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시스템스 박상일 사장의 정치 실험(그 시작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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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로그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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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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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새로운 정치1번지인 강남갑 국회의원 후보로 파크시스템스 박상일 사장을 공천, 관심을 끌었습니다.

박 사장은 물리학을 공부한 후 미국과 우리나라에서 벤처기업을 일군 기업가.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에서 박 사장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비장의 카드(텃밭인 강남 공천)를 사용한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박 사장이 지난해 펴낸 책(내가 산다는 것)이 뒤늦게 논란을 불러일으키자 태도를 바꿔서 바로 공천을 취소했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속 기술 창업가인 박 사장의 정치실험은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끝났습니다. 우리는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박 사장이 어떻게 정치판에 뛰어들었고, 또 사퇴하게 됐는지 보여주는 보도자료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이면,

이번 일은 우리나라 정치가 여전히 흑백논리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저는 박 사장이 쓴 책을 읽어봤습니다.

책은 미국과 우리나라에서 벤처기업을 창업해 경영하는 저자가 우리 사회의 깊숙한 내면을 드러내 보여줍니다. 당연히 우리 사회에서 잘못된 관행에 대해서도 직설화법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결코 돌려서 말하지 않습니다. 이 대목에서 독자들은 마음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저도 예외가 아닙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구성원들이 자신의 의견을 드러내놓고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환경에 너무나 익숙하기 때문에 평소에 그것을 들여다보지 못합니다. 또 누군가가 그것을 까발려서 이야기하면 불편해합니다.

이 책의 매력은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미래의 비전을 읽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당장은 아프지만 우리 사회를 좀먹은 부정적인 문화의 뿌리를 뽑아내야 합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예전에 몰랐던 많은 사실을 알게 됐고, 어렴풋하게 알던 것은 더욱 분명하게 이해하게 됐습니다.

책은 알차고 유익합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723604

미국과 우리나라에서 벤처 기업을 창업해 성공적으로 경영하는 기업가가 우리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을 담아서 쓴 책도 필요하면 얼마든지 정쟁의 도구로 사용하는 정치집단이 과연 이번 선거에서 강남구(갑)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요? 

(끝)

PS.
새누리당은 왜 박상일 사장을 후보로 밀었을까. 이를 분석한 한국일보 기사. "참신성이 부족하다"고 평가.
http://news.hankooki.com/lpage/politics/201203/h2012031002390621000.htm

문제가 된 책에 대해 평가한 글 둘.
http://blog.daum.net/ronaldo200/17060464
http://book.naver.com/bookdb/review_view.nhn?bid=6723604&review.seq=3467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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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일 파크시스템스 대표, 새누리당 강남갑 공천취소의 변
2012. 3. 14.

  저는 정치와는 거리가 먼 인생을 살아온 사람입니다.  물리학을 전공한 과학도이자 기업인으로 한 눈 팔지 않고 올곧게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얼마 전 제가 새누리당으로부터 전략공천을 제안 받은 것은 매우 뜻밖이었으며, 저는 이렇게 갑작스럽게 정치권에 뛰어들 생각이 없었기에 한사코 사양했습니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의지는 진지하고도 확고해 보였으며 저를 가장 정치적 비중이 큰 강남갑에 공천하겠다는 제안에 제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특히, 아무런 연고도 없는 저에게 이렇게 파격적인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새누리당이 절실하게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고 그만큼 개혁의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믿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자기희생이자 기업가로서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낙후된 우리 정치를 개혁하고 올바른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해야겠다고 결심한 것입니다.

  그러던 차에, 오늘(14일) 오전에 보도된 기사로 저는 같은 날 오후에 공천취소 통지를 받았습니다. 이유는 7개월여 전에 출간된 저의 부족한 저서 때문이었습니다. 책 전체내용을 보면 절대 조국의 광복을 위해 투쟁하셨던 분들을 폄하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없었음에도 아니, 오히려 항일투쟁하신 분들게 감사하는 내용이 더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사태가 이렇게까지 된 것이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하지만, 저는 새누리당의 이러한 결정을 수용하려 합니다. 모두 저의 부덕의 소치라 생각하며, 과정과 이유야 어찌됐든 새누리당이 위대한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앞장 서 줄 것임을 변함없이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동안 부족한 저를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제 다시 제가 땀 흘려 일군 기업으로 돌아가 경제발전을 위해 나름의 역할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 상 일 파크시스템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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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2012-03-13

박상일 후보 (강남갑)
㈜파크시스템스 대표이사

        저는 그 동안 과학기술자로서 또 벤처기업을 운영하는 기업가로서 살아왔습니다. 미국으로 유학 갔던 저는 박사과정에서 개발한 나노계측 기술을 기반으로 벤처기업(Park Scientific Instruments Corp.)을 창업하여 성공시켰고, 한국에 귀국하여 또 다시 벤처기업을 창업하여 탄탄한 기업(파크시스템스)을 일구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저는 한 단계 더 높은 도전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것은 오늘의 저를 있게 한 조국과 사회에 봉사하는 일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저를 국회의원(강남구 갑)으로 뽑아주시면 저는 다음과 같은 일을 하겠습니다.


    국가경제를 살찌우는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아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는 자원이 없는 나라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일은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아이디어로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 40년 전부터 “과학기술입국”이라는 기치 아래 과학기술을 발전시켜 오늘날과 같이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습니다.
    그런데 10여년 전부터 이와 같은 과학기술 기반 국가발전 전략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이공계를 전공한 고급 인력이 사회에서 홀대 받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공계에 진출하려는 젊은이들이 줄어들었습니다. 자신의 진로와 직업의 선택은 개인의 자유이지만, 국가 발전 전략에서 보면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사안입니다. 우리 같은 자원 빈국에서 우수인력이 이공계를 기피한다면, 20년 후의 국가 경쟁력은 크게 약화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우수인력을 이공계로 끌어들여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공계 종사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과학기술 분야 종사자들의 처우를 대폭 개선하여 이들의 노력에 대한 보상이 충분히 이루어지게 해야 하겠습니다. 이공계 기피의 근원지가 바로 과학기술자들의 ‘입’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생산 현장과 연구소에 근무하는 과학기술자들이 자식들에게 이공계로 진출하라고 적극 권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이공계 기피 문제가 해결되고, 나아가 국가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국부 창출과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벤처기업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일인당 국민소득 4만불 시대를 바라보며 달리고 있습니다. 현재 2만불 경제 산업 구조에서 4만불 시대로 나가기 위해서는 모든 분야가 2배로 성장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의 주력산업인 조선, 반도체, 이동통신, 자동차, 석유화학 등이 두 배로 성장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조선업은 이미 세계 1위 입니다. 여기서 두 배로 잘하기 어렵습니다. 반도체와 이동통신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이미 아시는 바와 같이 기존의 대기업에는 투자를 해도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습니다. 이미 생산 공장이 자동화 되어 있는 부분이 많고 국제경쟁을 위하여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는 등 극도의 경제성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바로 새로운 산업을 일으켜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기존의 주력산업들이 계속 잘 돌아가도록 유지하면서, 그와 별도로 새로운 산업을 일으켜 일자리를 만들고 주력산업으로 키워야 합니다.
            그런데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는 것은 일반적으로 벤처기업입니다. 급변하는 첨단기술의 흐름을 미리 읽고 기술을 바탕으로 과감하게 도전하여, 기업화 하여 상품화에 성공시키는 것입니다. 제가 미국과 한국에서 “원자현미경” 기술을 실제로 상업화하여 성공시킨 것도 하나의 예이며 세계적인 대기업들도 대부분 벤처기업으로 출발한 기업들입니다. 애플이나 구글, 인텔이나 마이크로소프트처럼 잘 알려진 벤처기업뿐 아니라, 전기전자산업의 지멘스, 화학산업의 BASF, 카메라 산업의 코닥, 자동차 산업의 포드, 항공기 산업의 보잉, 특송운송 산업의 페덱스 등도 모두 그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산업을 일으킨 기업들이며 그들의 시초는 모두 벤처기업이었습니다.
      벤처기업이 성공하여 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벤처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벤처기업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그 동안 정부가 많은 노력을 해 온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제까지의 정부 시책은 정작 벤처기업인들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못했으며 지금도 수많은 장애물들이 남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수 기술을 가진 벤처기업이 기술력과 사업성을 평가 받아 투자를 받을 수 있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융자가 아닌 투자로 자금을 조달해야 사업에 실패해도 벤처기업가가 신용불량자가 되는 일이 없어집니다. 재기할 수 있습니다. 한번 실패 했다고 사회의 낙오자가 되어서는 후배들이 도전 정신을 가지기 어렵습니다. 또 우수한 인재들이 벤처기업에 유입되도록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제도가 개선 되야 합니다. 현행 제도는 미국의 스톡옵션제도와 달리 인재들의 유인책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벤처기업계에서 절실히 요구되는 제도들의 개선을 비롯하여 제가 현장에서 몸소 체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개선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저는 미국과 한국에서 모두 벤처기업을 창업하고 경영해보았기 때문에 현장의 문제점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하여 경제민주화를 이루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나 자신이 아무리 편하고 행복하게 산다고 해도 주위에 있는 이웃들이 불행하게 느낀다면 나의 행복이 오래가지 못합니다. 우리 사회에는 그 동안 중산층이 줄어들고 소외된 약자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이것은 국가와 사회의 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이며, 우리 사회를 함께 이루어 간다는 공동체 정신에도 맞지 않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전세계적인 경제 위기의 영향이 크며 그렇게 된 배경에는 시장경제 만능의 신자유주의 물결이 한 몫을 했다고 봅니다. 자본주의 하에서 모든 것을 시장경쟁에 맡기면 약자는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이러한 약자를 보호하고 공동체의 일원으로 동참할 수 있게 배려하는 것은 정부의 기본적인 임무라 생각합니다.
    저는 사회 소외 계층에 대한 배려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들이 희망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 노력하여, 공동체의 일원으로 돌아오고 함께 일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출신이나 배경의 차별 없이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은 누구나 뜻을 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협력관계도 원만하게 재정립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나라는 대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나름대로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대만과 같은 나라에서는 우리나라의 대기업 시스템을 부러워합니다. 하지만 대•중소기업간의 협력관계는 매우 불공정한 면들이 있는데 비해 그 동안의 ‘상생협력’, ‘동반성장’ 방안들은 헛구호에 그쳤습니다. 지금의 현실은 대기업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이 문제만은 제가 책임지고 해결하겠습니다.

    강남구가 과거의 성공을 바탕으로 미래개척의 모범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위와 같은 국가적 과제들뿐 아니라 지역구(강남 갑)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주민들의 입장에서 일 하겠습니다. 한전 복합단지 개발, 지역상권 활성화 등 저를 지지해 주시는 유권자 여러분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정책을 개발하여 밀고 나가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성공과 자부와 정체성의 상징인 강남구가 미래 선진국으로의 개척과 따뜻한 사회통합에도 선구가 되고 모범이 되도록 앞장서겠습니다.

항상 함께 성장하고 사회 통합을 위한 길이 무엇인가 생각하면서 일하겠습니다. 국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우리 모두가 함께 “포근하게 느끼는 사회”를 건설하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그 동안 살아온 소신을 꿋꿋하게 이어가는 정직하고 높은 도덕성까지 갖춘 국회의원, 원칙에 입각하여 일하는 성실하고 모범적인 국회의원,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겸허하고 소신있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남영우 ()

      그러니까 얼르고 뺨치기 수준으로 진행되었다는 이야기인가요?

