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하다 우리은행

글쓴이
로타리
등록일
2006-09-26 17:56
조회
5,8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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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1건
방금 기사 봤습니다.
우리은행 대단합니다.

운전기사 9000넘어 받은 사람 있다는군요. 아웃소싱으로 너무 짜게 부려먹는 것도 문제인데요. 이렇게 너무 선심을 팍팍 써도 참 할말이 없어지는군요. 운전기사가 이 지경이면 창구 직원들은 어쨌을지 안 봐도 비디오...

왠지 일할 맛도 안 나고 ... 인생 헛 살았다 싶고 앞으로도 헛 살거 같은 느낌입니다. 아무리 그 사람들 인생이 나와 다르고, 내 인생이 그런 요인과 무관하게 나는 내 할일만 하면 된다고 마음먹고 살지만.....
저녁에 기분좋게 몇가지 마무리하고 갈려 그랬는데 일찍 퇴근이나 해야겠습니다.


소주 한잔 생각이 간절한 날입니다.

  • 극단적인그녀 ()

      기사님도 기사 고용할 수 있을 만 하네요 -ㅁ-

    우리은행 참 대단하네요

  • 돌아온백수 ()

      뭐.... 이런 거 가지고.....

    나랏돈은 공돈으로 생각하는 무리들이 좀 많아야죠. 파헤치면, 이런 자리 수천개는 찾아낼걸요? 대나무 줄기 마냥, 땅 밑에서 얽혀있어서, 파헤쳐도 파헤쳐도 끝이 없을 겁니다.

  • 조범석 ()

      여기 가끔 언급되는 회사...
    회장 기사도..그 회사 사장보다 연봉이 높다는 소문이 있던데...
    회장 기사가 회장의 친인척이라서 그렇다던데...

  • 김진욱 ()

      변호사는 운전기사 보다 연봉이 높아야 하고, 운전기사는 청소부 보다 연봉이 높아야만 할까요? 운전기사 중에도 운전을 잘해 이건희 회장 차를 모는 사람은 과일을 운반하는 트럭보다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은행 운전기사가 9,000만원을 받는다면 뭔가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상식선에 생각해볼 때 창구직원들 연봉은 웬만해서는 9,000만원을 넘지 않는 다고 생각하는데... 그리고, 운전기사가 운전기사 고용하는 것도 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변호사가 새끼변호사를 고용하듯, 운전기사가 자기 운전기사를 고용하면 안되나요? 운전기사는 평생 연봉 3,000만원으로 살는 것이 옳은걸까요? 또 한가지, 저도 그렇지만 어떤 직업의 사람들이 돈 못번다는 기사가 나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운전기사가 돈 많이 받는 다고 하면 소주 한잔 생각난다면 그 사람 인격이 의심스러운거죠. 

  • 공도리... ()

      진욱님, 정상적인 사회에서는 상식적인 기준으로 가치판단이 이루어져야 하지, 예외적인 상황이 기준이 되서는 안되죠.

    빌게이츠나 워렌버펫의 운전사 연봉이 10억이 될수도 있습니다. 변호사보다 당근 높을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인정해야 하고요.

    하지만, 정상적인 사회에서 일반 기업체의 운전기사가 10억을 받는다고 하면 당연히 그 것은 비정상적인 상황인겁니다.
    우리가 사는 자본주의사회에서 기업, 특히 주주들을 통해 운영되는 기업에서의 운전기사의 가치란 상식적인 수준이 맞는 겁니다.

    따라서, 상식에 어긋나는 상황에 소주가 생각나는 건
    아주 정상적인 상식적인 반응이고요.
    어째서 비상식이 상식적이 되어야 한다는 건지 이해가 어렵습니다.

    금융기관은 그 곳이 국책이든 민간이든 상식적인 자본과 가치생산의 원리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국가를 구성하는 금융기관이 썩어버릴 때, 발생하는 피해가 어떤건지 IMF에서 고스란히 경험했기 때문이고요. 금융은 자본주의 국가의 혈관역할니까요.

