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수업에 대한 덴마크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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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limited
등록일
2011-05-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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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매번 좋은 정보 얻어가고 있는 사이트에 좋은 정보를 공유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지금 덴마크에서 교환학생으로 수학하고 있습니다. 대학원 과정 수업을 듣고 있어서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고, 여기 현지의 덴마크 친구들 역시 영어를 막힘없이 잘 구사합니다. (제가 볼때는 전혀 어려움이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Copenhagen Post"에 우리나라에서 최근 이슈되는 대학교 영어강의와 관련된 흥미있는 뉴스가 올라와서 포스팅합니다.

주요 내용은 "덴마크에서도 대학 학부과정에서 영어사용이 필요이상으로 많이 중요시되고 있다." 정도 입니다.

우리나라도 대학 영어교육에 대한 현명한 해결방안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제 개인적 생각으로는 무조건적인 영어수업보다 수업 본질에 맞는 영어강의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대 수업의 특성상 영어 용어가 많으므로 영어로 강의를 진행하고 질의응답을 한국어로 받는 정도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경험에서도 가장 이상적이었습니다) 어느정도의 영어수업은 학업을 위한 자극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덴마크는 2011년 EF Education First에서 발표한 비영어권 영어구사능력 3위 (1위 노르웨이, 2위 네덜란드)에 랭크되었던 영어를 잘 구사하는 국가입니다.

  • 위하여 ()

      제목이 재밌네요. "생각없이 가르치는 영어강의".
    우리나라 말이 유럽 언어정도만 되어도 영어로 전환이 쉬울 텐데 아시다시피 말의 구조가 너무너무 틀려서 한국인이 영어로 수시로 언어 전환을 하면서 정상적 사고를 하려면 장시간의 (10년?) 문화 몰입 경험 없이는 불가능하고, 그것은 국가가 나서서 아예 공용화를 선언하지 않으면 보통 사람 보통 학생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죠. 중국어만 해도 영어와 더 가깝습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한국인이 유럽인 정도로 영어를 잘 하면 세계에서 유래 없는 언어인류학 연구 대상이 되고, 실용언어와 고대 문화 보전을 다 잘하는, 국제 시대의 따라오기 어려운 모범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도대체 한국 대학에서 현 상황이 어떤지 모르겠는데 정말 요새 학생/교수님들은 영어가 익숙해서 그런대로 문제가 없는지 아니면 언론에서 가끔 보도되는 대로 대학 강의실이 코메디가 되고 교육이 상실되었는지 궁금해요. 아마 둘 다인지 싶은데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는 이야기이겠지요.

    가끔 국제 학회에 가면 중국/한국인들 참여가 점점 늘고 있는 것을 느낍니다. 발표할 때 영어가 잘 되는 동양인도 점점 많이 보이고요, 확실히 의사 소통이 잘 되고 내용 풍부한 동양인의 발표는 청중의 관심을 많이 끕니다. 그런데 항상 마음에 걸리는 것은 얼마 전 한 한국 교수에게 들은 말, "영어 강의를 하면 어차피 학회에서 영어로 발표해야 하는 우리(교수들)에게는 좋아... 연습도 되고..." 그러면 교육은 어디로 가는지..

    강의는 영어로, 질의 응답은 한글로라는 제안이 괜찮게 들리네요. 현장에서 높은 사람들 요구를 만족시키면서 교육적 부작용을 줄이는 중간 단계로서 써 볼만하다고 생각됩니다.

  • bifurcation ()

      덴마크가 전반적으로 과학기술 연구에 있어서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앞으로 유럽에서 영어 강조가 없이 살아남을 수 있는 나라는 프랑스 정도 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프랑스의 경우 과학기술의 수준이 매우 구별되는 수준에 와 있기 때문에 영어에 대한 지나친 강조가 필요없다고 생각되고요. 나머지 유럽 국가들에게 영어는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고 봐야할 겁니다.

