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영어 강의?

글쓴이
음랴리
등록일
2006-04-1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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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 글 써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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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사보니까 카이스트가 2010년부터 대학원 강의를 100% 영어로 한다고 하는군요. 영어 강의 확대야 최근 5년여동안 끊임없이 추진되던 `대세`인데 마침내 100% 영어화가 선언되는군요. 물론 광주과기원이 95년도부터 100% 영어 강의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최초는 아닌데 어쨌든 주요 대학으로서는 처음인건 사실이네요.
100% 영어 강의만 듣고 대학원을 다녀본 사람으로서 이 방식이 정말 추천할만한 것인지 회의론이 강한데 한번 고민해볼만 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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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현실을 잠깐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제 경험에 비춰서 이렇습니다. 음... 대충 열네개 정도의 수업을 들었고 열명정도의 교수를 겪어봤으니까 좁은 경험의 일반화는 아닐 겁니다.

강의를 하는 사람 측면에서 한국의 통상적인 교수들이 영어 강의 능력이 있는지 그리고 어쨌든 귀찮은 이런 방식의 수업을 하려고 할지 의문이 들수 있을 겁니다.
물론 시스템을 어떻게 굴리느냐에 달린건데 학교가 정말 진지하게 그걸 요구한다면 영어로 강의하게 될 겁니다. 더구나 외국인 학생이 몇명 수강을 하게 되면 어쩔 수 없을 겁니다. 유학파 출신이라고 해도 교수들이 모두 영어 강의능력을 갖춘게 아닙니다. 몇몇 교수님들은 영어로 강의하는데 진땀을 흘리는 분도 있고, 칠판에 적힌 수식을 보며 `this one and that one...`만 연발하시는 불쌍한 교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영어로 아둥바둥 거린다는 점에서 영어는 맞습니다. 그러나 외국인 수강생이 있다고 쳐도 질문하는 학생이 한국어로 물을 경우 그리고 학생들이 뭔소리인지 통 못알아들을 경우 뭔가를 전달하고 싶은데 영어로 표현이 안될 경우 종종 한국어가 튀어 나옵니다. 평균적으로 실제 수업 시간에 이뤄지는 대화의 7, 80%는 영어로 강제할 수는 있어도 효율성을 위해 한국어가 2,30% 포함되는건 불가피할 겁니다. 100% 영어는 그저 목표치일 뿐이니까.

학생들이 그 수업 내용을 그럼 잘 알아듣는가. 당연한 얘기지만 영어에 확실히 익숙치 않은 강사의 전달 내용을 영어에 더 익숙치 않은 학생이 제대로 알아듣는건 힘든 일입니다. 그나마 대학원 강의 경우 먼저, 대학원생들에게 코스웍의 가치가 그다지 높지 않고 그리고, 학부때 학습한 내용을 심화 반복하는 경우가 많아서 즉, 내용에 대한 사전 지식이 좀 있는 편이라 상대적으로 수월한 거 같습니다. 평균적으로 절반정도의 문장이 제대로 의미가 전달되는 것으로 보이고 나머지는 눈치껏. 즉, 확실히 내용 전달은 제대로 안되고 그게 한 일이년 영어로만 된 수업을 듣는다고 나아지는건 아닙니다. 대신 반대급부로 학생들의 영어 청취능력이 향상되는 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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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권 출신 교수가 아닌 경우에 그러니까 순수 국내파 출신이거나 일본이나 유럽에서 학위를 하고 경력을 쌓고 교수가 된 경우에는 교수 임용 과정에서 불이익을 주겠다고 하는 셈인데 가뜩이나 높은 대미 의존성을 더 높이는 계기가 되겠군요. 물론 언젠가는 인도처럼 자체 영어 재생산 능력을 갖출지 모르겠지만.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교수는 영미권 유학파만 된다고 공고에 못을 박겠어요. 사실 미국에서 유학했다고 영어 의사소통 능력이 있는게 아닌데 말입니다. 어쨌든 영어 공부야 세계화 시대의 필수 항목이라고는 해도 국내 사람들끼리 의사소통 할때도 영어를 써야 한다고 강제하는건 참 기이한 풍경이죠. 이런게 바로 수학시간에 영어 공부하는 풍경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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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인도인 룸메이트와 살았었는데 그 친구가 한국와서 놀랜것중에 하나가 영어 문제라고 합니다. 인도는 주요 언어만 해도 6개인가 해서 같은 인도 사람들끼리도 말이 안통합니다. 오랜 영국 식민지 경험도 있고 해서 영어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그래서 어학연수 안 가고 자기들 끼리 영어를 잘도 배웁니다. 혹자는 그게 인도의 진정한 경쟁력이라고 하더군요.
 
근데 말입니다. 외국어를 쉽게 배우는 방법은 없나 봅니다. 얘네도 기본적으로 아시아인들이고 영어는 생소한 언어입니다. 영어를 잘하는 인도인도 인생에서 한 시기동안은 딴거 다 제처두고 영어공부만 했던 시절이 있는겁니다. 제 룸메이트는 모국어로 수업하는 고등학교를 다니다가 멀리 언어권이 다른 동네의 대학으로 유학(?)을 갔습니다. 그리고 대학 시절의 대부분을 오직 영어에만 매달렸다고 합니다. (이 친구 전공은 생명 과학입니다.) 인도에서 영어에 조금이라도 미흡한 사람이 전공 공부를 하면 선배건 교수건 다들 `영어 먼저 마스터하고 와라`라고 한다고 합니다. 만약 교수가 강의중 한 문장이라도 broken english를 구사하면 수업 끝나고 학생들끼리 비웃으며 숙덕거리는 분위기라고 하더군요. 그러니까 영어에 익숙치 않으면 학문을 할 자격이 없다고 무시당하는 겁니다. 이런 살벌한 분위기에서 또 자기 모국어가 아예 안 통하는 거의 유학생 신분으로서 (자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죽자 살자 2,3년 투자해서 드디어 영어를 마스터하고 전공공부를 할 수 있게 된겁니다.

근데 한국와서 봤더니 웬걸. 영어 실력과 연구 능력은 아무 인과관계가 없다는걸 깨달은 겁니다. 그 친구 랩에 박사 과정중 한명은 실력이 꽤 뛰어난 인물로 평가받고 있었는데 논문을 읽을때 사전을 펼쳐가며 모르는 단어 밑줄을 그어가며 정말 끙끙대며 읽는 그러니까 인도에서는 도저히 학문을 할 자격이 없는 인물이 멀쩡하게 잘도 연구하는걸 보고 정말 쇼크를 먹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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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에 대한 또다른 풍경 하나를 소개해 보죠. 비교적 최근에 친해진 베트남 출신 박사과정인데. 원래 자기 말로는 영어를 별로 신통치 않게 하다가 한국 와서 영어가 늘었다고 합니다. 영어로 의사소통해야 되다보니. 제가 보기에 좀 심한 자기식 영어를 개발한걸로 들리는데 (액센트가 문제가 아니라 어휘선택 등이 좀...) 어쨌든 자기 의사를 영어로 담아낼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춘 셈입니다. 미국에서 유학하고 와서 그보다 못한 영어 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이 정도면 영어 구사 능력을 충분히 갖춘 셈입니다.

근데 이 친구가 요즘 학교 정책에 불만이 있습니다. 왜 한국어를 졸업 요건에 달지 않느냐는 겁니다. 다른 학교에 있는 베트남 출신 친구들을 보니까 졸업 요건에 한국어를 달고 또 실험실 생활을 하려다 보니 한국어에 유창해지는데 자기는 맨날 영어로 수업듣고 실험실에서도 영어만 쓰고 하다보니까 한국어를 배울 기회도 모티베이션도 없다는 겁니다. 베트남의 현재 경제적 상황상 한국어를 배우는게 큰 경제적 이득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문제를 넘어서 뭔가 언어를 배워야 한다면 한국에서 한국식 영어를 배우느니 한국에서 정식 한국어를 배우는 편이 낫다고 보는 겁니다. 어차피 영어 사용자로 남을 경우 한국에서는 영원한 외국인으로 실험실에서 천덕구러기를 벗어나기 힘듭니다. 사실 제가 보기에도 이 학교의 외국인 학생들은 영어를 강제하기 위한 볼모인거 같기도 합니다.

어쨌든 2010년 이후 카이스트에 진학하는 외국인 학생들은 3개국어 구사자가 될거 같군요. 물론 학교 정책은 all in english 를 지향하겠지만 실험실에 물품 납품 업자나 매점 아줌마가 카이스트의 all in english 정책을 지켜줄지는 의문이니까. 딴거 다 제쳐두고 랩미팅 영어로 해보십시요. 한달도 all in english 안됩니다. 물론 몇몇 실험실은 꿋꿋이 그 정책을 지켜낸다고 들었습니다만 그건 모두 한국 학생들의 인내와 고통의 결실일 겁니다.

  • navecodding ()

      음... 영어 잘하는 것 중요합니다만...
    제 생각에는 대학원, 그것도 이공계 대학원까지 갔다면 언어만큼이나 중요한 것들이 많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전혀 지원도 못받고 있는 윤리 문제 등등... 과연 지금 우리나라 말로도 제대로 된 교육이 안이루어지는 현실에서 "영어"만 디리 판다고 좋은 연구자들이 나올까.. 좀 걱정스럽네요. 영어도 중요하긴 한데... 갸우뚱...

