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바로 읽기)마크 앤더슨="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먹어 치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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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로그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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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6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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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술이 만드는 세상은 빠르게 변합니다. 일반인들이 디지털 세상을 이해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전문가들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자신이 몸 담고 있는 분야의 단편적인 지식만 갖고 있을 뿐입니다. 이는 큰 그림을 보는데 오히려 걸림돌이 되기도 합니다. 디지털 세상을 안내해 줄 가이드가 필요합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운영하는 한글 블로그가 더 없이 반가운 이유입니다. 이 곳을 찾으면 디지털 세상의 깊은 속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읽을 수 있습니다.

마크 앤더슨이 기고한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먹어 치우는 이유'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http://realtime.wsj.com/korea/2011/10/14/%EC%86%8C%ED%94%84%ED%8A%B8%EC%9B%A8%EC%96%B4%EA%B0%80-%EC%84%B8%EC%83%81%EC%9D%84-%EB%A8%B9%EC%96%B4-%EC%B9%98%EC%9A%B0%EB%8A%94-%EC%9D%B4%EC%9C%A0/

'우물안 개구리'인 우리나라 신문의 기사를 비교해서 읽으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임정욱 사장과 조성문 님의 블로그도 디지털 세상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http://estima.wordpress.com/2011/08/20/andreessen/
http://sungmooncho.com/2011/08/29/software-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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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14, 2011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먹어 치우는 이유

By MARC ANDREESSEN

이번 주 (내가 이사로 있는) 휴렛 패커드는 성장잠재력이 더 높은 소프트웨어에 투자를 늘리기 위해서 고전하고 있는 PC사업을 포기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구글은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모토롤라 모빌리티를 인수했다. IT업계를 놀라게 한 휴렛 패커드와 구글의 움직임은 내가 이제까지 관찰해 온 경향을 따르는 결정이었다. 최근 미국주식시장이 요동치기는 했지만 이러한 경향을 볼 때면 미국과 세계경제의 미래성장에 대해 낙관하게 된다.

본지 기자인 케빈 델라니와의 인터뷰에서 그루폰과 링크드인 투자자인 마크 앤더슨은 최근 IT기업의 인기가 거품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애플과 구글이 현재 저평가되어 있으며 “시장이 IT분야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간단히 말해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먹어 치우고 있는 것이다.

1990년대 닷컴거품이 꺼진 지 10년 이상이 지난 지금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십여 개 신생 인터넷업체의 사모시장 가치평가액이 급증하고 주식공개가 때때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둠에 따라 실리콘밸리에서 논란이 촉발되고 있다. 잘나가는 IT업체였던 웹밴과 펫츠닷컴의 몰락이 투자자들의 기억 속에 생생한 지금, 사람들이 “이것도 위험한 거품 아니야?”하는 의문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를 비롯한 사람들은 오히려 그 반대라고 주장해 왔다. (나는 페이스북, 그루폰과 스카이프, 트위터, 징가와 포스퀘어 등에 투자한 벤처캐피털업체인 안드리센-호로비츠의 공동창업자이자 파트너이다.) 우리는 유명한 신생 IT업체 다수가 실속이 있으며 높은 성장률과 이익률, 방어력을 갖춘 사업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믿는다.

주식이 공개된 주요 IT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데서 알 수 있듯이 오늘날의 주식시장이 IT분야를 싫어하는 것은 사실이다. 일례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놀라운 수익성을 자랑하는 애플의 PER은 일반 주식시장의 PER과 비슷한 수준인 15.2에 지나지 않는다(지난 몇 주 동안 애플은 액슨 모빌을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으로 미국 제1의 기업이 되었다). 또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점은 사람들이 계속 “거품!”이라고 외치고 있을 때는 거품이 형성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주식시장 대부분은 실리콘밸리에서 선두를 달리는 신생업체의 기본내재가치가 아닌 가치평가액에 집중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업체가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는 극적이며 광범위한 기술적 경제적 변화의 중심에 우리가 서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영화에서 농업, 국방에 이르기까지 점점 더 많은 수의 주요 사업 및 산업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운영되는 한편 온라인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기존 산업구조를 뒤집는 실리콘밸리 스타일의 혁신적인 IT업체들이 승자로 떠오르고 있다. 앞으로 10년 동안 더 많은 산업이 소프트웨어에 의해 송두리째 바뀔 것이고 뛰어난 실리콘밸리 업체들이 이러한 움직임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움직임이 왜 지금 나타나고 있는 걸까?

