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박기영에 이은 2연타석 안타... 박성진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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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코
등록일
2017-10-01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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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창조론에 관해  쓴 글이 좀 지저분해진것 같아 짧게 다시 씁니다.

진화론과 창조론은 항상 평행선일 수 밖에 없는데, 그이유는 진화론은 인과관계의 불연속성을 인정하지 않는반면, 창조론은 인과관계의 불연속가능성을 받아들이는 전제에 서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창조란 무질서한 세계에서부터 시간이 존재하는 영역 즉, 인과관계가 지배하는 영역(=질서의 영역) 으로 넘어가는것을 말합니다. 절대자(창조주)의 속성으로 '인과관계에서 자유로운 존재' (시공을 초월하여 존재한다는 표현을 쓰곤합니다.)  를 거론하며, 이는 에너지전환을 자유자재로 일으킬수 있는 능력도 포함되는 것입니다. 이상이 창조론자들이 받아들이는 내용이고요.

원글에서 모호하게 쓴 것 같은데, 시간이 란것은 규칙성(질서)를 전제로 합니다.
지구의 회전이 매일 달라진다면, 시간이 없는 것입니다.
캐패시터 전하 충,방전 비율이 매번 다르다면 역시 시간이 없는 상태인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세계는 시간 즉, 질서가 존재하는 시스템이죠.
바로 이 질서가 있기때문에 예측가능성이란 게 존재하는 것이고,
경험칙과 과학이 존재할수 있는 것입니다.
모든 디지털시스템에 일정한 펄스 클럭을 공급할수있는 것도, 크리스탈 캐패시터의
충방전이 일정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죠.

그러면 무엇이 맞는 것이고 틀린걸까요.

과학의 영역에선 '알수없다' 가 정답입니다. 왜냐하면, 과학은 모든 실험과 가정,이론이 인과관계 위에서 성립하기 때문이지요. 인과관계의 불연속성이 일어나는 상황은 경험할수 없을 뿐더러, 상상하기도 어렵습니다. 즉, 인과관계의 불연속성은 "없다" 가 아니라 "알수없다" 가 정확한 표현입니다.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본들  결론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창조과학이라는 말은 과학자 입장에서는 써서는 안되는 말이라 보고요.
과학 교과서에 진화론이나 창조론은 배제하는 것이 옳습니다.
정 집어넣고싶으면, 가설로서 한 줄정도씩 언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불확실한것을 진실인 것마냥 억지주장으로 내세우는 것은 미신이나 사이비 등과 다르지않다고 생각해요

결국  무엇을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것은, 각자가 알아서 할 문제겠죠.
아무 관심없는 분도 있을수 있겠고, 관심 있는 분이라면 종교를 가지던, 도를 닦아 깨달음에 이르던
과학을 열심히 공부해서 증거하나라도 더 찾아내든가 할텐데,,
그런데 그 과학증거라는 것도 인과관계 안에서 성립하는 거라서, 또다시 평행선을 달리게됩니다.   

 >
 >
 > http://news.joins.com/article/21876436
>
> 위 글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 원인과 결과에 대한 과학적인 이론으로 무장해야할
> 과학자의 자세에 대해서...
>
> 이번 정부 정말 잘 하는데,
> 유일하게 과학기술계쪽은 좀 실망.
>
> 1번이 박기영.
> 2번이 박성진.
>
> 2번은 1번보다 심각한게,
>
> 박성진 후보자가 한말...
> (과학을 하는 사람이 사견을 전파하고,
> 그것도 모자라서)
>
> "이 사회에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서는
> 교육, 연구, 언론, 법률, 기업, 행정, 정치 등 모든 분야에 성경적 창조론으로 무장된
> 사람들의 배치가 필요하고,..."
>
> 한 마디로, 어의가 없습니다.
> 이번 정부의 과학기술계 인재풀이 이리도 허술한지...
> 그렇게 사람이 없는건지, 안타깝습니다.
 >
 >

  • 횐님덜 ()

    진화론을 교과서에 넣지 말라는 주장은 창조설화 신봉자들의 물타기로밖에 안 보이네요.

