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이트는 무엇을 위한 것인가

글쓴이
한대희
등록일
2002-03-04 17:42
조회
4,840회
추천
4건
댓글
10건
이 scieng.net 사이트는 평범한 이공계 출신들(과학기술인)을 위한 사이트입니다.
이 사이트의성격은 이익단체 보다는 정책포럼의 성격을 띈다고 소개란에 나와있습니다.
이 사이트는 '과학기술인을 위한, 과학기술인에 의한' 사이트입니다.
이 사이트는 이 나라의 과학기술인과 과학기술발전을 위한 사이트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이 좋아 과학기술인입니다. 실생활에서 우리는 월급쟁이, 직장인, 엔지니어 등으로
불립니다. 그나마 연구원, 박사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남들보다 자부심은 조금 더 가질 수 있겠죠.

이공계 출신들에 대한 사회적 푸대접은 10년전, 20년전에도 있어왔던 사회적 현상입니다.
이 현상이  최근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과 사회에 진출한 이공계 출신들의 불만의
표출 등으로 최근 이슈가 되었고, 이 사이트가 만들어진 계기이기도 합니다.

과학기술인의 단체로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과기노조) - http://www.kstu.or.kr/kstu.html
한국 과학 기술 단체 총 연합회 - http://www.kofst.or.kr/
한국과학기술한림원(한림원) http://www.kast.or.kr/
등이 있습니다.

과기노조는 한국에 500만명의 과학기술인(이공계 출신)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 500만명
중에 과기노조, 과기총연합회을 알고, 그 사이트에 방문하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요.
그 단체들은 500만 과기인들의 피부에 와닿는 일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 단체들은
평범한 우리들이 접근하기에는 너무 멀게 느껴집니다. 그 단체들은 몇 십년동안
내려오는 과학기술인에 대한 사회적 역할을 개선시키고자 하는 노력에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이 scieng.net은 평범한 이공계 출신들이 각자의 어려움을 나누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수 있는 커뮤너티가 되는 것입니다.
어떤 문제가 사회,정치적인 것이라면, 그 해결을 위해 우리의 힘을 합치기도 하는 것입니다.
커뮤너티의 사람수가 많아지면 정치적 힘을 가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과 생활이 곧 정치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예를들면 유승준 팬클럽이 이익단체도
아니요 정치단체도 아니지만, 유승준 입국을 요청하는 것은 정치적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 사이트는 우리 이공계 출신들이 바라는 이 나라의 과학기술 및 과학기술인력과 관련한
정책방향을  이 나라에 제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과학기술인 계층의 이익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과학기술인들이 한국의 과학기술 정책 결정에 올바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
나라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이견이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의 관계, 정계, 재계 등 사회 각계, 각층에 과학기술인들이  진출하여
제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한국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것이라 믿습니다.

일부 계층만이  한국의 주류(main stream)가 되어 한국(정계, 관계, 언론, ..)을  쥐고
이 나라를 이끌어 가는 모습은 올바른 모습은 아닙니다.
일부 계층이 한국의 실세를 차지하고 그 계층의 이익을 계속 보호하며, 그 외 대다수
계층의 이익은 뒷전으로 밀리는 현상은 수정되어야 합니다.

한국의 주류 사회에서 '과학기술인'들은 힘없는  무지랭이 입니다.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이 사회의 당당한 주인으로 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합니다.

ps)
이 게시판 아래의 글에서 '이권에 개입하지 않는다' 라는 말을 한 학생은 뭔가 큰 오해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 대학 학생회에게 '민중은 무엇인가?', '반미운동은 왜 하는지 알고
하느냐?'고 묻고 싶습니다. 당장 졸업 후 이공계 출신 학생들이 맞게 될 사회적 환경의
문제에 대한 인식과 문제해결에 대한 노력도 없이 '민중을 위한다'는 구호로 학생회가
스스로 학생들을 멀리 하고 있는 건 아닌지...
과학기술인도 민중입니다.

  • 박상욱 ()

      정말 좋은 글입니다

  • 한대희 ()

      정리가 깔끔하지 못합니다. 이 사이트의 성격은 우리가 계속 만들어가야 겠죠

  • 로칸 ()

      어차피 정책 제안이던 무엇이던 손은 안으로 굽듯이 밖에서 볼 때 "이익집단" 으로 비추어 지는것은 정해진 수순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곳이 아직 명확히 자리잡지 못한 상태라 그런진

  • 로칸 ()

      몰라도 대부분 논의 되는 큰 핵심은 우리들의 처우개선에 관한 부분들이 아닌가 싶은데요. 그래도 가장 대표적으로 나아가야할 모습은 "교총"과는 다른 "전교조"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 로칸 ()

      봅니다. scieng에 대한 회원들의 명확한 가치관 정립이라 할까, 뭐 그런모습을 좀 더 확실하게 다져보고 나아가는 것도 좋을듯 싶네요.

  • 이휘경 ()

      처우 개선은 정말 중요하지만 사회 구조의 모순을 안겨둔채 단지

  • 이휘경 ()

      이공계통 역시 잘못된 기득권층에 편입하려 한다면 전 이공계통이지만 이 운동에 반대할 것입니다.

  • 이휘경 ()

      초반의 위상을 잡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단지 이익 집단으로 보이는가 아니면 사회 개혁 세력으로 보여지는 가는 초반의 활동에 달려 있습니다.

  • 배성원 ()

      사회구조 개선이라하시면 너무 큰 싸움이 되겠지요. 그리고 이 모임에 회원이 되신 저 수많은 분들에게 처우개선보다 더한 것은 사실 없습니다.

  • 배성원 ()

      그래서 저도 우리의 궁극적 이상(건전한 사회, 대한민국)을 두고 하나하나 목표를 세우고 가야 한다면 당장 이공계 기피문제와 연계된 우리의 제안이나 의견으로 돌파구를 찾는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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