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수학은 암기. 학문으로서의 수학도 암기일까요?

글쓴이
뭐랄까33
등록일
2019-06-11 19:55
조회
3,300회
추천
0건
댓글
6건
궁금증이 생겨 오랜만에 들렀네요.

입시 수학은 암기라고 하지요. 동의합니다.

그럼 학문으로서의 수학도 암기일까요? 대학 수학 말이죠.

수학쪽이 아니라 잘 모르겠습니다.

수업듣고 시험치는 과정에선 암기일까요? 연구야 암기로 안될 것 같고...

뻘질문이었습니다.

  • 양적피드백 ()

    연구는 이것저것 재보고 대보고 조사해보는 일인데 기존 지식이 많은 도움이 되죠. 새로운 걸 찾는 일이건 뭐건 많은 유용한 것들이 머리에 암기가 돼있는 게 유용해요.

    수학은 중고교도 그렇고 대학 학석박사도 그렇고 시험 과목으로서는 암기가 맞죠. 이론 외우고 문제도 유형별로 다양하게 외워서 다양한 '테크닉'을 머릿속에 넣어두면 일단 시험문제가 뭐가 나와도 학습해놓은 걸 바탕으로 삭삭 풀리잖아요.

    암기 맞아요.

  • 양적피드백 ()

    연구랑 시험은 다르다느니 하는데, 연구는 밟품 자료조사를 해야 하니 다른 거 맞고 끈기와 노력이 필요하긴 해도 연구능력은 시험 잘보는 거에 엄청난 영향을 받죠.

  • sylee ()

    수식을 타입세팅 언어로 기술할수 있듯이, 이렇게 수식을 프로그래밍 언어 구조와 비슷하게 만들어 놓으면, 많은 적분 기법들을 패턴 매칭 같은 기법으로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압니다. CAS 개발자들은 모든 수학 문제를 이렇게 풀 수 있을 것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학을 계산이나 암기로 풀 수 있는 것이면, 어차피 이런 식으로 누군가가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어 놓을 테니, 사람이 적분공식 같은것을 아무리 암기해 봤자, 원주율을 암기하는 것 만큼이나 무의미한 일이 되겠지요.

    그렇지만 학부 수준 이상으로 갈수록 컴퓨터 해석 시스템들이 미완성인 경우가 많아서 수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가 늘어날 겁니다.

    지금도 적분 패턴을 구하는 문제 같은 것은 공학과에서나 다루지, 수학과에서는 이것보다 백배는 추상적이거나 일반화한 문제를 풀기 위해서 노력할 것 같습니다. 암기로 풀 수 있는 것은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것이니요.

    다만 대학에서의 공부나 연구는 대학 시스템 내에서 대로를 밟아야만 가능하니, 중간에 시험 성적이 나쁘거나 교수 눈에 들지 못한 사람들은 학부나 대학원 진학에서 낙오되고, 그런 의미에서 넓은 범위에서는 학문으로써의 무엇을 이룬다는 것에 이런 제도가 구식처럼 보여도 견뎌내야 함을 의미할 것이기도 하고요.

  • 남영우 ()

    수학은 고사하고
    암기로서의 학문이란게 뭔지 이해가 안갑니다. 어느 학문분야가 암기로서의 학문으로 지칭됩니까?

  • 댓글의 댓글 뭐랄까33 ()

    입시수학이 암기라는 것이지 타 학문이나 수학이 무작정 암기하는 학문이란 건 아니지요.
    입시수학이 암기라 불리는 경우가 많으니, 혹시 학문으로의 수학도 암기가 중요하냐, 결정적이냐. 그런 질문입니다. ^^
    저는 사실 학문에 조예가 깊지 않아서 어느 학문에 암기가 중요하고 결정적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에스반 ()

    암기로서의 학문을 만약 몽땅 외워서 곧이 곧대로 시험 답안지에 필사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면, 수학은 암기로서의 학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암기는 당연히 수반되어야겠죠.
    하지만 저에게 수학이란 과목(또는 학문)은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접근하고 해석할지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해줍니다. 어떤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는 통찰력을 기를 수 있죠.

목록


자유게시판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14680 한심한 쭝국 올림픽 댓글 3 시간 02-16 2221 0
14679 2월14일 경기도 지역 백신패스반대 기자회견 (경기도) 댓글 3 펭귄 02-15 2040 0
14678 정경심은 진짜 표창장을 위조했는가? 댓글 26 시나브로 02-07 3097 0
14677 친중을 넘어 숭중 댓글 10 ourdream 02-05 2423 0
14676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댓글 1 예린아빠 02-03 1783 0
14675 160분의 욕설과 음대출신이라 임명한 유동규 ㅋㅋ 댓글 20 지나가다 01-18 2653 0
14674 스트레이트 -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 보도를 보고 댓글 19 시간 01-16 2749 0
14673 삼성 전임 IP센터장, 삼성 상대 특허 소송참여 댓글 2 늘그대로 01-10 2356 0
14672 삼전반도체 사과드려요. 원래 친중이었는데 제가 모르고 댓글 10 지나가다 12-31 2887 0
14671 반도체 시장이 어떻게 될까요? 댓글 2 늘그대로 12-31 2444 0
14670 이제 대놓고 반미 친중 본격화하나? 댓글 14 지나가다 12-30 2170 0
14669 답변글 삼선전자야 스마트폰 하나라도 잘 좀 만들어라. 댓글 8 지나가다 12-31 2201 0
14668 대선 후보 부인 사과방송 보고... 댓글 8 시간 12-26 2295 0
14667 시카리오 멕시코 살인카르텔 지배국가 대한민국 댓글 4 지나가다 12-23 2072 0
14666 선택적 분노... 벌써 김이 빠졌나요? 댓글 29 돌아온백수 12-21 2947 0
14665 무섭습니다 댓글 12 샴발라 12-16 2368 0
14664 지난 20년 댓글 6 mhkim 12-14 1963 0
14663 중국식 사전 검열의 시작인가.. 댓글 4 빨간거미 12-10 2103 0
14662 Platform shift: towards the Streaming 댓글 16 시간 12-04 2083 0
14661 이준석이의 경우... 댓글 7 리영희 11-29 2326 0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