    제가 인터넷에서 본 이야기가 있는데, 미씽 링크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또는 진화론이 연역적이지 않고 귀납적이라는 이유로 진화론을 부정하거나 의심하는 사람들은, 일정한 패턴을 갖는 점들이 수천개가 있는데도 거기에 곡선이나 직선을 긋지 못하는 순진한 인간들이라고 하더군요. 그 말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세상 모든 일이 수식으로 완벽하게 예측되는 것도 아니고, 힉스 입자 증명도 '관측결과가 틀릴 확률이 수백만 분의 1'이라는 사실이 존재 사실의 증명으로 받아들여지는 과학계인데, 진화론을 교과서에 싣지 말아야 한다는 건 과학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너무도 부족해 보입니다.

    다른 자연계열 학자들 앞에 가서 이런 얘기 하지 마셨으면...

  • 엔리코 ()

    인터넷에서 카더라 이런걸 의심없이 따라가가면 황구라신봉자 같은 부류가 되는거에요.
    검증되지 않은 사실은 교과서에 넣어선 안된다고했더니 무슨 물타라는 둥 ㅎㅎ

  • 엔리코 ()

    과학은 철저히 규명하고 검증된 것만 다루어야 합니다.

    500만년 살아본 사람있나요. 
    중간화석문제는 하나의 예에 불과한데, 그것도 아직 해결이 안났지요?
    유인원의 생체메커니즘이 밝혀졌나요? 돌연변이의 방향성도 난제입니다.
    더욱이 현존하는 또는 새로이 발견될 증거라고 해도, 창조의 전제인 불연속성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지요. 여전히 평행선이라는 거에요.
    진화론역시 최초시점문제를 피해갈수 없다는 말이지요.
    우연히 존재했다 이것은 스스로 모순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타인의 소설에 놀아나는 거지요.
    인과관계 위에 서있는 과학이 우연을 들고나오다니요.
    (이렇게 따지면 모순이 없는 쪽은 오히려 창조론입니다. 절대자를 정의하니까요.)

    그러니까 불확실한 것을 과학인양 맹신하는 자세를 버려야하는 것입니다.

  • 통나무 ()

    좀 진화론도 읽어보시고요.
    과학사도 공부좀 해보시고요.
    기독교라는 미신을 전재해야 창조론과 진화론 논의가 되는것이지, 기독교미신빼면 문제도 안되는것이고요.
    무슨 20세기초 마하 같은 얘기를 하고 있어요.
    흄은 인과관계도 웃기는 소리라고 하는데....

    좀 책좀읽고 남의 얘기를 귀 귀울여 듣고 내가 결론내지 말고, 남의 분야는 경청하고 배우기부터 해야죠.
    잘 모르면 그냥 모른다고 있어야 되고요. 뭘 다 결론을 내리고 이거다 저거다.
    진화론이 지금 증거가 없나요. 무슨 19세기 화석 얘기할때 얘기하고 있어요.
    지금 얘기하는게 창조론자드리아는 미신속에 있는 분들이 하는 얘기랑 다를게 없어보이는데.

  • Hithere ()

    진화론을 교과서에서 빼면, 창조론도 성경에서 빼야 하는 거죠.

  • 댓글의 댓글 엔리코 ()

    성경은 본인의 의지에 따라 선택하는것이지만  교과서는 그렇지 않잖아요.

  • 엔리코 ()

