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축소는 대안이 아닙니다.

글쓴이
포닥
등록일
2002-03-29 04:28
조회
4,456회
추천
2건
댓글
9건

우선은 정부의 과학 관련 투자를 늘이는 일과,
투자할 곳을 공정하게 선정하고,
연구결과를 공정하게 평가하는 방법을 만들도록 해야 합니다.

아직 대한민국의 과학관련 투자액수는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그리고, 투자된 돈이 올바르게 분배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시장의 원리는 기업에만 적용시키면 됩니다.
모든 과학분야에 적용시키면 안됩니다.

공정한 평가와 분배가 이루어 지고,
자연스럽게 부실한 인력들이 스스로 물러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어야 합니다.
평가 과정과 분배 과정이 밀실에서 이루어지는 한,
아무리 능력이 없다고 해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고,
그런 무리들이 연공서열의 혜택으로 계속 과학계에 머무는 한은,
정원 축소는 곧 저변의 축소로 이어지고,
이는 과학계의 힘을 떨어뜨릴 수 밖에 없습니다.

만일 연금을 만드는 경우에도,
참여 인원이 많을 수록, 혜택이 많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정원 축소문제를 생각하기 보다는,
어떻게 정부로 부터 재원을 더 끌어내고,
어떻게 그 재원을 분배해야 하는 가에 대한 토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덕양 ()

      첫번째 글에서 말씀드렸듯이 먼저 공급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토론하고 차후에 수요를 늘리는 방법을 논의하는게 어떨까요? 그동안 이야기 나왔던 것을 총정리하자는 것입니다. 정원 축소만 토론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

  • 김덕양 ()

      공정한 평가를 통한 부실 연구인력의 퇴출은 분명 공급을 줄이는 일입니다. 정원 축소에 대한 이야기가 어느정도 마무리 지어지면 바로 논의에 들어가도록 하지요. 조언 감사합니다.

  • 포닥 ()

      공급을 줄이자는 얘기에 대한 토론입니다. 제가 좀 뒷북 치듯이 얘기를 한 모양이네요. 정원은 유지하거나 더 늘이되, 질을 높이자는 얘기입니다.

  • 공학자 ()

      정원을 유지하거나 심지어 더 늘이되 질이 높아질까요?

  • 포닥 ()

      저는 우리민족의 자질을 믿습니다. 대단히 뛰어난 자질을 가진 민족입니다. 그런데, 그런 재능을 올바로 키우고, 바른곳에 사용하지 않는 다는것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봅니다. 평가와 분배의 시스템을 올바로 만들어 가면, 그 집단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믿습니다. 결국은 올바른 습관을 가지면 능력을 개발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습관은 가치관과 세계관이 결정하는 것이지요.

  • 포닥 ()

      이곳의 토론들이 우리가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고, 바람직한 세계관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되기를 간절히 바랄뿐입니다.

  • 공학자 ()

      수유 및 정부 재원을 확보하는 일은 정원을 축소하는 일 보다 훨씬 어렵다고 봅니다. 먼저 쉽고 확실한 정원부터 축소한 뒤, 여력이 생겨 정부가 재원을 더 투입하고 수요를 늘이고자 하면, 그때 발 맞추어 정원도 늘이는게 좀 순서가 맞지 않을까요?

  • 포닥 ()

      평가와 분배방법이 제대로 되면, 우선은 숫자가 자연스럽게 줄어들지 않겠습니까? 제 생각에는 정원 축소보다 단기간으로 보면 더 효과가 있을텐데요.

  • 소요유 ()

      저는 포닥님의 의견에 동조합니다.  결국 질은 평가의 보편성으로 해결될겁니다. 우리사회에서 숫자를 줄이면서 지원을 더해 달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인력이 줄어들면 돈을 회수해서 다른 곳에 투자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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