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이 종이 한장 차이...

글쓴이
리영희
등록일
2020-07-11 01:23
조회
3,17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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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건
1. 이건희가 성매매 관련 보도로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보도가 나온게 언제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건강히 살아있었다면 더 큰 망신을 당했겠지만, 아파서 누워있다는 얘기가 돌면서 흐지 부지 되었다. 만약 그 회사사람들이 짜고 외부에 아프다고 핑계를 대게 해서 아들에게 물려주는 걸로 하고 실제는 건강히 잘 살아있다면, 작전은 성공한 것 아닐까?
2. 하필 이때 이건희가 생각난 이유는, 훨씬 젊은 박원순 시장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이 나와서이다. 조선일보 한테 까불면 결국 쥐도 새도 모르게 죽임이라도 당하는 걸까?
3. 유명한 사람들이 자살하는 것은 좋지 않다. 더욱이 영향력이 많은 사람들이 자살하도록 방치하는 그런 사회는 무서운 곳이다. 어디까지가 믿을 수 있는 것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 이 일을 뒤에서 조작해서, 혹시라도 고 노회찬 의원 때도 성공하고, 고 노무현 대통령 때도 성공하고, 언제라도 맘에 안들면 자살 시킬 수 있겠지.

삶과 죽음이 종이 한 장 차이만도 못하네. 소중함이라는 것, 시간과 순간에 대한 감사를 할 겨를도 없는 그런 사회란 말인가?

  • mhkim ()

    영광을 누렸으면 치욕을 감당할 용기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정말  잘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항상 마지막 모습으로 기억되기에... 정말 안타깝습니다. 자신을 무너뜨리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이라는 이 엄중한 진실에서 누가 자유로울수 있을까요.

  • 샴발라 ()

    조선일보한테 까불어서 돌아가신게 아니구요 스스로의 잘못에 대해 떳떳하지 못하여 자살을 하신 것 입니다.

  • 샴발라 ()

    언급하신 다른 두 분도 누군가 뇌파를 조종해서 금품을 수수하게 만든게 아닌이상
    뒤에서 조작했을 거라는 생각은 안드네요.

  • 빨간거미 ()

    본문도 그렇고, 댓글도 그렇고... 할 말이 없네요..

  • 예린아빠 ()

    mhkim 말씀에  동의하면서  인생  자체가 부조리 하다면은 타인의  삶과  죽음에  가치판단을
    하는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다만  지금  말이 나오고 있는  서울시장장은  조졸하게 가족 장으로  하는것이  어떨까라는 
    생각입니다.
    고인도 이런걸로  시끄러워 지는걸  원치  않았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 mhkim ()

    진영논리가 사회의 기본적 도덕성보다 우위에 있는 광기를 봅니다. 조문을 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세금으로 장례식을 치르는게 가당키나 한가요? 팩트는 공무중  사망은 아니지 않습니까? 권력자가 되면 뇌의 구조가 달라진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것 같습니다. 논리적인 사고가 마비된것 같네요.

  • 시나브로 ()

    박정희 전대통령은 공무중 사망이라 국장을 치렀나요?

    박시장의 사망으로 공소권없음으로 처리되는 상황이라 유무죄를 가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가족이 원해서 가족장을 치르는 것이라면 몰라도, '무죄추정의원칙'에 따라 서울시가 나서서 서울시葬을 못하겠다고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전혀 논란거리가 아닌 것을 논쟁거리로 만드는 것은 사리판단이 어둡기 때문입니다.

  • 돌아온백수 ()

    한국이 아직도 합리적이지 않은 부분이 많다는 반증이죠.

    서울시장 정도의 지위라면, 죽음으로 침묵할 것이 아니라, 합리성을 위해 싸워야 하지않나 하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성인 남녀가 외도를 해도 불법이 아닌 나라에서, 남녀문제로 이런 결론이 난다는 건 이성적으로 헤아려지지가 않고요. 순애보를쓸 나이는 더욱 아닌거 같은데 말이죠.

    어쨋거나, 부검을 하지 않는 것도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자살도 넓게보면 살인입니다.

    수행원으로 둘러쌓여서 생활하는 지위의 사람이 실종이 된다는 것도 말이 안되는거 같고....
    참...

  • 펭귄 ()

    개인적 시련이 닥치면 상황 회피 수단으로 자살하는 정치 지도자가 많다는 건 한국에는 불행입니다. 죽으면 잘못을 다 용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의입니다.  정치 권력이나 경제 권력을 위해 악마짓도 하고 잘사는 놈들이 많은데, 악마들과 싸운다고 정치판에 뛰어든 이들이 힘들다고 자살하면  한국은 악마들이 계속 지배하는 세상으로 갑니다.

  • 예린아빠 ()

    세상 참  무섭습니다.

    1..고인은  뭐가  두려워서  죽음을  선택했을까요?

    2..고인은  뭘 믿고  죽음을  결행했을까요?

    만약에  고인이 두려워 했던것이  자신의 평생삶이  남에게 송두리째  부정되는 것이였다면은
    고인의  판단은  잘못으로 보입니다.

    지금 고인의  죽음은  다른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이리 저리  이용만 당하고 있어 보입니다.
    더구나  유서에 피해 여성에 대한  아무런  언급이  없던  이유로  대한민국은  분열되어
    있습니다.

    고인은  자신의  죽음을  살아남은  사람들이  제대로  이해하고  추모해 줄것이라고  생각했겠지만  그것 역시  잘못  판단 한걸로 보입니다.
    본인이  글로 설명할수  없는  상황을  남이  어떻게  이해 하고  슬퍼해 줄수가 있나요?

    할 말이  없어서  죽음을  선택한  것이라면은  그걸  이해해줄  사람  역시  쉽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살아남은  사람들이  고인의  뜻을  헤아릴수 있기를  제발  바랍니다.

  • 빨간거미 ()

    메세지를 남기기 위해 그런 선택을 한 것인지, 괴로워서 그런 선택을 한 것인지, 감추려고 그런 선택을 한 것인지 우리는 알지 못하죠.

    어떤것이다...라고 단정해버리고, 이를 바탕으로 공격하거나 방어하는 것 모두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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