    /통나무님
    맨날 트위터 퍼날르고 누가 이렇게 말했다더라. 누구는 이렇다더라.
    본인 생각은 하나도 없이.. 무슨 좀비도 아니고  ㅋㅋ
    상대방과  생각이 다르면 어디가 다르고  왜 다른지 본인 생각을 말하면되는건데 어휴
    내 생각이란게 아예 하나도 없는 분이 꼭 책은 강조하시네요. ㅎㅎ
    철저히 검증된 것만 과학에 넣어야한다는  입장을 이야기했더니 또 말귀를 못알아먹고..
    가설이 뭔지도 모르시는 것 같은  분이 덧글은 또  꼬박꼬박 다시고 ㅎㅎ.
    맨 위에 쓴 글은 제3자 입장에서 창조론자들의 입장을 대신 소개힌 것입니다..
    찬찬히  양쪽모두 고민해보면 되는것이고 누가 쫓아오는 것도 아닌데  뭘그리 호들갑인지
    제가 안타깝게 보는것은 그런 사고의 과정없이 맹목적으로 누가 그렇다카더라
    가뜩이나 증명도 불가능한 걸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거에요.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검증 생물학자들이 하고있고요.
    본인이 모를뿐.
    진화론은 종의 분화부터 여러 의문점을 과학적 방법론을 통해 풀어갈뿐,
    종교적인것은 끼면 안되는것이죠.
    제 3자적입장 이런게 없는겁니다.
    고민해보는것 자체가 판단력이 떨어지는것이죠.
    그냥 진화로는 과학이고 나머지는 끼면 안되는것이죠.

    그래서 생물학자들이 아니라 다른 공학자쪽에서 기독교믿으면서 이상한 소리를 하는것이죠.
    남의 분야얘기에 섣불리 끼는것도 아니고요.

  • 댓글의 댓글 엔리코 ()

    진화론 창조론논쟁은 전공불문하고  생물학자들 사이에서도 진화론자 창조론자가 있어요.
    아니 전제가 다른 두 입장이 있으면 당연히 3자입장에서  고민해보는 것이 당연한거 아닙니까
    그리고 과학적 방법론이라고 하는게 한계가 있다는 점은 위에 본문에 제가 언급했어요.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안당연해요.
    당연하면 뭘 댓글을 달겠어요.
    모든 생물학 교과서가 진화론게 세포론을 근간으로 전개하는데
    창조론 논쟁하는 생물학자는 어딨나 모르겠네요.
    본인이 언급한게 그거 언급할게 아니라니까요.

  • 댓글의 댓글 Hithere ()

    엔리코님 별 말 같지 않은 소리하시네요. 창조론이 과학이 아닌데 무슨 생물학자가 창조론자가 있다는 헛소리를 하십니까? 생물학자가 종교적 신념으로 말한 것을 과학이라고 하시는 것인가요? 제발 그만 우기세요.

  • 댓글의 댓글 엔리코 ()

    아니 생물학 학자 교수중에 창조론자 있다는데 왜들 우기시는지
    창조과학회원 교수중에 생물학자 더러 있습니다. 제가 명단도 확인했습니다.
    우리나라 기독교 인구를 감안하면 훨씬 더 있겟죠.
    저보고 뭐라하시지 마시고요. ㅎㅎㅎㅎ
     
    그런 사람들이 있더라 라고 소개를 한 것인데 왜이리 호들갑들이신지
    전 창조과학회랑 아무상관없는 사람이고, 창조과학을 주장한 것도 아닌데요 ㅋㅋ

    /통나무님
    세포론관련해서 생물학 책에 나오는건 세포사진 찍어놓고 기능, 구조설명 등입니다. 진화론 관련해서는 미토콘드리아 원핵세포이야기가 전부에요. 그것도 가설 추측형태로 말입니다

    /하이데어님

    아니 저는 창조론이 과학이라고 우기는 사람이 아니라요.
    창조론과 진화론은 전제가 다를 뿐아니라, 과학으로 밝혀낼수는 없는 부분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입니다. 위에 본문을 잘  안읽어보신 것같은데요
    인과관계 불연속성가능성은 그게 진짜인지 여부는 알수가 없는 이야기지요.
    그래서 저는 결론을 내리지 않는 것입니다. 아니 못내리는 것입니다.
    그게 전부에요.
    개개인 마다 추측은 가능하겠지요. 그걸 뭐라고하는 게 아니잖아요.
    창조론,진화론을 과학이라고 강요하는게 문제라는 겁니다.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일반생물학, 세포학. 미생물학, 생화학, 발달생물학. 유전학. 뇌과학등등
    다 출발점인데, 그런 소리하면
    뭔소린가 하죠. ㅋㅋ
    어이가 없어질라고.....