  • 반지원정대 ()

      <a href=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3152110305&code=990000 target=_blank>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3152110305&code=990000</a> 독서가 기본과 상식인 사회로

    원칙과 상식이 논쟁의 대상이 되는 사회가 그렇지 않은 사회보다 윤리적으로 후진적이라는 요지의 글입니다.

    박상일의 <내가산다는것은> 책 소개를 보면 "대한민국의 역사를 과학적인 시각으로 서술한 후,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 있다"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언듯 그럴듯해 보이는 말같지만, 역사관이란 말이 왜 생겼는지에 대한 고찰이 없는 이상한 책소개이죠.

    예를들어, 5.18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내린다고할 때, 군사쿠데타 세력의 부당성과 민중의 항쟁의 정당성이라는 관점에서 다루어져야할 상식적인 접근에 치중해야하는데 이는 적게 다루거나 소흘히하고, 과학이라는 이름을 차용해서 마치 객관적인양 역사의 중요한 논점을 배제시킨 채 일부분만을 언급하고 있죠.

    “광주에 적절한 시위 진압 훈련을 받은 군부대가 투입되었다면 이같은 참상이 발생하지는 않았을 것”
    “사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이렇게 큰 비극으로 확대된 것은 신군부의 실책 때문”
    “공수부대는 적진에 투입되어 무자비한 수단으로 그 지역을 장악하는 훈련을 받은 부대였기 때문에 시위대를 진압하는 방법도 필요 이상으로 과격했을 뿐 아니라 시위에 가담하지 않은 무고한 시민들에게까지 폭행을 저질러 사태를 악화시켰던 것”

    위에 인용된 부분을 보면, 신군부가 닭잡는 칼에 소잡는 칼을 사용해서 일을 키웠다라는 마치 5.18을 정부행정의 단순한 실수 정도의 역사적 의미로 축소시켜놓았습니다. 대모하는 대학생들에게 과격하게 무력진압했다라는 정도의 진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과학/객관을 치장하고 있지만, 역사적사실/의미를 전혀 전달하지 못하는 언술이죠. 과학을 빙자한 왜곡행위입니다. 이런 인식을 갖고 역사를 바라보고 있으니, 독립항쟁운동을 테러단체로 묘사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건 객관적이지도 않아요. 오히려 식민지시절 일본 정부쪽 시각이죠.

    과학기술인이 국회의원으로 장차관으로 대통령으로 정부요직에 올라서서 필요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물리학을 비롯한 그분야의 전문성으로는 부족해요. 전문지식은 얼마든지 제공할 사람들이 많아요. 리더로서의 역할을 하려면 보다 더 많은 자질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러한 사람 찾아보면 얼마든지 있어요.

  • 통나무 ()

      반지원정대님이 링크하신 글중에 나오는 얘깁니다.

    "모든 사회는 각자의 윤리적 표준을 갖고 있을 것이다. 문제는 그 수준이다. 지젝은 ‘정상적인 사회’의 수준을 이렇게 말한다. 만약에 누군가가 “강간을 하고 싶어”라고 말했을 때 그에 대해 논쟁을 벌이는 사회가 아니라 “정신 나갔어?”라며 미친 사람으로 취급하는 사회라고. 예의를 차려서 대응할 가치가 없는 일에 대해서는 대꾸하지 않는 것이 수준을 깎아내리지 않는 행동이고 품위를 지키는 처신이다."

    우리나라 한 서점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지젝을 찾아가 인터뷰하고 책을 펴낸것에 나오는 내용인데요.

    저는 저런 책내용을 쓴다면 정신 나갔어라고 질문이 나오는데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아나로그님과의 생각은 거의 안드로메다급으로 벌어져 있는것 같군요.
    가방끈이 길다고 돈을 벌었다고 그게 표준은 아닌데요.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돈도 벌고 높은 자리에 올라갔는데
    그냥 열심히 노력만 하는 분들이 세상에서 제일 무섭거든요.

    아나로그님은 인터뷰나 여러가지 일로 많이 사회의 나이가 있고 지위가 있으신 분들 많이 만나보셨을 텐데
    그분들 사고력이라는게 대부분 위에 언급하신분들과 비슷하지 않던가요.
    정신 나갔어라고 반문하고 싶은 분들요,.

  • 아나로그의추억 ()

      반지원정대 님.
    좋은 의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링크해 주신 글도 잘 읽었습니다.

    통나무 님.
    제 글 중에 잘못된 부분을 친절하게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두 분에게 제가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통나무님 지적에 대해 한마디 덧붙이면,
     
    우리나라는 우물안 개구리입니다.
    안철수 교수는 미국 유학한 후 돌아오면서 "사실 우리는 아는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이 말에 공감합니다.

    안 교수는 이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그 이유를 "서울시장직은 행정"이라고 설명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듣고 저는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저는 엔지니어 과학자 중에 정치판에 발을 들여놨다가 망가진 사례를 많이 봤습니다. 박상일 사장도 그 중의 한 명입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박상일 사장이 더 큰 경영자로 우뚝서기를 바랍니다.

  • 통나무 ()

      아나로그님/
    안철수가 모자르다고 우리나라가 우물안 개구린 아니죠.
    삼성리움박물관에서 조선시대 화원에 대한 전시회를 하는데
    19금 전시를 넣었죠. 거기에 유명한 화가가 그렸다는 음화를
    나름 전시해놨는데, 그게 이름만 대면 유명한 분들의 검초를 거치면서
    전시를 하는데, 그거 위작이고 천박하게 화원들 그림에 19금으로 중간에
    전시회를 만들어 놓느냐? 라고 한탄을 하는 얘기를 들었는데요.

    우리나라가 우물안 개구리가 아니라
    제대로 설 사람들은 다 있습니다.
    섯부른 장사치들과 볼 안목이 없는 인간들이 주되게 판치는 세상이라,
    그렇게 뻔뻔해야 아직은 통하는 시대일뿐이죠.

    박상일 이분이 역사에 대해 공부를 다시할까요.
    제가 보기에는 택도 없을것 같은데요.

    돈이 있고 좀 학벌이 좋다손 치더라도
    어디서 뭘 배웠느냐에 따라 이건 뭣도 아닌데요.
    삼성이 돈이 없습니까. 뭐가 없습니까.

    박상일이 돈도 있고 시간도 있으면 항일독립투쟁사 전공한 분들과
    한번 만주에 다녀오면 저런 헛소리는 못할텐데요.
    예전 김용옥이 교육방송에서 항일독립운동한 분들 소개하면서
    계속 울고 다녔는데, 그게 괜한 쑈가 아니거든요.

  • 아나로그의추억 ()

      저는 책을 읽어봤습니다. 저자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까발려서 보여줍니다. 직설화법으로...

    이를 표현하는 방식이 서툴렀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저자는

    "저는 오후에 공천취소 통지를 받았습니다. 이유는 7개월여 전에 출간된 저의 부족한 저서 때문이었습니다. 책 전체내용을 보면 절대 조국의 광복을 위해 투쟁하셨던 분들을 폄하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없었음에도 아니, 오히려 항일투쟁하신 분들게 감사하는 내용이 더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사태가 이렇게까지 된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저는 통나무님께 많이 배웁니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오늘은 '섯부른 장사치들과 볼 안목이 없는 인간들'을 나무라셨습니다. 저도 그 무리의 일부분인 것 같습니다.
     

  • 반지원정대 ()

      국회의원 출마자의 공약을 들여다보면 오늘날 우리사회의 문제점들이 진작에 해결되고 남았으리라 생각이들 정도인데, 실상은 과대광고 공약이 남발되고 있죠. 공약 내용이 의미없다는 것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공약을 유권자에게 약속해야하는데, 그래야 공감을 받을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죠.

    후보 출마자로서 다른 공약사항은 으레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다고 이해하더라도, 사회양극화/경제민주화를 위해 재벌-중소기업 동반성장을 해결하겠다니 새누리당에서 뭘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이런 공약을 내거는지 이해할 수 없어요. 새누리당에서는 과학기술적으로 불가능해보이는 실험입니다. 재벌이 우리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고, 정치가 여기에 어떻게 포섭되어 왔는지 여기에 대해서 약간의 인식만 갖추고 있더라도 알 수 있습니다. 선거철만 되면 재벌과 거리두기를해서 표를 얻으려는 전략이 나올 것인데 근본적으로 기득권을 갖고 있는 보수정당이 무슨 재벌에 대해서 강력한 의지가 있다는 것인지 말입니다.

    박상일의 후보공천취소를 마치 부당한 정쟁의 희생양으로 묘사하는데요, 정치판에 발을 들여놓기도 전에 탈락된 것입니다. 정말 소명을 가지고 출마의 변에 나오는 사항을 실천하고 싶었다면, 오늘날 우리사회의 문제가 어느 정당의 책임이 가장 크고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정치세력과 손을 잡아야하는지에 대한 상식적인 접근이 우선되어야죠. 적어도 안철수는 이점에서 과학기술적인 접근을 했다고 봅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좋은 의견입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박상일 사장이 표적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 빌미를 제공한 것도 물론 박 사장입니다.

    선거에 나가야겠다고 결심한 것은 여러 가지로 고민했겠지요.

  • 반지원정대 ()

      선거철이고 후보에 대한 검증을 하는 것이니 당연한 것이고요, 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표적으로 비춰질 수도 있겠군요. 그런데 유권자의 입장에서는 알아야할 정보를 놓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행이고요.

  • 통나무 ()

      박상일 사장이 개인적으로 누군지는 모르지만
    성공하신 분인것 같은데,
    전반적인 인식이 뉴라이트나 한나라, 새누리당 분들과 다르게 없는것 같군요.
    그 무리들에서 읽는 책이나 경험의 범위나 사고력이 거기서 거기인것 같고요.

    공지영이 공감에 대해서 카이스트에서 얘기하다 말을 잘못해서 욕을 먹었는데, 어찌되었건 공감은 중요하고 그리고 말을 하는 맥락과 어떻게 전달하느냐도 아주 중요하게 되는 케이스인데요.

    돈버는게, 공부하는게, 성공하는게 쉽지도 않지만 뭐 달려들면
    안될것도 없는데, 문제는 그 다음부터는 삶에 대한 태도와 자세같거든요.
    지금 아우성인게 어느 자리에 올라간 분들의 삶에 대한 자세가
    말은 번드르하게 정의와서민들을 얘기하지만
    그들이 행하는 정책과 말에서 다 묻어나오거든요.
    이런것은 조중동 같은 쓰레기 언론과도 밀접하거든요.
    뭘 보느냐 뭘 접하느냐?
    이게 사업하다보면 내가 먼저 살아야 되는데 다 팔자편한소리라고 속으로 생각하다 뭐 어느 자리에 나가면 공자님 말씀하시는식으로 가게 되면
    말이 엇나가게 돼죠.

    아침 한겨레신문기사인데요.

    내 삶과 화해하고 싶어요, 상처만 있었냐고…
    <a href=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23907.html target=_blank>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23907.html</a>

    시사저널의 추억
    <a href=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2018094 target=_blank>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2018094</a>

    다 사람이 하는일이고 그 일을 하는 사람들도 상처를 받고
    에도 불구하고 그 일을 떠 맏은 사람들이 역사를 짊어지고 가는것인데요.
    저분들이 규모가 클까요, 여기다 어떤 무슨 비교를 하는 순간
    정신 나갔어라고 답이 되는 사회가 되어야 할것 같은데,

    과연 박상일이나 그 주위에 있는 분들 그가 책을 낸 출판사나
    그를 공천할려고 한 당이나 추천하신 분들이나
    그분들이 조금이라고 변할까요.

