합니다.
    심플하면서도 가장 핵심적인 대안은 기득권의 자금줄을 끊는 것입니다. 복지나 사회안전망 건설보다도 앞서서 행해져야 할 일라고 보는데, 그 이유는 재원 확보차원이나, 성장의 모멘텀 차원을 넘어 정의에 부합하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의 기득권의 부와 축재는 그 명분이나 동기 자체가 정당하지 못한 것이 많습니다. 수법도 비열하고요.
     소위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득권들은 한 목소리로 '위기다 위기다' 목소리만 높일 뿐, 자신들의 부당이득을 절대 내려 놓질 않지요. 자기반성이 없다는 점입니다. 이것이 본질입니다.
    간단한 문제이지만, 이슈조차 모아지지 않는것이 진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재벌과 강성노조, 공직집단(선출직도 포함입니다. 물론 전부가 다 그런건 아닙니다) 이 세 부류는 국민들의 위기와 따로 놉니다. 헌법에는 분명 국민이 주인이라고 돼있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고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권력을 손에쥐는 자가 주인인 사회입니다.
    '정부'라는 공권력은 사회적 합의의 산물이고 공공복리와 국익을 우선시해야 하지만, 그렇게 위임받은 순수한 권력마저도 사익추구와 직역이기주의에 매몰돼버고 맙니다. '이게 나라냐?!'..라는 말, 사실상 무정부주의!! '라는 말들이 나온 배경입니다.

    불행하게도 역사적으로 한번도 기득권을 갈아엎는 데 성공한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해방조차 외세에 의한 것이었고요.  탄핵절차는 성공했는데, 이것이 "기득권에 대한 전면전"으로 확장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슈가 공론화되는것 부터가 쉽지않아보입니다.
    너무 길들여져 있습니다

  • 엔리코 ()

    기득권의 부조리와 특혜를 끊는 것이야말로 비정상의 정상화이자 왜곡된 경제구조를 바로잡는 시발점인데, 기득권자들은 하향평준화라고 지레 겁박하면서 자신들의 부당이득을 끝내 유지합니다. 아예 이슈가 되는것을 철저하게 방해하고 복지논쟁이나 기타 정치권 정쟁으로 여론을 분산시켜 버립니다. 이들의 부당이득부터 근절되지도 않는 상태에서  제아무리 복지나 사회안전망을 외쳐봤자...  실현불가능이고,  어불성설인데, 국민을 속이는 것이지요..
    하향평준화란말 많이 들어봤잖아요. 그렇습니다. 재벌,귀족노조,'공'자 들어간 집단 이 공통적으로 내세우는 레토릭이죠. 진짜 하향평준화는 공공 카르텔과 국민세금으로 꿀 빠는 기득권들 본인들 때문에,  현 서민들이 날이갈수록 궁핍해지는 것인데,  원인과 결과를 반대로  호도하는 것이지요. 대마불사와 관존민비에 길들여진 국민상대로 말입니다.
    이건 머지않아  붕괴될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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