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정부내에서 기술관료 홀대 때문입니다

글쓴이
공대생
등록일
2002-02-23 20:46
조회
8,294회
추천
8건
댓글
0건
보통 기술고시로 채용하는 5급 공무원 수가 행시로 뽑는 수의 1/6정도 됩니다. 보통 50 대 300으로 보시면 됩니다. 우리나라 고시제도의 모델이 됐던 일본에서는 그 반대로 기술관료들이 더 많죠(1.1 대 1정도의 비율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기술고시 출신들이 중앙부처에 갈 수 있는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전기, 통신기술직렬에서는 보통 5명씩 뽑습니다만, TO때문에 1등한 한 명 정도만 각각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로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모두다 특허청행이죠.

 

그리고, 과학기술부에 기술고시 출신들이 많이 갈 것 같지만, 이 곳도 신규수요가 거의 없기 때문에 통틀어서 한 두명 갈까말까입니다.

 

그래서, 중앙부처에 기술고시 출신들은 손에 꼽을 만 합니다. 그나마 있는 기시 출신 공무원들도 행시 출신에 비해서 턱없는 승진 기간땜에 15년정도 일하다가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정도면 4급 서기관에 중앙부처 과장으로, 실무적으로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인데 안타까운 일입니다.

 

기시 출신들이 전반적으로 행시 출신보다 뛰어난 경우가 많습니다만, 행시 출신들이 자기네끼리 술 마시면서 농담삼아서 '기시 출신들이 치고 올라올려면, 우리는 떼거지로 막아버리면 된다'고 한답니다. 이거 농담 아닐 겁니다.

 

어딜 가나 이공계생들은 처우가 이 모양입니다.

 

그나마 박통때 신설됐으나, 현재까지 전혀 오르지 않고 있는 기술수당(이만원입니다) 받으며 스스로 위로하고, 실력있는 분들은 박차고 나간 뒤 갈 회사나 알아보며 그렇게들 살고 있다고 합니다.

 


자유게시판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360 [중앙일보] 포항공대 BK사업인 '방학 프로그램'- "이공계 우리가 이끈다" 댓글 8 정문식 07-31 5813 0
359 [연합] 우리나라 R&D수지 `적자' 댓글 3 김덕양 07-31 3776 0
358 [연합] 국내R&D투자액 16조1천억원 댓글 5 김덕양 07-30 3525 0
357 [한겨레]장상 교수 부부의 통장 댓글 3 정문식 07-30 4588 0
356 [딴지일보] 이공계 논란, 본질을 놓치고 있다 댓글 18 김덕양 07-30 4862 0
355 답변글 [뱀다리] "국민은 설득이 필요하다" 댓글 4 소요유 07-30 4351 0
354 [한겨레] 2010년까지 핵심기술개발에 3조투입 댓글 1 임호랑 07-30 3719 0
353 본질을 봐야합니다. 댓글 7 이재원 07-29 3722 1
352 답변글 이공계 대학 정원 문제에 관하여 댓글 19 김덕양 07-29 3893 0
351 [한겨레]월드컵 이후의 '기본'/도정일 댓글 2 정문식 07-29 3620 1
350 [연합뉴스] "中 고급인력들 해외로 무더기 탈출" 댓글 2 소요유 07-29 3670 0
349 이공계 인력 줄이지 않고는 백약이 무효 댓글 13 이재원 07-29 3878 0
348 [펌] 중앙기관 2급 기술보직의 68% 행정공무원 차지 댓글 2 임호랑 07-29 3926 0
347 [경향신문] “IT 소홀 2~3년뒤 중국에 진다” 경고 : 삼상 진대제 사장 (좀더 세밀한 버젼입니다) 소요유 07-29 3986 0
346 답변글 [re] [경향신문] “IT 소홀 2~3년뒤 중국에 진다” 경고 : 삼상 진대제 사장 (좀더 세밀한 버젼입니… 댓글 4 이재원 07-29 3941 0
345 [경향신문] “이공계 기피 정부 대책 미흡” 댓글 2 소요유 07-29 3734 0
344 [한겨레] '학부제' 이대로는 안 된다. 정문식 07-28 4693 0
343 [펌] 과학기술인들 화이팅 ~....... 댓글 3 임호랑 07-28 3954 0
342 [한겨레게시판] 연봉과 대우에 불만인 우리의 과학기술자들 댓글 7 정문식 07-28 4744 0
341 왜 우리는 여기 모였는가? 댓글 23 김덕양 07-27 4467 1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