    자기 가산과 삶을 모두 버리고 역사를 택한분들한테
    할 말이 아니라 할 자세부터가 중요한것 같은데요.

    돈있으면 보듬고 지금 싸워야 할곳에서 싸우는 분들한테
    정기구독이나 하는게 좀 나을듯 하기도 하고요.

  • 아나로그의추억 ()

      반지원정대님.

    맞습니다.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두들겨 맞는 것이 당연합니다. 감사합니다.
    ====
     
    통나무님 님 글을 읽으면 저도 혼란스럽습니다.

    제가 학교에 다닐 때 좋아했던 선 배 한명은 일찍 세상을 달리했습니다. 선배는 오직 '자유로운 영혼을 달라'고 외쳤을 뿐인데 당시(70년대 중반에서 80년) 상황은 선배의 소박한 희망마저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제 친구들 인생도 달라졌습니다. 한 명은 목사가 됐고 또 한 명은 신부가 됐습니다. 오래전 이야기입니다. 이 분들과 추억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 한 편이 아픕니다.

    한겨래 글과 시사저널 영상 잘 봤습니다. 제 주위에서 일어났던 제가 눈을 감고 살았습니다.

    그것을 일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그리고 두 분과 제가 의견이 다른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박 사장의 정치실험이 실패로 끝난 이유를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로 봤습니다. 화근이 된 것이 바로 박 사장이 쓴 책입니다.

    저는 특별히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만나는 많은 엔지니어들이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을 호소하기 때문입니다. 일반 대중들과 소통하는 것이 이들에게는 '넘기 어려운 벽'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 통나무 ()

      이명박의 문제가 커뮤니케이션의 문제일까요?
    넘기 어려운 벽이라는게 그냥 상식이 모자란 문제가 아닐까요.
    아주 간단한것을 가지고요.
    전하진이 공천되었다는 포털제목이 보이던데
    이분 트윗도 가끔 보이게 되어 보면
    생각의 범위가 다 이명박과 근접해 보이더군요.
    커뮤니케이션의 문제가 아니라 공부와 정보의 소통자체가
    한계가 있다는것을 본인들이 모르고 그냥 사는게 문제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니 해결책이나 뭔가 내놓는것도 어깃장 나고 대중과 소통이 어렵다라는 말을 하면서, 자기들 만의 산성속에 묻혀서 지내는것도 같고요.
    이번 정권에서 아주 많은 부분의 속살들을 보여주었는데요.

  • 통나무 ()

      이번 정권들어와 독재정권에서도 안하던,
    어 이러면 안되는것인데라는게 전방위적으로 일어나는데도
    그냥 그냥 가는게 널려있죠.
    저 박상일이라는 분의 역사적 감수성은 다를까요.
    전하진은 다를까요.

    위에 반지원정대님이 퍼오신 글을 쓴 분이 다른곳에서 쓴것중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그냥 피상성이라고, 깊이가 아니라 넓이의 부족을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로 회피하고 있는것은 아닐런지요.



    <a href=http://blog.aladin.co.kr/zizek/4007405 target=_blank>http://blog.aladin.co.kr/zizek/4007405</a>

    지젝이 세번째로 드는 사례는 바로 그와 관련된 것이다. 얼마 전 월드컵이 개최됐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예전에 일어난 일인데, 반인종차별 시위도중에 백인 경찰이 흑인 시위자들을 무력으로 진압하던 때였다. 한 경찰관이 곤봉을 손에 들고 흑인 부인을 뒤쫓아 가고 있었는데, 예기치 않게도 부인의 신발 한 짝이 벗겨졌다. 그러자 경찰관은 자동적으로 깍듯한 예의를 지켜 신발을 주워 그녀에게 건넸다. 그 순간 두 사람은 시전을 교환하고 자신들이 처한 상황이 얼마나 헛된 것인지를 깨닫는다. 중요한 것은  그렇게 예의를 차린 다음에는 다시금 그 부인을 쫓아가 곤봉으로 내리칠 수 없었다는 것이다. 경찰관은 그래서 가볍게 목례를 한 다음 다른 방향으로 걸어갔다.


    하지만 그러한 자신의 생각이나 신념에 대해 승리를 거둔것은 그가 받은 피상적인 예절교육이라는게 지젝의 판단이다. 백인 경찰관과 흑인 부인은 단지 신발을 건네주고 받으며 눈빛만을 교환했을 뿐이지만, 이 피상적인 접촉에 의해서 두 사람이 살고 있는, 서로 전혀 소통죄지 않는 두 사회적 상징적 세계의 장벽이 일시적으로 중지됐다.


    나는 교양의 경우에도 사정은 비슷하지 않은가 싶다, 우리가 깊은 예술적 교양, 인문학적 교양을 갖추지 못해서 서로 마음의 장벽을 쌓고 사회적 분리벽을 만들며, 서로 무시하고 곤봉으로 패고 칼로 찌르는것은 아닌듯 싶다.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깊이가 아니라 넓이다. 피상적이더라도 널리 고유될 수 있는 제스처(눈짓)과 의무적인 예절이 필요하다. 더불어 피상적인 교양이 필요하다.

  • 반지원정대 ()

      아나로그의추억님/

    박상일의 공천탈락이 커뮤니케이션 때문이라고 말씀하고 계신데요, 엔지니어가 기술에 대해서 일반대중보다 본질적인 이해도를 가지고 있지만, 역사에 대해서는 피상적/현상적 이해를 가진다는 점에서 일반대중들과 같을 겁니다. 교양수준의 역사의식(지식이 아닙니다) 정도만 가지고 있어도 문제가 없었을 거에요. 항일독립군을 '테러단체수준'으로 묘사해서는 정치인으로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어떤 엔지니어가 독립군을 테러단체로 묘사한다는 말입니까? 박상일의 문제를 전체 엔지니어의 문제로 환원시키지 마세요. 그렇게 일반화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엔지니어가 기술에 대해서 본질적인 이해도를 갖고 있고 이를 일반대중에게 설명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박상일의 경우는 기술과는 무관한 정치행위/역사인식에 문제가 돼서 공천탈락한 것입니다.




  • 반지원정대 ()

      <a href=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3920 target=_blank>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3920</a>  주제>인물>정치인>""""한국정치인"""" 안중근

    "내가 한국독립을 회복하고 동양평화를 유지하기 위하여 3년 동안을 해외에서 풍찬노숙 하다가 마침내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이곳에서 죽노니, 우리들 2천만 형제자매는 각각 스스로 분발하여 학문을 힘쓰고 실업을 진흥하며, 나의 끼친 뜻을 이어 자유 독립을 회복하면 죽는 여한이 없겠노라."

    안중근이 남긴 유언입니다. 당시의 진보개혁지식인, 개화사상가, 무술가이고, 천주교신자이며, 무엇보다도 한국정치인입니다. 결코 소규모테러분자가 아닙니다. 이토히로부미를 총살했지만, 공평하게 자신의 목숨을 걸어서 최고지휘관으로서 지켜야할 덕목을 완수했습니다.

    "그런데 의사는 이들 일본군 포로들을 석방하는 조치를 취하였다. 이는 "사로잡힌 적병이라도 죽이는 법이 없으며, 또 어떤 곳에서 사로잡혔다 해도 뒷날 돌려 보내게 되어 있다."고 하는 만국공법에 따른 것이었고, 또 의사가 믿고 있던 천주교의 박애주의의 소산이었다. "

    위의 인용문에서 보다시피, 그는 살인약탈의 범죄자가 아니며 테러분자가 될 수 없습니다. 안중근뿐만 아니라 자신의 목숨을 걸고 정치행위를 한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들을 갈기갈기 찢었다면 정치인으로서 자격이 없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걸 수 있는 것 중에 가장 숭고한 것이 있다면 자신의 생명일 겁니다. 목숨을 걸고 무엇인가를 되찾으려고 했죠. 뭐겠습니까. 지금의 우리들 아닙니까.



  • 통나무 ()

      그냥 잡담입니다.
    위로 올라갈수록 사람들을 만나는 폭과 넓이가 보통사람들과는 다르겠죠.
    그리고 외국인들도 많이 만나고, 그리고 책임지는 공직에 올라가면 말한마디 한마디가 더 중요하겠고요.

    문득 중국인들과 그것도 좀 위에 있다고 하는 사람들과 만났을때
    뭔 얘기를 할까요.
    소소한 일상,
    그리고 비분강개해서 탈북자 북송.
    시사인의 만화를 보면
    서울의 ‘자폐 외교’
    <a href=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2587 target=_blank>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2587</a>

    우리 독립운동사를 가슴벅차게 만주에서 한 일들을 얘기하면서
    중국과 관련지어 얘기할 거리가 머릿속에 있을까요.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만주를 가서 어떤 어려움속에 자리잡고
    중국혁명의 소용돌이속에서 어떻게 연관되어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보다보면 아찔한 순간들이 많은데요.

  • UMakeMeHigh ()

      그러고보니, 아나로그님께서 전에 안철수의 대중적인 인기에 대해서는
    안철수가 커뮤니케이션을 잘하기 때문이라고 하셨었죠.. 반대로
    대중에게 외면을 받은 박상일은 커뮤니케이션이 미숙한 것이다라고 평을 하셨네요.

    그런 표현의 이면에는,
    안철수는 그 사람의 실체보다 과대평가 되었고
    박모씨는 그 사람의 실체보다 과소평가 되었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느껴지는데요,
    솔직히 정치적인 호불호를 배제한 객관적인 평가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저는 생전 보도듣도 못한 사람인데 (제 견식이 짧기도 하겠지만)
    "우리나라 이공계 대학생들이 가장 닮고 싶어하는 멘토" 라는 단정적인
    서술에는 좀 거부감도 생기네요.
    뻔뻔한 출판사에서나 책 광고할 때 쓸만한 글인데, 일반인이
    지인이 아닌 다른 사람을 소개하면서 쉽게 서술할만한 내용은 아니거든요.

    원글도 결론도 황당합니다.

    결국 우리나라는 자신의 의견을 드러내놓고 말하지 못하는 문화가 있어서
    누가 까발리면 불편하기 때문에, 당사자가 피해를 본 것이라는 이야기인데,
    국민들 수준을 너무 낮게 보신 것 같아요.
    저도 링크된 글 읽어보니, 아 이사람은 생각에 문제가 있구나라고 단박에
    느낌이 오던데요.. 그리고 당사자가 잘못한 부분인 것 같은데
    왠 경쟁 정치단체 탓은 왜 하시는지 이해도 잘 되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아나로그님의 정치적인 성향이 잘 드러난 글이라고 생각됩니다.
    고로 이 글은 펀글게시판이 아니라 시사토론 게시판이 더 적합하지 않나 싶습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UMakeMeHigh 님.

    안철수 교수님은 글을 잘 쓰세요. 벤처기업인들의 잘못된 관행을 직설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용기있는 발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회사/경영자 이미지 관리도 잘 하시는 분입니다.

    박상일 사장에 대해서는 그가 쓴 책(내가 산다는 것)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 이공계 대학생들이 가장 닮고 싶어하는 멘토"에 대해서는 기사를 찾아봤습니다.
    <a href=http://news.mk.co.kr/newsRead.php?no=368987&year=2006 target=_blank>http://news.mk.co.kr/newsRead.php?no=368987&year=2006</a> 

    반지원정대님.