  • 댓글의 댓글 엔리코 ()

    어떻게 출발점이 되고있는지 설명해주시면 좋을텐데요..
    진화론파트는 별도로 구성 돼있습니다. 출발점이 아니라 소개하는 수준이지요.
    생명과학책에 진화파트와 다른 파트들간에 접점이 있는지 확인해보시던지요.

  • Hithere ()

    진화론은 이미 엄청난 양의 증거가 뒷받침하고 있는 과학적 사실입니다. 지금 생물학에서는 유전학과 진화론이 서로 공유점을 찾아갈 만큼 진화론은 확립된 이론입니다. 진화론을 가설로 가정하는 것이 바로 창조론의 논리입니다. 창조론자들의 진화론에 대한 공격하는 방식을 그대로 이용하시면서 제3자적 창조론을 대변한다는 이야기는 창조론도 진화론도 둘 다 잘 알지 못하는 것이죠.

    기본적으로 다른 생각은 인정하지만, 잘못된 지식은 고쳐주어야 겠지요.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다른 생각이라고 우기고 계신 겁니다.

  • 엔리코 ()

    제가 십수년째, 거의 20년 가까이 고민하고 책도 찾아봤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는데요.
    위에 본문에도 썼지만, 애초에 증명이 불가능한 주제입니다.
    진화론과 창조론은 둘다 가설 던져놓고 시작하는거에요.
    전제부터가 양립하지 못하는 평행선이라 말씀드렸고요. 이부분을 잘 이해못하신 것 같습니다
    증명도 못하는데 어떻게 확립된 이론이 나온다는 건지ㅋㅋ  재밌네요.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이런게 무당 푸닥거리하는거예요.
    ㅋㅋ

  • 댓글의 댓글 Hithere ()

    창조론은 애초부터가 신념이지 과학이 아니니까 가설을 던지지도 않아요. 하나님 말씀을 가설이라고 하는 것 자체도 종교자체에 누가 되는 일입니다. 종교적 신념으로 과학적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개인이 종교적활동이지 과학적 접근 방법은 아닙니다.

  • 댓글의 댓글 엔리코 ()

    제 이야기를 오해하고 계신듯합니다. 기독교가 창조론을 받아들이는건 사실이지만,
    창조론을 생각하는 사람이 모두 기독교인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세계는 질서있는 자연법칙이 성립하는 세계라고 위에 썼습니다.
    이런 질서가 무질서에서 생겨났는냐, 아니면 원래 존재했느냐 이러한 고민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은 제가 본문에서 언급하지도 않았어요.

    무질서에서 절대적 존재에 의해 질서있는 세계가 탄샐했느냐,
    아니면 원래 존재한 것이었느냐 이건 밝힐수가 없는 이야기라는 거에요.
    가설로서만 존재한다는 거지요. 이해가 되셨기를
    이게 어려운 이야기가 아닌데요...

  • 통나무 ()

    에른스트 마이어의 진화란 무엇인가에 뒤쪽에 간단히 설명하는 얘기에
    진화는 이제 더이상 이론이 아니라 사실이라고 단언까지 할정도인데
    뭘 불확실하고 이런것을 주장하는지...물론 주장이야 자유지만 일고의 가치도 없는 얘기죠.

    진화론이 나중에 다른 증거에 의해서 틀릴수는 있지만, 항상 그럴 가능성을 열어놓는게 과학이고. 모든 생물학 교재 앞에 진화론이 우리 뼈대요 이거 없으면 안돼요 이러는데..무슨 생각을 하길래 이렇게 과감한지. 그것부터 생각해봐야 할텐데요.
    본인이 100년을 고민하고 결론을 내도 생물학의 진화론과는 아무 상관없어요.

  • 댓글의 댓글 엔리코 ()

    또 본인 생각은 없고 누가 그렇다더라. 이런걸 권위에의 호소 오류라고 하지요.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전공자가 얘기하는것을 권위의 오류에 가져갈게 아니죠.
    전공자들이 인정하는 문제이고, 거기에 하등 모르는 사람이 하는 얘기는 의미 없다는 얘기죠.
    상대성 이론 이상하다고 책 내는 분한테 물리학자들한테 잘 배우세요. 이러면 권위에 호소인가요.

