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이 킴 과 Dad

글쓴이
돌아온백수
등록일
2018-02-15 03:16
조회
1,593회
추천
1건
댓글
9건
평창 올림픽에서 가장 주목 받는 스타 중의 하나가 클로이 킴 입니다.
한국계 미국인이고 올림픽에 처음 출전하여 월등한 성적으로 금메달 목에 걸었습니다.
이미 이 종목에서는 수년전 부터 세계최고의 기량을 보이고 있었다고 합니다.
미국 NBC 의 올림픽 광고에도 등장했던 선수입니다.

한국에서는 그의 재능을 펼칠 수 있었던 미국에 대한 동경이 있는 것 같고,
미국에서는 직업을 포기하고 뒷바라지에 전념한 아버지에 대한 찬사가 있습니다.

제가 봐온 교포사회의 관점에서, 클로이 아버지가 특별한 점은 딸의 재능을 일찍 믿었고,
그 믿음을 실천한 점입니다. 그 외에는 평범한 한국인 부모의 모습일 뿐입니다.

미국에서의 자녀교육은 아이들의 재능이 발견되면, 갈 수 있는데 까지 가보는 것이 당연합니다. 올림픽 출전도 상상할 수 있는 범위 안입니다. 올림픽 출전 만으로도 원하는 대학은 장학금을 받으며 갈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요.

돈은 심각한 장애물이 아닙니다. 대회 출전을 위해 모금 파티나 활동을 하는 일은 흔합니다. 전국 수준의 기량을 갖추면, 장비 회사에서 지원을 받는 경우도 흔합니다. 세계적인 수준이 되면, 기업들이 후원을 시작합니다.

클로이가 특별한 점은 운이 좋았다는 겁니다. 4살때 처음 보드를 탔다고 하는데, 아버지는 보드를 탈줄 몰랐다고 하고, 둘이서 무작정 리프트를 타고 꼭대기로 가서, 내릴 줄을 몰라 그냥 굴렀다는 인터뷰를 보았습니다. 딸바보와 겁없는 꼬마가 무작정 놀려고 시작한 거죠. 25불 짜리 보드를 이베이에서 샀다고 합니다. 그리고, 2년 후에 지역대회에서 수상을 합니다.

인터뷰를 보면 클로이가 8살 즈음, 아버지는 올림픽에 갈 수 있다고 믿었고, 직업을 그만두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 부분이 특별하죠. 직업을 그만 둔 것이 아니고, 믿었다는 점입니다. 그런 믿음이 있다면, 뒷바라지에 전념할 한국인 부모는 드물지 않아요. 경제적으로 손해가 크지 않습니다. 미국 유명 사립대의 4년 등록금을 생각하면, 엥간한 직업은 바꿀 수 있습니다.

금메달을 딴 후에, 아버지는 인터뷰에서 어메리칸 드림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십여년 전에 자신이 믿었던 것이 실현되었기 때문이고, 대부분의 한국인 부모들이 자식 대학 보내는 거기 까지를 역할이라고 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미 클로이는 대기업의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후원이 들어오겠죠. 그리고, 탑스쿨로 대학을 가게 될테고, 올림픽에도 더 출전하리라 봅니다. 경제적인 혜택은 꿈을 이룬 다음에 따라오는 것이지, 그런 걸 노리고 시작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버지가 희생한 것에 미국인들은 감탄하는데, 교포들 에게는 그리 특별한 일은 아닙니다. 한국인의 머리 쓰는 것이 다르니까요.

  • 통나무 ()

    결론을 내릴려면 다른 사례도 간단히 생각은 해봐야죠.
    박세리는 그냥 됐나요.
    부모가 메달따기 위해 지속적으로 같이 하는것도 미국서도 보이던데요.
    그닥 다 다른 사례는 아닌것 같은데.....
    굳이 한국인의 머리 어쩌고 할 이유는 없는 사례같은데요.

  • 댓글의 댓글 시간 ()

    박세리는 엘피지에이 (프로)고,
    클로이는 올림픽 (아마추어)인데 그걸 어떻게 같이 비교를 하는지요?

    올림픽은 "아마추어들의 향연"입니다. 그래서, 더 멋있는 것이고. 동구권애들이 메달 휩쓸고도 별로 비판되었던 것이 "동구권 아마는 국가에서 기르는 엘리트체육"이라 프로랑 기량이 다를바 없다는 것 아니었는지?

    클로이의 상업적 성공 (스폰서)이전에, 아마로서 잘 했다는 데 박수를 보내는 것입니다.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그래서 올림픽에서는 프로들이 참여를 못하는군요.
    골프도 다 아마추어들이 참여하는게 멋있어 보입니다.

