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분은 맞는 말씀이십니다..

글쓴이
김진구 (tigers33)
등록일
2002-02-23 21:3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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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이 과잉하면, 가격이 하락해서 결국 다시 공급부족이 일어나죠. 그래서 지금 이공계기피현상이

이뤄지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여기있는 사람들은 우리의 머리좋은 고등학생들이 이공계로

진학해야한다라는 주장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분이 계시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단지, 합리적인 대우를 받고싶을 뿐입니다. 그리고 문과/의사 모두 다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을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비교를 하거나 비교를 당하고자 이러한 사이트를 만든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저는 비교하기위해 가입한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까지 함부로 단정짓고

있는 것 같아서 조금은 조심스러어지네요.

 

 저는 법쪽에 대해서는 전혀 모릅니다. 저는 인생을 심플하게 살아가려고 합니다. 법에 저촉되지

않기 위해서 고위 관직자가 법에 능통해야 한다구요? 법에 능통해야 하는만큼 실무에도 능통해야하는

분야가 있습니다. 어떤 안건을 처리할 때, 이 안건은 법에 저촉되는지 여부만 판단해줄 법률조언가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실이 어쨌건간에 저의 심플한 생각입니다.

 

 우리는 단지 우리쪽 인력이 더 필요한 곳은 우리쪽 인력을 써야하지 않겠냐고 주장하는 것

뿐입니다. 밥그릇 싸움이 아닙니다.

 

 비교하고자 할 의도는 없었지만 어느 정도의 반박을 위해서 조금만 비교하겠습니다. 토익 900이요?

토익점수가 영어실력이랑 무슨 관계란 말입니까? 토익 900이상이라고 회하가 가능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얘기입니다. 상당수의 고급 이공계인은 미국에 진출해서 살고 있습니다. 물론 국내서도

MBA열풍으로 많은 경영인들이 미국쪽에 진출하는 것이 사실이지만요. 이공계인도 그에 못지않게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물론 유학을 준비하는 사람의 입장이겠지만요. 취직을 위한

토익공부보단 유학을 위한 회화공부가 차라리 조금 더 힘들지 않을까요?

 

 현재의 국내의 인력구조는 제 생각으로는 문제가 많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해서 공부하는

영역이 이공계쪽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알면서 선택했구요. 우리는 단지 이쪽

공부만을 해서 성공하고 싶을 뿐입니다. 성공한 이공계인들 다 경영이나 마케팅실력이 있지

않느냐구요? 그것이 의미있어 보입니까? 그들은 단지 우리나라현실에 맞추었을 뿐입니다.

성공의 잣대를 직장에서 살아남아 연봉을 많이 받는다는 것으로 규정지으신다면 따로 할 말은

없습니다. 한국인이 멍청해서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물론 역경에서도

천재는 나오게 마련입니다만 우리는 천재가 아니라도 노벨상을 탈 수 있는 사람은 절대 배출하지

못하는 사회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ps1. 어찌하다보니 글을 자주남기게 되어서 심히 죄송스럽습니다. 물론 개인의 의사표현은

      자유이지만 공적인 장소에서 너무 자유의 표현을 독점한다면 개인의 생각이 집단의

      생각으로 변질되어 버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니까요. 그리고 비이공계인들 중에서

      이곳의 본질을 오해하고 계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는 우리들의 합리적인 대우를

      바라는 곳입니다. 그리고 시장에만 맡겨서 지금과 같은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만약 문제가 아니라면 정부에서 긴급회의를 할 필요도 없을테고, 언론에서도 호들갑을

      떨 필요도 없었을 것입니다. 시장기능에 문제가 있기에 이런 모임이 생긴 것입니다.

      저도 시장기능에 맡기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일단 한 번 맡겨봤는데, 문제가

      생긴 것이죠. 여러 비판이나 의견개진은 좋습니다만 경쟁의 원리는 다 그런 것이 아니냐..

      시장기능에 맡기자.. 등의 얘기는 가급적이면 삼가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ps2. 어쩌다보니 꼬릿말이 무척이나 길어졌네요. ^^; 헉.. 벌써 세시가 넘었다. 이제 자야쥐..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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