  • bifurcation ()

      왜 이렇게 영어 반대하는 파가 좌파쪽에 많은지 모르겠네요.
    한국의 좌파는 공부를 좀 다시 해야 합니다.
    민족주의가 좌파가 아니고, 반미가 좌파가 아닙니다.

  • 위하여 ()

      학부 교양도 영어로 하는 학교에서는 (대전 K? 한국 영재 학교?) 문학 시간에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 심 훈의 "상록수"에 대해서 영어로 강의하면 어떤 기분일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학회 이야기를 했는데, 국제 학회나 아니면 외국인과 협상하는 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듣기 > 문법 > 발음 순인 것 같습니다. 강한 한국인 액센트로 (액센트가 없다는 뜻이죠) 가끔 복수, 단수를 틀리면서 이야기하되 대체로 문장이 맞고, 상대방이 (건방지게) 미국식 구어로 농담하는 것을 다 잘 알아 들어서 질문을 받았을 때 "뭐라고?" 라고 물어 두 번 질문하지 않게 하면 학회에서 의견 교환하,는 데 아무 문제 없고, 외국계 회사에서도 사는 데 언어적으로는 지장 없습니다.

    미국식 구어를 알아들어야 하는 책임은 우리가 힘과 돈이 있어서 저쪽에서 아쉬운 상황이 되면 자연스럽게 없어지지 우리가 그들 구어와 은어를 공부해서 해결할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면 문장인데 이 부분은 정말 모범을 하나 골라서 따라 해야 하는 것이고, 강의실 외의 모든 생활을 한글로 하는 한국의 선생님에게 어색한 영어로 된 문장을 열심히 듣는다고 되는 것은 아니며, 강의의 내용만 희생될 것입니다.

  • 개츠비 ()

      위하여//모든 과목이 영어로 진행되는건 아니고, 논술 과목은 한글로 강의됩니다. 영어수업이 영어로된 원서와 맞아떨어져 사고과정까지 영어로... 발표를 시켜도 영어가 편한 경지까지 오릅니다. 이러한 이유로 영어강의 반대파 못지않게 찬성파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드는 일이학년 수업은 본인의 역량에 따라 학습능력이 많이 차이나게 됩니다. 이부분이 문제가 됩니다.

    영어를 아주 못하는 교수님도 간단한 몇몇마디 연속의 영어로 강의는 잘 진행하시는 요령이 생깁니다. 단, 강의의 질이 엄청나게 떨어집니다. 동시간대비 전달 효율면, 깊이있는 사고측면, 예시제시측면 모두 현저히 떨어집니다. 동잀수업이더라도 외국인 교수님에 대한 선호도가 큰 사실이 이를 반증합니다. 이는 본인의 영역이 아니므로 스스로 보완을 해나가야 합니다. 영어를 훌륭히 잘하시는 교수님들(거의 모든 젊으신 분들)은 아직 반이 넘지 못합니다.

  • 통나무 ()

      영어강의가 문제는 아닌것 같은데요.
    할것은 하면되고.
    문제는 영어강의를 듣고 따라갈 정도의 영어를
    그냥 공교육에서 가볍게 따라가면서 될정도가 되느냐가 문제일것 같은데요.
    애들 영어하는것 보면 무슨 어군이 달라서 그런얘기도 이제 별로 신뢰가 가지 않더군요. 어릴때부터 영어 듣게하고 시키면 영어로 사고하고 문장이 별고민없이 한글문장 나오듯이 나오던데요.
    어학이라는게 크게 문제되는게 아니라, 그걸 어떻게 비용없이 가르칠것인지 그런 고민이 없는게 문제인것 같은데요.

  • 빨간거미 ()

      국가 고유언어에 대한 정체성이 잡히기 전에 다른 언어를 가르치는 것이 좋지 않다는 연구가 많다네요.(교육 전공한 제 동생 왈)
    비효율적이기도 하구요. 비용도 많이 든다고 합니다.