  • 보스 ()

      제가 듣기로는 인도에서는 학교에서 영어만을 사용한다고 듣었습니다.
    저도 인도인 친구 무지하게 많습니다.

    그리고 인도의 주요언어가 뭔가요? 6개 정도라니요?
    힌두어와 영어는 공통어라고 알고 있습니다. 영어는 학교의 공통어, 힌두어는 사회에서의 공통어.

    베트남에서 왔다는 친구 재미있군요. 한국에 살면서 학교에서 한국어 강제안한다고 한국어 못 배웠다고 투덜거리다니... 그가 말하는 것이 한국말인가요? 아니면 한국언어인가요? 님의 글로 예측해보면 한글이 아니라 한국어를 못 배운다는 것 같군요. 제가 보기엔 그 베트남 학생이 한국어에 대해 게으르다라고 밖에 할 수 없군요.

    한국어(언어) 한글(문자) 를 의미합니다.

    어차피 그 베트남 친구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자기 (박사)논문을 보여주어서 설명할 수 있겠죠 영어로 말이죠. 한국말로 박사 논문쓰면 외국에서 누가 알아볼까요? 알아볼 필요 없을래나?

    님이 말씀하는게 언어(말) 입니까, 글(문자)입니까?

  • 뭘 봐? ()

      입에 많이 오르내리는 Laughlin 총장 덕인지 시대의 흐름인지 그의 재임중에 외국인 교수 및 학생 비율이 크게 늘었습니다. 현재 추세는 영미권 유학파 교수를 임용하는 것이 아니라 조건만 맞는다면 외국 대학에서 테뉴어 트랙을 아직 통과하지 않은 교수를 국적 불문하고 직접 임용하겠다는 방향인 것 같습니다. 윤리 문제 등을 내국인이 개혁하기를 기대하는 것보다는 외국인 교수가 다수파가 되는 쪽을 기대하는 것이 성공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저 정책이 그리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Gaby ()

      언어는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수단일 뿐인데, 영어강의 100% 를 채택하는 그 취지가 궁금하군요. 교수와 학생이 대부분 한국인일텐데 한국어만큼 의사소통이 효과적인 언어가 어디 있을까요? 외국인 교수인 경우 영어강의가 불가피 하겠지만요.

    대학원 교육에는 전문지식의 전달이 주 목적인데, 학생들의 영어학습을 위해 영어강의가 도입된다면 그리고 영어사용이 전문지식의 전달과 이해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한다면, 이것은 대학원 교육의 주요 목적이 전도되는 거 아닌가요? 좀 이해가 안갑니다

  • 돌아온백수 ()

      대한민국에 상식이 통하지 않는 일이 어디 한두가지 라야죠. 가진 넘들이 해도 너무하는 것이죠. 욕심이 지나쳐요. 유학이나 이민갔다오는 그들의 자식들이 한국말이 익숙하지 않은 핸디캡을 만회시키려는 아주 더러운 술수입니다.

    한반도에서 권력을 가진 넘들이 이 정도로 부패한적이 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교포 자제들이나 조기유학한 아이들이 한국말을 잘하지 못해서, 한국기업에 취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고 있거든요. 그들이 미국기업에 가봐야, 영어 잘하고 한국말 못하는게 당연하니까, 내세울께 없죠.

    그런데, 한국 기업에 대우 받으면서 들어가보니, 이번에는 한국말이 안되서 먹튀 취급받는 거죠. 그런 넘들이 자꾸 늘어나니까, 생각해 내는 것이 영어 공용화인 거죠.

    자신들의 욕심을 위해, 나라를 통째로 말아먹어요. 애구.....

  • 강동민 ()

      진짜 목적은 학문을 연구하는 것이고, 영어는 단지 수단일 뿐인데 온 나라가 너무 영어에만 에너지를 쏟으려 하는 것 같습니다. 정말 진정한 에너지 낭비라고 생각됩니다.

    저 거짓말 안하고, 그간 영어공부 안하고 그 시간에 전공공부에 집중 했으면 지금쯤 학부 수준에서는 도사가 되었으리라고 자부합니다. 그만큼 영어에 쏟는 시간이 많습니다. 그리고 영어공부는 다른 모든 종류의 공부에 비해 최악의 효율을 자랑하는 것 같습니다.

    최악의 영어실력을 갖춘 일본이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고, 영어를 공용어로 쓰는 동남아 등지의 국가들이 후진국인걸 보면 영어와 국가경쟁력은 별 관계가 없어 보이는데요.

    어떤 분이 이런 글을 남기셨습니다. "우리 쪽에서 영어를 잘 못해도, 물건이 좋으면 상대측에서 통역을 데리고서라도 물건을 사러 온다."

  • 푸른등선 ()

      사족이긴하지만 위에 보스님이 인도에는 영어와 힌두어만 있다는 식으로 말씀하신거 같은데 제가 알기론 지역마다 방언(?)들이 전부 달라서 출신지역이 다르면 영어가 아닐경우 서로 말이 안통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보다 정도가 더 심한걸로 아는데요....그리고 굳이 베트남 사람의 케이스를 '투덜댄다'라고 이해하실필요가 있는지요...한국에 와서 한국어 배울 자연스러운 기회가 없어 '상당히 아쉽다'는 얘기겠지요...

    어쨋거나 글의 전체적인 논조는 영강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신것 같습니다. 저는 영어강의에서 가장 개인적으로 불만인 점은 국내에서의 영강은 대부분 '혼자 떠드는 영강'이 되어 버린다는 점입니다. 가끔 영어로 학생들이 (그것도 대학원생들) 프리젠테이션을 할때면 저도 별 대단치 않지만 너무하다 싶은 사람들 많더군요...대본을 써와서 그냥 눈을 아래로 내리깔고 듣거나 말거나 나는 말한다 식으로 그냥 줄줄....

    교수들중에서도 커뮤니케이션을 유발하지 못한채 그냥 줄줄 떠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원수업이라면 최대한 피드백이 있어야 하고 또 그럴 수도 있는데 별 동기부여는 안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더 하드코어(?)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강력한 환경조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영어발표도 그렇고 특히나 영어쓰기까지 포함한 기본적인 환경조성이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냥 무슨 영어강좌나 주욱 열어서 토익점수따라는 식의 상투적인 영어교육환경이 아니라 적자생존의 조건에서 살아남게 만드는 뭐....(물론 공부는 스스로하는 건데 이왕 영강을 하려면 뭐 그렇게 좀 해야 하지 않나 싶어요..)

    그나저나 context가 없는 상황에서의 영어는 아직도 힘든게 사실이라 그냥 주절주절 대봤습니다...ㅋㅋ

  • 푸른등선 ()

      참고로 우리나라 영여교육의 엉터리의 본질을 좀 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마도 여기 분들과 코드가 많이 맞을거 같아서 소개드리는 건데요..

    www.currentenglish.com에 가보세요...우리나라영어교육에 대한 상당히 분석적인 전문가들이 은밀히(?) 활동하는  그런 유익한 곳입니다. (상업광고 아님..)

  • 보스 ()

      제가 인도에 힌두어와 영어만이 있다고 한게 아니라 공영어로 쓰이는 언어를 언급한 겁니다.

    제가 듣기로는 인도에는 25개 이상의 언어가 있다고 듣었습니다. 그래서 사회와 학교의 공영어가 있다고 한 말이었습니다.

    한국에 와서 학교에서 한국말을 못 배운다는 것은 그 사람의 개인의 문제로 보여집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 분이 노력한다면 얼마든지 한국말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야 영어로 말해야 하겠지만 랩실에서 조금만 있게 되면 한국말로 할 수 있을텐데요.

    교수들중에 대화가 안된다는 것은 그 교수들의 문제지요. 그런 사람들이 강의 평가는 안합니까? 요즘은 중고등학생들도 교사 평가한다고 하던데...

    대학원 교재중 한국말로 된 교재가 얼마나 되죠? (번연본 재외하고요) 이공계 말입니다. 특히 위 인도 학생은 전공이 생명공학이군요. 아니 대학교재만 하더라도 전공으로 들어가면 거의 영어로 쓰여진 교과서 사용하지 않나요?

  • 돌아온백수 ()

      대한민국 안에서 영어를 사용해야하는 경우가 얼마나 될지 생각해 보세요.

    우리가 돈 내고 물건 사는데, 왜 우리가 영어를 해야 합니까? 대한민국 사람이 영어 해야 하는 경우는 외국에 물건 팔러 갈때죠.

    어떤 고객이 물건 사러 뱅기타고 돈들고 온답니까? 그런 극소수의 사람들은 극소수의 영어 능통자들이 나가서 장사하면 되죠.

    대한민국의 몇 안되는 경쟁력 중의 하나가 "한글"이에요. 자기 자식들, 외국 물 먹이면, 잘 살줄 알았는데, 한국이 돈 좀 만지니까, 한국말 못하는게 이제 핸디캡이 되어 버린거에요. 미친 넘들이에요..... 귀신들은 뭐하나.... 이러니, 사람들이 애를 안 낳지..... 이런 일 막으라고 노무현 대통령 시켜줬더니, 아에 더 나서요,,,, 등신.....

  • 보스 ()

      그래서 그런지 제가 만난 인도 친구들 모두 언어 배움에 있어서는 타에 추종을 불허하더군요.

