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균실과 참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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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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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균실과 참 건강: (요즈음 꽂혔다는 ㅂ 스님의 ) 여러 좋은 말씀 중에, 참 건강이라는 것은 무균실을 만들어 모든 균을 없애버리는 것이 아니라, 설령 균이 좀 있더라도 내 몸의 면역 체계가 작동하여 균이 있는 채로도 이겨내 함께 견디며 살 수 있는 것, 그것이 참 건강이 아니냐는 것이다.

여러가지에 대입해 볼 수 있는 가르침인데, 예를 들면, "균", 우리 사회 "균" 혹은 "암"적 존재가 누굴까?
그것이 삼성이 될 수도 있고, 악행 혹은 갑질을 저지르는 대기업이 될 수도 있고, 용산 참사 때 가난한 여러 사람들 보다 오다를 내린 강자 혹은 삼성물산 편에 선 경찰이 될 수도 있고, 항상 우리 보다 힘이 센 사람 편을 먼저들고 오너 이익, 사주의 이익에 충성하는 조선일보가 될 수 있겠다.

그런 사회의 균, 암들을 완전히 박멸하거나 없앤다고, 세상이 건강해지는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얘기이다. 오히려 참 건강한 사회는 삼성, 최순실, 그리고 이명박이나 조선일보와 같은 개쓰레기들, 또 여러 사람을 죽이고도 뻔뻔하게 잘 먹고 잘 살고 있는 전두환이 같은, 또 돈 준다고 나이 먹어서도 따라다니는 지만원이 같은 쓰레기들마저도 균인 상태 그대로 놓아두고도, 굴러 갈 수있고, 자정작용으로 버틸 수 있거나, 더 좋게 말하여 "수용할 수 있는 세상", 그런 사회가 더 건강한 사회일 수도 있다는 아리까리하고도 비논리적인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정말 그렇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쓰레기들이 사회의, 혹은 세상의 "균"이라는데는 동의한다. 우리는 무균실을 지향해야할까, 아님 면역력을 키워 그런 개쓰레기 혹은 균들이나 병변과 함께 살아 갈 수 있는 저항력 혹은 면역력을 키워야할까?...생각해 본다.

한가지 가능성 있는 것은 설령 무균실에 가깝게 만들자고, 삼성을 박멸하거나, 조선일보를 없애버리게 할 수도 없지만, 망하도록 유도하여 폐간시키자 치자. 삼성을 망하게 하고 난 자리, 조선일보를 몰아낸 그자리를 또 비슷한 쓰레기들이 채울 수 있다. 그것이 세상이 굴러가는 이치일 수도 있는 것 아닐까?

대한제국 혹은 조선말엽 혹은 일제 통치 직전에 나라를 팔아먹은 주적, 이완용의 직업이 판사였다는 얘기를 들었다. 아님 적어도 을사오적 중에 판사가 직업인 이가 있었다고 한다. 판사를 하면 나라를 팔아먹거나, 돈을 많이 벌거나, 양승태 처럼 일본에 충성을 다하는 후배 판사들을 기리 기리 키우는 모양이다. 이런 개쓰레기들은 무엇이 약일까?

참 건강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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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 분열 조장이 주업인 보수친일신문
오랜만에 디조에 들어가 보니, 한미 동맹이 불행히 끝날 수 있다는, 전적으로 일본애들이 희망하는 시각을 반영한 왜곡된 기사가  '마치 미래에 일어날 지도 모를 우려사항'이는 잘 대비하라는 식으로 깔끔하게 포장되어 기사화 되어 있었다.

얘들은 지들이 내세우는 친일파가 대통령일 때는 한미동맹이 어떻다고 아무소리 안하다가 지들 반대파가 잡았을 때는 갖은 모략으로 교묘하게 분열과 불안을 조장한다.