    구성원들에 대한 가치조차 판단하지 못하는 자들이
    국가의 거시와 미시경제의 혈관을 주물르고 있으니
    한국의 앞날이 어둡기만 한거고요.

    금융기관 운전사는 빌게이츠나 이건희의 운전사가 아닙니다.
    그렇게 되서도 절대 안되고요.

  • 공도리... ()

      그리고, 능력있는 사람이 우대받는 사회가 되어야 하는 것이 정상이며,
    자본주의는 거기에 더해서 그사람에게 물질적 부를 주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이런 기제가 정상동작하는 것이 결국은
    자본주의 관점에서
    능력이 부족하거나 모자란 사람들에게 더 큰 혜택과 기회로 돌아간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인간역사에서 증명된 것입니다.

    그런 기제를 부정하는 것은 결국
    기득권자에 대한 견제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님께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정경쟁과 보호받아야 할 사람들을 오히려 죽이는 결과가 되는 거고요.

  • 로타리 ()

      안그래도 나는 지금 내 인격을 의심하고 있소. 운전기사 9000 버는 동안 나는 뭐 했나.... 그 생각 하고 있다오.
    운전기사가 운전기사 고용하는 기가 막힌 세상에 대해서 별 거부감이 없는 세대이신거 같은데 나는 좀 늙은 구닥다리라서 그런 꼴 보면 소주 한잔 생각이 난다오.

  • 로타리 ()

      직업에 귀천이 없고 소득도 정해진거 없이 직업따라 개인따라 천차만별인거 인정하고 또 그런 거에 무슨 거창한 평등의식이나 '민주' 어쩌고 저쩌고 끼워 넣고 싶은 양반들에게 뭐라 하고 싶은 생각은 없소.
    허나 소득이란 그가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나에 대해서도 조금은 디펜던트 해 줬으면 싶다오.
    운전기사가 9000을 받으려면 운전을 얼마나 잘 해야 하는지 모르겠소. 9000 받는 운전기사는 아마도 자갈밭에서도 찻잔에 물이 흔들리지 않게 운전하는 모양이외다.
    이것이 아니라면, 이러한 노력없이 그냥 미쳐 돌아가는 모 은행에 줄 잘 선 행운으로 말미암아 운전해서 9000 받는다면 .... 오늘도 치열하게 열심히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서글프지 않소? 김진욱님은 서글프지 않소?

  • 랄라라 ()

      저 1종 보통 있는데, 운전기사 안 시켜줄라오?  ^^;

  • 로타리 ()

      저한테 하신 말씀?

    저는 인격이 수준이하라서 3000 또는 그 이하밖에 못 주는데요?
    저 위 어떤 분은 9000도 주실거 같은데..... 그쪽에 물어보심이 어떠실지....

  • 김진욱 ()

      자, 그러면 우리은행에서 정규직 운전기사(나이20세)로 뽑은 사람이 이제 30년이 흘러 50세가 되었다면 연봉이 얼마가 되어야 할까요? 50세가 되기 전에 쫓아버렸어야 할까요? 아니면 50세가 되었지만, 하는 일이 비교적 단순하니 5,000만원으로 할까요? 참고로, 우리은행 같은 경우 신입직원(군필) 연봉이 4,000 정도 될거라 생각됩니다. 과연 이 운전기사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 빨간거미 ()

      김진욱님 두가지만 질문드리겠습니다.

    1. 연차가 올라간다고 무조건 급여가 올라가야한다는 건가요 ?
    2. 우리은행이 지들돈도 아닌 공적자금을 방만하게 써서 저러는거 문제 없나요 ? 저런 은행은 팍 망해버려야 했오.