    위에 푸른등선님이 언급하셨듯이 인도에서는 힌두어, 영어는 공영어니까 당연히 알아야 하고, 그 다음 자신의 주의 언어와 자신의 주 주위의 다른 주 언어도 어느 정도 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보통 4~5개의 언어를 알고 있다고 하더군요. (제 인도 친구들 석사에서 박사 친구들입니다. 최소한 학부는 다 인도에서 졸업한 친구들입니다.)

  • 보스 ()

      돌아온백수님 말대로 굳이 한국내에서 한국 사람끼리 영어 쓰는 거 이상하죠.

    그런대 어떤 특정한 공간에서 쓰면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그래서 요즘 영어마을이라는게 유행이라던데.. 대학교도 영어마을 만들려나 보죠 뭐.

  • 푸른등선 ()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전사회적으로 영어공부를 한다고 올인하는 분위기 자체에 있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 방법론이 터무니 없다는 것이겠지요...무슨 영어마을이니 뭐니 하는 것들부터 그 허다하게 많고 많은 토익학원이며....그렇게 연간 수십 수백만원을 개인지출하고도 영어실력이 안느는 현실을 개선해야지요.....

    아마 언어 학습의 '왕도'가 그렇게 요란스런 방법론에 있지 않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깨닫는다면 - 이익X, 민X철 등등의 자칭 영어전문가들이 망하는날- 굳이 이렇게 이상한 영어열풍을 조장하면서 분위기만 맛보고 실속은 없는 현실은 개선이 되겠지요.....뭐 대학에서의 영강문제하고는 좀 다른 얘기긴 하네요....

    암튼 문제는 어떻게 할것인가, 즉 효율적인 방법론에 대한 고민입니다..하느냐 마느냐의 논쟁은 너무 진부하다고 생각합니다.

  • 보스 ()

      그러고 보니 굳이 한국에서 영어마을을 만들 필요가 없을 것 같군요.

    한국의 대학교를 영어마을로 만들면 중고생들 대학교로 견학오면 영어도 배워, 학교 홍보도 되고요, 왜 그런데 지자체에서는 영어마을 만들려고 혈안이 되어있죠? 각 도시, 지방에 국립대 모두 영어마을 만들면 되는군요. (아 그런데 문과쪽은 영어로 모두 쓰기가 좀 그렇겠군요...)

  • 푸른등선 ()

      영어마을 아이디어는 전형적인 '공무원식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책상에서 하는일 없이 묘수를 노리는 공무원들만이 만들수 있는 그런 기발한 발상이지요...(물론 일부 공무원들만을 지칭합니다.ㅋㅋ)...한 마디로 비전문가적인 아마추어적인 발상입니다...돈은 있는데 어디다 써야될지는 모르고 보도블럭 연례적으로 깨부수는 것만으로는 성이 안차서..아마도...

  • 꿈꾸는 소년 ()

      오랜만에 들렸다가 오랜만에 황당무개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궁금한게 영어로 강의하고 수업을 들으면 과학실력이 쑥쑥 올라간답니까? 아니면, 실제로 영어실력이 쑥쑥 올라가나요?

    제가 이런 질문을 드리는 이유는 저렇게 획기적인 변화를 꾀할 때는 그에 밑받침이 되었을 표본집단내에서의 사례와 연구결과, 그리고 그로부터 나온 가장 합리적이고 적절한 방법론이 있었을텐데... 그에 대한 말씀들이 안보여서요.

    그냥 영어로 강의를 해보면 있어 보일까봐서? 아니면, 그럼 영어가 무조건 잘될거라는 믿음??? 상당히 많은 일들이 벌어지는데.... 그런 것들을 뒷받침하고 지지해줄 밑바탕의 데이터들이 너무 적은 것같습니다.

    너무나 의아한 발상이네요. 차라리 러플린전총장의 구상이 더합리적으로 보이는데요. 제가 잘못생각하는 것이겠지요. 어쨌든 한다니 잘되길 바랍니다. 괜히 수업시간에 서로 꿀먹은 벙어리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지 않기만 바랍니다.

  • shevek ()

      영어가 중요하긴 하죠. 하지만 그렇다고 한국사람들끼리 모여서 서로 불편한 영어로 전공강의를 한다는게 좀 코메디같네요. 차라리 전공과목에 영어발표 내지는 영어청취 과목을 개설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과기인이라면 효율성에 관심을 가질거 같은데, 정말 효율성의 측면에선 꽝이라고밖에 생각이 안드네요. 영어로만 수업해서 교수와 학생간에 의사소통이 100% 한국어 처럼 잘 되면 모르겠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한바에야 그냥 의사소통이 가장 잘되는 방법으로 수업을 하는게 맞지 않나요? ㅋㅋ 오해에 오해를 거듭하는 수업이 되겠네요.

  • 네모 ()

      인도인들이 영어를 잘하는것은 맞습니다.
    그리고 그 영어능력이 사실상 그들의 특장점인것도 맞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공용어로 학교에서 영어로 소통하므로, 우리보다는 나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과거에, 이들이 영어능력 배양에 들이는 노력이 우리의 1/10정도 될거라고 봤던 것은, 원글님의 관찰과 들은바에 비추어 본다면 틀린것 같습니다. 그들도 영어문제로 상당히 골머리를 앓는것 같습니다.


    카이스트가 영어수업을 전적으로 개시하기로 결정한 것은, 무슨 누구 자녀들의 편의, 이런것을 떠나서, 관료적인 차원에서는 그런식의 결정을 내리는 것이 대체적인 흐름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썩 좋은 조치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차라리, 영어권 출신 교수를 늘리는 것이, 어느분이 지적했듯이, 바른 방법이 아닌가 합니다.  제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이 방침은 실현되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과거의 예를 볼때, 이상적인 근거에서 판단해서 결정한 방침들이, 현실상의 문제들과 부딪치면서 철회 혹은 축소된 예가 많습니다. 아마도, 이 논란도 이런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어가 중요합니다. 특히, 여러가지 이유로 외국으로 나갈 사람들에게는 사실 전공보다도 더 중요할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일부 영어권 교수들중에는, 학생들의 영어능력이 떨어진다고 여겨질 경우, 전반적인 학습능력이나 연구능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학교 박사과정 자격시험에서 비영어권 출신자의 영어구사 능력이 어떻게 파악되었는가가 하나의 당락 요소가 된다고 느낀바 있습니다. 영어권에 유학가면서 영어능력과 학업능력이 서로 별개라고 인지한다면 다소 위험할것이고, 같은 맥락에서 이른바 서학, 즉 외국으로 부터 도래한 학문을 다루는 사람들이 영어능력이 딸린다면, 아마도 바람직한 연구결과를 내는데 지장이 많을것 같습니다.

  • -_-; ()

      한국에서 영어수업을 2년간 받아본 경험으로는 다들 생각하시는대로 의사소통의 문제가 있습니다. 손들고 "쉬었다 합시다" 라고 말하는 학생하나 없었습니다. 그래서 쉬고 싶으면 영어 좀 한다는 "형"만 쳐다보곤 했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아마 요즘은 좀 낫지 않을까 싶네요.. 요즘 애들은 영어 좀 하더만요... 졸업할 때까지 수업 영어로 듣고 발표도 영어로 하고 커미티 중에 한명이 독일계 미국인이라 논문 준비 과정에서도 3-4 차례 영어로 발표하고 석사 졸업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도움이 되었느냐는 "전공지식을 늘리는데는 별반 도움이 안됐다"이고 "영어에 대한 공포를 없애고 관심을 갖게하는데는 도움이 됐다"이고 "영어실력 향상에는 도움이 안됐다" 입니다. 영어강의 보다는 영어 프리젠테이션이 현실적으로는 훨씬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영어에 관심 갖게 되었을 때 체계적이고 능률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그 당시에는 강의만 영어로하고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는 전혀 없었죠...

  • 오재준 ()

      어제 후배를 만났는데 학부수업 중에 영어로 하는 강의가 생겼다더군요 수업은 교제가 아닌 PPT자료로 하고 결론은 하나도 못 알아 먹겠다고 그래서 책 한권 줬습니다. 그렇게 힘들어할만한 과목도 아닌데 힘들어 하길래요. 흠 강의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가끔 의심스러울 때가 있어요. 영어 잘하는 몇몇만을 위한 강의 인지 원... 전공은 뒷전이 되는 느낌이네요 거참...

  • 델리-양 ()

      그냥 100% 미국인을 만들면 되겠네요.

  • 돌아온백수 ()

      만약에 말이죠. 몇사람들의 예견대로 중국의 영향력이 한반도에서 우월해지게 되면, 그때는 중국어로 강의할 건가요? 100% 중국어 강의 ?

    이것은 무슨 장난도 아니고, 영어가 대한민국에서의 생활에 필요한 사람이 도대체 몇명이나 됩니까? 기업에서는 오히려 일어나 중국어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아요. 뭔가 논리가 안 통하잖아요.

    지금 참여정부의 실세들도 꽤나 조기유학에 자식들 미국으로 많이 보낸모양이던데, 이런 식으로 나라를 말아먹는것에 양심도 없고, 염치도 없나 봅니다. 징그러워요.