  • 통나무 ()

      국가 고유언어에 대한 정체성에 대해서도 고민을 안하는게 한국이라고 보는데요.  초등 중등 고등이 12년이고 듣고 말하고 쓰고를 그 기간동안 나누어 차근차근 해간다면 무리는 없어보입니다. 이게 불가능한게, 듣고 말하고 쓰고가 다 되는 애들이 영어 중간고사를 보기위해 3인칭 단수복수 문제를 안틀릴려고 이것저것 말도 안되는 한국식 어학을 공부하는것을 보면서, 이건 안해도 되는것을 하는것은 아닌가 하게 되던데요.
    한국고유언어에 대한 정체성을 가지려면, 한문 문장과 더 격조높은 우리 문장에 대한 읽고 쓰기가 병행이 되어야 하는데, 그건 안시키죠.
    비효률적이고 비용이 많이 드는것은 현재상태인데, 그렇지 않고 시키는 나라가 있는것 같은데요. 그게 어군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 산촌 ()

      좌파라서 영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구조에서 좌파는
    영어를 반대할수 밖에 없습니다.
    대한민국에서의 영어는 계급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통나무님이 잘 설명해 주셨는데요.
    비용이 문제인 것이죠. 영어를 잘하고 싶다고 해서 누구나 다 공평한
    기회가 제공되는 것이 아니거든요.
    이게 다른 문제도 아니고 언어란 말입니다.
    그런데 경제적 문제로 인해서 누구는 언어를 구사하고 누구는 구사하지
    못한다면 말을 듣지 못하고 말을 하지 못하는 장애인과 정상인과의
    차이와 마찬가지의 상황이 생긴다는 것이죠.
    언어는 학문의 문제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 산촌 ()

      저는 그래서 영어의 공용화를 항상 주장합니다.
    영어가 없으면 안된다고 한다면 지금부터라도 영어 공용화를 해서
    이다음 먼 세대들에게라도 언어로 인한 차별이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통나무님 말씀처럼 우리가 우리 언어에 대한 정체성을 가지고 사는 것
    같지도 않은데 우리 언어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 통통마로 ()

      향후 40년 이내에 영어는 반드시 국제 공용어에서 퇴출되고 중국어가 그 자리를 대신할 것입니다. 향후 몇년 후에는 기업 채용시에도 '공인 영어점수가 필수'가 아닌 '영어 또는 중국어' 점수를 요구할 것입니다. 30세 미만인 분들은 영어는 토익점수만 적당히 받아 놓으시고 중국어 공부, 한자 공부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나이드신 분들은 중국어 공부 안하셔도 됩니다.

    언어의 정체성은 둘째치고 Native speaker 만든답시고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 영어 가르치는 엄마들 보면 참으로 한심합니다. 애들이 살아갈 미래는 미국 중심의 세계가 아닙니다. 통일이라는 되는 날에는 중국과의 교역이 지금보다 더 급격히 늘어날 것입니다. 시대의 변화, 역사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그저 얄팍한 상술에 놀아나고 유행의 뒤꽁무니만 쫒아가는 꼴을 보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아시다시피 2010년 기준으로 한국의 대외 무역량은 1.중국>>2.일본>3.미국입니다. 앞으로는 비지니스상으로도 그렇고 학회를 가도 그렇고 미국인보다 중국인을 훨씬 더 많이 만날 기회를 가질 것입니다.

    아직까지는 미국이 중국보다 경제 규모가 크기 때문에 국제 학회나 비지니스 등에서 중국인들을 만나면 중국인들이 영어하는 척 해 주고 있습니다. 현재도 중국은 자신의 주변국 및 친중 국가와의 무역시 달러가 아닌 위안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이 향후 20~30년 이내에 중국 경제는 미국을 넘어 설 것이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금융전문가들이 조만간 중국의 위안화가 미국 달러 만큼의 또는 그 이상의 국제화폐로서의 위상을 가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때가 되면 중국인들은 영어하는 외국인이나 외국기업은 상대를 안 해 줄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국제 경제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지금 상황이 대충 어떤지 아실 것입니다. 19세기 말, 20세기 초 한국은 시대와 역사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쇄국정책을 펼치다가 일제 식민지 35년의 치욕을 당했습니다. 21세기 초반인 지금 또 다시 그런 역사적 과오를 범해서는 안됩니다.