  • 통나무 ()

    Secret Lab of Mad Scientist

    9월 18일 오후 7:19 ·
    ..

    지구가 6천년 전에 생겼다고 믿는 속편한 닝겐들도 여전히 어딘가 있긴 합니다만(...), 많은 과학자들은 지구상을 뒤덮고 있는 온갖 다양한 생물체들이 어떤 경로를 통하여 지구상에 나타났는지를 진지하게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사람들이 연구하는 대상 중의 하나가 나비인데, 나방으로부터 유래한 하나의 곤충이 무려 18000종의 다양한 색과 모양을 가진 넘으로 진화했을까. 특히 날개의 다양한 생상과 무늬는 어떻게 생겼을까? 그리고 이런 무늬를 나타내는 유전자는 어떤 것들일까?

    이렇게 발견된 나비의 날개 무늬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몇 가지가 발견되는데, 그 중의 하나가 Optix 라고 불리는 유전자입니다.

     http://science.sciencemag.org/content/333/6046/1137

    이 유전자는 2011년에 발견되었는데, 이 유전자가 발견되게 된 배경은 꽤 재미있습니다. 자연계에서 관찰되는 의태(mimicry) 라는 현상이 있는데 이는 다른 동물이나 자연환경을 흉내내서 포식자로부터 생존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가령 저 논문에서는 서로 족보가 다른 같은 지역에 사는 두 종류의 나비가 비슷한 날개패턴을 가지게 되는 것을 보여줍니다. 어떻게 족보가 다른 두 가지의 나비가 비슷한 패턴을 가지게 될까? 유전자에 집착하는 현대의 바이오 닝겐이라면 '아, 족보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동일한 유전자에 의해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볼 수 있겠죠. 실제로 2011년에 이 나비들에서 붉은 무늬를 띄게 하는데 관련하는 유전자를 찾기 위해서 나비 날개별로 회를 쳐서 (..) RNA 발현을 분석하고, 조금 다른 종의 나비들과 비교하고, 나비들간의 교배를 통해서 Optix 라는 유전자를 찾고, 이것이 여기에 관련되어 있을 것이라는 증거를 얻게 되었습니다. Optix는 homeobox 를 가진 전사인자로써 나비의 색소에 관련된 유전자들의 발현을 조절하는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요즘 '어떤 유전자가 어디에 관련한다!' 라고 주장하는데 필요한 가장 결정적인 증거가 부족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해당 유전자가 없어지면 어떤 표현형이 일어나는가...에 대한 실험이었습니다. 사실 모델생물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이것은 가장 기본적인 증거가 되겠지요. 그러나 우리는 지금 초파리나 애기장대와 같이 사람들이 많은 돌연변이를 만들면서 연구했던 모델생물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나비' 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나비의 특정한 유전자를 낙아웃하는 기술은 최근까지 없었습니다. 최근까지는요.

    이쯤 이야기하면 'CRISPR/Cas9 나오겠군' 생각하셨겠죠. 이 사람들은 드디어 나비에서 임의의 유전자를 낙아웃하는 기술이 손에 잡혔으므로 그동안 연구하던 유전자인 optix 를 자신들의 나비에서 낙아웃을 해보았습니다.
    http://www.pnas.org/content/…/2017/08/29/1709058114.abstract

    예상대로 원래 optix 가 발견된 Heliconius erato 라는 나비에서 이 유전자를 낙아웃하니 붉은 패턴이 없어졌습니다. 그렇다면 족보가 많이 다른 나비에서는 어떨까? '걸프큰표범나비' 라는 이름을 가진 Agraulis vanillae 라는 나비에서 이 유전자를 낙아웃해보니...붉은 바탕에 검은무늬를 가지고 있던 나비가 시커멓게 변했습니다! 남방공작나비 (Junonia coenia) 에서 이 유전자를 낙아웃해보니, 매우 놀랍게도 나비에 파란색이 돕니다! 공작새나 나비는 파란색 색소를 만들지 않지만 입사각의 변화에 따라서 무지개색으로 보이게 되고, 이것은 나비의 날개털의 구조물의 변화에 유발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RNA-Seq 분석을 통하여 '예상대로' Optix 가 낙아웃된 나비에서는 색소 및 멜라닌 관련 유전자의 발현패턴이 달라진다는 것을 보였으며, 남방공작나비의 경우에는 나비의 날개의 미세구조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되는 유전자들의 발현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들은 기존의 나비 진화관련 연구에서 많이 생각되던 몇 가지의 전사조절 유전자가 다양한 나비에서 나비의 날개 색상조절에 관여한다는 것을 '이제서야' 돌연변이 나비를 통해서 입증한 셈입니다.

