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D 시뮬레이션에 관련하여 문의 좀 드립니다.(절박합니다.)

글쓴이
희찬도경아빠
등록일
2019-06-20 18:45
조회
3,21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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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건
안녕하세요. 저는 40대 초반의 평범한 가정의 가장입니다.

저는 2017년 10월 6일에 비염수술, 축농증 수술, 비중격 만곡증을 동네 병원에서 수술 받았습니다.

평상시에 비염이 조금 있기는 했지만,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축농증을 한 번 경험한 후에 수술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수술이 제 인생을 바꾸어 놓을지 꿈에도 상상하지 못 했습니다.

비염 수술이라는 것이 코 안의 구조물이 하비갑개 라는 살을 인위적으로 줄여주는 수술입니다. 하비갑개가 부으면 숨길이 막혀서 코 막힘이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하비갑개를 과도하게 잘라버리면, 빈코 증후군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비가역적인 수술 후 부작용을 겪습니다.

자살이라는 말을 매일매일 생각하게 할 정도로 죽고 싶을만큼 힘듭니다.

이 게시판에 제가 글을 올리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코라는 기관은 매우 신비한 기관입니다. 그런데 의사들은 하비갑개가 비대해져 있기 때문에, 이것을 잘라버려서, 코 안을 넓게 해 놓으면, 숨을 잘 쉴 수 있겠지 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환자는 숨을 잘 못 쉬겠다고 말하면, 의사들은 내시경을 보면서, 왜 코안의 공간이 이렇게 넓은데 숨을 못 쉬냐고, 이해를 못 하겠다고 합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코 안의 공간이 넓어져서, 압력이 떨어지고, 전단응력이 떨어지고... 이런 유체역학이 적용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 억울한 것이... 대부분의 이비인후과 의사들도 이런 사실을 잘 모르고 자른다는 점이고, 이런 유체역학적인 접근이 최근 몇 년 전부터 외국의 이비인후과의 논문에서 조금씩 밝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이가 없죠.

저는 지금 코 안의 공간이 넓어져서 빈코 증후군을 겪고 있지만, 조금이라도 호전하기 위해서, 코 안의 공간을 인위적으로 좁혀주는 임플란트(연골을 코 안의 점막 아래로 삽입하여, 코 안의 부피를 증가시켜 주는 것) 수술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임플란트 수술을 하기 전에, 내 코의 상태가 어떠한지... cfd 를 통해서, 현재 제 코의 상태를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가능하다면,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최적의 위치 및 양을 찾아내어서, 현실에 반영을 하여, 수술을 해 보고 싶습니다.

제가 사실 문과(영문학)여서, cfd 를 어떻게 만들고, 어떤 과정이 필요한지 몰라서, 검색을 통해서... 이곳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기계공학, 유체역학, cfd 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이 있다면, 꼭 연락 좀 부탁드립니다. 한 개인의 삶을 살려주고, 한 가정을 살리고, 더 나아가, 현재 빈코 증후군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매우 많은데, 그 사람들도 살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네이버에 빈코 증후군 까페가 있는데, 1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지옥, 아비규환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포털 사이트 지식인 검색만 해 봐도 본인이 빈코 증후군인지도 모르고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도 많은 것 같습니다.

비용이 들어가더라도, 제 코의 공기의 흐름이나, 유량, 유속 같은 것을 확인해보고, 제가 느끼는 증상이 맞는지, 확인해 보고, 더 나아가 이것을 제 치료에 참고하고 싶습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스탠포드 의과대학에서 cfd 를 활용하여, 빈코 증후군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될까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시나브로 ()

    저와 완벽히 똑같은 경험을 하셨군요.

