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을 향한 조롱이 만연한 나라.
- 글쓴이
- 자빡곰
- 등록일
- 2017-02-2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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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공학 다닙니다 - 컴퓨터 판매점, 컴퓨터 수리 왈. 요즘시대에서야 코딩이니 뭐니 이런 말 나오는 듯
할 것 없는 아줌마들 사이에선 공대나온 남편이 변기도 못고치더라 같은 얘기는 기본
어쩌다가 공대나 수학과 출신이면 2846282837÷91827
이딴거 물어보고, 쩔쩔매면 깔깔거리거나 신기하게 풀어내면
담배필 줄 아는 오랑우탄이라도 본 마냥 탄성. TV에서도 이런것들 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 .
엔지니어 테크니션 경계를 알지 못하는 대중들의 무지에 다소 분노를 느끼다가도, 잠시 후 깨닫는다. 아 ! 나도 모르는 사이 테크니션 노동자를 멸시하고 있구나. 대부분의 한국사람들 처럼! 엔지니어면 어떻고 테크니션이면 어때!
그리고 본인이 전지전능한 지식인이라 여기는 조중동 기자들의 칼럼. IT, 첨단, 융합, 4차산업혁명 같은 두루뭉실한 단어로 과학을 점철하고 일본 중국에서 노벨상이 나오면 한국 이공계를 구박하기 시작.
해방 60년동안 뭐했냐
서울공대 커리큘럼이 MIT보다 반세기 뒤쳐졌다
과학계에도 쇄신이 필요하다.
동남아에서도 노벨상이 나왔다.
동의보감으로 노벨상을 도전해야한다. 등등
그렇다. 그들에게 한국 경제발전은 박정희각하의 손가락에서 시작하여 S집의 이가, L집의 구가, H집의 정가의 뛰어난 경영능력으로 완성된 것이다. 한국에선 땅파면 뛰어난 공학도, 과학도들이 나왔으니까.
그리고 뉴스를 띄엄띄엄봐서 그런지, 배가 가라앉거나 격침되거나 누군가가 미사일을 쏘아올리면 , 상식적으로 공학 교수들에 자문을 구하고 비중을 두며 방송해야하는데 이상하게 안보포럼이니 안보전문가이니 같은 나팔수들 데려놓고 왈라왈라왈라~
캬악퉷
다른 사람들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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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
()
문과는 철학전공하면 점봐달라는 사회인데요.
-
으어
()
의새, 치새라는 말도 만연하고
기레기라는 말도 있고요
그냥 모든 직종을 다 까는 모두까기인형들이 많은것같아요.
굳이 공대뿐만이 아니라 다 문제겠지요. -
zhfxmfpdls
()
'문송합니다'라는 말을 본 적이 있어요.
이전에 이공계열 침체기때보다는 상황이 나은거 같은데요?
IT쪽은 이전보다 정말 인식이 많이 좋아짐을 느끼네요...
사실, 프로그래머 비하 시리즈는 1~4컷짜리 만화를 정말 많이 찾을 수 있죠. 위트 넘치는 것도 많고요. ㅎㅎ -
통나무
()
시야를 조금만 넓혀보면
그렇게 조롱당하는경우도 상위 20% 정도로 보이는데요.
그 밑에는 거의 더 헬이죠.
경제가 성장되어서 나라 부는 조금 느려졌지만 그래도 쌓이거든요.
그 쌓이는 부가 분배가 문제가 생기는데 다들 자기만 억울하다면
제일 좋아할것은 최고의 혜택을 받는 아주 소수층이죠. -
카를라
()
공학도라고 부르기도 부끄러운 수준의 등록금셔틀들도 자기들보다 수학 잘하는 문과학생들을 문레기라 놀리는 사회인데요.
-
빨간거미
()
저도 공학에 대한 조롱보다는 모두에 대한 조롱이 만연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조롱해야 자신이 돋보인다고 생각하는 문화 말이지요. -
Proxologist
()
요즘은 문송합니다 시대인데요...
-
돌아온백수
()
문화의 문제이겠죠. 직업은 직업일 뿐인데, 서로 쿨 하게 지내면 되거든요.
그런데, 한국의 희안한 명함 문화 때문에, 갑질 을질을 해대다 보니, 직업 가지고 서로 비난하고 조롱하는 일이 벌어지는 거라고 봐요.
그냥 쿨하게 존칭은 '씨' 나 '님'으로 통일하고, 소득 격차를 과감하게 줄여야 합니다. 공무원의 연봉을 국민소득에 연계시켜야 하고, 최대/최소의 비를 고정시켜 놓으면 되겠죠.
민간기업이야 어쩔 수 없습니다만. 그래도, 공무원 월급과 차이가 많이 나면, 공무원들이 까칠하게 대하겠죠? ㅎㅎ -
화공학도
()
조롱받지 않는 직군이 없을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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