이런 애들도 필요는 하다. 소뒷걸음치다 한번은 맞을 때도 있을테니까. 다만 이런 게 분열조장인지 아닌지 분별할 줄 알면 되겠다. 정말 이렇게 일관되게 개쓰레기 짓을 하기도 힘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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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교육의 목적
법륜 스님의 동영상을 자주 듣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저 스님 말씀은 참 좋은데 가만 보면 엘리트들에 잘 길들여지는 무지몽매한 다수 대중을 '행복' 또는 '비움'이라는 키워드로 혹세무민하시는 분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었다. 아마도 박근혜나 뉴라이트 쪽에 반대하지 않는, 오히려 동조하는 행보를 한 적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그 이미지와 현재의 이미지를 중첩하여 생긴 나만의 '오염된 오독'일 수도 있겠지. 어찌되었든 간에 법륜 스님의 동영상을 듣다 주로 귀결되는 결론들을 떠올려보니,

- 집착하지 마라
- 네 자신을 알아라: 너는 특별히 우등하지도 열등하지도 않은 '너라는 존재 그 자체'다.
- 직업은 육체로 하는 일도 좋다. 기왕이면 일은 많이하고 돈은 적게 받는 쪽을 해라. 고용자에 당당할 수 있고 설령 잘리더라도 쉽게 유사 직종으로 갈아타기도 쉽다. (거의 대다수일 비정규직 혹은 임시직 근로자들을 더더욱 그런 자리에 만족하며 살으라는 구실, 변명을 주는 연설은 아닐지? 의심해 봄직)
- 기독교는 유일신을 믿으라는 그들만의 관념, 이상이 있고 불교는 깨달음이라는 이상이 있다. 북한을 봐라. 얼마나 다양한 이상으로 똘똘 뭉친 나라인지.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나는 노루처럼 자유롭게 살련다

등등인데 한편으로는 좋은 말 같으면서도 다른 한편에서는, '저 말들을 종합해 보면, 현재에 불만을 가지지 말고 어떡해서든지 행복할 이유를 찾아 만족하며 감사하면 살아라'가 되더라. 즉, 통치자들에게 다수 민중을 다스리도록 하는데 아주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는 '현혹'과도 같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맥락에서, '나는 고등학교 밖에 나오지 않았는데, 이렇게 많은 대중들에게 깨달음을 주고 가르치며 잘 살고 있지 않나?'를 뽐이라도 내시는 듯한 법륜 스님의 말씀 한 마디 한 마디에, 고등학교도 나오지 못했을 수 있는 나자렛 지방의 예수가 '나를 따르라'고 군중을 몰고 다닐 때, 위정자나 사두가이파에 속했을 교육받은 이들, 혹은 엘리트들에게 눈의 가시가 아니될 수 없었겠다 싶기도 하다. 그래서다. 어찌되었든 교편을 잡게 된 (그것도 어렵게 오랜 시간 걸쳐 겨우 얻은 기회로 법륜의 가르침에 따르면 진작에 포기하고 다른 길을 가는 편이 나았을 수도 있을 그런 교편) 입장에서 '대학 교육'은 왜 시키는 것 혹은 왜 해야하는가 궁금해졌다. 학부모 혹은 학생 당사자의 입장과 교육을 담당한 교사/교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법륜을 예로 들면,
- 법륜 스님이 다수 대중에게 즉문즉설과 같은 가르침을 하는 이유는 깨달음의 장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 법륜 강의를 유튜브나 실황으로 듣는 많은 청자들은, 깨달음을 통해 위안 혹은 행복을 찾기 위함이다.

그렇다면, 대학 교육의 목적은 무엇인가.
- 교수는 지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전달해 피교육자들이 직장잡는데 도움줄 수 있어야 한다.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사실 아무 쓸모없는, 지 월급만 받아가는 이기적인 시간 낭비만 하는 일이 될 수도 있다.
- 강의 듣는 학생들 다수는, 졸업하기 위해 듣는 것이며 기왕이면 그 강의를 통해 하나라도 나중에 직장 잡는데 피가 되고 살이 되기를 희망하며 시간을 보낸다.

물론, 조금 그럴 듯하게 바꾸어 말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 교수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직간접 경험과 지식을 전달해 훌륭한 미래 역군을 창출할 것을 목적으로함
- 학생은 대학교육을 통해 교양을 쌓고 행복 찾아가는 길을 스스로 찾을 수 있는 기반마련을 목적으로 함

정말 비싼 돈과 시간을 들여 대학을 갔는데 막상 뭔가 유용한 삶에 도움될 계기 (예. 직장이나 추가 진학 인생의 보다 상세한 목적 마련)가 생기지 않는다면, 낭비 아닌가.

교수는 학생들에게 '직업' 외에 어떤 다른 도움될 만한 것을 줄 수 있어야할 까?
학생은 잡 잡는 거, 경제적 안정 보장에 더 가까이 가는 것 외에 또 어떤 다른 의미를 찾아야할 까?

