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화공 연구원 불임/난임 사례

글쓴이
라이언파
등록일
2019-03-03 22:55
조회
1,37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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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건
안녕하세요.
현재 화학과 나노소재 랩에서 연구하고 있는 여자 석사생입니다.

현재 여러 중금속이나 화학약품들을 합성,분석하여 실험을 하고있습니다.
물론 실험실에서 철저히 위험한 물질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등 여러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100% 방어할수 없는 피부흡수, 흡입 등의 스트레스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사실인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주변에서 화학 연구하는 사람들의 불임/난임 사례가 잦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습니다.

사실 제가 공부,연구를 하는 이유중의 하나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2년의 랩실생활, 그리고 앞으로 계속 화학연구라는 직업을 가졌을 때, 만약 저의 직업으로 인하여 기형아, 불임, 난임이 발생할까봐 요즘 너무 걱정이 되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손을 계속 씻는 결벽증, 신경성예민이 나타나는 등, 스트레스가 요즘은 더욱 커져 자퇴까지 생각할 정도입니다.

실제 연구원님들의 이야기나, 아니면 비슷한 고민을 가지셨던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셨는지 의견들을 듣고싶습니다.

물론 이런것 다 고려하여 대학원진학한것 아니냐, 그럼 박사/교수님들의 건강은 무엇이냐 같은 의견들도 달게 받겠습니다. 고민이 되어 넋두리할 곳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짜이한잔 ()

    사실 화학물질을 다루는 일을 하게되면 당연하게 고려해야할 부분입니다. 아직 한국이 그런 쪽에 있어서 안전장치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죠. 개인이 할 수 있는건 장비착용, 후드 내 작업 등등이 있을 텐데요. 그 정도만 해 줘도 인체로 오는걸 상당부분 막을 수 있다고 봅니다. 흔히 우리가 사용하는 샴푸등의 세제도 피부로 침투하는 걸 100% 막 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문제시되는게 환경호르몬이고요...  )
    하지만 제 주변에서 난임이나 불임은 아직 본적이 없습니다.  제 개인 적인 의견으로 화학물질보다 더 해로운게 과로입니다..너무 걱정되시면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보시눈게 어떤가요?

  • 댓글의 댓글 라이언파 ()

    맞습니다. 사실 우리가 쓰는 물질에서도 화학물질들이 많아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출되어있는게 사실이죠.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보아야겠습니다. 조언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좋은 일들 가득하시기바랍니다.

  • 지나가다 ()

    국내에서 제대로된 기업에서도 산업재해에 심하게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업무에는
    1년에 한번씩 의무로 하는 건강검진도 특수 건강검진으로 시행합니다.
    석박사 과정 중에 약물, 화학물질 등의 실험을 하는  대학원생들에게는 학교가 의무적으로 1년에 한번씩은 특수 건강검진을 실시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니면 최소한 과기부나 교육부 예산으로 개인들이 특수 건강검진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보조금을 지원해야 합니다. 석박사 기간 동안 단기간의 산업재해까지 보장범위가 넓은 민간 생명/손해보험을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도 해야 하는데...
    학교 다닐 때는 몰랐는데, 이런 것도 제대로 안하면서.
    한전공대 같은 엉뚱한 곳에는 자리만들기 몇천억씩 쏟아붓고.
    정말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LG화학, 반도체, 전자 산업이
    이 수준도 안되는 헬조선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산업들이 나왔다는 게 기적같은 일이죠.
    다 고급 이공계 인재들 갈아넣기와 희생 덕분인데 ㅎㅎ

  • 댓글의 댓글 지나가다 ()

    본인이 너무 걱정되면 특수 건강검진 알아봐서 신청하고 받으세요.
    근데, 본인이 따로 부담해야할 비용이 비쌀겁니다 ㅠㅠ

  • 댓글의 댓글 라이언파 ()

    석/박사/기업인재들이 앞으로 보호받을 권리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비싸더라도 특수건강검진 알아봐야겠습니다. 조언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시는 일들 모두 잘되시고 좋은일들 많이 생기시기 바랍니다!