    저는 대학생때 대학병원에서 비중격만곡증 수술을 했는데 합병증으로 생긴 축농증은 차후에 편한 시간에 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군대까지 다녀오고 취직한 다음에 축농증 수술을 하려고 했더니, 수술이 필요한 정도가 아니라고 거부하더군요.
    몇군데 병원을 더 다녀봤는데 전부 같은 소리였습니다.
    그래서 또 한 10년정도를 그냥 지냈습니다.
    숨쉬기는 문제가 없었으나 코속이 좀 부어있고 쾌적하지 못한 상태로 지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부비동암'에 관한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드물지만 걸리게 되면 거의 100%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더군요.
    전에 TV 방송에서 헬리코박터 균에 의한 위염이 심해지면 위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한 내용과 연결돼서 축농증이 잘못하면 부비동암으로 발전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이르더군요.
    그래서 또 여러 병원을 전전하면서 떼를 쓴 끝에 추가요금을 부담하면 수술을 해주겠다는 개인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편한 마음으로 수술을 받았는데, 몇달이 지나도 낫기는 커녕 오른쪽 콧속의 이물감만 심하고 답답해 미치겠더군요.
    그래서 대학병원엘 갔더니 양쪽 하비갑개를 잘라냈는데 특히 오른쪽을 너무 심하게 잘라내서 생긴 현상이라고 하더라구요.
    비강이 넓어지면 공기양이 많아져 수분증발량이 늘어나는데다가 점막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점액량은 감소되어 결과적으로 점액의 점도가 크게 높아지고 이게 연동운동으로 점액이 위장으로 넘어가는 과정에 크게 장애를 일으키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점액이 끼어서 답답함과 이물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고요.

    이 내용을 가지고 수술병원에 가서 왜 이렇게 점막을 많이 제거했느냐고 했더니, 보통 그렇게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마취상태라서 무슨 일이 발생됐는지도 모르는데, 코 바깥부분에 10년 이상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지워지지 않을 상처를 냈고 또 한쪽 코만 심하게 점막이 제거된 점 등으로 미루어 수술과정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 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점막제거 자리를 마무리도 못한 상태라서 나중에 2차 수술까지 한 것을 보면 마취가 좀 일찍 깬 것일 수 있다는 추측을 하게 됩니다.

    아무튼 대책을 요구했더니 그 병원에서 아산병원의 장용주 교수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생각보다 이런 경우가 많은 듯 하더군요.
    봄에 접수를 해서 가을에 가서야 수술을 받았거든요.
    언급하신대로 가슴아래쪽에서 연골을 잘라 코속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비강의 넓이를 줄여주는 방법입니다.

    저는 안쪽 깊은 곳까지 잘라져 있어서 충분한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사전 고지를 받았습니다.
    수술후에 증세가 좀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큰 불편을 안은 체 아직도 살아가고 있습니다.

    바보스럽지만 재수술 비용을 원인제공 병원에서 부담하는 조건으로 합의서를 작성하고 말았습니다.
    병원과 싸워서 이길 자신도 없고 감정소비 시간소비가 두려웠거든요.

    제가 도움드릴 수 있는 내용은 장용주 교수를 소개드리는 것 말고는 없네요.
    꺼꾸로 제가 소개해 주신 카페를 통해 도움을 많이 받아야겠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식염수로 콧속을 자주 세척해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여름에는 지낼만 한데 건조한 겨울에는 참 힘듭니다.

    아무튼 좋은 결과 얻으시길 빌고, 좋은 정보를 있으면 이곳에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 희찬도경아빠 ()

    일단 임플란트가 가능한 곳은 우리나라에서 고신대 권재환 교수, 아삼 장용주 교수, 그리고 닥터진 이비인후과 세  곳이 대표적입니다..그리고 쪽지 드렸습니다.

  • 희찬도경아빠 ()

    정말정말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져야 하는... 엄청난 부작용을 가져 올 수 있는... 수술입니다. 저는 이런 수술인지 몰랐습니다. 인생이 망가졌습니다. 그래서 임플란트를 할 때, 좀 더 확률을 높이고자 cfd 를 통해서 정보를 참고하랴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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