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백수의 고민...

글쓴이
이주남
등록일
2017-09-30 20:48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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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건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싸이엔지에 들리네요.

군대 전역 후 미국의 현기차 협력업체로 취업예정이었으나 중간에 비자관련 서류 담당하던 에이전시가 먹튀(?)를 하는 바람에 잡오퍼도 취소되고 돈도 날리는 2중타를 맞았습니다. ㅋㅋㅋ

그래서 에잇! 외국 바람이나 쐬자 하고 호주에 워킹홀리데이로 온지 벌써 5개월차네요.
명절겸 해서 한국에 들어왔더니 부모님이 슬슬 먹고 살 궁리를 해보라고 하시네요. 그리고 가능하면 한국엔 들어오지말고 호주에 붙어 있으랍니다. 하하하.

이것저것 알아보고는 있는데 기계공학을 전공하였지만 군대 병과를 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나와서... 전공관련 지식이 백지상태가 되다보니 학교를 다시가야되나 생각이 들어 호주 학비를 알아보니 워매.. 1년에 3천만원이 넘네요.

 학교 다닌다고하면 부모님은 니가 알아서 해 라고 하실게 뻔하고, 학교를 나온다고해서 독립기술이민이 된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에 별로 좋은 선택같지는 않아보이더라구요.

먹고 사는 일이야 이것저것 많지만 정말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가 나이 30이 먹도록 아직 안 정해져서 고민이 많네요. 대학교 때도 제가 이것저것 막 하니까 교수님이 이제 그만 방향을 잡고 한곳으로 나가야되지 않겠느냐라고 하셨는지가 벌써 7~8년전인 것 같습니다.

흔히들 속도가 중요한게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다고 하는데(이과생은 속력이라고 써야한다고 하죠.)
전 고장난 나침판 처럼 방향도 못 잡고 있으니 답답합니다 ㅎㅎ

  • 돌아온백수 ()

    하고 싶은거야 자신만이 알고 있겠지요. 멍때리는 것도 그 중의 하나 일 수 있고요.

    자기가 잘하는 일을 찾아내는 것이 쉽지 않죠. 상대적인 것이니까, 경쟁을 해봐야 감을 잡을 수가 있겠죠. 자격증을 딴다든지, 학교를 다닌다던지, 경쟁대회에 나가본다든지, 그런 과정을 겪어야죠.

    사명은 또 다른 건데요. 해야하는 일이 있는 경우가 있죠. 흔하지는 않습니다만. 금전적으로 자유로울 만큼 돈이 있거나,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도, 일을 하는 경우가 이런 카타고리가 되겠죠.

  • 돌아온백수 ()

    그래서, 유럽 복지국가 모델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가장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평생 교육비는 정부가 책임을 지고, 학교 다니는 동안의 생계도 정부가 책임을 지는 것이 기업 수명이 짧아진 시대에는 더 적절하다고 봅니다.

    자신이 잘하는 거 찾을때 까지, 횟수에 관계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 돌아온백수 ()

    혹시나 해서....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얘기를 들으실텐데...
    좋은 일도 직업으로 하면, 하기 싫어질때가 더 많아요. 보통 사람들은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하고 싶은거 하며 살아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하기 싫은 일 하면서 살았거나, 살고 있거나 그런 사람들이죠. 그게 보통 사람입니다.

    즉, 본인이 그리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면,
    하기 싫은 일을 하며 살게되는 확률이 높고, 그게 정상입니다.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아라"
    이 말 처럼, 위험하고 무책임한 얘기가 없어요.

  • 이주남 ()

    돌백님 말씀 감사합니다.

    저는 돈 많은 백수가 장래희망 입니다. 하하. 농담이구요.
    근대 부모님 보니까 퇴직하시고 연금 따박따박 받으시면서 여행다니시고 하고싶은거 하면서 사는거 보니까 지금 젊은 세대가 공무원에 목숨거는 이유가 보이더라구요. 물론 나중에가서 지금처럼 연금이 나올 가능성은 적어보입니다만...

    요새는 한국도 목수, 타일공, 배관공 같은 기술자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간다고 하네요.
    다들 화이트칼라만 찾다보니 남들이 잘 안하는 직업을 가진 분들의 몸값이 올라가는 것 같네요.

  • 댓글의 댓글 돌아온백수 ()

    지금도 4% 정도 이자 받는 상품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연금 생활자를 부러워할 필요는 없고요.

    산다는게 어렵게 보면 어려운데, 쉽게 생각하면 또 쉬워요.

    남들이 어떻게 사는지 보지 마시고, 늘 남의 떡이 커보이니까요.
    자신이 어떤 인간인지,
    뭘 좋아하고, 뭘 잘하는지, 그런걸 찾아보셔야 하겠지요.

  • 진버미 ()

    힘내세요. 저도 뭐 비슷한 상황인데.. 예전부터 하고 싶은 일을 하려 하긴 합니다만, 그 문에 들어서는 것도 쉽진 않네요. 글 한번 적어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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