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백만명이 넘는 시민이 시위를 했을까?

글쓴이
돌아온백수
등록일
2019-09-29 13:38
조회
2,43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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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건
댓글
8건
페북이나 트위터에 올라오는 시위 상황 사진을 보면서 참 궁금했던 점입니다.
저는 이 사태의 초기부터 정상적인 대응이 아니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언론과 언론이 비추는 시민들의 반응을 이해할 수는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땅히 설명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우선, 대다수의 시민들은 검사 얼굴을 마주보는 기회가 평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에요.
사적인 만남의 얘기가 아니라, 공식적으로 만나는 기회는 거의 없죠.
그러니, 그들이 일을 하는 방식이나 업무환경을 이해할 수 없죠.

법원을 가보신 분들은 좀 있겠습니다만. 법정 앞의 전광판에는 병원 원무과를 연상시키는 사건번호와 담당자들의 리스트가 분단위로 올라갑니다. 각각의 사건에는 검사들의 조사결과와 변호사들의 반대의견이 수십 수백페이지가 되죠. 그러니까, 일선 검사들은 늘 과중한 업무에 시달립니다.

그런데, 이번 사태에서 사문서 위조범을 기소해놓고도, 또 해당사건의 압수수색을 11시간동안, 중간에 영장을 재청구하면서 했다고 하죠. 이건, 정상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검사가 그런 직업이 아닙니다. 그런 업무량이 아니에요.

검사는 정치를 하는 직업이 아니고, 정의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번 대규모 시위는 시민들이 어느 지점에서 분노하는지를 파악해야 해결되겠죠.

시위에 참여한 사람이든, 생각만 하던사람이든, 각양각색의 생각이 있겠죠.
제가 보기엔, 시민들은 지금
법이 어디까지 시민의 생활속으로 들어와도 되는지 묻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시민이 법앞에 평등한지 묻고 있습니다.

  • 샴발라 ()

    100만명이면 울산광역시의 인구의 90퍼센트가량이 당시 시위현장에 있었다는건데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심지어 바로 옆 자리에선 서초구 주관 축제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마치 축제 참가인원들도 시위에 참여한것처럼 사진을 찍어올리더군요.
    실제로 시위현장과 축제 참여 인원을 나눠서 본 사진을 보면 시위인원은 그리 많지 않아보이던데요.

  • 댓글의 댓글 시나브로 ()

    서리플 축제는 년간 관람객이 10만명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그 관람객이 시위인원 숫자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해도 됩니다.

  • 지나가다 ()

    그래서, 조 빠 가짜 진보 사기꾼들 보다보다 못해서
    진중권도 정의는 외면할 수 없다고 실토하고
    참여연대 집행위원장도 아래처럼 삼성바이오만 끝나면 너희 위선자 사기꾼들 XX같은 놈들 쌍판 안본다고 올렸나 봅니다 ㅋㅋ

    참 나라가 어디로 가려는 지


    진보 성향 시민단체인 참여연대 간부가 검찰의 조국 법무장관 수사와 관련해 조 장관을 옹호하는 시민사회 전문가들을 겨냥해 위선자라 맹비난했다.

    참여연대 김경율<사진·페이스북 캡처 > 집행위원장은 2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2년반 동안 조국(법무장관)은 민정수석 자리에서 시원하게 말아드셨다. (반면) 윤석열(검찰총장)은 서울지검장으로 MB 구속, 사법농단 사건,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기 사건 등을 처리 내지는 처리하고 있다"며 "전자(조 장관)가 불편하냐, 후자(윤 총장)가 불편하냐"고 물었다.

    이어 "장삼이사(張三李四)들 말고 시민사회에서 입네하는 교수, 변호사 및 기타 전문가, 권력 예비군, 어공(정당이나 선거 캠프에서 일하다가 '어쩌다 공무원'이 된 사람) 예비군 XX들아"라며 "더럽다. 지저분한 놈들아"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난 이제 목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마무리하고 너희 같은 개같은 XX들하고 얼굴 안 마주치고 살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이 위선자 X들아, 구역질난다. 너희들 X쌍판 주둥이만 열면 개혁 개혁, 니들이 이른바 촛불혁명 정부에서 권력 주변 X나게 맴돈거 말고 뭐 한 거 있어"라며 "부처에 불러주면 개혁 개혁 입으로만 X부리고, 잘 살아라 위선자 X들아"라고 글을 맺었다.