  • JohnCage ()

      몇년전에 K대 정문수위 연봉 7000으로 화제가 된 적이 있죠

  • 로타리 ()

      대한민국에서 왠만큼 사회의 바람을 맞으면서 굴러가는 조직, 기업은 이미 지난 세기에 그 구조조정이라는 것을 당했(!)지요. 청원경찰, 운전기사, 경비원 등등의 직업이 그때 모두 정리되고, 이제 아웃소싱과 박봉에 시달리지 않는 곳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너무 박봉이라 안쓰러울 지경인 것도 문제이지만 한쪽 구석에서 9000이나 받는 운전기사 직업이 존재한다는 것은 그 돈을 받는 기사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그렇게 방만하게 운영되는 조직 자체에 귀책이 있다 하겠습니다.
    더군다나 그 조직이 국민의 세금으로 명줄을 이어간 전력이 있는 국책은행과 여타 공공의 조직이라는 점에서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몇몇 인간들의 가증스러움이 하늘을 찌르는 것입니다.

    오늘도 어제의 팍팍함이 뇌리에 그대로군요. 또 한잔 하러 가자니 밀린 일이 태산이고..... 에효... 나는 왜이리 인격이 모자랄꼬....

  • 김진욱 ()

      일단, 연차가 올라가면 일반적으로 급여가 오르는 것이 맞습니다. 무조건은 아니겠지요. 기업에 해들 끼치거나 한다면 오히려 깍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회사들이 연차가 올라가면 급여는 오릅니다. 그리고, 왜 공적자금이 투입된 우리은행은 운전사한테 9,000만원을 주면 안되는 것일까요? 만약 여기 계신 분들이 우리은행의 직원이라면 급여를 반납할 수 있을까요? 노동자는 자본가로부터 더 많이 뜯어내야 합니다. 노동의 대가는 크면 클수록 좋은 겁니다. 왜 직원들에게 돈을 조금 주고, 그 차익을 주주에게 줘야 하나요? 여러분들 개인이나, 친구들이나, 부모님이나 돈을 많이 받으면 좋은 것 아닌가요? 여러분 개인은 돈을 조금밖에 못받는데, 별거 아닌 것 처럼 보이는 남이 돈을 많이 받으니까 배 아픈가요?

  • 김진욱 ()

      흔히, 공무원들이 해외연수를 가거나 하면 네티즌들 난리가 납니다. 국민의 혈세를 방만하게 운영한다고 다들 떠듭니다. 그렇다면 공무원은 국민의 세금으로 놀러 가면 안되나요? 일반 사기업직원은 영업이익금을 갖고 놀러가도 되고, 공무원은 세금으로 놀면 안되나요? 국민이라는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댓가로 받은 급여, 혹은 기획예산처의 적법한 심사를 거쳐 받은 예산으로 여행을 가고, 회식을 하는게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 통나무 ()

      김진욱님/
    노동자가 자본가로부터 더 많이 뜯어내야된다고 생각하면 자본가는 자르면 그만입니다.
    현정권을 아마츄어라고 자꾸 말하는 이유중의 하나도 뒷일은 생각안하고 그냥 좋다고 생각되는 일만하기때문이기도 하고요,
    님이 경영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런애기가 쉽게 나오나.

    지난달인가 정부의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 법안이 나왔을때도 저런 문제때문에 섯불리 정규직화하면 나중에 엿된다는 애기가 있었습니다.
    정규직화하면 자르지는 못하는데 나이 적을때는 허드렛일을 그냥하던 사람도 나이들면  자기 일이라도 뺑기적거리는데 자를수도 없고 그런 직종을 늘리면 한10만 지나면 골치거리가 되거든요.

    국가운영을 내가 고민할정도는 아니지만 쉬운것은 아닙니다. 지금 좋은일한다고 잘못했다가는 나중사람이 폭탄맞지요. 말은 쉽지만 책임은?

  • 로타리 ()

      연차가 오르면 급여가 오르는 것이 왜 맞지요? 대부분 회사가 다 그렇다고 하는 것이 답은 돼지 않습니다.