    벤처기업가들은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을 고민하는 사람들입니다. 배울 것이 많습니다.

    박상일 사장이 쓴 책(내가 산다는 것)은 우리 사회를 진단하고 그 처방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의 책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통나무 님.

    지젝에 대한 글 감사합니다. 제가 많이 배웠습니다.

  • 빨간거미 ()

      언제부터인가 뭔가 문제가 생기면 소통의 문제라고하죠.
    참 쉽죠.
    실제로는 다 잘하고 있는데, 단지 소통이 문제인거고..
    실제로는 좋은 의도를 갖고 있는데, 단지 소통이 문제인거지요.

    그리고 '우리나라...멘토'는 대학생들이 뽑은게 아니고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문화재단이 뽑은거군요. -_-;

  • UMakeMeHigh ()

      아나로그님께서 링크해주신  글 어디에도 이공계 대학생들이  닮고싶다는  멘토란  이야기는 없는 것 같습니다. 청소년이나  대학생들 중에 박모씨에 대해 인지하고 존경하는 사람은 거의 없나는 것에 한표 던지겠습니다.

    행정기관에서 선정한 멘토는 전시행정이나 돌려먹기에 가깝다고 봅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두 분 말씀이 맞습니다.
    감사합니다.

  • 반지원정대 ()

      아나로그의추억님/
    상대의 의견에 진심으로 동의하는 것과 정치적수사는 구분해야할 겁니다.

    <a href=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tags=%EC%82%AC%EC%A7%84%EA%B4%80&wr_id=2833685 target=_blank>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tags=%EC%82%AC%EC%A7%84%EA%B4%80&wr_id=2833685</a>  한일합방 이의제기 어려워, 해방은 미국승리의 부산물

    무지개가 일곱가지 색깔로 보이지만 그 중간에는 정의되지 않는 무수한 색깔들이 존재합니다. 박상일이란 한 개인을 무지개와 같이 규정할 수는 없지요. 아나로그의추억님은 박상일에게서 장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문화재단이 '닮고싶고 되고 싶은 과학기술인'들을 선정했는데요, 박상일을 비롯해서 대부분 훌륭한 분들입니다. 그 분야에서 빼어난 업적을 이루었죠. 이것을 부인하는게 지금 여기서 토론하는 논점이 아닙니다.

    소개한 '닮고싶고 되고 싶은 과학기술인'들 중에 박상일처럼 항일독립군을 테러단체수준으로 묘사하면서 "정치적 목적을 가진 정규전이 아닌 살상행위"라며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왜곡시키는 분은 없을 겁니다.

    1. "한국인 민간단체가 한·일 합방을 청원했고, 한국 내각 대부분이 이를 찬성했고, 한국 황제가 결재한 합방조약은 제3자가 보았을 때 한국이 이의를 제기하기가 어렵게 되어 있다"

    소개한 '2006년 닮고싶고 되고싶은 과학기술인' 명단 중에 박상일처럼 저렇게 한일합방조약이 한국인으로서 이의제기하기가 어렵다라고 말하는 사람 있습니까? 한국인 민간단체가 한일합방을 청원하고, 내각이 찬성하고, 황제가 결재한 사실의 배경에 대해서 디테일한 조사를해봤습니까? 그래서 당시의 한국인들이, 내각이, 황제가 한일합방을 쌍수를 들고 환영했다는 것입니까? 한국사람이 이의제기를 할 수 없을 정도의 일본제국식민지정책이 정당했습니까? 무력으로 다른 나라를 식민지로 만드는 정책이에요. 민간인청원, 내각의 동의, 황제의 결재라는 형식적인 요건은 얼마든지 강압적으로 위압적으로 만들수 있는 것입니다. 세계사의 관점에서 제국식민지정책을 보더라도 얼마든지 반론을 제기할 수 있는 것이에요. 그 제국주의자들이 일으킨 전쟁의 참사를 보더라도 얼마든지 짐작할 수 있는 일이에요. 그 형식적인 조건을 인정하는 것이 마치 과학자의 객관적인 스탠스이고, 진리를 받아들이는 바른자세라니 어처구니 없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아픈 근대역사를 제3자/과학자의 시각으로 보니 이의제기할 수 없던가요?  이런 주장을 용감하게  할 것 같으면 제3자/과학자로 남지 왜 대한민국 국민이 되어야하고 국회의원으로 출마한답니까? 제3자가 아니라 4자가 되어도 일본의 제국주의 식민지정책은 비난받아야 마땅하고, 대부분의 과학기술인들은 이를 잘 알고 있습니다.

    2.
    "미국이 거둔 승리의 부산물로 주어진 해방이었는데, 해방을 가져다준 국가의 의견을 무시하고 우리의 요구(반탁)만 주장하는 것이 과연 옳았는지"

    일본에 강제병합당한 것이 한국인으로서 이의제기할 수 없다는 인식은 자국의 주권을 다른 나라에 신탁통치로 맡기는 것에서도 매우 널널하게 수용하는 자세를 보이는군요. 미국이 거둔 승리의 부산물이든 해산물이든 주권은 당연히 가져야할 우리의 권리이지 어떤 협상의 조건이 아닙니다. 이런 주권의식이 없는 사람이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된다니 어이없는 일이죠. 박상일이 신탁통치를 받아야했었다는 논거로 '모스크바협정'을 드는데, 그 내용이란 게, 5년간 주변 4개국이 신탁통치한 후 한국 정부를 그들이 알아서 수립해준다는 반주권적인 협상내용을 들고 있습니다. 이정도면 거의 나이브한 수준을 넘어서 과학도 객관도 아닌 종교의 수준입니다. 그 당시의 세계정세가 어떠했고, 이데올로기가 어떻게 유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인식자체가 없습니다.

    아나로그의추억님은 박상일의 공천탈락이 어처구니없고 흑백논리에 의한 부당한 공천탈락이라고 말씀하시는데요, 이것에 대한 논거를 제시하세요.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이러한 정치적수사를 올리지말고요. 아나로그의추억님은 지금 반론자의 의견에 동의못하고 계시잖아요. 상대방에게 어처구니없는 흑백논리자라고 규정하기 전에 성실한 반론으로 설득을 시켜보십시오.

  • 반지원정대 ()

      아나로그의추억님/
    책을 읽어보라고 말씀하시는데요, 책을 읽어보신 분의 입장에서 위에 제가 인용한 구절과 관련한 제 주장에 대해서 반론을 부탁합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이 책은 저자가 우리나라의 현대사를 정리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미래를 모색한 책입니다.

    절반쯤 읽었는데 저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가령 우리나라에서는 주위에서 잘못된 것을 보고도 좀처럼 신고하지 않는데 저자는 그 이유를 오랫동안 일본의 통치를 받은 결과라고 분석합니다.

    또 주한미군 사령관 존 위컴이 "한국민은 들쥐와 같은 민족"이라고 혹평했다고 우리는 알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그 배경을 소개합니다. 위컴은 "레밍"이라고 표현했는데 이를 옮기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겼다고(LA타임스를 보면 당시 우리나라 상황을 잘 기술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어보세요.

    그리고 이 책은 조선뉴스프레스에서 나왔습니다.

  • 반지원정대 ()

      아나로그의추억님/

    박상일이 공천탈락했으면 그것으로 끝나면 되는데, 괜히 여기 글올려서 당사자가 두번 주목받게 되었네요.

    어떤 현상에 대한 본질적 이해가 과학의 중요한 동기인데요, 역사를 통해서 어떤 본질적 탐구를했는지 말입니다. 한국인 민간단체가 청원하고, 내각이 동의하고, 황제가 결재한 역사적 '현상'을 두고 볼때, 과학자/역사학자는 그 본질적 내면을 들여다보고 이를 대중들에게 알려야겠죠. 그것은 어렵게 설명되지 않아요. 일본 '제국주의'라는 언어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세계를 식민지화하는 무력적 침략으로 드러납니다. 이것을 민간이 청원하고, 내각이 동의하고, 황제가 결재했다는 것으로 감추어질 수는 없죠. 뛰어난 과학자는 현상 속에서 본질을 잘 설명할 줄 알아야 합니다. 현상을 왜곡하는 것이 아니라.

  • 통나무 ()

      무서운게
    박상일 저분 개인이 그냥 자기 회사에서 살면 상관이 없는데
    대표할수 있는 자리에 가서 저런 역사관과 세계관을 가지고
    FTA나 한미일중 관계나 노사관계등등에 적용을 한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이명박이랑 뭐가 다른가.

  • 아나로그의추억 ()

      책을 한 권 쓰는 것이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 사장은 '이러한 논란도 거쳐가야 할 과정'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그의 생각을 정리했고 주위 사람들이 권하니까 그것을 책으로 펴냈습니다.

    그리고 저는 두 분의 주장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 통나무 ()

      박상일 이분은 몰랐을겁니다.
    비슷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얘기하면 아 그래
    역사를 그렇게도 보네, 우리 역사가 이렇게 하는데
    이게 개판인 역사이해인줄은 모르는것이라고 봅니다.
    나 성적이 되어서 어디 나왔어
    나 돈 벌었어.
    그게 다가 아닌데요.
    책한권을 쓰는것도 무섭고 대중앞에 어떤 자기 이해를 가지고 나서는것도 무섭고 역사앞에 서는것도 무서운것인데
    무서운줄을 모르는것 같더군요.

    학성 김성일 가문들도 다 재산 팔아서 만주로 떠나가
    이회영 가문도 재산 팔아서 만주로 떠나고
    김좌진도 노비해방시키고 가산 팔아서 만주로 가서
    아무것도 없는 빈터에서 무장을 하고 해방을 위해서
    하나하나 만들어 갔을때
    그분들이 어땠을까요.

    이름이 좀 알려진 사람이 알고 있는게 저정도면 우리 역사인식 자체가 개판인것이죠.

  • Athena ()

      어떤 사람이 글을 쓰거나 말을 할때 사용하는 언어에는 그 사람의 생각 및 사상의 바탕이 들어 있다고 봅니다. 즉, 박상일 이분의 책에 사용한 단어들은 그분의 생각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고 이 단어들로 들어난 역사인식, 사회인식으로 는 정치에 입문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Athena 님.

    좋은 의견입니다. 감사합니다.

    저자가 책을 쓴 의도를 이해한다고 해도(저의 경우) 그것을 전달하는 방식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가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음으로써 (그 속에 설치된) 뇌관이 터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 Athena ()

      아나로그의추억님.

    제말은 전달방식의 문제가 아니라 박상일 씨의 사회적, 역사적 인식이 딱 자신이 사용한 단어가 가지는  의미까지 정도란 말입니다. 새누리당의 정체성에 딱 맞는 사람입니다.

  • 통나무 ()

      가진 사람들이 손쉽게 큰 이득을 챙기기 위해 한 푼 두 푼 모아야 하는 무주택자에게 억울하게 큰 부담을 지우며, 젊은이들의 등에 올라타는 사회적 범죄인 것이다

    - 이런 인식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새누리당 공천을 받을 수가 있을까요.
    지난 4년 내내 별일들이 다 벌어졌고 지금도 고고씽인 당에서
    그것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들어갈려는것인지?


    지금 우리나라는 겉모습은 어른인데 머릿속은 철부지 아이같은 기형적인 나라로, 그 이유는 100년 전 나라를 일본에 빼앗긴 후 우리 고유의 정신문화가 압살되었기 때문으로, 일본은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조선인은 스스로 자신들의 앞가림도하지 못하는 열등한 민족이라고 선전했고 우리나라의 과거 역사를 폄하하였다.

