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넋두리...

글쓴이
슈퍼스타
등록일
2017-08-09 03:59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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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건
학부 1학년떄부터 들려왔던 사이엔지... 이제 어느덧 저는 회사 생활 3년차에 접어들고 있네요...

그동안 많이 방황도 했었는데요... law school도 생각해보고... 그래도 결국 제일 좋아하는 일이 회로설계라 결국 이쪽에 남아있게 되었네요.

실리콘벨리에 있다 보니 요즘 드는 생각은... 중국인이나 인도인 아니면 참 취업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아날로그 회로 쪽은요... 정말 실력도 안되고 어떻게 이 학교/직장에 들어왔는지 싶은 중국인 친구들 주변에 참 많은데요, 어떻게 또 취업 하더라구요. 저 중국인 친구들보다 훨씬 실력있었던 제 친구는 결국 원하는 직업을 찾지 못하고 그저 그런 포지션에 정착하고...
그리고 제가 정말 입사하고 싶었던 회사에 중국인만 바글바글 하고... 결국 또 지들끼리 중국인 뽑더라구요.
지들 끼리 맨날 점심먹고 네트워킹 하고... 다른 나라 사람들은 끼어들 자리가 없네요.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저도 모르겠네요. 말로는 인종차별 없애자 라고 지껄이는 인간들... 하지만 실상은 인종차별을 최대한 느끼지 않고 살아가려 바둥거리는 것이지 이렇게 악순환 된 상황에서 어떻게 없애나 싶네요.

올해 대학원 박사 과정 지원을 준비중인데, 박사과정 또 졸업하고 나오면 도데체 얼마나 이 동네가 썩어있을까 그것부터 걱정이 되네요...

  • 돌아온백수 ()

    글쎄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텐데요.

    첫째는 인구가 너무 차이가 나죠. 유학생 숫자를 비교해도 그렇고요.
    두번째도 인구 때문인데, 내수시장이 크니까, 글로벌 기업의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중국,인도인 직원을 채용하고 싶어하겠죠. 이왕이면, 도움되는 쪽으로...
    세번째는 중국인 인도인들의 네트워크가 탄탄하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이건 엔지니어 네트워크만 얘기하는게 아닙니다. 돈이 연결되어 있겠죠. 실리콘 벨리에서는 누구나 대박을 꿈꾸게 되는데, 창업 했을때 펀딩을 받으려면, 돈줄과 연결된 네트워크를 원하겠죠.

    어쨋거나, 중국인들이 실리콘 밸리를 너무 버려놓았어요. 부작용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죠. 월세도 내려가기 시작했다고 하고... 다운타운이 다 죽어가죠. 학군도 않좋아지고 있다고 하고. 백인들은 북쪽으로 점점 올라가고 있다고 하더군요.

    실리콘밸리에 H 마트 하나 없고, 너무 집값이 비싸니까, 사람들이 다 떠나죠. 이게 한국과 중국과 다른 점인데, 중국인들은 무댓뽀로 밀고 들어오니.... 곧, 자정 작용이 동작하리라 봅니다.

  • 돌아온백수 ()

    한국인들 중에도 성공한 분들이 꽤 있을텐데....

    한국에 돌아가서, 갑질 하는게 더 재미있고, 더 폼나고....
    돈은 한국 아파트나 부동산에 묻어놓는게 더 쉽고 안전하고....

    뭐, 그런 이유들이죠.

  • 돌아온백수 ()

    요새 롯데나 현기차가 중국 매출 때문에 고민이 많죠.

    만약에, 만약에 말이에요. 롯데나 현기차에 중국인 출신 임원들이 꽤 있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들이 한국에서 꽤 잘나갔다고 생각해 보세요. 이런 위기가 와서, 그들이 괴로워 하고 있다고 하고, 열심히 뛰어 다니면서, 해법을 찾으려고 노력한다고 가정해 보세요.

    중국에서 어떻게 나왔을까요?
    지금 처럼, 싸드를 이유로 계속 장난을 칠까요?

  • 슈퍼스타 ()

    돌백님 답변 감사합니다. 제 학부시절에도 돌백님이 여기 상주해계셨었는데...
    그들은 뭔가 잘 단결되는 그런 힘이 있는 것 같아요. 한국인들도 잘 뭉치지만 숫자가 너무 적어서...
    사실 독백님이 나열하신 이유도 있거니와, 영주권 문제도 제 생각엔 좀 있다고 봐요. 한국인들 EB2 로 영주권 진행하면 빠르면 1년~1년 반만에 영주권 나오는데, 중국/인도인들은 길면 9년도 걸리니... 회사로써는 경력직 사원이 쉽게 빠져나가는 것을 달가워 할리는 없죠. 그렇다고 이런 표면적인 이유들이 중국인 메니저 밑에 중국인 직원만 15명 있는 상황을 설명할 수는 없죠.
    사실 인도인들 보다 경멸스러운게 중국인들이네요 요즘은... 인도애들은 영어라도 되지...
    저도 자정작용이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어봅니다. 슬프네요. 화이트 페이퍼들 보는데, 누가 봐도 저나 제 친구들이 뛰어난 스펙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뷰 한번 받아보지 못한 회사에서 다른 중국인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 보면 참 기분나쁜 생각이 많이 드네요. 좀 더 나아가서 제가 오버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이런 일이 가속화 된다면 이직도 점점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생각도 되고요. 그만 비관적으로 생각해야겠지요?

     ps: 드디어 실리콘벨리에도 H마트가 생기었답니다... ㅎㅎ

  • 댓글의 댓글 돌아온백수 ()

    아... 올해 생겼군요. 다음에는 거기 가봐야겠어요. 산타클라라 쪽은 상권이 거의 죽은듯.

    네... 중국인들이 문제적으로 행동하는데, 기업 입장에서는 아직은 놔두고 보는 거 같아요. 그런데, 다양성이 없는 조직은 경쟁력이 없어요. 곧 바뀔겁니다.

    그리고, 많은 기업들이 실리콘 밸리를 벗어나려고 하고 있고요. 그 안에서도 경쟁이 심해서, 중국인들이 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무너지게 됩니다.

    그런데, 텍사스 쪽도 중국인들 너무 많은데... ㅠㅠ

  • Hologon ()

    안녕하세요.. 상담차 쪽지 하나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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