    18,19세기는 영국,프랑스등을 중심으로한 유럽의 세계, 20세기는 미국 중심의 세계였다면, 21세기는 한국,중국,일본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 중심의 세계가 될 것입니다.

  • 통나무 ()

      영어다 중국어다 보다는
    좀 할만하면 영어, 중국어, 일어에 좀 더하면 프랑스어나 독일어 정도 하나 더 하면 좋겠죠.
    학문하는 수준이 아니라면, 어학의 공부는 크게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세월아 내월아, 재미있다면 그냥 어학으로 공부하고 지금세상은 여러 도구와 외국에 가는게 그리 어려운 세상은 아니니까요.
    그런데 위에서 언급하신대로, 우리 언어에 대한 정체성을 고민하면, 공부할 어느 시점에 우리책이나 고전에 대해 책을 읽어야 하겠죠.
    그 바탕으로 외국 고전을 읽어가면서 시야도 넓히고,
    단순히 영어강의나 어떤 시험이나 평가를 위한 목적으로 어학이나 뭘 공부하면 옆에서 보면 주객이 전도되는것 같더군요.
    학교에서 영어 말하기 대회를 하는것을 보니 요즘은 고등학교 지원시 외부경시대회의 성적으로 표시 못하게 되어 학교내 경시대회는 제출을 해도 되니, 경쟁이 심한 중학교는 말하기 대회 학원까지 다니면서 써주는것 잘 얘기해서 입상하면 좋은 학교가는데 도움이 되긴 되는데,
    그짓들 하는것 보면, 그거 준비하는 시간에 책읽거나 생각하거나 경험할 시간이 다 날라가버린다고 옆에서 생각이 들던데, 뭐 그런생각은 안하더군요. 에라이. 그짓을 왜하냐라는 질문은 부질없는 질문이 되어버리긴 하던데요.
    공적인 부분에서 어학을 공부할 어떤 틀을 만드는것은 거의 없다 보게 되더군요. 그냥 영어 한다, 나머지 잘할려면 학원에 다니시던지.
    학원에서 애들 가르치는 평가 문제보면 별 시덥지 않은 문법이나 벼라별것을 끝도 없는 평가지로 애들의 시간을 다 잡아 먹어버리던데,
    위에 영어평가좋게 나오는 나라에서 그런 이상한 짓들 안하고도 말들 잘하고 의사소통도 잘하고, 더 공부할 여건도 잘 된다고 알고 있는데요.

    요즘 계속 생각하는게 사고의 뿌리인데요.
    먼저 생각드는게 비용문제이고요. 어륀로 대표되는 분들의 사고는 분명 영어가 중요하기때문에 영어를 잘하면 좋겠다는 좋은 뜻으로 일을 벌였을겁니다. 상당수는 이러저러 한 이유로 미국으로 가서 자기 자식들이 영어를 먼저 접하고 영어가 되어 외고나 기타 학교로 수월하게 보내느라, 영어 교육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을 안해봤을겁니다.
    그러니까 자신들이나 자식들이 어떠한 조건하에서 영어를 하게 되었나, 그러니까 영어를 잘하게 할 도구들에 대해서는 고민이 있을리가 없죠.
    그런데 자기 자식들은 영어를 잘하니까 대학에서 영어교육을 하면 알아서들 따라 오겠지 생각을 하게 되죠.
    여기서 빵꾸나는게, 지들 자식이 우리 역사나 고전에 대해 무지하니 언어 실력이라는게 그밥에 그나물이 되는데 본인들은 모를가능성이 크죠.