  • 빨간거미 ()

      대학원 수업의 목적이 영어능력 향상으로 변해가는군요.
    개인적으로 영어를 너무 싫어하는 저로써는 슬픕니다.
    대학원 코스 시절 영어수업 과목을 몇개 들었는데, 저에게는 그 수업이 영어였다는게 거의 도움이 안됐습니다.
    조금 도움이 된게 있다면, 수업 자체가 발표를 많이 하는 수업이어서, 국제 학회에서 발표할때 도움이 조금 됐다는..  -_-;
    그에 비해 잃은건 더 많은 것 같네요. 언어적인 부분을 해결하려고 고생할 시간과 노력을 논의와 토론과 논문 작성에 들였으면.. 얼마나 생산적이었을지..

  • 로타리 ()

      카이스트 옆에 충남대라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둘이 유학 왔는데 하나는 카이스트 가고 하나는 충남대 갔지요.
    1년 후에 카이스트 간 학생은 영어 대충 그대로 발음 계속 이상하고 알아듣기 힘듭니다만 눈치 코치 늘어서 소통은 좀 더 잘 됩니다. 그 학생이 속한 실험진행, 강의는 그 한 명 때문에 영어로 진행되었죠.
    충남대 간 학생은.... 거긴 아예 영어 생각도 안 합니다. 강의 무조건 한국어로 하고 학생들도 외국인? 그런거 싸그리 무시하고 오로지 한국어입니다. 그 친구는 1년 후에 한국어 썩 잘 하더군요. 그 주변 충남대 학생들은 그 동안 어떠한 언어 고통도 느끼지 않고 하던 학업 계속 하고, 실험 잘만 하고 다녔습니다.

    과연 무었을 위해 이 난리일까요? 가끔씩 돌백님의 음모론에 어이없지만 이번에는 진짜 그 음모론이 맞을거 같습니다. 그냥 단지 '우리는 영어를 이렇게 자~~~알 쓴다'는 과시를 위해서 서로의 의사 소통이 중요한 대학(원) 강의에 남의 나라 말을 강제하는 이 미친 짓을......

    러플린만 맛 간게 아니라 그 학교에 러플린 만큼 맛간 분이 최소 1명은 더 있다는 얘기인가 봅니다. 허허...

  • 마녀 ()

      작년에 새로 오신 교수님의 과목을 듣는데 처음엔 영어로 수업하셨습니다.(학교 규정상 신임 교수님은 몇년간 그래야 한다더군요.) 그러다가 결국 좌절하시고 1달 못가 설명을 한국어로 바꾸셨습니다-_-; 일단 영어로 진행하시다보니 저희가 어디까지 이해했는지 확인하시느라 진도도 느리게 나아갔고 저희는 저희 나름대로 교수님의 질문을 이해하고 영어로 대답해내는데 좀 시간이 걸리더군요. 질문 의도를 제대로 파악했는지 감이 안잡혀 어버버거린 것도 있지만-_-;
    어쨌든 한국어로 진행을 바꾸시니 이해하기도, 질문에 대답하기도 편합니다-_-

  • Will ()

      참고로 알버트 아인쉬타인은 언어적 능력에서 많이 딸리는 편이어서 모국어격인 독일어를 제외한 외국어를 배우는데 너무나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ETHZ 수물과의 보직 교수들의 트인 사고가 아니었으면 물리학자가 될 길이 없었죠.
     (ETHZ입학시험에서 수학만점, 불어와 생물학 점수는 거의 0점이었는데 수학점수로만 본다면 다른 수물과(당교는 2학년때 수학,물리학전공을 분리했음) 합격자들을 압도하는 것이었으므로 아라우 김나지움에서 1년 수학후  그곳 교장이 OK하면 입학을 다음 해 허가한다고 해서 입학한 것임.)

    KAIST교수들은 이 얘기를 도통 모르시는 것 같군요.

  • 돌아온백수 ()

      그리고, 대한민국이 관광이나 물류, 금융허브로 돈 벌게 되는것에 영어가 장애가 된다는 생각은 우물에서 슝늉찾는 것으로 앞뒤가 바뀐거에요.

    구케의원이 신문사 데스크랑 폭탄주마시다가 성추행이나 하고, 인신매매가 횡횡하고 있고, 지방의원 뽑는데 돈 싸들고 공천받는 주제에 영어한다고 외국인들이 관광오냐고요.

    그리고, 대한민국 사람들끼리 영어해서는 외국에 가서 통하지를 않아요. 언어는 문화의 일부일 뿐이기 때문에, 아무리 오래 대한민국에서 영어해봐야 사투리 밖에 안됩니다.

    그리고, 뭘 알아야 재미난 얘기를 만들어 낼거 아니에요. 발음 아무리 갈고 닦고, 단어 외우면 뭐하냐 말에요. 외국인이랑 공통 화제를 찾지 못하는데....

    외국인한테 영어로 민쯩 까자, 초등학교 어디 나왔냐? 부모님 뭐하시냐? 그러면 어지간히 대화가 이어지겠습니다.

    도대체 대한민국 땅에 가진자들의 만행이 어디까지 뻐칠려고 이러는지.... 몇조는 우습게 외국 사기꾼에게 퍼주고도 미안한줄 모르고, 불쌍한 봉급쟁이들 주머니나 털어서, 자기 자식들 유학보낼 생각만 하고 있으니....

  • 3류코더 ()

      강의의 기본은 강의의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겁니다. 한국인 학생과 한국인 교수가 가르치는 강의를 영어로 하면 그 내용이 제대로 전달된답니까?

    참고로 노르웨이에서도 외국인을 대학교 교수로 받는다고 합니다. 단 2-3년 안에 노르웨이어로 강의할 수준이 되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노르웨이가 우리 나라보다 엄청나게 강한 나라고 노르웨이어가 세계 공용어라도 됩니까?

    한마리도 이 결정은 사대주의자들의 미친 짓이라고 밖에 할 수 없겠군요. 100년전엔 친일파들이 나라를 일본에 넘기더니 이젠 친미파들이 나라를 미국에 넘기는군요. 젠장.

  • 돌아온백수 ()

      에구...... 미국서 20년 넘게 산 교포들 영어하는 거 들어봐도 별루 잘한다는 생각이 안듭니다. 사용하는 어휘가 한정되어 있다보니, 뜻은 통하지만, 세련되거나 교양있다는 느낌이 안들죠. 청소하는 흑인이나, 구걸하는 흑인들도 하는게 영어거든요.

    그런데, 유학생들은 몇년 살지도 않았으면서, 남들 영어하는 거 가지고 트집잡는거 되게 좋아합니다. 어떤 유학생이 학회에서 한국사람 발표하는 거 듣고 와서는 한참 뭐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그 유학생 영어하는 걸 몇번 들어봤는데, 그런 얘기할 상황이 전혀 아니거든요.

    저는 어디가서 피치 못해서 영어해야 될 상황이 아니면, 안 합니다. 영어해도 외국인 표시 팍팍 내면서 합니다. 그러면, 실수를 해도 excuse 가 되죠.

    나이들어서 유학와서 겉멋만 들어가지고, "~웊스~" 만 연발하면서, 욕부터 배우는 사람들 있는데... , 강호에는 고수가 널려있어서, 어디서든 한번은 망신 당합니다. 그냥 한국인으로 사세요. 주욱~.

  • MedicalEng ()

      우리나라에선 한국말무시안당 했으면..ㅡ,.ㅡ

  • GongDol ()

      앞으로 교수채용할 때 영어강의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외국인 교수 많이 들여오면 되겟구먼요...


    중,고등학교 이전에 이민온 이른바 1.5세들이 아닌 사람들의 영어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시트콤, 영화, 토크쇼 다 알아듣고 의사소통은 하지만
    순발력이 부족하다고 해야할 지,,,,
    인터뷰 같은 것 볼 때 예상못한 갑작스런 질문을 받으면
    머리속이 새 하얗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 3류코더 ()

      한국 사람이 한국말 못하는 것보다 영어 못하는게 더 문제가 되고 쪽팔려 하는 상황이 된게 한심스럽습니다.

  • 빨간거미 ()

      석사는 물론이고 박사들 중에서도 (저를 포함해) 국어 잘 못하는 사람도 많은데..

  • navecodding ()

      그냥 우리말이나 좀 제대로 써줬으면 좋겠습니다. 값이 많이 떨어졌다고 해도 대학 졸업이면 최고의 교육을 받은 거 아닙니까. 굳이 인터넷의 통신체 쓰는 어린애들 나무라지 말고 어른들이라도 제대로 된 우리말 좀 썼으면 좋겠습니다. 말/글 포함해서요.

