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맞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
심종엽
등록일
2002-03-21 20:56
조회
4,941회
추천
0건
댓글
6건
지금 현재 이공계 계통으로 전국적으로 학교도 너무 많고 과도 너무 많고,

숫자가 너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우리나라가 쓸데없이 대학의 숫자가 많지만,

현재 이공계부분에서는 인력의 공급량을 상당수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를 위해서나 국가적으로 보나 낭비도 안돼고 이로운 방향이라 생각됩니다.

말도 안돼게 대학을 대충 짓고, 거기에 공대가 짭짤하니까 과를 마구마구 세우고,

거기에 교수도 마구마구 채용하고...하지만, 나중에는 프로젝트 달라고, 왜 다른

학교는 무시하냐고 1/N 하자고 난리 칩니다. 대학원생은 하나도 없고, 있어도 연구결과가

의심스러운데 말이죠. 이 작은 나라에 너무나 많은 대학들...그들의 입이 너무나

많습니다. 낭비보다는 어느정도 필요한 정도만 키우는 것이 이 작은 나라에 크게

힘이 되고 이공계인들이 개떼취급이나 받지않는 길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 소요유 ()

      그건 이공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모든 분야 대학의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이공계 뿐만아니라 인문사회계도 똑같은 문제에 봉착했어야 하고, 그들고 '인문사회인 연합' 같은 걸 결성해서 난리를 쳐야 합니다.  이 문제의 본질은 그것이 아닙니다. 

  • 소요유 ()

      제 생각하고는 좀 다르시군요. 저는 이공계의 극히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사회가 기본적으로 돌아가게하는데 필수 불가결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사람이 살아가는데 이공계통 공부가 꼭 필요없다는 생각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런 생각이 우리나라를 이렇게 (부정적으로 보면) 만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의 경우도 인문사회계에 비하여 이공계가 작지 않습니다. 제가있는 연기만 하더라도 연구중심대학에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60 ~ 70%가 이공계 연구소 (대학)입니다.  배움의 본질이라는 것이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이라면 더욱 더  이공계통, 다시말하면 과학이 더 필요합니다.  배움의 본질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사물의 가치를 보는 눈'을 가르친다고 생각합니다. 

  • 소요유 ()

      다시 돌아가서 역사적으로 동양이 서양에 현실적으로 뒤지기 시작한 이유가 바로  과학을 등한시 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직 동양 정신세계의 우수성을 이야기하는지 모르지만  현실의 뒷받임이 없는 정신은 그야말로 사상누각입니다.  이게 우리 조선왕조 500년 끝에 망하게한 원흉입니다. 가깝게는 97년 IMF라는 '좀 불편한' 문제도 같은 문제로 보입니다. 인분사회학에서 자연과학이나 공학보다 인간을 인간답게 살아 가는 법을 더 많이 가르친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그건 현대적 의미의 대학에서 얻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결국 현대적 대학은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법을 배우기 위한 자격증'만 주는 곳입니다. 이것은 이공계든 인문사회계든 마찬가지입니다. 

  • 소요유 ()

      인문사회계 출신이 이공계 출신보다 삶에 더 진지할 것이라는 보장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사회가 그래도 이렇게 안정적인 것은  인문사회계 출신들의 노력덕이 아니라 이공계의 진지함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 소요유 ()

      저도 일단 대학이 너무 많다는데 동의합니다. 문제는 대학수가 아니라 그 대학에서 '한몫하고 살아갈 인간을 키워낼 수 있느냐'에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대부분의 대학은 몇몇 기득권 대학 (소위 잘나가는 상위권 대학이겠지요)의 인적 식민지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에게는 다른 대안이 있어보이지 않습니다.  이게 문제입니다. 우리는 대학에서 다른 나라들의 직업학교 (대부분 이공계통) 역할까지 해야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 식민지 대학의 식민지 관료-즉 잘나가는 대학 출신은 그런 것에 눈을 뜨고 있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저는 그런으미ㅣ로 이공계대학출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 소요유 ()

      요약하면 현대적 의미의 대학은  '기술을 가르치는 곳이다'라는 생각입니다. 여기서 삶을 진지하게 기르치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우리는 그 기술조차 제대로 못가르친다는데 있습니다.,

목록


자유게시판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340 삼수냐 .....ㅡㅡ 유학이냐......ㅡㅜ 댓글 7 나두 공대생.... 07-27 4647 4
339 오늘 참 속상했습니다. 댓글 6 기계소녀.. 07-23 5256 0
338 답변글 [re] 저의 생각을 적어봅니다~ ^^ 댓글 1 박철현 07-26 4419 0
337 이공계 교수님들의 실수입 공개를 요구합니다. 댓글 4 포닥 07-21 6039 1
336 답변글 [펌] 국·공립 21개 대학, 사립 61개 대학 교수연봉 비교분석 댓글 16 임호랑 07-21 19338 1
335 과학기술인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 I : 대학원 교육 정상화 댓글 12 소요유 07-17 5619 0
334 [한겨레 기사] "손발 안맞는 외국인유학생 정책" 댓글 3 소요유 07-16 4545 0
333 이공계 살리는 길 댓글 8 임호랑 07-07 5578 0
332 확실히 의대의 주가가 높다는걸 느낄때... Ra 07-07 5620 0
331 이공계가 무너지는 소리... 댓글 2 임호랑 07-06 4743 1
330 아래 글에 부쳐.. 댓글 1 한철종 07-06 3790 1
329 [한겨례] 이공계인들이여 과학을 상품화 하라. 댓글 5 한철종 07-05 4874 0
328 [연합] 수면위로 떠오른 정통.산자부 통합론 ..?? 김덕양 07-04 3883 0
327 [단상] 프레시안 통해 본 W 부시 댓글 4 Simon 06-28 3768 1
326 [사설] 이공계 기피현상 해결됐다? 댓글 5 김일영 06-28 4701 1
325 [경향신문] 축구에서 경제가 배울점 댓글 6 박상욱 06-27 4752 0
324 답변글 [re] [경향신문] 축구에서 경제가 배울점 댓글 6 이공계2 06-28 4110 0
323 배고파 우는 아기(이공인), 장난감(미봉책)으로 달래는 정부 이상학 06-27 3821 1
322 물에 잠긴 용은 쓰지 말라 댓글 14 포닥 06-22 4837 2
321 [경향신문] ‘다이내믹 코리아’ 댓글 3 소요유 06-20 3879 1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