    어학은 더 공부들 시킬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그걸 학교에서 돈 한푼 안들이고도 충분히 배울수 있는 여건을 지금부터라도 빨리 만들어야 된다고 봅니다. 좋은 도구가 많은 세상인데요.
    어학에 몇가지만 더 공부하면 돈안들이고 외국에 대학도 갈수있는 길들이 많은세상인데요. 한국에서 대학에서 돈들이고 공부하느니 여러길을 모색해보는것도 좋을것 같고요.

  • bifurcation ()

      통나무//

    말씀하신 부분들은 다 동감은 합니다. 영어가 중요하긴 합니다만, 영어 교육을 시키는 것은 철저하게 공교육 강화를 통해서 해야하고요. 공교육을 그냥 무식하게 강화하는게 아니라 질적으로 개선시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게시판에 여러차례 수십번 이야기 한바 있지만. 한국 사람들이 전세계에서 일본사람을 빼고 가장 영어를 못하는 민족입니다. 언어학적인 차이가 물론 있겠지만, 언어학적인 차이로 이렇게 극단적으로 영어를 못할수는 없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경험한 것들을 보면 결국 한국의 영어 교육 자체가 본질적으로 완전히 잘못되었다는 결론입니다. 한마디로 수십년 동안 영어 공부한 것이 거의 쓰레기와 비슷한 수준이죠. 개인의 시간 낭비가 가장 큰 손실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전국민이 영어를 공부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것은 사실, 현실적으로 봐서 고민할 문제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영어공교육이 제대로 되면 그 공교육 틀 안에 있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영어를 잘 하게 되기 때문에, 영어가 필요하든 필요하지 않든 자연스럽게 그 교육 과정 안에 있는 사람들은 영어를 잘하게 되니까요.

    시험이라는게 일단 개수가 적고, 권위가 있어야 하는데, 시험이 개수는 많고 권위도 없으니 그냥 시험을 위한 시험이지요. 원칙이 뭔지 모르는 나라에서 시험이라는 것이 가져야 하는 여러가지 바람직한 특성들을 어떻게 지켜낼까요.

    통나무님 현실인식과 비판은 대부분 동의합니다만. 어차피 한국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글쎄요, 한국적 현실에 우리 모두가 레지스탕트처럼 살수는 없을 것이고요. 한국 사회가 진보신당이 집권하는 그런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은 그냥 이모양 이꼴로 계속 갈 겁니다. 이 속에서 더러워도 적응하며 사는 방향을 택하는게 맞을 겁니다.

  • bifurcation ()

      사실 저희가 글을 쓰는 것은 현실이 이런 모양으로 바뀌어 줄것이라고 기대하고 쓰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토론을 바라는 것도 아닐 것이고. 가장 솔직한 이야기는 가슴이 답답해서가 아닐까 생각해 봤는데요.

    과연 어떤 과정을 거쳐서 우리 사회가 바뀌어서 영어 공교육이 제대로 되고 그와 동시에 한국 문화를 지켜나갈 수 있을까요?

    앞이 전혀 보이지 않네요.

    유럽에서 좀 산다하는 나라에 박사과정으로 보내시면 연봉이 6천만원에서 8천만원에 이릅니다. 박사에게 이렇게 준다는 게 아니라 박사 과정을 하는 학생이게 이만큼 줍니다. 생활 수준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등록금은 존재해 본 적이 없고요.

    아이들 잘 키우셔서 이런 곳에 보내시는 것도 생각해 보세요. 그런데 이런 곳에 대부분 이공계입니다. 이 사람들은 이공계에 진학을 안 하니까 외국인을 자국인과 똑같은 대우를 하면서 고용하고 있습니다.

  • bifurcation ()

      제가 당 이름을 착각했습니다.

    진보신당이 아니라 국민참여당 (유시민) 을 이야기한 것이었습니다.

  • 예진아씨 ()

      유시민이라면 황구라 사태때 망발을 하고 사과 한마디 없이 입 싹 ㅤㅆㅣㅆ고 넘어간 그 정치인 말하는 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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