  • 돌아온백수 ()

    가까이에서 그런 사례를 듣거나 본적은 없구요.
    그렇다고 해서, 안전문제가 중요하지 않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안전에 관한 투자가 새로운 산업이 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라고 봅니다. 일자리 창출은 물론이고, 국격을 위해서도 미룰일이 아닙니다.

    지금, 한국의 상당수의 중화학공업시설이 거의 노후되어가는 상황입니다.
    대형 안전사고 하나 터지면, 한국 사회에 재앙이 되리라 감히 예상합니다.

  • 댓글의 댓글 라이언파 ()

    저도 빨리 실험실이나 기업연구소의 노후된 환경을 좀더 안전하게 바꿨으면 하는 바람이 크네요.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국가적으로도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조언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따뜻해지는 날씨만큼 마음 따뜻한 일들 많이 생기시기 바랍니다.

  • 예린아빠 ()

    글 쓰신분의 걱정이 임신에 관련된 것이라면은 아무리 만의 하나의 경우라도  일을 포기할 정도의
    스트레스가 올수도 있다고 봅니다.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임신 시기를 조종하는 것일 겁니다.

    지금 임신할 상황이라면은 자퇴까지 고려해 보시고...
    아나면은 업무환경이 바뀐 다음으로 계획을 해보는 것이지요.

    좋은 환경에서 병원 진단을 받아가면서 임신을 한다면은 걱정하신 일은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tSailor ()

    고글, 장갑, 마스크(활성탄 좀 들어간 놈으로...) 착용하고, 후드 이용해서 실험하면 우려하는 상황이 안생길텐데요... 관련된 스트레스가 오히려 병을 만들지 않을까 우려스럽네요.

  • 시나브로 ()

    세월이 많이 지나서 제가 학교 다니던 때와 비교하면 건강에 대한 의식이 크게 높아졌음을 실감합니다.

    학부생때 교과서를 통해 Methanol의 유해성을 배웠는데, 대학원에 들어가니까 후드가 아닌 오픈된 장소에서 마스크도 없이 마구 다루고 있더군요. 그 것을 보고 지도교수에게 유해하지 않겠느냐고 질문한 적이 있습니다.
    교수님은 "유해하긴 하지만 염려할 정도는 아니니까 걱정마라" 라고 하셨습니다.

    그 이후에 불임을 유발한다는 Bromine water도 꽤 많이 다루고, 취업후에는 발암성이 높다는 BTX(Benzene, Toluene, Xylene)같은 Chemical을 물다루듯이 사용했지만 아들하나, 딸하나 낳고 잘 살고 있습니다.

    이런 답글이 매우 부적절한 것임을 잘 알고 있음에도 굳이 언급하는 이유는, Chemical 취급을 지나치게 예민하게 받아들여 일을 그르치고 그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가 오히려 본인의 삶을 더 힘들게 만들수도 있다는 염려때문입니다.

    방독마스크가 꽤 여러종류가 있습니다.
    유기용제용, 산 또는 염기제거용, 방진용 마스크 등으로 구분됩니다.
    가격은 몇만원에서 10여만원 수준입니다.
    교수님께 말씀드려 이런 개인위생구를 갖추고 실험을 수행하면 전혀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가급적 모든 실험은 Fume hood 안에서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묵공 ()

    특수 환경에서 일하는 과학기술인을 위해 정부가 발벗고 나서야겠습니다.
    국민소득 3만불과 3050선진국 7번째 가입국인 한국에서, 그리고 이는 사람이 우선인 포용사회에서 이제는 더 이상 미룰 문제가 아닙니다. 인도적인 문제입니다.
    돌백님이 지적했듯이 이는 선진국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안전산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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