컴퓨터 혁명이 일어난 지 60년, 마이크로프로세서가 발명된 지 40년, 현대식 인터넷이 등장한 지 20년이 지난 지금, 소프트웨어를 통해 산업을 뒤바꾸기 위해 필요한 모든 기술이 드디어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고 전세계에 보급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10년 전 내가 공동창업한 넷스케이프에 근무할 때만 해도 5천만 명 정도밖에 되지 않던 광대역 인터넷 사용자 수는 현재 2십억 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앞으로 10년 내에 전세계 최소 5십억 명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게 될 것이고 이들은 인터넷에 즉시 접속할 능력을 24시간 갖추게 될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도구와 인터넷 기반 서비스 덕에 신규 인프라에 대하 투자나 신입직원 교육 없이 다양한 산업에서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글로벌 신생업체를 창업하는 것이 용이해졌다. 2000년 내 파트너인 벤 호로비츠가 최초의 클라우드 컴퓨팅업체인 라우드클라우드의 CEO로 있을 당시 고객업체가 기본 인터넷 응용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은 한 달에 약 15만 달러였다. 오늘날 아마존 클라우드를 통해 동일한 응용프로그램을 돌리는 데 드는 비용은 월 약 1천5백 달러이다.

창업비용이 줄고 온라인서비스를 위한 시장이 크게 확장됨에 따라 1990년대 초 IT선구자들이 꿈꾸던 완전히 디지털로 연결된 글로벌경제가 드디어 등장하게 된 것이다.

소프트웨어가 기존 사업을 먹어 치우는 이러한 현상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예는 오프라인 서점 보더스의 몰락과 아마존의 부상일 것이다. 온라인 도서판매가 비전략적이며 중요치 않다고 생각한 보더스는 2001년 온라인사업을 아마존에게 넘겼다.

정말 큰 실수였다.

오늘날 세계 최대의 도서판매업체인 아마존은 소프트웨어기업이다. 아마존의 핵심역량은 물리적 상점 없이 거의 모든 것을 온라인에서 판매할 수 있게 해주는 놀라운 소프트웨어 엔진이다. 보더스가 임박한 파산의 고통 속에 허우적거리는 동안 아마존은 웹사이트를 정비해 최초로 종이도서 대신 전자책인 킨들을 홍보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책 자체도 소프트웨어가 된 것이다.

회원 기준으로 세계 최대의 영화 및 동영상 판매기업은 소프트웨어업체인 넷플릭스이다. 넷플릭스가 블록버스터를 초토화시킨 이야기는 이미 잘 알려진 사례이며 이제는 다른 전통적인 엔터테인먼트 업체도 같은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콤캐스트, 타임워너 등은 케이블 TV 콘텐츠를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제공하는 TV 에브리웨어와 같은 서비스를 통해 소프트웨어업체로 거듭나고자 하고 있다.

오늘날 주요 음악판매기업 역시 소프트웨어업체인 애플 아이튠, 스포티파이, 판도라이다. 기존 음반사가 이들 소프트웨어업체에게 콘텐츠를 제공하는 역할만 하는 경우가 점점 흔해지고 있다. 디지털채널을 통한 음원판매 비율은 2004년의 2%에서 2010년의 29%(46억 달러)로 급증했다.

요즘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기업은 소프트웨어인 비디오게임 제작업체로 5년 전 300억 달러에서 600억 달러로 규모가 두 배 증가했다. 제1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비디오게임 업체는 온라인게임만 제공하는 징가(팜빌 등을 제작)이다. 올해 징가의 일사분기 수익은 전년 동기의 두 배가 넘는 2억3천5백만 달러였다. 앵그리버즈의 제작사인 로비오는 올해 1억 달러 수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2009년 말 앵그리버즈를 아이폰에 내놓을 때만 해도 로비오는 파산 직전이었다). 반면, 전통적인 대형비디오게임업체 EA와 닌텐도의 수익은 정체 또는 하락했다.