    공인회계사 출신인 김 위원장은 최근 조 장관 아내 정경심씨가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 의혹에 대해 지난 15일 페이스북에서는 "검찰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며 "깊이 파라. 펀드 건은 충분히 넓고 깊은 사건이다. 내 경험에 비추어 한국 정치·경제에 구조화된 사건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는 "혁신성장, 벤처육성한다고 금산분리 완화, 차등의결권 부여 등 뻘짓하지 말고 이번 수사 제대로 하면 코스닥 등 자본시장 잘 돌아간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참여연대 추천으로 국민연금의 수탁자책임위원회 주주권행사분과 위원으로도 참여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기 사건과 관련해 강력한 수사를 요구해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29/2019092900452.html

  • 댓글의 댓글 시간 ()

    진중권이는 동양대 관계자 아닌가요? 그 사람 거기서 월급 받는 사람인데, 당연히 이해관계가 걸려있으니, 지 이익에 부합하게 행동하겠죠...

    진중권이가 지네 학교 총장 (자기 회사 사장) 쪽에 서지, 그 반대편에 설 리가 없지 않습니까?

  • perseus ()

    민주주의의 힘이자 현재 국민들이 어떤 방향으로 정책이 나아가길 바라는지 확실히 알게된 좋은 집회였습니다. 그동안 언론 및 왜국당이 문재인정권끝났다고 선동질해댔는데, 전혀 약빨이 안통하는것이죠. 이명박그네 이후 국민들의 정치의식이 한층 성숙해져서 다행입니다.

  • 남영우 ()

    시위규모가 엄청났음을 화면으로 보았습니다. MBC뉴스 화면이 볼만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189&v=1dmtR3bB8h0

    3분25초부터 드론촬영 영상으로 해당뉴스가 시작됩니다.

  • 예린아빠 ()

    1..시위  참여 숫자가  5만에서 150만 까지  차이가 나죠.  이번 시위의  가장 큰  목표는 숫자
      였습니다.  내달 3일에는 반대파에서  역시 대규모  시위가  있다고 하는데  거기도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숫자" 이겠죠.  거의  막바지 혹은  막가는 수준으로  보여집니다.
     
    2...조국집에 대한 압수수색  역시  정치적으로  이용된 대표적인 사례로  보입니다.
      한쪽은  일이  압수수색인 전문가 들이고..다른 한쪽은  난생 처음 받아본 압수수색이며
      대한민국의  아주 많은사람들은  한번도 압수수색을 받아본 일이 없을 겁니다.

      조국집에 간  검사 가  "무례"했을 리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  상식일 것입니다.
      압수물이  영장에 적시된 것이 아니라면은  통상의  경우에는  임의제출의  방식으로
      상대의  동의하에  "압수"를 합니다.  그걸  조국 가족은  거부를 한것이고  그래서
      압수물에  추가해서 다시  영장을 받은 것입니다. 
      도둑놈 집에  압수수색을 하는데...김갑동 집에서  훔친  금반지라고만  영장에  있는데
      다이아반지가  나온 경우입니다. 어찌보면은  별건 일수도  있겠죠  하지만 검사 입장에서는
      당연히  임의 제출 형식으로  압수를 하려 하겠죠.  어찌되었건  현장에  있는 검사가  판단할
      사항이라고 봅니다.

    3...요즘 현상황을  아주 매우 정략적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식을 위해서  남들도  다 하는  관행적 위법을  저지른  처를 둔  사법개혁의  전도사"와
      "조국만  날리면은  바로  이정권의  레임덕을  발생시켜서  내년 수도권을  다 먹을수
      있다"라고  판단하는  반대파가  있습니다.
      다들  결론은  내년 총선에서  생사를 결정 하는 것이  이번의  "조국 사태"  라고  판단하는데
      그 무슨 사법개혁..검찰개혁이  존재하겠습니까요.
      그져  검찰의  수사 결과와  거기에  따른 여론의  행방에만  따라갈 뿐입니다.

  • 시나브로 ()

    언론이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전혀 다루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시민들이 시위에 참여한 이유는 돌백님 말씀대로 검찰의 막무가내식 사생활 침해에 대한 분노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이번 시위에 놀란 언론이 좀 정신을 차려서 기소독점권의 폐해를 알리게 되면 시위숫자는 더 늘어나게 되고 검찰도 항복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돌아오는 주말에는 대전을 출발해서 '검찰 개혁' '기레기 아웃'을 외치고 올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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