  • 돌아온백수 ()

    박세리는 한국이고요.
    미셀 위 의 모델에 더 가까운데, 미셀 위는 정상에 오르기 까지, 시간이 너무 걸렸죠.

    클로이 킴은 대학 입학전에 정상에 오른 경우이죠.
    클로이 킴도 스텐포드가 모셔갈 가능성이 커 보이죠. 다른 대학에서 얼마나 베팅을 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 돌아온백수 ()

    미국 경제방송은 어느 대기업이 클로이에게 투자할지 얘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어마어마한 기업들이 나열 되네요.
    스포츠 업계는 지엽적입니다.

    후원금액도 기록이 깨질 것 같은 분위기네요.

  • 통나무 ()

    미드보면 한국부모나 미국 부모나 거기서 거기 같아서.....

  • 댓글의 댓글 돌아온백수 ()

    미국은 땅이 넓어서, 지역마다 다른 나라 라고 생각하시는게 편하실거에요. 기후도 다르고, 지형도 다릅니다.

    대도시는 한국과 비슷합니다.

    아이비리그 도 인근지역에 모여있죠. 그래서, 그 지역을 제외한 곳들의 부모들은 장학금 받지 않고는 잘 안보내려고 하죠. 예외가 이민자, 특히 아시안 들입니다.

  • Talez ()

    한국인이 저리 떠 봐야 미국 내 한국인 커뮤니티가 갈기갈기 찟어져 있어서 뭔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Jewish 들 처럼 뭉쳐서 AIPAC같은 단체도 만들고 정치적으로 미국에서 영향력을 가져야 의미가 좀 있겠죠. 저렇게 띄워봐야 수많은 Asian American 중 하나일 뿐.

    결론은 So what? 입니다.

    ps. 그나저나 DACA에 걸린다는 루머가 있던데 사실입니까?

  • 댓글의 댓글 돌아온백수 ()

    Jewish 처럼 왕따 되는 것 보다는 낫죠. 최근 유태인들에 대한 반발이 만만치 않아요.

    한국 교민사회도 한국이 성장하는 것에 비례해서 성장하겠죠.
    아쉬운 점이 있다면, 새로운 세대들이 유입되는 숫자가 적다는 건데요.

    미국내 로비는 한국에서 조직적으로 하는게 맞습니다.
    교포 사회의 이익보다는 한국이 필요한 부분에 로비를 해야죠.
    한국의 돈 많은 사람들이 미국에서 로비스트 사서 하는게 합리적이죠.

목록


자유게시판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14431 흔들거리는 승계 구도: 모래위의 성 댓글 25 새글 리영희 11-15 377 0
14430 2~3주정도의 미국경험이 유학생활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수 있을까요? 댓글 6 새글 모리 11-14 372 0
14429 고3이신분들 모두 대박나세요~~ 새글 따스한커피 11-14 75 0
14428 그들이 원하는 세상 댓글 15 시간 11-08 639 0
14427 대법원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생각 댓글 18 흘러가버리고 11-07 393 0
14426 미국의 글로벌 분업체계 조정 댓글 12 지나가다 10-31 644 0
14425 요동치는 세계 금융시장 2 댓글 15 예린아빠 10-26 801 0
14424 arxiv라는 사이트에 관한 질문 댓글 4 붉은밭 10-24 501 0
14423 포털사이트 유명인 정보공개 댓글 2 붉은밭 10-22 414 0
14422 삼성 바이오로직스의 경우 댓글 36 리영희 10-18 1026 0
14421 기업의 이익 저장 장소? 댓글 2 붉은밭 10-16 458 0
14420 한국법인 설립, 소재지는 외국 댓글 6 붉은밭 10-14 584 0
14419 요동치는 세계 금융 시장 댓글 5 예린아빠 10-14 608 0
14418 회사의 특허에서의 개발자 지분에 대하여 댓글 4 붉은밭 09-28 960 0
14417 콩가루집안 2 댓글 3 jeongmo 09-27 1268 0
14416 콩가루집안 댓글 5 jeongmo 09-24 1463 0
14415 연구자가 꿈이라면 대학원은 필수인가?(feat.아인슈타인) 댓글 9 퀀텀팩토리 09-24 1784 0
14414 리만가설 증명설... 댓글 7 mhkim 09-22 1474 0
14413 남북 정상회담과 한반도의 운명 댓글 6 예린아빠 09-22 678 0
14412 문재인의 북한 매스게임관람과 망국의 징조 댓글 56 연구개발인 09-20 1365 0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