    이 논문과 백투백으로 나온 논문에서는 기존에 역시 나비의 날개 무늬를 결정하는데 관여하는 유전자인 WntA (다들 알고 있을 그 Wnt 유전자 맞음) 를 낙아웃함으로써 날개의 무늬 자체를 변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http://www.pnas.org/content/early/2017/08/29/1708149114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연구가 되겠습니다. 뭐 어딘가에서는 지구 나이가 6천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설치는데, 지구의 어디선가에는 적어도 8천만년 전에 분화된 것으로 생각되는 나비에서 동일한 유전자가 같은 기능을 한다는 것을 밝히고..나비 날개 무늬의 다양성에 대해서 놀라야 하는지, 현대 사회, 그것도 대학이라는 장소에 현재 서식하는 닝겐의 두뇌 속의 내용물의 다양성에 대해서 놀라야 하는지가 아리까리한 세상입니다요?

  • 엔리코 ()

    어떤 유전자가 어디에 관련한다  라고하는건 원래 알고있던 사실인데요.
    저는 지구가 6천년전이니 8천만년전이니 주장하는 사람이
    어떤사람인지 궁금합니다. 신기해요 ^^
    무슨 허언증있는 사람들 같던데, 다른분들은 안그러신지..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진화에 대한 증거도 다 보여주잖아요. 분자생물학적으로

    그냥 모르면 다른 분야전공자들이 얘기하는것 들어요.
    권위에 호소한다 이런소리 말고.

  • 엔리코 ()

    돌연변이는 원래 존재했었는데요.  결과가 안좋아서 그렇지ㅋㅋ
    유전자 조작을 통해 특정 표현형을 바꾸는것도 원래 가능했는데요 뭘..
     '의태' 라는걸 염두에 두고 실험을 한 모양인데  ..
    검은색 나무 숲에  검은 나방만 보이더라. 이러면
    흰나방이 검은색으로  진화한걸로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원래 흰나방 검은나방이 있는데 흰나방이 모두 포식되거나, 뭐 서식지를 옮긴 걸수도 있는것이구요.
    그 결과 검은나방 만이 남은거라고도 생각할수 있는겁니다.
    오히려 후자가 더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이건 생물학적 진화가 아니죠.
    전부 가설이라고요. 이걸 무슨수로 증명해요.  ㅎㅎ
    특이한 물고기 중간화석을 가지고 진화의 증거다  큰 소리치다가 크기와 생김새가 완전히 같은  물고기가 남아프리카해역에서  발견돼서 망신을 당한 적이 있어요. 현실이 이렇습니다.
    가령  나비의 표현형을 바꾸었다해도 이건 아주아주 걸음마수준 밖에 안되는 거에요. 진화를 증명한다고 했을때 말입니다. ㅎㅎ 증명이란게 원래 한치의 오류나 의문도 없어야하는데 돌연변이가 어떻게 우월성을 보이는지, 어떠한 원인으로 돌연변이가 발생했는지 언제 발생했는지. 방사선이나 화학반응인지 아니면 또다른 미지의 에너지가 개입된것인지... 아니 데이터 자체가 하나도 없는데 어떻게, 확인하고 증명합니까ㅎㅎ 차라리  타임머신부터 만드는게 어떨까요ㅋㅋ

    다시 말씀드리지만 확실하지않은걸 진실인양 몰고가면 제2의 황구라가 되는 것입니다.
    저도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강요당하는 걸 싫어하지요.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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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절에  괜히 골치아픈 이야기꺼냈나 싶네요.
    그냥 가볍게  잊어버리시고 다들 연휴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그냥 모르는것은 모르는대로 놔둬요.
    알지도 못하면서 뭘 얘기하려니까 머리가 아픈것이죠.