    - 일본이 한 짓을 뉴라이트가 이어서 지금도 하고 있는데 그와 연관이 있는새누리당에 들어가서 뭘 하실려고 그러시나 모르겠습니다.

    만약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일으키지 않았더라면 일본은 한반도를 자신의 영토로계속 유지할 수 있었고 지금의 대한민국은 존재하기가 어려울 수도...

    - 이런 망상은 그냥 술자리에서나 하시지 책까지?


    8.15 해방의 두 가지 문제는 건국의 주체에 대한 정통성 시비와 국가 조직을 이끌만한 관리 인력의 부족이었다.

    - 이런게 바로 우리나라 과거 역사를 폄하하는 짓인줄을 모르겠지요.
      인력의 부족을 친일파로 채워야 된다는 논리?, 해방되고 나서 불비한것이 많은것은 당연지사, 에도 불구하고 불비한 속에서 해방정국에서 나름의 자생적인 조직들이 만들어져 가고, 해외에서 있던 독립운동하던 분들이 모여들고,
    이라크를 보더라도 한번 나라를 흔들어 놓고 이후 새롭게 셋팅할려면 벼라별 과정과 역경을 거쳐야 되는것인데요.


     1945년 모스크바 3상 회의에서 발표한 '모스크바협정'의 주요 내용인 5년간 4개국의신탁통치 후 한국에 정부를 세운다는 방침에 즉각적인 독립을 갈망하던 민족 지도자들이 신탁통치 반대 운동에 나섰는데, 해방을 가져다 준 국가의 의견을 무시하고 우리의요구만 주장하는 것이 과연 옳았는지...

    - 동아일보의 의도적인 오보와 전개과정을 알면 저런 얘기 안할텐데요.

    이승만 정부가 친일파 처벌에 소극적이었던 이유는 일본 정부에 조금이라도 협조한사람을 모두 처벌하고 나면 정작 일을 맡길만한 능력있고 경험있는 사람이 매우 부족하였기 때문이다

    -결론이 이렇게 갈수밖에 없죠.

    그렇게 능력있는 분들이 필요해서 이건희 사면시켜 동계올림픽 유치시키고
    대충 그런 국가를 지속시키기 위해서 새누리당 공천에 오케이 하고 뭐 그런거죠.
    세상에 쉬운게 있을까요.

  • 아나로그의추억 ()

      이제 두 분 의견을 이해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통나무 님은 책을 꼼꼼하게 읽은 것 같습니다).

  • 산촌 ()

      참으로 이해시키기가 이렇게 어려워서야 더 많은 무지한 국민들을
    어떻게 이해시키겠어요.
    아나로그님은 그래도 이해하려는 노력은 하시는 것 같아서 다행이지만
    ....

    지구가 평평하다고 이해시키는 것이 쉽고,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이해
    시킨다는 것은 정말 어렵다는 지난번 예린아빠님의 비유가 너무 어울
    린다는 생각을 계속해서 하게 됩니다.
    통나무님이 아니면 또 이런 어려운 과정들을 누가 설명할까도 싶습니다.

    저는 그 비유를 듣고부터,
    보수우파들의 주장은 아주 단순명료하고, 진보좌파들의 주장은 일반인
    입장에서 상당히 어려운 얘기들이라고 생각을 하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그 자체만을 가지고 얘기하면 쉽거든요.
    지금 박상일씨 뿐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우파들이 하는 얘기들입니다.
    보이는 것만 설명하면 됩니다.
    그런데 어디가서 통나무님과 같은 얘기를 벌일라치면 두마디 이상가면
    상대들은 벌써 머리아파 합니다. 그거 끝까지 듣는 사람들 거의 없죠.
    이해하기도 어렵구요.
    그래서 지식인들의 역할이 중요한 것이라고 보는데요.
    얘기해봐야 머리 정말 아프죠. 

  • 아나로그의추억 ()

      네. 이제 큰 그림을 이해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날 것' 그대로입니다(저자는 미국이 우리를 '구제했다'고 말합니다. 그것도 두 번씩이나...). 많은 분들이 이 책을 꼼꼼하게 읽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내용(fact)을 어떻게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지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 통나무 ()

      굳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죠.
    링크해논 몇몇 글만을 봐도
    생각이 좀 바닥으로 보이니까요.
    저런책을 왜 꼼꼼이 읽어야 될까요.
    조선시대 명나라가 우리를 구해주었다고 망한다음에도 사대를 하는
    조선선비를 생각하면 얼마나 미국이 두번 구제해주었다고 하는
    생각이 시대착오적인지 알수 있을텐데요
    허접한 책 읽을 시간 없습니다.

  • gdgd ()

      역사적 사실 해석과 우리 민족 자존심의 대결이네요.

    박 사장은 과학기술계를 대표할 만한 1인으로서 국회의원의 가치가 있는것이지, 역사관 등등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박사장 정도로 솔직하게 (어찌 보면 나이브하게) 얘기할 수 있는 분도 별고 없고요, 그렇게 대단한 역사관과 가치관을 갖고 있는 분들이 정치한다고 과학 기술계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나요?

    국회의원은 모든 국민을 대표하는게 아니고, 하나하나의 국회의원이 자기를 후원한 일부 집단의 이익을 위해서 일할때 전체 국가가 발전하는 겁니다.

    리플들을 보면서 왜 , 싸이엔지가 점점 사람들이 떠나고 후져가는지 알겠네요.

    딱 한마디 생각나는게...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 통나무 ()

      자 도돌이표죠.
    기껏 이러저러 얘기했는데 팩트와 해석의 문제로 돌아가죠.

    다시 위에 인용한 글

    "모든 사회는 각자의 윤리적 표준을 갖고 있을 것이다. 문제는 그 수준이다. 지젝은 ‘정상적인 사회’의 수준을 이렇게 말한다. 만약에 누군가가 “강간을 하고 싶어”라고 말했을 때 그에 대해 논쟁을 벌이는 사회가 아니라 “정신 나갔어?”라며 미친 사람으로 취급하는 사회라고. 예의를 차려서 대응할 가치가 없는 일에 대해서는 대꾸하지 않는 것이 수준을 깎아내리지 않는 행동이고 품위를 지키는 처신이다."

    정신 나갔어.

  • 산촌 ()

      gdgd님 말씀도 간단하잖아요.
    국회의원의 역사관같은 그까짓 것이 뭐가 문제냐고 합니다.
    단순명료 하거든요.
    우파들의 자유시장경제라는 것도 그래요.
    간단한 논리에요. 그냥 그 시장에서 이기면 이긴 넘이 돈 가져 가는
    거에요. 그럼 진 넘은 어찌할거냐? 그냥 지가 알아서 살든지 죽든지
    그것은 다 개인 책임인 거에요. 단순명료 간단하거든요.
    이이상 다른 얘기가 뭐가 필요해요.
    다른 얘기 덧붙여야 봐야 골치 아픕니다.

    그래서 제가 단순명료하게 하자는 거거든요.
    능력 안되는 사람은 출산하지 말라고 하는 거에요.
    이게 시장경제원리에 맞는 얘기거든요. 
    그런데 이상하게 출산을 장려한단 말이에요.
    우파들이 전개하는 논리의 특징은 아주 간단해요.

    우파의 대표적인 논객인 전원책 변호사의 토론을 들어 보세요.
    아주 간단 명료합니다.
    돈없으면 라면을 사먹거나 세끼 먹던거 두끼 먹고 살자는 주장과 같은
    아주 간단하게 논리를 전개합니다. 그게 또 먹히죠. 

    그런데 진보좌파들 주장은 어려워요.
    왜 부자들까지 급식을 국가에서 해주는가에 대한 대답을 하려면
    아주 여러 논리들이 나와야 하고 설명해야 합니다.
    그래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진보좌파들의 주장들은 대체적으로 이론으로 설명해서 이해되기보다는
    직접 당해봐야 왜 그런 좌파정책들이 필요한지 알게 됩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지금 우리 사회에는 이러한 책이 필요합니다.

    저자는 학자(물리학)로서 '거침 없이' 자신의 주장을 폅니다. 독자는 우선 책을 읽고 찬성 또는 반대를 결정하면 됩니다.

    저는 기자들이 자기 입맛에 맞는 것만 인용하고 있다고 오해했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까 나름 역할을 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미디어로서.

    이 책을 읽어보면 기록이 얼마나 중요한지(또 경우에 따라서는 무서운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 빨간거미 ()

      역사적 사실 해석이라는 발언에서 웃으면 되는거죠 ?
    꿀꿀한 하루였는데 갑자기 쾌활해졌습니다.

  • 통나무 ()

      저런책을 놓고 거침없이 주장한다고 하고 찬성반대를 한다고 하는것은
    너무 후지지 않나요.

    서울의 낙산공원에 가보면 동쪽에서 서울을 볼수가 있는데 뻥뚫린공간속에서
    북악이 보이고 인왕산이 보이고 서울을 어떻게 보고 자리잡았는지 좀 감이 잡히는 곳인데, 큰 건물들이 눈에 거슬리는데요.
    그렇게 지을게 아닌데, 전체를 못보고 거기사 위세를 생각하면서 짓기때문에 전체적으로  언발란스가 되는데요. 가릴것 가리고.
    낙산공원에서 동대문 운동장 쪽으로 내려오다보면 마을에 꽃그림들이 그려져 있고 사진들고 다니는 분들이 많죠. 1박2일에 나온다음에 유명해져서, 그래서 주민들은 귀찮아 여기저기 그림이 지워진곳들도 보이고,
    우리 삶이라는게 그저 유명해지고 나서 가서 사진을 찍고 기뻐하는,
    정작 자기들 삶의 환경은 구리구리하고 보이기에 그저 좋아보이는것만 좋아하는.

    말하는 건축가
    <a href=http://movie.daum.net/moviedetailVideoView.do?movieId=67042&videoId=33680 target=_blank>http://movie.daum.net/moviedetailVideoView.do?movieId=67042&videoId=33680</a>

    죽 내려어와서 동대문 운동장에 조선시대 수문을 복구해놓고 있는데요. 가보면 어마어마하죠. 들인 돈이 얼마인데.

    이런 와중에 구럼비는 여전히 폭파가 되어가고 있고,
    기업과 군대와 이러저러 이해관계가 우선인 분들은 일단 벌려놓고 보는 식인데요. 그런 일 진행에는 잠재적일지 뭘지 여러 생각들이 깔려있을 겁니다.

    "평택은 동아시아에서 미군 전력을 '투사(projection)'할 수 있는 거대한 전진기지이고, 유사시 말라카 해협과 대만해협에서 위기가 발생하면 여기서 군사력이 발진될 수 있다. 이 기지는 한국군에게는 배타적인 순수한 미국의 기지다. 벨 사령관은 이 기지에 “한국군은 발자국을 남길 수 없다(no korean soldier's footprint)"며 신성불가침한 미국의 재산임을 명확히 했다. 말로는 동맹이라고 하지만 이 기지에 대한 미국의 관점은 매우 배타적이고 독점적이다. 그러면서 기지 조성비용은 전부 한국정부가 부담한다는 점에서 일방적이다
    제주도 강정마을에 건설되는 해군기지는 미군의 전략거점으로 건설되는 것인가에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안목에서 장차 미국과 중국의 해양 주도권 갈등이 강화된다면 그 양상은 ‘누가 해양의 전략적 관문(Choke-point)을 많이 확보하느냐’의 경쟁으로 구체화 될 것이다"
    <a href=http://plug.hani.co.kr/dndfocus/148062?utm_medium=referral&utm_source=pulsenews target=_blank>http://plug.hani.co.kr/dndfocus/148062?utm_medium=referral&utm_source=pulsenews</a>


    ㅋㅋ
    그냥 후지다는 생각만 드는데요. 생각이 후지다는.

