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사라는 제도를 아시는지요?

글쓴이
기술사
등록일
2002-02-23 21:30
조회
6,847회
추천
0건
댓글
0건
여러분 기술사(Professional Engineer, PE)라는 제도를 아시는지요..  박사는 대학에서 수여하는 최고의 학위이죠..

반면 현장에서 검증된 경험과 실무를 익힌 사람에게 수여하는 자격증이 기술사죠..

건축분야는 건축사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죠..

제가 졸업할때만해도(약 10년전) 기술사를 따기가 무척 어려웠습니다.

대졸후 현장경험 7년이상만 응시 가능했죠.. 보통 대졸후 10-15년 걸렸죠..

물론 자격을가지고 나면, 뿌듯했지요.. 생활도 가능했고 후배들한테 존경도 받구요..

근데.. 규제개혁한답시고.. 기술사의 선발인원을 대폭늘리고, 기술사나 건축사들에게 검토받아야되는

각종 제도를 없에버렸어요..

변호사나 공인회계사, 의사들에 대한 제도개혁은 무슨 개혁위원회를 설치해서 연구한다 했지요.

기술자들 참 순진하죠.. 그말 믿고 반발없이 그데로 정부 하자는데로 했죠...

변호사들 무슨 개혁위원회, 의사들 의료개혁 무슨 위원회.. 그들이 한게 뭐죠..?

국민위해 개혁하였나요?

 

지금 보시죠.. 30대 중반쯤되는 엔지니어들중 기술사 안가지고 있는사람이 없어요..

박사학위있고, 기술사 자격가지고 그렇지요.. 헌데 대우는 전보다 너무 열악해져버렸구요..

기술자로서의 프라이드,  사회에대한 의무감, 미래... 전부 없어져 버렸어요..

건축사 사무실에 대졸초임이 70만원도 있어요..

 

변호사, 공인회계사, 의사.. 아직도 대표적인 진입규제 구역이죠..?

사회의 안정을 유지한다는 이유로 진입규제를 할수 있는 남아있는 유일한 분야이죠..

한국사회는 더이상 예측할수 없는 어디로 막달려가고 있는 느낌이에요..

누군가가 시작했겠지요..

법조계, 의료계.. 얼마나 버틸수 있을까요..?

당신들과 함께 해줄 인텔리는 더이상 없어요.. 당신들 반대편에 서있을 뿐이죠


자유게시판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360 [중앙일보] 포항공대 BK사업인 '방학 프로그램'- "이공계 우리가 이끈다" 댓글 8 정문식 07-31 5762 0
359 [연합] 우리나라 R&D수지 `적자' 댓글 3 김덕양 07-31 3732 0
358 [연합] 국내R&D투자액 16조1천억원 댓글 5 김덕양 07-30 3481 0
357 [한겨레]장상 교수 부부의 통장 댓글 3 정문식 07-30 4542 0
356 [딴지일보] 이공계 논란, 본질을 놓치고 있다 댓글 18 김덕양 07-30 4815 0
355 답변글 [뱀다리] "국민은 설득이 필요하다" 댓글 4 소요유 07-30 4312 0
354 [한겨레] 2010년까지 핵심기술개발에 3조투입 댓글 1 임호랑 07-30 3680 0
353 본질을 봐야합니다. 댓글 7 이재원 07-29 3681 1
352 답변글 이공계 대학 정원 문제에 관하여 댓글 19 김덕양 07-29 3854 0
351 [한겨레]월드컵 이후의 '기본'/도정일 댓글 2 정문식 07-29 3581 1
350 [연합뉴스] "中 고급인력들 해외로 무더기 탈출" 댓글 2 소요유 07-29 3637 0
349 이공계 인력 줄이지 않고는 백약이 무효 댓글 13 이재원 07-29 3845 0
348 [펌] 중앙기관 2급 기술보직의 68% 행정공무원 차지 댓글 2 임호랑 07-29 3896 0
347 [경향신문] “IT 소홀 2~3년뒤 중국에 진다” 경고 : 삼상 진대제 사장 (좀더 세밀한 버젼입니다) 소요유 07-29 3955 0
346 답변글 [re] [경향신문] “IT 소홀 2~3년뒤 중국에 진다” 경고 : 삼상 진대제 사장 (좀더 세밀한 버젼입니… 댓글 4 이재원 07-29 3911 0
345 [경향신문] “이공계 기피 정부 대책 미흡” 댓글 2 소요유 07-29 3702 0
344 [한겨레] '학부제' 이대로는 안 된다. 정문식 07-28 4661 0
343 [펌] 과학기술인들 화이팅 ~....... 댓글 3 임호랑 07-28 3919 0
342 [한겨레게시판] 연봉과 대우에 불만인 우리의 과학기술자들 댓글 7 정문식 07-28 4711 0
341 왜 우리는 여기 모였는가? 댓글 23 김덕양 07-27 4426 1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