    19세기 생물학정도 지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왜 이런 얘기를 하는지.
    유전자 레벨에서 조작해서 즘명까지 하고 수천만년 수억년의 지도를 분자레벨에서 규명하는 세상에서 무슨 휜나방 검은 나방, 산업혁명시대 영국얘기같은것 꺼내고 있어요.
    다 배우는 세포설이 왜 그런지를 그리고 변화를 제대로 설명하는게 진화론이고. 실험적인 증거도 다 쌓인것이고.
    무슨 고리짝 얘기하고 있고. 나머지 현재적 발전사항은 전공자 아니면 깊이 들어가면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인데.

    흄도 한번 더 읽어보던지 말던지 하고,
    언어의 사용법에 대해서 한번 더 교양 책이라도 읽어보던지 말던지 하고.

    이런분이 물리학 증명이 왜 되었나고 하면 재미있겠네요. 한치의 오차나 의문.
    과학에서 이거 될수가 없다는게 흄이 하는 얘기인데.ㅋㅋㅋ

  • 돌아온백수 ()

    어쨋거나, 국제학회가 있다는 것도 이번에 알게 되었고요...

    이제까지 이 계통에 몸담고 있으면서, 이런 논쟁은 첨 봅니다. 많다고 하면, 많은 과학자/엔지니어들을 만나왔는데, 이번 소동은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종교인들이 창조론을 주장한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서 인지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만난 종교인들 중에 과학자 앞에서 그런 주장을 직접하는 걸 들은 적도 없고요.

    교회를 다니는 과학자들을 알고 지내지만, 과학자들과 종교이야기를 정색하고 하는 걸 들어본 적이 없어요. 그 보다는 SF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 얘기를 더 열심히 하지요.

    참, 생경한 모습입니다. 어쩌다가 이지경 까지 오게 되었는지....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그거야 돌백님이 경험이나 주변 아는 사람들 폭이  작은거지요.
    들어본적이 없다면.

  • 댓글의 댓글 돌아온백수 ()

    제가 운이 좋았나 봅니다.
    어떻게 그런 분들을 만날 수 있나요?

    미국에도 창조론을 교과서에 넣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종교인들이 하는 얘기 거든요. 과학자들이 주류 언론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 걸 본적이 없어서....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아이고....그런 얘기하지 마세요.
    왜 미국이나 그쪽에서 진화론에 대한 설명서가 많이 나오게요.
    뉴튼의 3법칙에 대해서 설명하는것 수백백의 책들이 진화론을 설명하기 위해 계속 나오는게, 주류라는 인간들이 여전히 그런소리 해대서 그런데요.
    과학자들이 생명과학쪽 빼놓고는 그닥 신경안써도 되니까 그냥 웃기는구나 하고 지나가는것이고, 또 믿는 사람들도 있고요.

    누가 만나서 아나요. 신문만 봐도 웃기는 분들 많이 보는데요. 특히 카이스트니 포항공대니.....미국 유학생들도 많아요. 기독교 믿는 분들중에.

  • 댓글의 댓글 돌아온백수 ()

    제가 보는 신문에는 그런 얘기 안나오고요. 기독교인들 많이 아는데, 과학자들과 얘기할때, 창조론 얘기 안합니다.

    그랜드 캐년 이나 그 근처의 메사 지형을 한번이라도 봤다면, 지구나이가 6천년이라는 생각은 할 수가 없어요.

  • 댓글의 댓글 엔리코 ()

    일부 기독교인 중에 6천년이라고 주장하는 분이 있는것 같더군요.
    그런데, 기독교의 기본 입장은 오히려 지구연도를 섣불리 추측하지 않습니다.
    성경에 연도가 따로 언급돼있지 않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뭔가 튀어보이고싶어하는 분들은 어디든 꼭 있죠.
    6천년이다 45억년이다 소설을 쓰는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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