    연차가 올라간다는 말은 그 개인이 그 직업에 종사한 경험이 축적되었으므로 동일한 근로시간에 좀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것이라는 확인돼지 않은 기대를 반영해준 결과로 급여가 올라가는 것이지요. 과거의 기여는 이미 그 때 연봉으로 다 지불되었습니다. 직장에서 '그간의 공로' 운운하는것은 경찰, 군인 등 몇몇 직업을 제외하고는 말이 돼지 않는 것입니다. 어떤 직업이든 그가 현재 받는 보수는 그가 앞으로 창출해 낼 것으로 '기대돼는' 부가가치에 의존해서 지급되어야 합니다. 기사가 창출해내는 부가가치란 '승차감'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자갈밭에서도 정숙 운전이 가능한 경지인거 같다고 그랬습니다. 청원 경찰은 눈빛만 봐도 은행강도를 가려내는 지경이 된 거 겠지요.

    하지만 보통의 경우엔 확인돼지 않고, 개인간 편차도 매우 크고, 그 차이를 측정하기에도 유, 무형의 애로점이 상존하므로 다들 수긍하는 수준에서 급여가 올라가게되는 것입니다. 다들 수긍하는 수준이라 함은 기관 외부의 시선도 의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외따로 존재하지 못하는 인간의 속성상 준거하고 있는 사회의 습속을 준용하고 거기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이 '상식'이라 하겠습니다. 내가 벌어 내가 쓰는 민간기업이라도 기업 이윤이 펑펑 넘친다 하여 상궤를 벗어난 급여상승은 자제 합니다. 적어도 겉으로는요.

    논란이 되는 몇몇 공적 기업들은 급여 상승을 수년간 '상식'의 선에서 벗어나 적용한 티가 너무나 많이 나고 있습니다. 공적자금이 투입되지 않은 민간 은행보다 더 많이 받는 것 부터가 이미 상식의 궤를 벗어나 급여를 상승시켰다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노동자는 사회의 상궤에 맞춰 자기가 기여한 바대로 급여를 받고 이윤의 나머지는 주주에게 돌아가며 그 중 일부는 사회에 환원해야 하는 겁니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전력이 있는 회사는 그 기업의 현 존재 자체가 국민에게 크나큰 은혜를 입은 것이므로 급여와 적당한 주주이윤외에 전액을 사회에 환원해도 무방하다 할 것입니다.

  • 우유부단 ()

      정유회사 고졸 operator와 현대차 고졸 생산직이 명문대 출신 엔지니어들 보다 더 돈을 받기도 하는데요 뭘. 가방끈이 길다고 더 높은 연봉을 받는건 아니라는거

  • 빨간거미 ()

      우유부단님 이 문제는 가방끈의 문제가 아닙니다.

    자기들이 번 돈으로 직원들 월급을 얼마를 주던 문제가 없겠습니다만,
    공적자금이 들어간 회사에서 공적자금을 바탕으로 마구 돈을 뿌린것이 문제입니다.

    운전수는 하나의 예일 뿐입니다.
    왜 우리들이 낸 세금으로 기업을 개판으로 운영한 임직원들의 배를 불려야 합니까 ?

  • 파충류 ()

      뭔가 위험부담이 큰일을 하는가 보죠

  • 뉴튼 ()

      공기업의 방만 한 운영은 이미 몇년 전부터 나왔죠.
    이래서 되겠습니까?

    시장 경제 논리에도 어긋나는 일입니다.

    시장경제가 남이 돈 받으면 배 아프지 말아라 정도의 논리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신거 같은데,

    시장경제의 가장 큰 원칙은 자신이 생산하는 가치만큼
    소득을 얻는것입니다.

    이러한 시장경제의 교란요인이 독점기업이고,
    그 사각지대가 공기업이죠.
    그 사각지대를 용인하는 것은 오로지 공익을 위해서 입니다.