생각이 별로 안나 물어보았다. 차라리 유튜브 돌려가며 법륜 스님 강의나 한 편씩 듣는게 더 나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적게 된 것이다.
 
다행히 답글이 없어 공간을 아끼고자 이어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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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가 문제>>
기재부는 예전부터 산자부와 함께 정부 부처 중에 가장 더러운, 그리고 가장 힘이 센 부서 중에 하나 아닌가 한다. 산자부의 경우, 상공부 후예로 문돌이들의 영향도 있지만 하는 일이 이공계 쪽도 조금은 있어서, 뭐라 지적하기 걸끄러운 면이 있으나, 기재부는 그야말로 행시 (신재민과 같이)나 다른 고시를 패스한 문돌이들이 집결해서, 회사로 치면 "경리"부서이다. 돈에 가까이 가서 돈을 만지고 계획하는 곳이라 늘문제가 되는 부처로 이번에 기재부를 없애거나 과감하게 구조조정하여, 이공계 출신들로 교체하는 걸로 해야한다.

신재민이도 마찬가지이고 신재민이 뒤에서 후원하는 자한당 주요 의원들도 마찬가지이고 죄다 고시 출신들, 죽은 지식을 암기하여 그걸로 계속 욹어 먹으면 밥벌이 해온 집단들에게 어울리지 않는 권력을 쥐어준 것이 잘못이다.

이번에 기재부를 완전히 물가이 하도록 하고, 서울신문 지분도 모두 반환해서, 서울 신문 민간에 넘겨야한다. 예를 들면, 주인 없는 민간 회사 "다스" 이런 회사에 서울 신문을 넘길 수 있도록 하고 기재부는 과기부 없앤 것 처럼 이번에 완전히 없앨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예산 기획은, 조선일보에 맡겨라. 그럼 하루 빨리 나라를 일본에 서브밋 할 것이다.

국민건강을 해치는 담배 인삼공사도, 담배 부분은 없애고, 인삼만 하는 걸로 해야한다. 국민 건강 생각해서 "담배 공사 부문"은 민간에 넘겨라. 국립 의료원에 담배 부분을 넘겨서, 수익 사업으로 담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나 더 잘 하게 후원하면 좋겠다.

  • 시나브로 ()

    틀린 말씀은 없는데 화가 머리끝까지 올라와서 도저히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시는 모습처럼 느껴지니 뭐 드릴 말씀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어느 한가지 주제를 가지고 말씀하시는 것도 아니고 사회부조리 전반을 다루면서도 총론적인 견지를 유지하지 않고 각론으로 피력하시기 때문에 의견개진의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꽤 많이 들었다고 생각하는데 크게 잘못된 부분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저도 시간님과 마찬가지로 급여가 적은 직장을 골라서 맘편히 다니라고 충고한 부분에선 선뜻 동의가 되지 않았는데, 아마 법륜스님이 회사생활 경험이 없어 현실인식에 착오가 생긴 듯합니다. 급여를 적게 받는다고 을의 지위가 없어지지 않는데 말이죠. 오히려 자주 옮겨다니면 최저임금 받는 직장도 구할 수 없게 되는 것이 현실이거든요.

    정경언 유착을 통해 서민들의 등골을 빼먹는 재벌 오너, 대형교회, 보수언론 및 거대 보수정당 카르텔은 면역력을 키워 제어할 수 있는 순한 균 수준이 아니고, 면역력 자체를 파괴하는 암덩어리 입니다.
    수술로 도려내지 않으면 생존자체가 불가능해질 겁니다.

  • 시간 ()

    시나브로님이 상당히 오래되신 회원이시더군요. 예전 글중에 관전평님과 나누신 대화 (물리에 관하여)도 찾아보게 되었고요.

    답글 하나 하나에 한자까지 섞어서 매우 상세히 쓰시는 걸 보고 놀라서 뒷조사(?)하게 된 것 사과드립니다만, 암튼 이제야 알아보고 각인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진작에 알아뵈었어야할 분 같은데...

    말은 제가 더 과격하게 할 지 몰라도, 실제 상상하시는 것(?)은 저보다 몇 배 세신 분 같습니다. 예를 들면 "균" 이 아니라 "암덩어리"다라고 비유하시는 것 등등.

    암튼 정말 올만에 기분 좋은 답글 보고 답글 답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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