지난 수십 년을 통틀어 보았을 때 가장 인상적인 신생 영화제조사인 픽사 역시 소프트웨어업체이다. 디즈니(!)는 애니메이션 사업부문에서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소프트웨어업체인 픽사를 인수해야 했다.

소프트웨어가 사진분야를 먹어 치운 것은 이미 오래 전 일이다. 소프트웨어로 작동하는 카메라를 탑재하지 않은 휴대전화를 구입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으며 평생 저장과 글로벌 공유를 위해 사진은 자동으로 인터넷에 업로드된다. 셔터플라이, 스냅피시, 플릭커 등의 업체는 코닥의 자리를 빼앗았다.

오늘날 최대의 직접 마케팅 플랫폼은 소프트웨어업체인 구글이다.

그루폰과 리빙소셜, 포스퀘어 등의 업체 역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소매마케팅산업을 먹어 치우고 있다. 창업 2년 만인 2010년 그루폰은 7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다.

현재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통신회사는 소프트웨어업체인 스카이프이다. 최근 스카이프는 85억 달러에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되었다. 시가 총액 200억 달러로 미국 제3위의 통신회사인 센트리링크는 6월 30일 전년에 비해 7% 하락한 1천5백만 개의 가입자회선 수를 기록했다. 퀘스트 인수로 인한 수익을 제외하고 센트리링크의 통신서비스 수익 역시 11% 이상 감소했다. 한편, 최대 통신기업인 AT&T와 버라이즌은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와 손을 잡음으로써 소프트웨어업체로 변신했다.

링크드인은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리쿠르팅기업이다. 링크드인은 사상 최초로 채용담당자들이 실시간으로 이력서를 검색할 수 있게 함으로써 4천 억 달러에 달하는 리쿠르팅 산업을 먹어 치울 기회를 갖게 되었다.

소프트웨어는 이제까지 주로 물리적 세계에서만 존재하는 것으로 여겨졌던 산업들의 가치사슬 대부분을 먹어 치우고 있다. 자동차의 예를 들어보자면 소프트웨어는 엔진을 가동하고 안전기능을 통제하고 승객들에게 여흥을 제공하며 운전자를 목적지까지 안내하고 각 차량을 모바일, 위성, GPS 네트워크에 연결해 준다.

소프트웨어 비중이 높아지면서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기 차를 직접 고치는 일은 과거의 기억이 되었다. 자동차산업이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량을 향해 움직이면서 소프트웨어로의 전환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전기차량은 100% 컴퓨터로 제어된다. 구글과 주요 자동차업체는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로 작동하는 차량을 이미 개발 중이다.

오프라인 소매업체 1위인 월마트는 소프트웨어를 통한 물류 및 운송으로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페덱스 역시 트럭 및 비행기와 물류허브가 연결되어 있는 소프트웨어 네트워크라고 볼 수 있다. 항공업체에게 있어 현재와 미래의 성공여부는 소프트웨어를 통한 가격측정과 경로 및 수익 최적화에 달려 있다.

석유 및 가스회사는 초기부터 탐사에 핵심적인 슈퍼컴퓨팅과 데이터시각화 및 분석 기술을 혁신해 왔다. 농업에서도 면적 당 씨앗선택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에 연결된 토양 위성분석 등 소프트웨어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30년 동안 금융서비스산업은 소프트웨어에 의해 눈에 띄게 변모했다. 커피 한 잔을 사는 것에서 수조 달러 규모의 신용부도 파생상품 거래까지 거의 모든 금융거래는 소프트웨어 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금융서비스를 혁신하는 주요 기업 다수 역시 소프트웨어업체이다. 스퀘어는 소비자가 휴대전화를 통해 신용카드 지불을 수락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페이팔의 올해 이사분기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한 1십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나는 의료와 교육 분야가 소프트웨어에 기반한 근본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다고 본다. 내가 공동창업한 벤처캐피털업체는 거대하면서도 필수적인 의료와 교육 분야에서 공세를 펼치고 있는 신생 IT업체를 지원하고 있다. 혁신적 변화에 큰 저항을 보여왔던 이 두 분야가 위대한 소프트웨어 중심 창업가들에 의해 변화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우리는 믿는다.