    그런데, 세상은 거꾸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선영 ()

      김진욱님이 말하는 노동자는 무조껀 뜯어내야 한다는 것은 좀 이해가 안가는군요. 그 근거가 무엇일까요?

    노동의 댓가가 아니라 무조건 많이 뜯어내야 한다? 뭐든지 밸런스가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김진욱님이 돈을 벌어서 어떤 회사에 투자를 했다고 칩시다. 일은 안하고 펑펑 놀면서 적자가 났습니다. 그런데 님이 투자한 돈으로 자기들의 월급은 마구 올렸습니다. 님한테 돌려줄 돈은 없어져 버렸습니다.

    그때 김진욱님은 아 노동자는 무조건 뜯어내야 하니까 괜찮다로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공무원이 세금으로 놀러가는 문제도 인식이 이상합니다. 세금은 놀러가라고 만든 돈이 아닙니다. 그러면 횡령과 뇌물도 나쁜게 아닌게 되죠.

  • 김진욱 ()

      일단, 노동자는 무조건 뜯어내야 한다는 말은 제가 일부러 과격하게 쓰느라고 한 말이므로 잘못 했다는 말씀 드립니다. 그런데 김선영님 말씀중에 세금은 놀러가라고 만든 돈이 아니라고 하셨는데, 당연히 맞는 말씀입니다. 그렇지만, 세금중에 공무원의 단순연수 등 여행, 회식 비 등으로 정해져 내려오는 돈이 있습니다. 저는 그런 예산을 말씀드린겁니다.
    일반회사에서는 회사돈으로 회식도 하는데, 공무원은 회식비로 내려온 예산을 가지고 회식을 한 것을 갖고, 국민들이 혈세낭비니 뭐니 하는 것을 말한겁니다.

  • 뭘 봐? ()

      시장 경제의 가장 큰 원칙은 비용보다 많고 가치보다 적은 가격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가치를 더 못만들고서도 "나이 한살 더 먹었으니 돈 더 주세요" 하면 "너말고 일할 사람 많으니까 나가"라고 하기 마련입니다. 임금보다 많지 않은 가치를 만드는 직원은 그 자체로 기업에 손실을 입힌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기란 쉽습니다.

    사건의 문제는 어째서 부실기업에 공적자금따위를 부어야 하는가라고 봅니다. 안 되는 것을 접어야 다른 데에 기회가 돌아갑니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좋은 말이 저럴 때만 피해가는 것을 보고 있자면 재미있습니다.

  • 김진욱 ()

      부실은행에 공적자금을 투여하는 것은 은행의 부도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라고 교과서에 나와 있습니다. 아무튼, 제가 봤을 때는, 운전기사가 9,000만원을 받는 것에 대해 만약 누군가를 욕해야 한다면 우리은행을 욕할 것이 아니라, 노조를 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전체 노동조합이요. 경영진도 주고 싶어서 주는 것은 아닐테니까요.

  • 로타리 ()

      은행의 부도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공적자금 투입했지요. 지금 공적자금 투입에 대해 잘잘못을 가리자는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공적자금 투입해서 겨우 연명했던 어느 공기업들의 방만한 운영실태를 이야기하는 겁니다.
    방만한 운영의 책임은 무었보다 일선 경영자들에게 있습니다. 노조가 힘이 쎄서, 그들이 딴지 걸고 나오면 아무것도 안되니까 그네들 하자는 대로 해주니 경영자 임원 연봉이 6억이 되고 기사가 9000 넘어 받는다..... 임원들이 솔선해서 한 3년 임금 동결 발표 해 버리면 노조가 뭐 통뼈라고 한 해 임금 10%씩 올리자고 하겠습니까? 임금에 관한 한 노조가 칼 빼들고 나서면 공기업들 최고 꼭대기부터 말단 수위까지 모두 속으로 북치고 장구칩니다. 그렇게 하다가 말아 먹을라 치면 또 국민경제 협박해서 공적자금 투입될테니까요. 부담없다는 말은 이럴때 쓰는 거지요.
    장황했습니다. 책임은 경영진에게 있습니다. 그 경영진이 어떤 핑계를 달았는지 저도 기사 봤습니다. 한마디로 쥐새끼 같은 족속들입니다.

