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의 연구비 횡령건을 신고했으나 보직자가 덮은 경우 후속조치는?

글쓴이
싸이퍼
등록일
2020-08-30 18:53
조회
2,59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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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건
정부출연연구소 재직중입니다.
동료가 수년전부터 업체와 짜고 빽마진을 받는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관련자료를 작년에 감사부에 넘겼고, 감사부에서는 확실한 물증이 없어 물증을 잡을때까지 지켜보자고 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매우 의심되는 구매건이 올라와 감사부에서 내사를 진행하였는데 저희 실장이 목숨걸고 덮더라구요.
횡령 직원 또는 빽마진 업체와 뭔 관계가 아닌가 의심될 정도로요.
여튼 감사는 유아무야 마무리되었고, 그 와중에 재료비로 개인 전자제품을 구매해서 빼돌린 확실한 증거를 잡았습니다.
감사부에 자료를 정리해서 넘겼는데 이번에는 감사부가 몸을 사리네요.
지난번 감사건도 잘 처리되지 못했는데 또 같은 사람에 대해 같은 건으로 감사를 진행하면 외부에서 이상하게 볼거라고 생각하나 봅니다.. 몸을 너무 사리네요.
정말 횡령하는 그놈은 능력도 없고 출퇴근만하는 잉여인간입니다.
일이라도 잘하면 넘어가겠는데 어떻게든 규정대로 해임시키고 싶습니다.
어떻게해야 될까요? 권익위나 상급기관에 찔러봤자 결국에는 원내 감사부로 돌아오는거 뻔히 알고 있습니다.
참고로 빽마진 추정 금액은 최소 천만원 단위이고, 개인 전자제품 구입해 빼돌린건 확인된것만 백만원 단위입니다.

  • 시나브로 ()

    이럴 때 언론이 필요한거죠.
    여기는 별로 인기없는 사이트라 기자들 출입이 없는 듯 합니다.
    요즘은 브릭 게시판도 거의 죽어 있더군요.

    언론에 제보하는 수 밖에 없어 보이는데, 직접 메일로 올리면 스팸으로 처리될 것 같고 마땅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네요.

  • mhkim ()

    무고가 아니라는 전제에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일단 소관부처 담당공무원에게 전화를 해보시길 바랍니다. 구체적인 정황과 상황을 구두로 이야기해도 소관과장에게 이야기가 전달됩니다. 그리고 민원인의 신분을 정확히 밝힐필요는 없습니다. 요즈음 대부분의 민원인이 전화를 하면서 녹음을 하기 때문에 담당공무원입장에서 그냥 있을 수는 없습니다.  한 번은 어떻게 될지는 모르나 두 번이상 동일한 내용으로 전화를 하면 상황에 변동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산하기관과 직접 이해관계가 있지않다면 담당공무원이 보호할 이유가 전혀없습니다. 특히 실무자는 지난 국정농단 사건이후로 몸을 사리기 때문에 산하기관의 허물을 덮어둘 이유는 없습니다. 현명하게 압력을 가하면 됩니다. 국회 소관상임위에 제보를 할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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