  • 음랴리 ()

      보스//
    그나마 많이 사용하는 언어를 세보자면 6개인가 된다는 의미에서 주요언어 수를 의미하는 겁니다. 원래 인도 언어 숫자는 누구도 모를만큼 많은 걸로 알구요. 힌두어(?) 혹은 힌디를 과대평가하시는데 인구의 절반도 안 씁니다. (40%라고 나오는군요. 인터넷에.) 제 룸메이트는 타밀인가로 기억하는데 지금 조사해보니 아예 어족이 힌디랑 다릅니다. 대학은 아마 힌디어권 학교를 다녔을 겁니다. 이 친구는 타밀로 고등학교를 나왔고 그러니 특별히 공부하지 않았으면 힌디를 못 쓰는게 당연한 겁니다. (힌두교에서 힌디의 역할은 이슬람교에서 아랍어의 역할같은게 아닙니다. 왜 인도인이면 모두 힌디를 써야 됩니까. 그런건 정치적으로 강제하기 참 힘든 문제입니다. 사실은 중국의 보통어 정책이 독특한 겁니다.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 맞습니다. 캐나다의 퀘벡을 생각해 보십시요.) 그래서 그 친구는 국내엿음데도 사실상 유학생이었다고 말했던 겁니다. 이 친구 경우에는 다른 힌디어권 인도인과 말할때 조차도 그러니까 같은 인도 사람끼리도 영어를 쓰더군요. 그게 바로 카이스트 100% 영어 강의 정책의 `비전`이긴 하겠군요. 
    인도 친구 얘기를 꺼낸건 복합적일 겁니다. 뭘 말하고 싶은지는 이해되실듯 하네요. 인도인이라고 해도 쉽게 언어를 배운게 아니고 다들 고생해서 영어를 마스터한 것이라는 점일 수도 있고 인도의 경우처럼 학문과 영어를 지나치게 밀접하게 연관시키면 주객이 전도될 가능성이 있다는걸 말하고 싶어서 였습니다. 인도친구가 많으시면 인도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질 기회가 많을 거라고 봅니다. 나름대로 애정이 가는 나라이고 절망적으로 느껴지는 부분도 많은 나라입니다.

    그리고 베트남 친구가 말하는 한국어는 글과 말을 다 포함해서 하는 말입니다. 그 친구는 글로도 말로도 한국어를 거의 못합니다. (가벼운 인사도 힘듭니다.) 한국에 왔는데 정말 한국어를 못하는 상황이 진짜 존재합니다. 놀라운게 아니라 100% 영어 정책을 수행하면 그런 결과가 나옵니다. 궁금하시면 언제 한번 광주 와보시구요. 그건 그 친구가 게을러서가 아닙니다. 한 열명중 한명꼴로 외국인 학생중에 한국어를 스스로 잘 배운 학생들도 있지만 여기서 제가 경험한 바로는 모티브를 안 주면 아무도 언어를 스스로 터득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위에서 말한데로 인도 친구가 그걸 보여줬구요. 카이스트의 100% 영어 강의 정책은 광주에서 했던 실험 결과대로 외국인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습득할 기회를 박탈합니다. 대부분은 한국어 배우는거 기대도 안하니 걔들에게 나쁜게 아닙니다. 다만, 어정쩡한 영어를 가지고 서로 의사소통을 하기 때문에 일정한 수준 이상의 의사소통 기회를 박탈되는 겁니다. 제가 지적했듯이 이 베트남 친구의 영어를 봐줄만은 하지만 성공적이지는 않습니다. 미묘한 상황에 대한 자기 의견 전달 같은건 거의 힘들다고 보면 됩니다. 베트남 친구의 경우는 또 우리가 대학원에서 100% 영어 정책을 수행한다고 쳐도 자동적으로 인도 친구들 수준의 훌륭한 영어가 보장되는건 아니라는걸 입증해줍니다. 그러니 어떻게 강의 시간에 효과적인 영어 전달이 궁극적이라고 해도 가능할지 의문이 된다... 뭐 이런걸 말하고 싶은 거구요. 어쨌든 베트남 친구의 이런 쓸데없는(?) 혹은 배부른 불평은 그 자체만으로도 참 재미있는 풍경입니다. 이 친구만의 유별난 견해는 아닌거 같고 여기 랩의 중국 친구에게 얘기해봤더니 자기도 공감한다고 하더군요. 카이스트의 경우 지금도 꽤나 그렇지만 2010년 후에는 이런 불평하는 베트남이나 중국 출신 유학생들 꽤 발견할 겁니다. 
     
    이미 지적했지만 광주는 95년부터 영어 100% 정책을 지속해왔습니다. 여긴 심지어 공고도 영어로 띄우고 학생 관련 양식중 상당수는 영어로 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국내 대학에서도 외국인 학생 흔하지만 광주는 10년전부터 외국인 학생을 대량으로 받아왔습니다. 그러니 광주에서 이공계열로서 해볼수 있는 실험은 다 해본 셈입니다. 그런데 제가 이 학교에서 만으로 6년째 보아본 봐로는 광주같이 작은 학교가 모험적으로 도입할만한지는 몰라도 주요 대학이 적용하기는 무리가 많고 단점도 많다는 겁니다. 물론 아직도 광주가 계속 그 정책을 유지하는게 증명하듯 불가능하지도 않고 아예 학교가 안 돌아가는 일도 없습니다. 그러니 전혀 터무니없다고 생각할것까지는 없습니다. 다만, 그 효과가 꽤 크다는 기대도 말라고 말하고 싶고요. 단기적으로 카이스트가 영어로 강의하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대학에서 그리고 특히 이공계 교육에서 영어의 위상이 무엇이냐... 이건 정말 고민할 문제라고 봅니다. 그런 정책의 종결점이 인도식 고등교육이라면 (영어 없이는 고등교육은 없다고 읍박지르는.) 진지하게 제 인도 친구의 충고에 귀기울여야 겠죠. `인도에 존재하는건 카스트가 아니라 영어를 하는자와 영어를 못하는자 두 계급이다`. 제가 보기에 그건 뭔가 병적인 시스템입니다. 명심해야될 메세지는 분명 전달되었습니다. 영어 공용화를 선언한다고 자고 일어났더니 다들 영어를 잘하는 ... 그런 꿈같은 일은 안 일어납니다.

  • 보스 ()

      제가 만난 인도인 친구들은 너무 똑똑하고 엄청난 언어 구사의 소유자였나보군요.

    제가 말하려고 했던 것도 인도에서 언어 소통의 문제가 있다는 것이고 그래서 학교에서는 영어로 사용하여 그 갭을 없앴던 것이고, 학교가 아닌 일반 사회 (회사가 아닌 그 냥 밖이요) 에서는 영어로 소통이 아니 되니까 결국 그들은 힌두어를 공영어로 사용한다는 거였습니다. 님이 말씀하신 예처럼 인도의 다른 곳에서 왔을 경우 학교에서는 영어로 대화가 가능하더라도 그 학교의 밖에서는 그 지방말을 모르기에 일반인들과는 힌두어로 소통한다고 인도 친구들이 말해주더군요. 만약 그 주위의 주에서 유학을 오면 굳이 영어나 힌두어대신 그 지방 말을 알아서 사용한다고 하네요. 당연히 언어를 하나 배우는데 그리 쉽게 배울 수 있지 않겠지요. 필요에 의해서 배우는 겁니다. 제 친구들도 말을 해주기를 그 자신이 필요해서 자신 주위의 언어들을 습득하는 거였지 누구의 강제로 배웠다고는 말하지 않더군요.

    솔직히 한국의 대학교에서 한국말과 한국어로도 제대로 강의 못하는 교수 꽤 됩니다. 영미권에서 유학갔다가 온 사람들이 영어를 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도 버리십시오. 그들은 언어를 배웠던게 아니라 지식 또는 기술을 배웠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요즘 추세가 영어강의라서 시늉하는 분들 꽤 되나 보군요.

    광주야 학부는 없고 대학원만 있는 관계로 그나마 좀 낳지 않을까? 아닌가요? 지금 생각해 보니 예전에 자신의 박사과정 학생이 영어 안 써서 밑에 석사과정생들 분위기 헤친다고 랩수련회가 가서 폭행했다는 학교 생각이 나는군요. 지금도 그 박사과정 학생이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도 합니다.

    님이 지금 말씀하시는 것은 영어로 말하자는 것으로 밖에는 안들립니다. 제가 이전에 써 놓은 글에도 좀 언급을 했지만서도.. 한국에서 지금 영어, 영어 (뭐 지금뿐 아니라 그 이전에도 계속 그래 왔지요. 대학 본고사가 폐지 되는 바람에 81년도부터 그게 완하되었던 거지만..) 하는데 지금 한국에서 영어라는 것은 말하기를 말하는거 아닌가요?

    어차피 베트남, 중국 학생의 예는 좀 그렇습니다만...

    우리도 일본처럼 한국어 시험쳐서 한국에서 일년간 한국어 교육시킨후 대학원/대학에 입학시켜야 할까요? (그렇지 않아도 대학원생들 안 온다고 인도, 중국학생들 받는데...)

  • 보스 ()

      그럼 굳이 대학교(원)에서 유학원 학생들 한국어가 어떻니 말할 필요가 없을 것도 같은데..

  • 음랴리 ()

      제가 영어로 말하자고 했나요? 제 글은 분명 부정적인데. 바로 위 댓글도 아주 부정적이고. 인도친구나 베트남 친구의 얘기도 영어 강의 정책의 문제점을 암시하는 것이고. 뭔가 잘못 전달되었나 보군요. 하긴 한국어로 의사를 전달하는 것도 이렇게 힘든데... 외국어라니. 좀 지나치게 시니컬한 문체를 구사하시는게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고.  어쨌든 보스님의 말에 토달고 싶은건 아니고 좋은 논점인거 같아서 더 달아봅니다.

