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삼 여학생입니다.

글쓴이
김해인
등록일
2002-03-10 16:12
조회
5,488회
추천
2건
댓글
19건
중학교 2학년 그러니까 15살때 부터

과학이 좋았습니다.아니,

찝어서 말하자면 화학이라고 하는게 맞겠네요.

친구들은 미쳤다고들 하지만, 정말 지금도

다른 공부 할때는 집중도 안되고 그래도.

화학 공부하고 그럴때는 어렵고 짜증도 나지만,

어느새 집중하고 있는 제가 보입니다. 그만큼,

저는 화학을 좋아합니다.


부모님이랑 입시사정을 잘 아는 친구가

화학해서 뭐할래? 머먹고 살래?

그렇게 말합니다. 최소한 석사까지는 나와야 한다고요..

저희 집 사정이 사정인 만큼 대학원 진학은 좀 힘듭니다.

하지만, 제 친구가 밑에 글 올려놨더라구요.

.. 그글이랑 답변. 그리고, 밑에 여러 글 읽으면서..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밑에 글들 보니까요.

화도 나고.. 눈물도 나고..

세상이 이상하다는 생각도 들고..


어린 나이에.. 이상한 소리만.. 주절주절..

  • ozbbq ()

      그렇게 하고 싶으면 해야지요. 카이스트,포항공대같은 대학원에서는 학비없이도 공부할 수 있습니다. 요즘 은행에서 등록금 대출도 해주니까 나중에 취직해서 갚아도 되고요.

  • 임도진 ()

      화학하면 먹고 사는데 다른 여타의 이학이나 공학보다 유리합니다. 화학과 강추

  • 2bgooroo ()

      공부만 적당히 해도 대학원 장학금 받아요...문제는 거기 있는게 아니구요...님이 생각하는것만 같지는 않을거라는거죠...모순같은것들도 발견하게 될테고...

  • 2bgooroo ()

      하지만 어쨌든 기본전제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사는게 맞는것 같습니다...친구중에 의대갈성적으로 수의대 간 바보가 있거든요...

  • 2bgooroo ()

      그넘은 사람이 싫고 동물이 좋은넘이에요...뭐 그런 사람도 있다는거죠...개인의 선택문제임...(그런데 참고로 걔네집 부잡니다)

  • 김진일 ()

      밑에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근데, 수학은 싫고 화학이 주로 좋으시다면.. 화공과는 그다지 권하고 싶지는 않군요. 실제로 수강과목이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 김진일 ()

      많은 사람이 "화공"을 "화학"하구 혼동하시는데.. 물론 공통적인 부분도 많습니다마는, 전달현상이니, 유체역학이니.. 이런 부분은 기계과와 오히려 비슷합니다.

  • 김진일 ()

      앗참, 하지만, 대학원 까지 하실 생각이시면 세부전공을 잘 택하면 극복은 되겠구요.. 좌우지간, 뭘 하시든지 열심히만 하세요~~ 고삼시절 생각이 나는군요.. 정말..

  • 김진일 ()

      아무도 전공에 대해 조언이 없어서 교보에서 몇 시간을 앉아서 관련 서적보던.. 휴..  어쨌든 님 적성 맞는 곳으로 가는 것이 최고인듯..

  • 배성원 ()

      학생은 나중에 후회하지는 않겠지요? 내가 요즘 신세대를 제일 부러워 하는 면이지요. 부디 힘들고, 괴롭고, 어처구니 없이 힘이 빠지더라도 결코 후회하지 마시기를...

  • 임도진 ()

      화공과는 화학 잘하는 사람이 오는 과가 아니라 물리를 화학보다 조금 더 잘하는 사람이 오는 과라고 보시면 될 듯.

  • 김대온 ()

      화학을 좋아만해서는 안됩니다. 매우 잘해서 서울대에 진학한 후 거기서도 좋은 성적을 내야 그 분야에서 계속 활동할 수 있습니다. 이 시대에 여자가 과학하는거 쉬운거 아닙니다.

  • 김대온 ()

      취직하기 쉽지 않거든요.. 여자라는 신분(?)으로는... 대한민국에 태어난걸 원망하면서 사대(화학교육과)쪽을 생각하시는 것이 제일 좋은 선택일것 같습니다. 꼭 참고 하십시오.

  • 이우진 ()

      화학만을 공부하면서 대학을 다니지는 않습니다만, 자신의 적성에 맞는 공부를 따라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 이우진 ()

      어느전공을 택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힘내세요.

  • Junsik Choi ()

      자기 하고 싶은거 해야합니다. 현실에 타협하지 말고 님의 마음을 따르세요..

  • 황인용 ()

      제 친구 두명을 예로 들면 고등학교때 한명은 화학을 한명을 물리를 잘하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화학을 잘하던 친구 A는 자기 뜻대로 진학을 했구요. 물리를 잘하던 친구 B는 부모님이

  • 황인용 ()

      극심하게 반대를 해서 결국에는 모대학(졸업하면 바로 공무원 시켜주는 수학교)에 진학을 해서 둘다 졸업했습니다. A와 B 둘 중에 누가 더 행복할까요? 물론 B는 공무원이 되었고 A

  • 황인용 ()

      는 교수님 눈에들어 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아.. A도 집안 사정이 그리 넉넉한 형편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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