    김진욱님은 공무원이신가요? 학생이신줄 알았는데 아닌거 같군요.

  • 엔지니어투 ()

      아는이..학부출신 경력 4-5년인데 연봉 8천 넘게 받더군요. .. 학위있고 실무경력 9년인데 헐...
    사회욕하는것은 아니지만 진짜 엔지니어 하기 싫어집니다.  엔지니어사회가 변하길 기대하기보다는 전공바꾸어 공부해서 다시잡잡는것이 더빠른다는 생각이.. 굴뚝같네여

  • 뭘 봐? ()

      통상 교과서에 써 있는 내용인 것이 정부 및 해당출판사 주주들의 같잖은 변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은행의 부도가 "지금 정권"의 실책으로 기록되기 원치 않는 이유겠지요. 그런데 부도만 아니면 성공일까요?

  • 박상욱 ()

      직업에 귀천은 없지만 업무에 경중은 있겠죠.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말은 어떤 이의 직업을 기준으로 그사람을 천시하지 말라는 의미이지, 업무에 무관하게 얼마를 받든 무슨 상관이냐 하는 것은 아니죠.

    임금을 결정하는 요소에는 개인의 투자/경력/기술기능/시장가치/수익기여/관리책임 등 무척 여러가지가 있지만 '회사 잘 들어가서 오래 버티기'는 노동경제학적으로 '어이없음'입니다. 일반적으로 동양권 회사에서 오래 다닌 순으로 승진이 되고(연공서열) 즉 윗사람이 되니까 많은 아래 사람을 관리하게 되는 것이 월급 많이 받는 이유입니다. 운전기사는 해당사항이 없네요.. 

    공적자금 들어간 기업이라 연봉 높으면 안된다는게 아니고, 공적자금이 들어갈 만큼 부실경영을 했으면 그 책임 차원에서라도 뼈를 깎는 구조 조정을 했어야 했고, 그런 것을 했다면 연봉9천 운전기사는 존재할 수 없겠죠. 근로자 입장에서야 안타까운 일이겠으나 정상적 경영자가 구조조정을 했다면 싹 다 아웃소싱으로 전환되었을테니까요. 공적자금 투입된 기업을 맡아서 체질개선을 하고 흑자전환을 하고 결국 공적자금을 환수할 수 있게 만든 경여자/핵심 직원이 있다면 수십억을 스톡옵션/보너스로 줘도 아깝지 않죠.

    공무원도 해외출장, 연수 갈 수 있고 가서 약간의 화합의 시간도 가질 수 있죠. 하지만 완전 놀러 간 것이 뻔하고 약간의 시찰 정도가 곁들여 있다면 바람직하지 못하죠. 왜냐면 공무원에 주어지는 여러 혜택/안정성 등이 사회적으로 합의된 이면에는 사기업 수준보다 '여흥 및 럭셔리함'은 양보하라는 합의도 있는 것이니까요. 대기업 이사들이 비즈니스 탈 때 중앙부처 국장은 이코노미 타는 것 같은거죠. 이런 것은 서구 선진국들도 마찬가지입니다.

  • 김선영 ()

      보면 문제의 핵심은 한가지입니다.

    남이 하면 불륜, 내가하면 로맨스라는 것이죠. 이중적인 잣대를 들이대고는 욕하고....

    결국 도덕적인 면에서 아주 큰 결함이 있는 것이죠. 도덕적인 잘못을 했으면 부끄러워해야 함이 당연한데, 되려 큰소리치면서 나보다 더 해먹은 넘도 있다. 혹은 성경에 나온 것처럼 죄가 없는 자만 나를 돌로 쳐라~ 라는 식이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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