    물론 제 인도 룸메이트도 (5년전 룸메이긴 하지만) 힌디 조금은 했을 겁니다. 아 그렇게 말하자면 저도 제2 외국어로 독일어 했으니 구텐탁은 할 줄 아네요. 실생활에서 의사소통을 하는데 필요한 어휘력이나 표현능력은 제한적이고 그 이상의 능력을 개발하느냐는 선택의 문제입니다. 심지어 미국에서 흑인이나 라티노를 상대로 장사하시는 교포들마저도 미국에 살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를 개발하지 못합니다. 제 고모는 미국에서 간호사를 하시고 지금은 은퇴를 하셨는데 정말 형편없는(미국에서 30년을 산 사람치고는) 영어를 구사하십니다. 4년제 대학도 마치셨고 미국인들로 둘러쌓인 종합병원에서 20년 이상 근무했는데 말입니다.  누구에게나 언어를 배우는 과정은 고통스럽고 그래서 필수적인 수준은 달성하더라도 그 이상 나가지 못하는 일이 왕왕 벌어지는 겁니다. 사태를 정확히 이해하자면 언어는 필요에 의해 배워지는 것이지만 거기에 뭔가가 덧붙여져야만 되는 겁니다. 제가 제 인도 룸메이트에게서 전해들은 이야기는 왜 인도나 파키스탄 친구들이 (비록 액센트는 다르지만) 거의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는지에 대한 답을 제공합니다. (아마 그들의 힌디는 영어보다 형편없을 겁니다.) 즉, 완벽한 영어에 대한 병적 집착이 있었던 겁니다. 한마디로 전공 공부보다 영어 공부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문화적 풍토가 있다는 겁니다. (제가 겪은 인도나 파키스탄 엘리트들(유학생)은 확실히 이런 경향이 있어보였습니다.)  제가 카이스트나 광주과기원의 영어 강의 정책 더 나가서 `캠퍼스 영어마을화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점은 영어가 기능적 관점의 능력 이상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00%화는 강제를 의미하고 기능적 관점에서 정당화를 뛰어넘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언급한 대로 교수 채용만 해도 그렇습니다. 물론 공고에 영미권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대놓고 쓰지는 않겠죠. 그러나 일본에서 공부하기 위해 6개월씩 1년씩 일본어만 공부하고 그다음에 공부해서 학위받고 경력쌓은 일본파만 해도 채용시에 감점 요인 하나 확실히 확보한 셈이 됩니다. 이런 사태가 초래된다면 이건 병이라고 할만할 겁니다.
    영미권에서 유학했다고 영어 강의능력이 없다는건 시덥지 않은 교수들의 강의 제가 더 많이 겪어봤으니 제가 장담합니다. 사실입니다. 그러나 평균적으로 비영어권 출신 교수보다야 당연히 낫겠죠. (대부분이 미국출신이라 비교 대상없습니다. 가설임다.) 보스님이 말하지 않았습니까. 언어는 필요에 의해 습득되기 마련이라고. 그러니 영어권에서 학위한 사람이 더 필요에 노출되고 영어에 대해 조금이라도 나은 겁니다. 그리고 그래서 영어로 강의를 할거라면 영어권 국가 출신에게 가산점을 주게 될 겁니다.

    베트남 친구 얘기는 원문에서 확실히 여담이었습니다. 그러나 진지하게 생각해볼 대목이기도 합니다. 왜냐면 영어화를 지향할때 꼭 등장하는 단언가 국제적 감각, 경험이니까요. 그러니까 외국 학생과 외국 교수를 뽑기 위해 영어를 많이 써주자...는 얘기가 베이스로 깔립니다. 10년전만 해도 확실히 한류 전만 해도 (광주과기원 설립 초기죠.) 한국어의 위상은 초라했습니다. 그래서 일본이 그렇게 하듯 강제하지 못했던 겁니다. 근데 제가 베트남 친구 얘기에서 하듯, 이제 역으로 몇몇 외국 학생들은 한국어를 배우고 해달라고 요구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영어가 가지는 의미를 제외하고나면 외국 학생들에게 반년에서 일년 빡세게 한국어 배우게 하고 랩에 투입시키는게 더 효율적일 겁니다. 지적했듯이 영어에 익숙치 않은 두 사람이 만나서 영어로 의사소통하는건 비효율성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최소한 한쪽은 영어를 잘해야 됩니다.
    동아시아 계통의 유학생들의 경우 아무래도 영어를 공부하는 것보다 한국어를 직접 공부하는게 더 수월할지 모릅니다. 국제화가 구미 추종주의 이상을 의미한다면 말입니다. 이를테면 삼성전자에서 스카웃한 일본계 엔지니어들 결국 한국어를 배우도록 요구받았고 또 기꺼이 그렇게 했듯 한국어를 통한 국제화도 충분히 가능할 법도 합니다.

    제가 명확히 제 의견을 밝히자면 이렇습니다. 영어 강의 자체의 정당성을 부인할것까지는 없다고 봅니다. 영어의 지배를 부인할 수 있는 자가 지금 어디 있습니까. 그러니 영어 공부 해야 되고 영어로 강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교수가 영어 강의를 들을 자신이나 의욕이 있는 학생들을 모아놓고 영어 강의를 한다고 하면 말입니다. 적정선이 어디까지냐는 여건에 달린 거니까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퍼센티지를 말할 필요도 없을 겁니다. 그러나 100%라는 목표치를 제시하는건 명백한 오바입니다. 그건 기능적인 필요성이 아닌 문화적 정치적 코드를 내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인도의 반대편에 일본이 있을 겁니다. 둘다 극단적이긴 하지만 어쨌거나 일본에게서 배울 점은 있습니다. 영어 교육에 쏟는 열정과 에너지의 일부를 한국어로 된 교육 자료를 만드는데 사용하거나 외국인 학생들 한국어 교육 같은데 사용할 필요가 있을 겁니다.

    ...

    여담인데. 엄밀히 말하자면, `한글`은 written Korean이 아니라 영어에서 알파벳에 대응되는 단어입니다. 즉, 알바펫이 영어를 적는 문자를 의미하듯 한글은 한국어를 적는 문자입니다. 복거일이 그랬나요, 박노자가 그랬나요. 한국어는 꼭 한글로 적을 필요는 없다라고. 만주어를 표기하기 위해 한글을 사용하는 연구를 하는 분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한 미국인 선교사는 100년전에 한글을 중국어 표기 방법으로 중국인들에게 추천했다죠. 반-한자병용과 순우리말 사용 운동의 영향 때문에 우리글 `한글`과 한국어에 대한 혼동이 심하죠. 진짜 여담이었습니다.

  • 녹주석 ()

      그동안의 영어로 하는 강좌들이 실보다 득이 많았다는 평가가 있었다는 얘길텐데... 무슨 자료가 있었을까 궁금합니다. 아니면 혹시... 흔히 한국의 대학이 굴러가는 원동력인 '**장님의 의지'?

    한국말로 강의를 들어왔었지만 여전히 문제만 잘 풀뿐 개념은 깜깜한 저 같은 사람에게는 한국말 강의 뿐 아니라 잘 번역된 교재가 절실했었는데... 90년대 중반인가요? 한참 물리학용어 한글화 사업을 진행하면서 순우리말 강의를 하고자 했었던 분들이 계셨었죠. 지금은 어떤가 궁금하네...

    표어 : "과학은 과학시간에, 영어는 영어시간에"

    차라리 영어관련 졸업자격을 강화하는게 더 효과적이지 않을런지...

  • 보스 ()

      뭐 음냐리님과 제의견의 차이는 그리 많은 것 같지는 않군요.

    미국의 예를 들어보면 어떨까요? 다 아시다시피 미국 대학교에 외국인이 들어가려면 토플 시험을 봐야 합니다. 어느정도 성적이 있어야 대학에서 입학허가 받습니다. 게다가 학부로 들어가면 미국인이건, 외국인이건 영어 학점이수를 꼭 해야 합니다. (저학년때 말입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지요. (요즘은 바뀌었나? 안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의대를 들어가건, 공대를 들어가건 1, 2학년에 교양으로 국어 학점을 꼭 이수해야 할 겁니다. 저희때는 그랬거든요.)

    그러면 미국 대학원 입학시에는 다 아시다시피 GRE  (일반 과 전공이 있죠) 시험보아야 합니다. 이것은 미국인이건 외국인이건 상관없죠. 이안에 영어 시험 있습니다. 여기에 외국인이면 토플 점수 추가죠. 이렇게 영어시험 치고 아주 좋은 성적을 받고 온 학생들이 영어로 말하고, 교과서 이해 조차도 그렇게 잘 못하는 것을 알자 요즘은 TSE 도 시험을 보고 있는 추세죠. 특히 이런 대학원 유학생들이 처음해에는 TA를 많이 받는데 미국 학부생들의 불평이 꽤 높은 편입니다. 영어로 대화도 안되고, 그렇다고 자신의 전공에 대해 TA 를 하는 것도 아니기에 그리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지도 않기에 말입니다.

    한국으로 유학오는 유학생 (학부, 대학원) 들은 어떤가요? 한국어의 ㄱ,ㄴ 도 전혀 모른 학생들에게 입학허가를 준다는 겁니까? (몰라서 묻습니다.) 한국어로 논문을 쓰지 않을지라고, 최소한의 자격이 있지 않습니까? 이들에게는 TA 같은 임무는 안 맡기나 보군요. 주로 RA 로 주는 걸까요? (아 광주는 대학원만 있죠!)