  • 반지원정대 ()

      박상일이 과학기술계를 대표할 만한 1인이되면 그야말로 큰일이죠. 명성황후가 일본도에 죽고 시신이 불태워진 역사적 사실을 뻔히 보면서도, 민간이 청원하고 내각이 동의하고 황제가 결제했다면서 한국인으로서 한일합방을 이의제기할 수 없다는 후대의 평가가 얼마나 개념이 없는 언사인지 말이죠.

    이 개념없는 언사는 그를 옹호하는 사람까지 개념없게 전염시키고 있습니다. 과학기술계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역할을 하면 되지 역사의식/역사관이 무슨 상관이냐는 식으로 말합니다. 국회의원이 무슨 동호회 회장 뽑는 자리도 아니고, 국민을 대표하는 자리인데 단지 과학기술계 인사라서 옹호해줘야한다니, 이런 식의 비판기능이 상실된 행태야 말로 과학기술계를 망치는 지름길이죠. 단언하건데 박상일 같은 사람을 옹호하는 순간 대중들로부터 멀어질 겁니다.

    이런 식의 옹호는 박상일 개인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책속에 쓰여진 텍스트는 분명히 문제가 있기 때문에, 옹호를 하면 할수록 박상일 개인에게 가해지는 비판력은 더 거세지기 때문이죠. 아나로그의추억님이 얼마나 경솔한 행동을 하고 있는지 본인도 자기성찰을해야할 겁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충고의 말씀 감사합니다. 텍스트를 잘 이해하는 것이, 저에게는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사실 우리는 매순간 이와 비슷한 갈등을 겪습니다.

  • 반지원정대 ()

      선무당이 사람잡는다고  역사에 대해서 뭘 얼마나 잘 안다고 함부로 개념없는 글로 책을 낸답니까? 책이라는 시스템 속에 들어있는 오류/버그를 뻔히 보고도 그것이 가지는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서 왜 애써 외면합니까?

    아나로그의추억님은 지금 과학기술계에 빅엿을 먹이고 있는 거에요. 정치인들도 앗뜨거라하면서 피한 인사를 엿셔틀해서 뭘 어쩌자는겁니까?

  • 아나로그의추억 ()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릅니다. 글을 읽을 때 잘못된 부분을 찾아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더욱이 저자는 자신의 평소 생각을 정리해서 책을 냈습니다.

  • 통나무 ()

      가치관이 다 다르죠.
    그래서 그 다른 가치관이 졸라 후지다고 얘기하는것 뿐이고요.
    그래서 정신 나갔어라고 되물어 보는것이고요.

    이런 질문이 안나가면 세상은 아노미죠.



  • UMakeMeHigh ()

      아나로그님//
    결론이 또 "사람마다 다 가치관이 다르다" 로 귀결하시네요.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굳이 본인의 가치관을 수고롭게 게시판에 이야기 하실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우리가 토론을 하는 이유는 다른 가치관들이 충돌하면서
    상호 발전하고 그런 토론이 사회도 발전시킬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나는 당신들과 가치관이 다르다" 라고 하면서 다른 의견을 가진
    (다수의) 사람들에 대응하는 것은 토론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만듭니다.
    권력가진 사람이 장땡인 사회이고, 한국 사회가 현재 그렇죠.
    (최고권력자의 언행을 통해서 잘 들어나고 있죠)

    아나로그님께서 여러 번 강조하셨던 대중과 "커뮤니케이션"하는 모습과는 반대되는 상황이죠.

    커뮤니케이션의 정의를 본인의 생각을 솜씨좋게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시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알고 있는 커뮤니케이션은 일방이 아닙니다.

    본인이 진실로 박모씨의 책의 값진 가치를 남한테 알려주고 싶으시고
    위에서 다른 분들이 책에 대해 오독한 부분이 있다면,
    찾아서 정정해 주시고
    책에서 의미있는 구절이 있다면 발췌해서 부연설명 해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네. 좋은 말씀입니다.
    ===========

    책에서 문제가 됐던 표현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책을 보면 '국사 교과서는 독립군과 광복군을 과대평가하고 있지만 사실은 독립군은 소규모 테러 단체 수준'이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아마 가장 크게 문제가 됐던 표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 청산리 전투에서 독립군이 일본군의 공격을 막아냈지만 궤멸시킨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저자는 "광복군 독립군을 폄하할 의도가 추호도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 됐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표현을 동원한 이유를 '자라나는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독립운동을 미화한 측면이 있는데 사실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서 저는 의문을 갖습니다. 이를 놓고 저자가 잘못됐다고 비난을 퍼부울 수 있을까요?

    미국과 관련해서는,
    "우리 사회에서 미국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미워하는 반미주의자가 상당히 많은데 미국은 어느 개인이나 집단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나라가 아니며 미국의 관점에서 합리적인 결정을 한다"고 설명합니다.

    또 하나 인상적인 부분은 '레밍쥐'에 관한 것입니다.

    주한미군 책임자가 우리나라 국민성을 '들쥐'에 비유한 것입니다. 저자는 이 단어가 우리나라 국민성을 부정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저자는 이를 위해 LA타임스를 자세하게 소개했습니다. 저는 이 기사를 읽고 당시 상황을 또렷하게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이 처럼 저자는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쟁점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자신의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됐습니다.

  • 산촌 ()

      이게 말이죠.
    같은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끼리는 잘 소통이 됩니다.
    제가 위에 적은 것과 꼭 맞아 떨어집니다.
    그저 눈에 보이는 것만을 설명하면 되는 것이 보통의 보수우파들이고
    무지한 사람들에게는 그게 설명하기 쉽습니다.
    그 당시의 독립군,광복군이 그럼 일본군과 비슷한 규모의 군사력을
    가졌다고 봅니까?
    만약에 그렇게 엄청난 군사력을 조선이 가졌다면 누구의 도움으로
    해방이 되는 것이 아니고 순전히 우리 힘으로 독립을 만들었겠지요.
    이렇게 단순한 사람들에게 무슨 어떤 그 속에 들어있는 의미가 무엇인지
    알게 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냥 보이는 것만 설명하고 그것만 이해하는 사람들입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이 책을 읽으면 저자의 인생관과 경제 사회를 바라보는 철학을 읽을 수 있습니다. 저자는 우리나라 현대사를 거론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학자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자유롭다"고 설명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책은 불씨를 안고 있었습니다. '미국이 우리를 구제했다. 그 것도 두번씩이나'. 이러한 표현까지 공격당하면 걷잡을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 통나무 ()

      저자의 가치관뿐 아니라 현재 뉴라이트니 뭐니 여러 생각들의 잔가지들도 읽을수가 있고 이게 어떻게 현실적으로 힘을 발휘하나 알수가 있죠.

    구럼비 폭파에 반대하는 그 자리에서 행동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국민전체로 따지며 몇%나 될까요.
    민주화 운동, 과연 국민들중 몇% 진짜로 자기가 헌신하면서 민주화를 했을까요. 뭐 이런 생각이 어떻게 연결되냐는것이 나오는데요.

    독립운동을 미화라는 얘기가 나오는 순간
    정신 나갔어라는 단어가 튀어나와야 되는것인데요.

    독립운동이 규모로 파악하는게 웃기는 것은 모르는것이죠.
    그게 우리의 자부심이고 30년을 넘게 버틸수 있는 힘이었는데요.

    티벳에서 중국에 벗어나려고 몇백년간을 싸우고 있는데 과연 그들에게
    니들 저항군이 몇명이니, 미화하면 안돼지 뭐 이런 얘기하면
    정신 나갔어라고 하지 않을까요.

    혹성탈출을 보니 언어를 가진 챔팬지가 최초로 다리에서 전투를 하고 승리를 하는데, 그거 이긴것 보면 경찰과 기마병력을 쫓아낸것 뿐인데
    나중에 전설이 될겁니다.

    고종의 집권기간이 44년인데요.
    그과정에 많은 일들이 있었죠.
    청나라와 손잡고 일본과 손잡고 러시아와 손잡고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거기서 보다보면 친청파는 원래 청나라와는 사대의 관계였기때문에
    임오군란으로 청의 원세개가 들어어와 다른나라와의 조약을 하더라도
    청의 개입을 그리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친일쪽이 미국과 수교를 맺을때 호의적인 언사를 극도로 호의적으로 해석해서 우리에게 도움을 줄것을 착각을 하죠.
    국제정세에 눈이 어두운 상태였고 현실적으로 우리힘이 미약할때인데요.

    오늘 아침에 미국이 이란제재법 면제국 대상에서 빠졌더군요.
    FTA와 관련해서 ISD의 문제도 상당히 친 어느쪽은 호의적으로 해석을 하고요.
    미국과 관련해서 반미를 얘기하고 미워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는데
    정신 나갔어라고 밖에 할수 없을것 같은데요.
    이거 친청이나 친일로 난국을 타개하려고 맹목적으로 한쪽의 얘기는 검증없이 들을려는 사람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데요.
    거기다 미국이 합리적인 결정을 한다고 하는데
    그런것도 있고 아닌것도 있는 정보정도는 이제 어렵지 않게 얻을수 있는 세상인데요.

    굳이 책을 읽을필요는 없고
    개인적으로 그분이 성공한 부분에서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을겁니다.
    그런데 나머지 가치관은
    정신나갔어 라고 밖에 할수 없을것 같군요.
    할말 못할말 우리역사에 대한 무지부터해서 편향까지.

    할 얘기가 있고 못할 얘기가 있는데 그 구분조차 못하는 분같은데요.

  • 산촌 ()

      '미국이 우리를 구제했다. 그 것도 두번씩이나'

    이얘기도 위에 얘기한 것과 아주 똑같은 얘기입니다.
    광복군이 소규모 테러단체 수준이라고 하는 얘기와 미국이 우리를
    두번이나 구했다 라는 얘기는 같은 종류의 얘기입니다.

    그냥 나타난 현상만을 얘기하고 그 뒤에 있을 말들이 없어지면 그게
    바로 단순의 극치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아나로그님처럼 단순하게 "미국이 우리를 두번이나 구했다"
    라는 사실을 가지고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도 어느 토론에서 얘기했지만 우리 경제가 지금과 같이 급속도의
    발전에는 미국과 일본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했다 라고 얘기합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세계 정세와 정치지형적으로 다른 설명과 해석이
    있어야 되는 일입니다.

    대체적으로 저런 말을 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편가르기를 하려는 목적이
    있어요. 우리가 미국에게 도움을 받아서 지금과 같이 잘살게 되었으니
    미국에게 충성까지는 아니더라도 미국의 의견에 반하는 행동이나 의견
    표출을 하지 말자라는 것이죠.

  • 아나로그의추억 ()

      두 분 말씀 감사합니다. 제가 많이 배웠습니다. 개인 교습을 받는 기분입니다. 사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제가 생각을 많이 안 했습니다.

