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희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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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4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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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람들을 "평화"라는 메시지로 동참시키면 우리와 연대할 세력을 크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왜그럴까?

일본은 방사능 피폭 (히로시마)으로 패한 나라이다. 원폭을 맞고 기적과 같이 한국 전쟁을 발판삼아 무기와 기자재를 수출하여 경제를 회복시키고 2011년까지 전대미문의 규모를 만들어 냈다.

2011년은 일본에 방사능 피폭 (후쿠시마)이 한번 더 있었던 해로, 2005-2006 잠깐 총리를 지내고 절치부심하던 "정한론 찬성주의자의 아들이자 호전주의자"의 대표인 아베 신조를 등장시켰다고 한다. 하필 아베가 재등장한 2012년에 정점을 찍은 후 일본의 국내총생산은 늘어나지 않고 들쭉 날쭉했다. 그것도 비정상적인 엔화 찍어내기를 통해 주가를 다량 사들여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결과라 불안이 내재해있다.

일본은 원폭(히로시만)을 맞고 한국 전쟁(희생양)을 통해 부흥한 기억이 있다. 1940년대 일이다.
2011년, 일본은 본인 실수로 다시 피폭당하였다(후쿠시마). 이번에도 회복하지 못하고 방사능 오염은 오랜 세월 문제가 될 것이 분명하며(러시아 체르노빌 사태로 미루어보아), 안타깝게도 제 2011년 방사능 누출/ 피폭이후 일본 경제는 안으로 좋지 않은 듯 보인다.

일본은 다시 희생양을 찾고 부흥하고 싶을 것이다. 일본은 '전쟁'보다 평화를 원하겠지만 (히로시마의 아픈 기억,. 공포를 생각할 때) 너무 오래전 일은 잊고 당장 2011년 방사능 오염 사건 해결'이 급해 보인다. 한국 혹은 한반도는 일본의 위기를 벗어날 지렛대, 희생양이 되어야 한다는 논리는 "정한론"과 잘 맞는다.

우리는 어떻게 일본을 이해해야할 것인가. 2011년 이후, 일본은 좋지 않다. 또 희생제물로 노력봉사해주어야하 것인지 잘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일본은 극미할 생각이나 능력이 없다. 공포의 대상일 수 있다(히로시마 피폭 과 패전을 생각해보라). 그런 일본에게 오랜 세월 강압을 당한 한국은, 일본도 극복하고 일본을 굴복시킨 미국도 잘 극복해야 한다.

  • 빨간거미 ()

    일본은 수천년간 쌓여온 역사적 경험 때문에, 약자에 강하고 강자에 약할 수 밖에 없지요.
    이걸 다른 나라가 단기간에 바꿀 수는 없으니, 감안해서 행동해야겠지요.

  • 시나브로 ()

    일본은 정부부채가 GDP 대비 250% 이를 정도로 지나치게 많습니다.
    경기를 활성화 시키키 위해 돈을 투입하려고 해도 이젠 수단이 보이질 않습니다.
    마이너스 금리라서 금리를 내리는 방법도 쓸 수 없고, 국채도 너무 많이 발행해서 부도직전입니다.
    무역도 흑자를 내는 곳은 단 두 곳인데, 그 중 하나인 미국은 지금 트럼프의 강한 압박으로 더 이상 흑자를 지탱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나머지 하나가 한국인데 이 것 마저 수출규제 카드를 잘 못 들이밀었다가 큰 위기에 빠졌습니다.

    이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또 한가지 방법은 전쟁입니다.
    전쟁이 나면 국채 이자는 동결되고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일어나서 부채가 의미없는 수준으로 떨어지게 되거든요.
    2016년에 한반도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질 뻔 했습니다.
    그 때 촛불혁명으로 보수정권을 무너뜨리지 못했으면 북핵을 빌미로 한반도에서 전쟁이 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이제 남북미 대화가 잘 진행돼서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고 북한에 서구 자본이 투입되게 되면 일본은 유일하게 남은 전쟁카드마저 버려야 합니다.

    일본이 평화헌법을 개정하려는 이유는 단지 제국주의 부활을 꿈꾸기 때문이 아닙니다.
    전쟁을 통해 골치아픈 정부부채를 해결하려는 목적이 크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독도문제는 끝까지 양보하지 않을겁니다.
    센카구(댜오위다오)열도 와 쿠릴열도에서 벌어지는 영토분쟁은 군사대국인 중국 또는 러시아를 상대해야 하는 것이라 전쟁으로 발전시키기는 어렵습니다.

    평화헌법개정과 독도분쟁은 앞으로 일본과의 전쟁을 암시하는 기분나쁜 소재입니다.
    북한보다는 일본으로부터 받는 전쟁위협이 더 큰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 시나브로 ()

    그리고 한가지 더 언급하고 싶은 내용이 있는데요.

    일본은 골치아픈 후쿠시마 사태로부터 빨리 벗어나고 싶어합니다.
    그냥 태평양에 방류하는 방법으로 오염수 처리를 하고 싶은데 한국이 앞서서 항의하는 것에 불만이 많은 듯 합니다.
    작년 8월부터 우리측 항의가 전달된 것으로 나오는데 이 시점으로부터 일본이 수출규제를 검토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최근의 수출규제에 대한 일본의 주장은 강제징용, 북한으로의 전략물자 반출, 중국으로의 전략물자 반출 등 오락가락 하고 있어 이 것들은 본질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방사능 오염수 방류 문제는 대놓고 얘기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이유를 억지로 내미는 것이죠.

    아마 이웃이 좀 못본체 넘어가주길 바랐을텐데, 쿠루시오 해류의 덕을 보는 위치라도 한국입장에서는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그럴수는 없는 일이지요.

  • 묵공 ()

    과학기술이 위에서 언급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이런 국면에서 가장 큰 자원이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특히 한국처럼 영토나, 부존자원, 인구규모가 크지 않은 경우에는 과학기술력을 더 강화하는 것이 가장 든든한 기반이 됩니다.
    이를 토대로 국방도 경제도 산업도 외교도 잘 풀어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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