    뭐 한국에서 대학원 시험이 원래 영어와 전공밖에 안보니 한국에 유학오는 외국인에게 대학원 입학시 한국어 시험이라는게 좀 그렇긴 하겠군요.
    그러면서 외국에서 오는 학생들 수준이 어떻다고 얘기하는 경우를 꽤 들었습니다.(교수들로부터요 - 소위 말하는 유학파 교수들로부터요)

    님이 계시는 광주 같은 경우는 어떤 식으로 외국의 학생들을 유치하나요? 그냥 교수 OK 면 입학허가 되나요?

    일본의 대학/대학원 입학 과정 얘기를 미국과 대비해서 썼어야 제 글을 이해하기 좋았을 것인데... 실수였습니다.

    제가 문제 삼고 싶은 것은 영어의 말하기가 아니라 영어작문입니다. 외국에서 유학하고 오신분들의 영어작문이 더 문제입니다. (그래야 지금 한국 정부에서 주는 연구기금으로 연구해서 그 연구 외국의 SCI 저널에 낼 수 있죠. 하기야 다들 어떻게 어떻게 저널에 다 투고는 하더군요. 자세히 쓰지는 않겠습니다.)

    세상에 100%라는게 그리 쉽습니까? 행정하시는 분들의 소망이지요. 특히 이런 경우에는 말이죠.

  • 보스 ()

      앗 음랴리님의 필명에 오타를... 죄송합니다.

  • 음랴리 ()

      보스님은 영어권 국가가 입학생에게 영어를 입학 조건으로 강제하시는걸 보셔서 거기에 너무 익숙하신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군요. 제 후배 녀석은 현재 불어권 국가에 유학을 갔는데 입학할때 불어 한마디도 못했습니다. 만약 일정한 불어를 입학 조건으로 건다면 불어권 국가 대학은 외국 학생 유치하기 엄청 힘들겁니다. 하물며 한국어는. 제가 알기로 국내 다른 대학들도 한국어를 요구 조건으로 걸지 않을 겁니다. 그럼 아무도 안 옵니다. 한국학 전공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영어권 국가가 고급 인력 유치에 대해 갖는 고유의 이점이 이런 겁니다. 물론 미국 유학생들이라고 영어 잘하는게 (적어도 구어) 아니라는건 학회가서 만나봐서 저도 압니다. 이를테면 미국 대학에 흔해 빠진 중국 교수들 밑에 있는 중국인 유학생들... 굳이 영어 말하기 잘할 필요는 없겠죠. 아마 그런 부류에서 극단적 사례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그래도 영어야 세계인의 필수 언어인데 abc야 다들 알죠. 그게 미국 대학과 영국 대학의 강점이고요. 어제 뉴스를 보니 영국의 유학생 유치 정책이 성공해서 유학생들이 매년 수조원의 돈을 영국에 풀고 있다고 하더군요. 앞으로 10만명을 유치한다나. 교육 참 돈 되는 장사입니다. 어쨌든 딴 나라는 그거 못합니다.

    현재 광주의 사정 그리고 카이스트가 아마도 2010년 이후로 계획하고 있는 모델은 이런 겁니다. 한마디로 캠퍼스 영어마을화인거죠. 100% 영어 강의는 강의만 영어로 하겠다는건 아닐 겁니다. 그리고 학부 강의도 상당수 영어화된다는걸 의미합니다. 광주에 학부가 없다는건 별로 중요한게 아닙니다. 2010년 쯤이면 광주도 학부 생길 겁니다. 현재 아주 열렬한 기세로 추진중입니다. 멍석은 ICU가 깔아줬습니다. 학부가 있어도 학부생에게도 영어를 상당한 압력으로 강제할 수 있다면 아무 문제없습니다. 더구나 한국에서 TA는 미국의 TA보다 학생을 덜 상대하는 일입니다. 학교 행정 서비스도 마찮가지입니다. 직원들에게 압력 가해서 영어로 된 서비스를 강화하게 할 수 있습니다. 캠퍼스는 대체로 조그마한 그리고 고립된 가방끈 꽤나 길다는 사람들로 구성된 마을입니다. 그래서 이런 영어 특구화하는게 별로 힘든게 아닙니다. 그리고 이런 시스템을 꾸미면 확실히 국제화가 꽤나 이뤄지는건 사실입니다. 능력있는 외국인 학생이나 교수를 뽑으려 할때 현재는 확실히 언어가 걸립니다. 물론 한국어를 기꺼이 배우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아니니까. `언어 걱정할거 없다. 여긴 다 영어로 된다. 그러니 너 영어만 좀 할 줄 알면 여기 와라.` 젊은 외국인 학생이야 한국어 배우라고 하면 배울 수도 있겠지만 나이든 외국인 교수에게 이건 정말 중요합니다. 광주의 외국인 교수들 (저도 인도 교수에게서 수업 들은적 있습니다.)은 적어도 강의에 대해서는 한국인 교수보다 선호됩니다. 어차피 수업이 다 영어인데 인도 교수의 영어 수업이 한국인 교수들의 영어 수업보다 훨씬 낫습니다. 포닥도 마찮가지입니다. 영어가 안되는 시스템에서는 외국인 포닥은 정말 힘듭니다. 기껏해야 2,3년 계약되는 포닥이 한국에 와서 일하기 위해 한국어 배우겠습니까. 그러니까 영어화의 취지가 전혀 택도 없는건 아닙니다. 다만, 그 대신 무엇을 우리가 잃게 되는가를 따져보자는 거죠.

    외국인 유학생 문제 중 하나만 더 짚고 넘어가죠. 정부에서 외국인들에게 장학금을 꽤 풀고 있습니다. 광주의 유학생들도 그렇게 얘기합니다. 세계적 기준으로 봐도 여기 유학하는 환경 월등히 좋다고. 장학금 금액이 아마 월 100만원이 넘을 겁니다. 등록금 없거나 혹은 있어도 무시할만 합니다. (연차초과등의 이유로 저도 지금 등록금 냅니다. 학기당 30만원.) 한국에서 학생이 월 100만원 이상 받으면 복받은 겁니다. 거기에 여기는 기숙사 제공에 결혼하면 기혼자 아파트(대략 19평) 제공됩니다. 제가 기혼자 아파트 사는데 여기 입주자의 절반 가까이는 외국인들입니다. 적어도 사는 측면에서 제가 볼때 천국입니다. 정부에서 제공하는 장학금은 프로젝트 같은거랑 상관없이 보장되는 형태로 지급되는 셈이니까. 근데 말입니다. 그 장학금을 받기 위한 조건에는 한국어가 전혀 안들어 있습니다. 대신 영어 점수 (토플이던가)가 들어 있습니다. 광주에 온 유학생들은 한국어를 배울 의지가 없는 대신 반대로 토플 점수들은 다들 높습니다. 그러니 장학금 수혜 확률도 높아지게 됩니다.  하긴 그런 상황이니 이 사람들에게 정부가 보낸 싸인은 명백합니다. `한국어 배울거 없다. 너의 영어실력이나 더 신경써라.` 카이스트나 여기나 모두 과기부 소속이고 정부 정책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한국 정부의 이공계 국제화 정책은 지금 한 방향으로 조준되어져 있는 셈입니다. 제가 왜 외국 학생들이 영어를 위한 볼모로 보인다고 얘기했는지 이해되실 겁니다.

    전혀 터무니없는 관료적 상상력의 발로다라고 치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일정부분 그런 정책을 수긍하는 입장이기도 합니다.  왜 그런 짓을 하느냐는 우리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건 정부가 학생들에게 더이상 유학 좀 그만 가고 국내 대학에 투자해 달라는 겁니다. 국내에서 학위받고 차라리 포닥만 해외로 가라. 현재 학진의 포닥 지원 사업도 바로 그거고, 서울대 교수들이 주도되어 요구한 전문연구요원 의무근무기간 단축도 그렇습니다. BK 사업비의 상당부분은 학생들의 해외 단기 장기 연수비용입니다. 10년쯤 지나면 특히 카이스트 같은 학교는 이런 류의 광고를 통해 국내 신입생을 유치할 겁니다. `너네 뭐하러 고생해서 외국 나가려고 하냐. 카이스트에 진학해라. 병역 문제 해결해 준다. 여기 강의 100% 영어고, 외국인 학생, 포닥, 교수 넘쳐나서 국제적 감각을 키우는데 손색이 없다. BK 덕분에 일년에 한두번씩 해외학회 나가서 발표하고 원하면 장단기 연구 가서 공동 연구 할 기회도 있다. SCI 논문 해외 유명 대학들만큼 쓴다. (이미 당 편수로는 꽤나 근접했습니다.) 좋은 경력 쌓이면 졸업 후에 학진의 프로그램 받아서 해외로 포닥 나가서 짧으면 2년 길면 한 5년 일하고 오면 국제적 경력 정말 손색없다. 근데 뭐하러 그렇게 해외로 가려고 애쓰냐.`
    이게 한국 이공교육의 현실이고 나름대로 그 어르신들께서 내비친 전략 혹은 비전입니다. 제가 100% 지지하지는 않지만 뭘 말하고 싶은지 그 구구절절한 메세지는 납득이 갑니다. 그걸 이해하시고 나서 카이스트 100% 영어 강의를 비판해야만 제대로 된 비판일 겁니다.