    제 주 관심사는 경제였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인생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됩니다. '인생수업'을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앞으로는 고전을 읽어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 반지원정대 ()

      아나로그의추억님/
    그러니까 발제글에서 밝혔듯이, 박상일 공천탈락이 어처구니 없는 흑백논리 때문이라는 주장에서 한 발자욱도 물러선 것이 아니네요. 당연히 아나로그의추억님에 반론드는 토론자들 또한 그 부류에 속한다는 결론이고요. 그러니까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이군요' 이런 정치적수사를 말하면서 속마음은 자신의 주장을 고집하는 이중적 자세로 토론을 하고 있었군요.

    '국사 교과서는 독립군과 광복군을 과대평가하고 있지만 사실은 독립군은 소규모 테러 단체 수준'이라는 말을 한 이유가, 독립운동을 미화한 측면이 있는데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사실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이다라는 주장이군요. 박상일은 국사교과서 안에 독립군이 미화돼서 몹시 안타까웠나봅니다. 미화된 게 사실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그것이 안타까울 수밖에 없는 박상일의 심리상태가 더 흥미롭습니다.

    정치적 관점을 배제하고 말하겠습니다. 물리학자로서 가지는 객관적 스탠스로보면 역사학자들의 평가가 과대포장된 것으로 보였던가요? 그래서 독립운동을 소규모 테러단체 수준이라고 말하고, 청산리 전투에서 일본군을 막았지만 궤멸시킨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는데, 이것을 입증해서 무슨 대단한 교육적 성과가 있다는 것인지 말입니다. 객관적스탠스가 극단적으로 치닫아서 오히려 사실을 왜곡시키고 있습니다.
    박상일에게 묻습니다. 일제 제국주의 식민지침략행위에 대해서 독립운동을 한 것이 정말 테러행위입니까? 청산리전투에서 일본군을 막았든 궤멸시켰든 그것이 뭐가 중요합니까? 독립운동을 테러수준의 행위로 평가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사실을 정확하게 전달하세요. 그것이 박상일이 글 쓴 의도잖습니까? 독립운동가들이 테러행위자입니까? 위에 안중근을 예시로 들었는데요 아나로그의추억님은 이 물음에 대해서 답변부탁드립니다.

    광복군, 독립군을 폄하할 의도가 없다고 말하면서, 광복군,독립군은 테러단체수준이라고 말하면, 통나무님 말대로 정신나갔어라는 질문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옳은 말입니다" 이러면서 상대방을 어이없는 흑백논리자로 규정하는 주장을 고수하면, 그냥 상대방 엿먹이는 거거든요. '감사하지 않습니다, 틀린주장입니다' 이렇게 말하든가, 아니면 박상일의 주장이 틀렸다고 인정하든가 어느 하나를 견지해야할 겁니다. 일본측의 테러행위자입니까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입니까 선택하세요. 일본측도 대한민국측도 아닌 물리학자의 입장이라면 어느 것을 선택해도 좋습니다. 단 국회의원에 출마하지 마십시오. 그때 그당시 일본에 대항해서 싸운 사람의 영혼이 용서하지 못할 겁니다.

    독립운동이 게릴라전술로 소규모로 한계성이 있었다하여, 그것의 역사적 의미를 테러행위자로 규정하는 왜곡행위를 저지르면, 그것은 물리학적 객관의 세계가 아니라, 일본 식민지 사대주의적 역사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일본측에게는 테러행위자이지만, 대한민국 측에는 나라를 되찾는 소중한 행위입니다. 목숨을 걸고, 목숨을 걸었고, 자신의 전재산을 투자했던 사람들의 행위가 후손에게 이토록 폄하될 수 있다니 참으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이 듭니다.

    일본 제국주의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뻔히 보이는 객관의 세계에서, 물리학자가 민간이 청원하고, 내각이 동의하고, 황제가 결제했으니 한국인으로서 한일합방을 이의제기할 수 없다는 극우뉴라이트식 주장을 보노라면, 과거사 청산이 얼마나 필요한지 또 한번 다짐하게 됩니다.

    자유롭게 글쓰기하는 거야 뭐라안하지만, 그것을 책으로 내서 자라나는 학생들이 독립운동가는 테러행위자로 인식되도록 할 수는 없습니다. 자라나는 학생들이 한일강제병합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는 잘못된 인식을 갖게할 수는 없습니다. 광복이 되었으면 당연히 가져야할 주권이기에, 신탁이니 반탁이니하는 주권을 마치 협상의 대상으로 여기는 듯한 논조가 바로 쇠고기협상의 검역주권 논란을 일으키고 fta협상에서의 경제주권논란을 일으키는 주범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그 책을 낸 사람이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돼서 그 권위가 그책의 논리를 강화시키도록 만들 수는 없습니다.

    박상일은 반미이념으로 공격당한 것이 아니며, 책을 오독해서 공격당한 것도 아닙니다. 아주 오래된 거의 폐기처분된 일제식민지의 사대주의적 역사관의 물리학 버전이 사실과 다른 역사의 왜곡을 불러오기 때문에 비판받는 것입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저는 제 사고방식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이해하게 됐습니다(통나무 산촌님께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람이 세상을 이해하는 큰 틀은 좀처럼 안 바뀝니다.

    (저는 대학교에 다닐 때 이어령 교수가 '흙바람 속에 ...'를 읽고 마음속에 갖고 있던 열등감을 떨쳐냈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무렵에 '과학혁명의 구조' '작은 것이 아름답다' 등을 읽었습니다.

    그 후에는 제 마음을 뒤흔즐어놓은 책을 거의 읽지 못했습니다. 앨빈 토플러와 크리스텐슨 교수 라인골드 니콜라스 카 등의 책을 읽었습니다).

    우리나라 산업 및 경제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 사이트를 찾습니다.

    PS.
    그리고 저는 마음에 없는 표현을 사용하지 못합니다.

  • 반지원정대 ()

      아나로그의추억님이 어떤 책을 읽고 인터넷검색을 어떻게 하는지 관심사 없습니다. 발제글을 올렸고, 논쟁이 발생했고, 각자의 주장에 대해서 반론을 제기하면 되는 것입니다.

  • 통나무 ()

      큰 틀은 잘 안바뀝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미래를 어둡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들 공부도 안하고
    아니 할 필요가 없이 자기 얘기만 해도 남들이 어쩔수 없이
    듣고 고개 끄떡여 줄 자리에 계신분들이 보통 그럴테니까요.

    돈벌면 박물관에 저녁에 문 걸어 놓고
    부페 차려놓고
    비싼 강연료 주고 강사 불러다가 강의 듣고
    유물 설명듣고
    그 뒤에 힘들면 앉을 휠체어 비서들이 동반하면서
    인문경영을 얘기하는,

    안바뀔것 알아도 할 얘기는 해야죠.

    제대로 배운게 있어야 바뀔수 있다고 봅니다.

  • 통나무 ()

      예전엔 누군가 돈 좀 벌었다고 으스대면 ‘버르장머리 없는 놈’이라고 주위의 공분을 끌어낼 수 있었다. 그러나 요즘엔 그런 일로 공분을 구하면 ‘루저’(패배자)로 찍힌다. ‘예’(禮)는 낡고 고리타분한 가치가 됐고, 그 자리를 돈의 가치가 차고앉았기 때문이다.

    “동양 전통 세계에서 예는 본래 사람이 세상이라는 ‘실재계’에 잘 접속할 수 있도록 돕는 ‘상징계’”라며 “상징계가 제구실을 못하게 되니, 에스엔에스가 실재계를 곧바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 지금의 사회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상징계 없이 실재계가 그대로 드러나는 현상은 과연 바람직한가?

    경제적인 문제는 경제적인 방법으로는 풀 수 없다는 것을 파악한 공자는 ‘욕망의 충족을 지양한 절제’에서 해결책을 찾았는데, 그것이 바로 예라는 상징체계였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예가 단순히 추상적인 관념이 아니라 몸으로 체득해야만 하는 형식이라는 점이다. <논어>의 첫 구절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說乎, 배우고 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는 이를 잘 보여준다고 한다. 여기서 습(習)은 고통을 수반한 경험적 실천을 반복하는 것을 가리킨다.

    “상징을 버리고서 실재를 해결할 방법은 없다

    실재계에서 중구난방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보편적인 가치로 묶어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상징계의 발명이 절실하다
    <a href=http://www.hani.co.kr/arti/culture/religion/524353.html target=_blank>http://www.hani.co.kr/arti/culture/religion/524353.html</a>

  • 아나로그의추억 ()

      네.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제가 엉터리 글을 올렸다고 생각하는데,
    따끈한 충고와 주옥같은 의견을 주셨습니다.

  • 반지원정대 ()

      예/도덕/법/인의/사랑/약속/민주주의이념/건전한자본주의이념/사회주의이념 등등의 관념적 행동 규범을 '상징계'라는 말로 쓰는 것 같은데요, 라캉이 "상징계에서 배제된 것은 실재로 귀환한다"라고 했듯이(이렇게 어렵게 말할 필요가 있나 싶지만) 저러한 행동규범의 약속들이 지켜지지 않을때, 민심은 반드시 어떤 방식이든 '나꼼수열풍/촛불집회/안철수열풍/sns 등등으로 표출되는 것입니다.

    '예'라는 것이 서로 편하자는 것인데, 과례해서 비례가 되듯이, 정부가 언론을 통제하면 민주주의라는 상징계에서 비례가되고, 재벌이 중소기업을 착취하듯이 군림하면 자본주의라는 상징계에서 비례가 되고, 정치인이 마음속에 국민을 담아내지 못하고 정치를 위한 정치를 하면 이것 또한 예의가 아니죠. 그러니 예의없는 것들이 넘쳐나니 편할 턱이 없고, 스트레스가 넘치니 자살률이 높은 것입니다.

    지금 여기 게시판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한민국 근대사의 가장 아픈 역린을 건드리면서 역사를 왜곡해놓고는 마치 부당한 피해를 받은 것처럼 주장하면 비례를넘어 무례한 것이죠. 무지해서 그런 거라면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는데, 토론장에서 상대의 주장에 반론조차못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고집하는 건 무슨 예의라는 것인지 말입니다.

  • 반지원정대 ()

      아나로그의추억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속 기술 창업가인 박 사장의 정치실험은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끝났습니다. 우리는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박 사장이 어떻게 정치판에 뛰어들었고, 또 사퇴하게 됐는지 보여주는 보도자료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이면,
    이번 일은 우리나라 정치가 여전히 흑백논리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위의 인용문은 아나로그의추억님이 발제글에 올린 일부인데요, 이것이 엉터리주장이라는 것을 인정하시는 겁니까?

  • 아나로그의추억 ()

      우리나라에서 과학자 공학자 중에 사회 문제에 대해 발언을 하는 분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박상일 사장이 쓴 책은 아주 예외적인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 책에서 많이 배웠습니다. 따라서 정치권에서 이 책을 비난할 때에도 저는 그것을 '흑백논리'에 따른 편가르기라고 봤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잘못 판단했습니다. 통나무님이 그것을 깨우쳐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UMakeMeHigh ()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해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과학자 공학자 중에 사회 문제에 대해 발언을 하는 분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박상일 사장이 쓴 책은 아주 예외적인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원 발제 글과 위의 댓글에서 쓰신 내용을 보면,
    박모씨는 공학인 중에 사회적인 발언을 하는 드문 사람으로
    정치라는 새로운 실험을 한 것을 긍정적으로 보시는 것 같은데..

