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게하는 R&D 정책.
- 글쓴이
- 미노
- 등록일
- 2011-12-2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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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실패 두려워않는 R&D정책 펼쳐야"
방한 아비 핫손 伊 산업통상노동부 수석과학관
伊는 R&D 85% 중기에 배정… 상용화까지 시스템 지원해야
윤홍우기자 seoulbird@sed.co.kr
입력시간 : 2011.12.21 17:24:24
"이스라엘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연구개발(R&D) 예산의 85%를 중소기업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R&D 실패를 개인의 책임이 아닌 사회적 자산으로 소화해 도전적인 기업가 정신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한국ㆍ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 10주년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아비 핫손(사진) 이스라엘 산업통상노동부 수석과학관(차관급ㆍ한이재단 이사장)은 21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한국 R&D 정책에 대한 날카로운 조언을 건넸다. 지난해 청와대가 600권을 단체로 주문하면서 화제를 모았던 사울 싱어의 베스트셀러 '창업국가'에서도 알려졌듯 이스라엘은 R&D와 이를 통한 창업 시스템이 전세계 최고 수준인 나라다. 좁은 영토에 자원도 없지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투자율, 과학연구기관 질적 수준, 인구당 노벨상 수상자 비율이 모두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강소국가'다. USB 메모리, 인터넷 메신저, 압축파일 등의 혁신 기술이 모두 이스라엘에서 탄생했다.
이스라엘 R&D 예산 지원을 총괄하는 핫손 수석과학관은 "이스라엘은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상관없이 프로젝트 자체만을 보고 R&D 예산 지원을 결정한다"며 "학계의 연구부터 상용화까지 모든 부분을 지원하는 라이프 사이클 R&D 지원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스라엘의 경우 우리처럼 기업 규모를 키우는 재벌 중심 정책이 아닌 창업지원 시스템으로 정부 정책이 맞춰져 매년 1,000여개의 강력한 벤처기업들이 탄생하고 있다. 핫손 수석과학관은 이 같은 창업국가로의 진화를 위해 정부가 나서 위험성이 높은 R&D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지원하는 R&D의 성공률이 너무 높다면 정부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정부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리스크가 높은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한이재단은 한국과 이스라엘 정부가 조약을 맺고 150만달러씩 매년 300만달러의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양국 기업 R&D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107개 사업에 3,200만달러의 지원이 결정됐다.
방한 아비 핫손 伊 산업통상노동부 수석과학관
伊는 R&D 85% 중기에 배정… 상용화까지 시스템 지원해야
윤홍우기자 seoulbird@sed.co.kr
입력시간 : 2011.12.21 17:24:24
"이스라엘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연구개발(R&D) 예산의 85%를 중소기업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R&D 실패를 개인의 책임이 아닌 사회적 자산으로 소화해 도전적인 기업가 정신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한국ㆍ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 10주년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아비 핫손(사진) 이스라엘 산업통상노동부 수석과학관(차관급ㆍ한이재단 이사장)은 21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한국 R&D 정책에 대한 날카로운 조언을 건넸다. 지난해 청와대가 600권을 단체로 주문하면서 화제를 모았던 사울 싱어의 베스트셀러 '창업국가'에서도 알려졌듯 이스라엘은 R&D와 이를 통한 창업 시스템이 전세계 최고 수준인 나라다. 좁은 영토에 자원도 없지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투자율, 과학연구기관 질적 수준, 인구당 노벨상 수상자 비율이 모두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강소국가'다. USB 메모리, 인터넷 메신저, 압축파일 등의 혁신 기술이 모두 이스라엘에서 탄생했다.
이스라엘 R&D 예산 지원을 총괄하는 핫손 수석과학관은 "이스라엘은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상관없이 프로젝트 자체만을 보고 R&D 예산 지원을 결정한다"며 "학계의 연구부터 상용화까지 모든 부분을 지원하는 라이프 사이클 R&D 지원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스라엘의 경우 우리처럼 기업 규모를 키우는 재벌 중심 정책이 아닌 창업지원 시스템으로 정부 정책이 맞춰져 매년 1,000여개의 강력한 벤처기업들이 탄생하고 있다. 핫손 수석과학관은 이 같은 창업국가로의 진화를 위해 정부가 나서 위험성이 높은 R&D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지원하는 R&D의 성공률이 너무 높다면 정부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정부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리스크가 높은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한이재단은 한국과 이스라엘 정부가 조약을 맺고 150만달러씩 매년 300만달러의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양국 기업 R&D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107개 사업에 3,200만달러의 지원이 결정됐다.
다른 사람들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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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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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정부 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책임을 물지 않는 정책은 충분한 검토 인력이나 시스템 없이 했다가 욕을 많이 먹었죠.
(검토 인력이나 시스템이 만들어지길 기다렸다가는 지원 자체가 불가능 했을 겁니다. 그것이 한국의 현실이었으니까요)
그래서 노무현 정부때는 엄청나게 관리하게 하고 숫자로 증명하게 했죠.
덕분에 지금은 기존의 것을 개선하는 것 외의 혁신은 많이 어려워졌습니다.
근데 이런 부분들이 문제가 있음을 당국과 현업의 사람들이 알게 되었고, 그래서 지금 다시 변하고 있는 와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