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비 꿀꺽꿀꺽

글쓴이
멀티메타
등록일
2018-02-24 04:13
조회
3,862회
추천
0건
댓글
9건
요즘 성추행 고발 뉴스 일명 '미투운동'을 보니, 문득 제 랩실이 생각 나더군요.

일단 저는 지방에 있는 사립대 학부생이고, 석박사 과정생이 없기에 전원 학부생 으로 X명 이하로 랩실이 꾸려져있습니다.

랩실 이름은 밝히기 어렵지만, 4차 산업혁명에 연관되는 매우 중요한 과이고 연구주제도 꽤 있는 학문이지만

교수님께서 연구비만 꿀꺽하시고 랩실 활동 하는게 전혀 없습니다.

가끔 사무실에 불러 안전 교육지에 싸인하고 나가보라거나, 시험 기간 때 시험지 점수입력하는 잡일 시키고 끝나면 수고했다고 술 사주시는게 랩실 활동입니다.

  • 시간 ()

    랩이면 랩이고 실이면 실, "랩실" (lab-venue)"은 한 말 또 하는 불필요하게 군더더기 붙은말

    예. "역전 앞" (역 앞 앞) "

    참고로, 4차 산업혁명....  이런 거 없어요. 예전에 "와이투케이(Y2K) 사태"이런 거랑 비슷...

    Y2K:  Year 2000 - 1999년 12월 31일 이후, 2000년이 되면 컴퓨터 시각 오동작을 필두로 전세계 정보분야, 컴퓨터 분야, 네트워킹 분야, 전신 전화 분야가 마비되는 종말의 순간이 올 수 있으니 잘 대비해야한다고 .... 아이티 분야 사람들의 수선떨던 일이 있었어요.

    예를 들면, 삼성 에스디에스니 엘지 데이터니 뭐니 이런 근무하던 컴터 분야 종사자들 날밤 새고 2000년 1월 1일 아침을 맞았던 일이 있었죠. 결과 - 아무 일 없이 세상 잘 돌아감.

    4차 산업혁명....그 어디에도 없고, 너와 나 사이 오랄로만 존재하는 과장된, 사기 입니다.

  • 돌아온백수 ()

    그런데, 학부생이 연구비 사용내역을 어떻게 알죠 ?

    대개 연구비라고 하면, 대부분이 인건비, 출장, 회의비 이런 용도일텐데요.

  • 빨간거미 ()

    석박사가 없으면 꿀꺽할 연구비도 별로 없을 것이고, 중요한 연구도 하기 어려울텐데요.
    그런데 중요한 연구라는 것은 어떻게 아셨나요?

  • remorse ()

    연구비를 지원해주는 기관에 신고하시면 됩니다.
    조사는 들어가겠지만 제대로 된 감사권이 없어서 사실상 무용지물이긴 할 겁니다만,
    지출 내역이나 구입 내역, 혹은 금액이 이동한 흔적(통장기록 등)이 있으면 제대로 감사가 들어갈 겁니다.
    저런 정보에 접근하기 힘들면 저런 연구비 관련된 말 나올 때 녹음이라도 하시고
    대학원생이 없다니 행정 일을 교수가 하거나 아니면 학부생이 할 텐데 잘 살펴보세요.

    그리고 윗분들 말씀대로 중요한 연구인지도 잘 모르겠군요..
    보통 교수님들 자기가 하는 연구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나름의 근거도 있을 테고요.
    그게 실제로 중요한지는 학부생이 판단하기 힘들고 심지어 그렇게 중요한 연구에 대학원생마저 없으면...
    최소한 연구실에서 나오는 논문이라도 잘 살펴보세요.

  • 노랭이군 ()

    학부생이 스스로 연구를 수행할 능력이 안 되어 paper work와 외부 연구자와의 공동 연구로 떼우신 게 아닌가 싶은데, 그걸 비난하는 건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학부생에게 아무 일 안 시켰다고 하더라도, 돈 받으면서 연구를 안 한 건 교수가 아니라 그 학부생이니까요. 그 교수님에게 관리 책임이 있을 수는 있으나, 실적 보고와 예산 집행에 문제가 없었다면 관리 방식의 자율성을 존중할 수 밖에 없는 게 일반적이고 이는 해외도 마찬가지입니다.

  • Hithere ()

    학부생 몇명있는 연구실은 연구실이 아닙니다.

  • capstone ()

    연구 참여는 하셨는지요. 말씀하신 토대로 보면 과제비 할당될 부분이 없습니다만

  • 카를라 ()

    학부생들 취업이나 진학시 자소서 한 줄 더 만들어주려고 하는 것 같은데요. 윗분 말씀대로 학부생으로 구성되어있는곳이 연구실이라뇨

  • 궤적 ()

    석박사없는곳이 무슨 연구실임 윗분들말대로 학부연구생이라는 경력한줄 해주려고 만든제도겠죠.

목록
이전
사랑에 대한 과학적 고찰
다음
Garlic Girls Take Over


자유게시판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14361 여기 덕분에 도움 많이 받았네요. 댓글 10 hongery 04-29 2945 0
14360 붉게 물들은 싸이언지 싸이트 댓글 47 토루크막토 04-28 3964 0
14359 D-1, 새로운 시대는 오는가? 댓글 19 돌아온백수 04-26 3419 1
14358 이 사이트는 자기가 썼던 글 확인하는 기능 없나요? 댓글 1 퀀텀 04-23 2353 0
14357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의미있는 북의 결정 댓글 25 예린아빠 04-21 3185 1
14356 주사파정권의 선동과 거기 놀아나는 국민들 댓글 40 pheonix 04-18 3945 0
14355 답변글 선전선동의 예를 보여주는 링크를 가져와 봅니다. 댓글 63 남영우 04-22 3713 1
14354 왼쪽 닻을 내리고 운항한 이유 댓글 22 시간 04-17 5151 1
14353 제글이 사라졌네요 댓글 5 예린아빠 04-14 2936 0
14352 서비스 불안정 안내 댓글 2 sysop 04-14 2205 0
14351 인공지능이 댓글 6 원룸속에서 04-02 3014 0
14350 정부에서 추진하는 기초연구 정책 댓글 12 티즈 03-30 2980 0
14349 황사는 오레전 부터 댓글 1 참나리 03-29 2376 0
14348 우리나라 제조업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댓글 24 닐카프리 03-27 4933 1
14347 미세먼지가 심각합니다. 댓글 11 뤠먼 03-27 3019 0
14346 짖는개는 물지 않는다 댓글 29 예린아빠 03-27 3910 0
14345 컴퓨터비전, 음성인식은 더이상 할게 없다 라는 말 댓글 4 캠뉴튼 03-26 4024 0
14344 공학 전공하고 영어할 줄 아는 사람들은 호킹이 유사 과학자임을 알지. 댓글 5 펭귄 03-23 4084 0
14343 노후 대비는 어떻게 하고 계신지요? 댓글 4 사이먼앤 가펑클 03-23 3897 0
14342 20대 중반이면 '성향' 이라는게 어느정도 정해졌다고 봐도 되나요 댓글 34 겸손 03-19 4334 0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