심지어는 국방조차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삼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현대의 전투병은 군사정보, 의사소통, 병참, 무기안내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등에 업고 전투에 임한다. 소프트웨어가 조종하는 무인전투기는 조종사를 위험에 빠트리지 않으면서 공습을 가할 수 있다. 한편, 정보기관들은 테러계획을 적발하고 추적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통해 광범위한 데이터마이닝을 시행하고 있다.

각 산업의 기업들은 소프트웨어 혁명이 다가오고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이미 소프트웨어 중심이 된 산업도 마찬가지이다. 오라클과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기존의 대형 소프트웨어업체조차 세일즈포스닷컴이나 안드로이드(특히 구글이 주요 휴대전화업체를 소유하게 된 상황에서)와 같은 작은 소프트웨어에 위협을 받고 있다.

일부 산업, 특히 석유와 가스 같은 실생활적 요소가 강한 산업에서는 소프트웨어 혁명이 기존 기업에게 있어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산업 다수에서는 소프트웨어 혁명을 통해 실리콘 밸리 스타일의 신생업체가 기존 업체를 사정없이 공격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10년에 걸쳐 기존 업체와 소프트웨어를 무기로 한 신생업체 간의 장대한 전쟁이 벌어지게 될 것이다. “창조적 파괴”라는 용어를 개발해 낸 슘페터가 알았다면 자랑스러워했을 것이다.

지난 몇 주간 등락을 반복하던 퇴직연금 가치를 지켜본 사람들이 의심쩍어 할지는 모르지만 소프트웨어 혁명은 특히 미국경제에 있어 근본적으로 긍정적인 소식이다. 구글, 아마존, 이베이 등 최근의 주요 IT업체가 미국기업이라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미국의 훌륭한 연구대학과 위험을 감수하는 사업문화, 혁신을 찾는 투자자본과 믿음직한 사업 및 계약법의 조합은 세계 다른 곳에서 전례가 없는 최고 수준이다.

그럼에도 미국을 마주하고 있는 과제가 있다.

우선, 엄청난 경제역풍 속에서 기업이 창업되고 있는 오늘날은 상대적으로 만만했던 1990년대에 비해 훨씬 어려운 환경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어려운 시기 창업에 있어 긍정적인 면은 엄청난 힘과 유연성을 보유한 회사만이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경제가 안정되고 나면 이러한 신생업체들이 더욱 빨리 성장한다는 사실이다.

둘째, 미국과 각국의 많은 사람들은 소프트웨어 혁명에서 탄생할 위대한 신생업체에서 일할 수 있는 수준의 교육이나 능력을 결여하고 있다. 내가 이제까지 일한 기업 모두가 간절히 인재를 찾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이는 큰 비극이라 할 수 있다. 실리콘밸리의 자격 있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경영자, 마케팅 및 영업담당은 원하는 때면 언제나 고임금 고혜택의 일자리 수십 개 중 하나를 골라잡을 수 있지만, 전체적인 실업률 및 불완전 고용률은 최고치를 기록하게 될 것이다. 이 문제가 보기보다 더 심각한 이유는 기존 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람들 다수가 소프트웨어 혁명으로 인해 자기 분야에서 밀려날 것이기 때문이다. 교육만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이고 미국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마지막으로 신생업체들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강한 문화를 배양하고 고객을 만족시키며 경쟁우위를 확보해서 자사의 가치평가액 증가를 정당화할 수 있어야 한다. 이미 자리가 잡힌 산업에서 소프트웨어 기반의 고성장 신생업체를 일구는 것은 절대 쉽지 않으며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나는 최고의 신생소프트웨어업체 몇몇과 같이 일을 할 수 있어 매우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에 비추어 이들이 자신의 분야에 정말 뛰어나다는 사실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업체들이 나와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한다면 이제까지 IT산업이 장악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시장을 먹어 치우면서 글로벌 경제의 소중한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들 업체의 가치평가에 계속 의문을 제기하는 대신, 새로운 세대의 IT업체가 어떻게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전체 산업과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 이해하려고 하는 한편, 미국 등 전세계 곳곳에서 혁신적인 소프트웨어업체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우리가 집단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나 역시 정말 큰 기회인 이 분야에 투자할 것이다.

-글쓴이는 안드르센-호로비츠라는 벤처 캐피탈 회사의 공동 창립자 이자 파트너로 일하고 있다. 또한 최초의 웹브라우저 중 하나였던 넷스케이프의 공동창업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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