    ...

    녹주석//
    한국어화 정책은 실패했다고 봅니다. 제가 다녔던 학부의 노원로 교수가 물리학계에서 순우리말 용어를 써야 된다고 고집하셨던 분이죠. 덕분에 그 학교에서 번역한 책은 순우리말 용어를 쓴 적이 있었는데 학생들이 거부했습니다. 예를들어, harmonic oscillator를 으뜸 떨개로 번역합니다. 조화진동자에 비해 더 이해하기 쉽나요? 만약 조화 진동자와 같은 한자어식 용어를 쓰게 되면 한자 병용 얘기가 나옵니다. 근데 요즘 세대는 한자 전혀 모릅니다. 그래서 한국어 전문 용어는 차라리 영어 발음을 한국어식으로 적거나 영어식 약자를 적는게 추세가 아니냐 생각이 듭니다. 프로포절이나 프로젝트 결과보고에서도 지금 다 그렇게 합니다. 영문과 국문은 혼용해도 됩니다. 즉, `harmonic oscillator로 모델링 하여 시뮬레이션 해보았다`...는 식으로 사용합니다. 명색이 정부에 제출하는 공식 문서에서도 이렇게 되었으니 전문용어의 한국화 정책은 실패한 겁니다. 그나마 특허 출원서가 아직도 이걸 깐깐히 요구하는듯 싶군요. 지금 추세로는 한자, 영문을 혼용하거나 음만 쓰거나 하고 순전히 토씨만 한국어가 될 겁니다. 그런 문제는 이공계가 걱정할건 아니고 언어학자들에게 고민하라고 하죠. 우리는 우리에게 편한게 뭔지 아는 듯이 보입니다.

    졸업자의 영어관련 요건 강화는 부작용이 너무 큽니다. 영어 점수 때문에 한 두 학기씩 졸업 못하는 불쌍한 사람들이 생기게 됩니다. 특히 영어에 대한 평가를 토플이나 토익 같은 시험에 의존하기 마련이므로 실제 영어 실력과는 무관하게 됩니다. 실제 영어 능력을 측정할 객관적 지표가 없는데 그걸 졸업 요건으로 다는건 거의 테러라고 볼만 합니다.

  • 보스 ()

      음랴리님

    제가 영미권에서 공부했으니까 선입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감안해서 읽어주십시오.

    하지만 한국으로 유학오는 학생들은 잠재적으로 친한파가 될 가능성이 있는데 (역으로 말하면 반한파로도 변할 가능성도 높죠) 전혀 한국말을 모르고 있다가 간다니...

    비근한 예로 일본의 예는 어떤가요? 영미권 국가는 아니라도 이곳으로 꽤 많은 외국인들이 들어가는데... 일본에 유학갈때 토플시험은 안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리고 독일의 경우도 마찬가지 아닌가요?(몰라서 묻습니다.) 이곳 사이엔지에도 독일서 유학하고 계신분이 있는데 보시면 알려주십시오.

    어차피 한국으로 외국노동자들 들어오고 외국 학생들이 학부/대학원으로 유학온게 얼마 되지 않았기에 한국 정부와 대학에서 우왕좌왕 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 (음냐~ 한국에 외국유학생들 유치할려고 하는 것은 알겠는데 정부차원에서 이런 외국 유학생들에 대한 장단기 정책이나 있는지 모르겠군요.)

    굳이 카이스트가 아니라 서울에 있는 대학들이 그런식으로 대학원 홍보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외국에서 온 한국으로 유학온 학생들이 영어을 위한 볼모다.... 참 의미있는 말이군요.

  • 꿈꾸는 소년 ()

      싸우지들 마십시요.

    제 개인적으로는 비영어권국가에서 지내본 경험도 있고, 유학이라는 것 자체를 학위를 얻는 과정외에도 그 국가의 언어, 문화, 역사, 사고체계도 배우는 과정으로 생각했기에, 한국에 유학왔던 외국인 학생이 한국어를 못하면서 돌아간다는 것은 여러모로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비영어권의 나라중에서 입학을 위한 조건으로 그 나라의 언어에 대한 시험을 강제하지 않아도, 그나라의 말을 하지 못하면 살수없는 구조여서 결국은 하게 됩니다만.... 우리나라에 온 유학생들이 한국어하나 못하고 간다니.... 음.. 혹시, 그친그들 전부 월화수목금금금만 했나보네요. 흔한 연속극하나 못보고...

    또한, 유학생을 위해 영어로 한다면 그건 한마디로 '웃기는'얘기구요. 일단, 그 숫자가 많지가 않고, 또한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것을 무기로 유학생들을 유치하려한다면 영어권 국가들과의 경쟁에서 이미 한수, 아니 몇백수 접고 들어가는거니까요.

    강제로 모든 것을 우리말로 바꾸는 것도 부자연스럽지만, 못하는 영어에 한맺혀서 말씀들처럼 영어가지고 소동을 부리는 것도 참으로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결국 대학이나 대학원은 연구를 하고 교육을 하는 곳인데, 그렇다면 그런 자신들의 본연의 임무를 가장 충실히 수행할 방법을 찾아야지 되지 않을까요? 오히려 그리 중요하지 않은 문제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네요. 저런 것을 기획한 분들이 자신들이 영어에 맺힌게 많아서 저러는 것은 아닌지... 아니겠지요.

  • 노숙자 ()

      영어~ (영문이 아닙니다)

    앵글로 색슨의 주력 언어죠. 그들이 중심이 되서 미국을 건설하고 이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고 나서, 자연스럽게 세계 중심 언어가 됐죠.

    국가가 부강해지니까 언어도 고귀해진 경우죠. (한국어야, 미안해~) 미국 고등학생들 오후 4시쯤 집에 가서 놀러도 다니고 아르바이트도 하고 취미생활도 하죠.

    한국 고등학생 공부하는거 반의 반의 반이나 할래나 (매우 주관적인 시각임;;) 그래도 그들의 장래는 밝기만 하죠. 영어만 유창하게 하면 잘 먹고 잘 사는 길이 세계 도처에 널렸기 때문이죠 ~

    예를 들어, 수 많은 회사들이 원가경쟁에서 패배하는 주요 이유 중에 하나가 빈약한 구매 파원데요, 유창한 영어로 싸게 달라고 설득해대면 상당한 기업이 OK합니다. 믿어지십니까?

    협상에 깊이 들어가거나 마케팅 전략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다가 말고, 당신의 영어를 못 알아듣겠다는 말을 차마 하지 못하는 경우가 25퍼센트는 될겁니다. (이것도 주관:::) 체면때문인지 아니면 해고 당할까봐 그러는지 모르지만 실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심플하게 생각해서 4번만 만나거나 전화하면 OK 받아낸다는 얘긴데, 정말 간과할 수 없는 사항입니다. (^^)

    그 뿐이 아닙니다. 인도 사람들이나 필리핀 사람, 스패니쉬들 영어, 정통 영어와 상당한 거리가 있습니다. 발음, 인토네이션, 엉망진창이구요 문법이 틀리는 경우는 너무 많아 말도 못할 지경이지요.

    그러나 그들이 비지니스의 요소요소에서 허브의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구요, 미국의 공직에도 많이 진출합니다. 이유는 딱 하나, 영어가 좀, 아~주 조금 된다는 것 뿐입니다.

    발음 정말 엉망이고 문법 순간순간 만들어가면서 떠들어대지만, 그런건 다 양해가 됩니다. 그들은 5분 이상 쉬지 않고 말을 할 능력을 가졌기 때문이죠. (@@ 강심장도 아주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

    스패니쉬나 인도 사람들, 급하면 스페인어나 인도어를 섞어 가면서 떠들어댑니다. 그럴 때일수록 더 빠르고 유창하게 말하기 때문에 한국사람은 못 알아듣구요, 그러다 보면 불이익도 많이 당하지요 ~

    그러니 세상 물정 좀 아는 사람들은, 자식 유학 보내는데 별로 반대하지 않습니다. 유학 생활의 위험과 고비용, 이별의 아픔, 부작용, 이런거 잘 알면서도 강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유학을 통해 학위를 취득하는 목적이 반, 영어를 어느 정도 하자는 목표가 나머지 절반인 경우, 100% 영어 강의가 도움이 되겠군요. 수업 끝나고 나오면 영어 마을에 가서 생활한다... 흠, 좋은 생각이군요.

    영어 대화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건 자신감인데요,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기초적인 자신감 정도는 확보가 가능하다는 판단... 한표 던집니다.

    좌우지간 영어로 5분 이상 떠들어 댈 수 있어야 좋은 세상입니다, 지금은.

    한국어야~ 정말 미안해~

  • 보스 ()

      한국에서 고등학교에서 대학가려고 자정까지 공부하는데 그게 그렇게 의미가 있습니까? 미국 고등학생애들 오후 4시면 집에 와서 놀더라도 그들이 학습의 질에 대해서는 솔직히 부럽더군요. (주관적인 의견이구요, 미국의 공립학교 그렇게 좋은 시스템이 아니라고해도 제가 볼땐 부럽더군요. 한국도 공교육 많이 바뀌었죠?)

    5분이상 영어로 떠들어야 좋은 세상이라니... (한국 가수들 영어로 노래 잘하던데.. 왠만한 곡이 5분은 안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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