    예전에 안철수 교수의 정치에 입문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찬반 토론이 벌어졌을 때에는, 정치는 한국에서 최고 엘리트가
    하는 것이고, 안철수는 안철수가 따로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 좋다라는 이야기를 하셨었죠...

    박모씨는 안철수와 지식, 업적, 역량, 영향력 등 모든 면에서
    비교하기가 어렵긴 합니다만.
    엔지니어 및 기업가로의 백그라운드를 가진 것은 동일한데,
    정치와 관련해서는 완전히 반대인 주장을 하시는 것처럼 느껴지는 데요,

    저는 아무리 봐도, 개인적인 정치와 가치관에 대한 호불호로 보입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제 글을 꼼꼼하게 읽고 의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는 안철수 교수의 팬입니다. 안 교수는 우리 사회에 좋은 일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안 교수는 꼭 필요할 때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밝혔습니다. 2000년대초에 벤처기업 중에 "90%는 망해야 한다"고 발언했습니다.

    그러나 안 교수가 하루아침에 서울시장(또는 대통령으로) 거론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박수를 보낼 수 없습니다.

    '호불호'보다 '가치평가'의 문제로 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엔지니어들이 우리나라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발언하기를 바랍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지도자로 부상하는 분이 나올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하나 덧붙이면,

    저는 과학 기술을 잘 모릅니다. 될 수 있으면 다양한 의견을 들으려고 합니다. 이 곳에서는 사람 사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제가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과학 기술분야 종사자들이 어려움을 하소연하는데 그 내용이 너무 어렵다는 점입니다. 일반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분이 늘어나면 좋겠습니다.

    과학과 기술을 재미있게 풀어쓴 책을 만나면 즐겁습니다. 최재천 정재승 교수가 그 일을 해내고 있습니다.

    또 제가 특별히 주목하는 작가가 한 분 더 있습니다. 이종필 교수입니다. 이 교수의 관심분야는 과학기술 뿐만 아니라 정치와 문화 등의 분야에도 걸쳐 있습니다. 그가 오마이뉴스에 연재하는 글을 소개합니다.

    <a href=http://www.ohmynews.com/NWS_Web/I_Room/Open/Open_Article.aspx?MEM_CD=00277378#1 target=_blank>http://www.ohmynews.com/NWS_Web/I_Room/Open/Open_Article.aspx?MEM_CD=00277378#1</a>

    담론을 주도하는 최재천 교수.
    <a href=http://www.pressian.com/books/article.asp?article_num=50120323144704&Section=03 target=_blank>http://www.pressian.com/books/article.asp?article_num=50120323144704&Section=03</a>

  • 통나무 ()

      아나로그님/

    과학이든 인문이든 풀어쓴 얘기는 풀어쓴 얘기일뿐입니다.
    어렵다는게 말이 꼬여서 어려운게 아닌이상
    단계적으로 밟아야 될 순서상 뒤에 있어 어려운것이라면 앞부분을 차근차근 밟아 올라가면 되는것인데요.
    인문학도 기초적인 어휘나 논리나 선행의 이론들을 배우지 않고 결과를 보면 오리무중인것이고 어려운 과학이라는것도 결론을 가지고 아무리 쉽게 얘기해준다손 치더라도 선행의 밟아야 될 과정이 부실하면 그냥 비유를 가지고 대화하는 정도밖에 안될겁니다. 흥미유발정도.

    글을 읽으실때 그냥 읽는다면
    링크하신 최재천 교수의 글이 이상하지 않으신가요.
    이런것은 과학기술을 잘 알고 모르고, 어느 전공과도 상관없이요.
    불가사리에 대한 생물학적 연구는 그냥 아 그런것이 이렇게 되는구나 이해하고 나서 최재천 교수가 재벌과 연관짓는 부분은 상식적으로 봐도 경우의 수는 여러부분으로 나올수가 있고, 현실의 우리 재벌의 행태나 신문지상의 보도만 봐도 식견이 부족한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보가 아니라 식견이요.
    프레시안의 최재천 저 대담을 보고 아 이것도 헛방이구나 그 생각만 들더군요.

  • 아나로그의추억 ()

      통나무님 말씀이 맞습니다.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최재천 교수의 대담 글은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저는 한 분야에 정통하면 다른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최재천 교수는 예전에 황우석 교수와 같이 책을 낸 적도 있습니다.
     

  • 산촌 ()

      최재천 이사람 교육방송에서 몇번 보다가 말았는데요.
    과학얘기를 되지도 않게 현실에 억지로 끼워 맞추는 식의 강의입니다.
    애들이니까 먹힙니다. 그런 강의를 듣고 자란 애들은 또 뭘 배우겠어요.
    그냥 자기가 전공한 과학이나 얘기하던지...

    링크된 글을 읽다가 중단한 이유가,
    애들에게,
    "우석훈 선생님이 당신들을 가리켜서 88만 원 세대라고 슬퍼하는데, 당신들이 보릿고개 세대보다 더 불쌍한가?"
    이 질문이 얼마나 잘못된 질문인지도 모르는 무식하다기 보다는 심각
    하게 고민해 본 흔적조차도 없는 무개념의 질문입니다.
    그 아이들이 보리고개를 지내본 적도 없는 애들이에요.
     

    그다음에 이어지는 얘기가 이겁니다.

    물론 그런 얘기를 들은 젊은 친구들의 반응은 좋지 않아요. 그러면 저는 이렇게 말을 잇습니다.

    "88만 원 적지만, 한 번 버텨 보자! TV 뉴스에서 20대 친구에서 마이크를 들이대면 이렇게 말한다. '서른 이전에 성공해야 하는데요!'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답답하다. 그렇게 빨리 성공할 필요가 뭐가 있나. 어차피 여러분은 90세, 100세까지 평생 직업을 대여섯 가지는 가져야 하는데, 한판에 결정을 내리지 말고 느긋하게 마음을 먹어라."

    자 이 얘기가 뭘 의미하는지 아시죠?
    90세 100세까지 일하라는 얘기에요.
    얼마나 무식한 얘기인지 자신조차도 그 의미를 모르는 얘기에요.
    제가 그전에 한참 길게 토론할 때 했던 말이 나오거든요.
    경제 자체가 제로섬이라는 것이 이런 얘기에서도 증명이 되죠.
    결국 무엇인가가 그 자리를 메워줘야 합니다.
    제로섬이라고 하면 총액이 항상 같아야 한다고 말씀들을 하시잖아요.
    결국 그 총액을 같게 만들기 위해서 100세까지 일을 해야 하는 거죠.
    그리고 빨리 걸맞는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면 그 차액은 누가 대줍니까?
    국가에서 대주면 100세가 되어도 서둘지 않고 준비할 마음들은 다 있어요.


    과학하는 사람이면 과학얘기나 하던지...
    저런 사람은 그냥 과학얘기나 해야 합니다.
    저렇게 단순해서야 과학자가 정치를 하겠어요? 비약이 심했나요?

  • 산촌 ()

      한가지 더,
    최재천 이사람은 실질적으로 보리고개를 지내보지 못했을 확률이
    높은 사람입니다. 대체적으로 자신도 경험해 보지 못한 것에 대해서
    남에게 얘기를 잘합니다.
    진짜로 보리고개를 지냈던 사람들은 보리고개 얘기도 안꺼냅니다.
    무슨 보리밥 해먹고 자라면 다 보리고개 지냈다고 얘기해도 되는것인지
    착각하는 사람들이죠.

    잠깐 네이버로 최재천교수 검색을 했더니 나옵니다.
    강릉 출생으로 나오고 서울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이러면 보리고개를 지냈을 확률은 거의 없다고 봐야지요.
    그런 사람이 애들에게 보리고개를 물어 봅니까?

  • 산촌 ()

      얘기가 길어집니다.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아나로그님의 위와같은 글들이 진실인지 아닌지 정말 궁금합니다.
    통나무님이나 저는 최재천교수의 글에서 모순들이 보이는데 아나로그
    님은 그런 것이 안보이는 것인지 말입니다.
    그렇다고 아나로그님의 식견이 짧아 보이는 것도 아니고 저와 비교해서
     훨씬 풍부해 보이는데도
    실제로는 그런 식견들을 자신의 이념에 맞는 곳에만 적용을 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을 하는데요.
    아나로님 생각은 어떠신지요.

  • 아나로그의추억 ()

      최재천 교수는 과학저술가로 일반 대중들에게도 널리 알려져있습니다.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제가 잘 모릅니다.

    ((우석훈 박사가 쓴 책(88만원 세대)에 대해서는 나중에 여쭤보겠습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 것이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지식을 팔아먹는 사람들 중에 엉터리들이 많습니다. 저는 김용옥 교수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 분은 한 때 저에게 우상이었습니다. 그러나 문화일보 기자를 할 때 쓴 글을 읽고 마음을 바꿨습니다. 그 후에 방송을 보면 '약장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산촌님. 제가 글을 꼼꼼하게 읽어보지 않고 링크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두 분과 저는 추구해온 가치가 많이 다릅니다. 저는 장사꾼 들과 생각이 비슷합니다. 세뇌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담 글을 읽어도 그 의미를 두 분과는 많이 다르게 받아들였을 것입니다. 저는 두 분의 글을 읽으면서 그 차이를 확인합니다.

  • 산촌 ()

      저는 대중들에게 알려진 사람들에 대해서 누구를 좋아하고 안하고가
    없습니다.
    친구가 될 것도 아니고 애인사이가 될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가 어떤 장소에서 어떤 얘기를 한 것이나 책이나 등에
    대해서 거짓말을 하는 것은 아닌지 과도하게 뻥치는 것이 있는지
    논리적으로 모순이 있는지 아닌지 그것들만 봅니다.
    인간성 같은 것은 잘 안봅니다. 그리고 멀리서 간접적으로 봐서는
    그 인간성이 어떤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괜히 언론플레이에 속을 확률이
    높을 뿐이죠. 그것을 이미지메이킹이라고들 하죠.
    그런 것에 놀아나는 대중들이 많다는 것도 사실은 불만입니다.

    그래서 같은 사람이 한 얘기라도 어떤 때는 논리적으로 맞는 얘기를
    할 때가 있고 어떤 때는 아닐 때가 있습니다.
    그것만 구분하면 된다고 생각을 해요. 누군의 글이 맘에 안든다고 해서
    그 다음부터 그 사람의 글은 쳐다보지도 않는다든지 하는 것을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죠.
    단,
    항상 자신의 생각만 국한을 해서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얘기를 들어보나마나 할 충분한 근거들이 있는 사람의 얘기는
    듣지 않으려 할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녁에 퇴근하면서 라디오토론을 자주 듣는 편인데요.
    일년내내 똑같은 얘기만 반복하는 분이 있습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인생관이 뚜렸한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저는 늦게 철이 들었습니다. 오랜 시간을 남을 의식하며 살았습니다. 앞으로는 좋은 책을 읽고, 좋은 사람과 이야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C신문이 나쁜 짓을 많이 하는 것도 최근에 알았습니다. 그것을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제가 친하게 알고 지냈던 사람들도 여럿 그 조직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세뇌당하면 아무 것도 느낄 수 없습니다. 두 분(통나무 산촌)이 저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산촌 ()

      쉬운 얘기 하나 합니다.
    쉬워야 됩니다. 위에 최재천교수처럼 단순해야 애들에게 먹힙니다.
    보수는 논리가 쉽고 진보는 논리가 어렵습니다.
    이것을 쉽게 해야 합니다.


    競爭(경쟁)
    같은 목적(目的)을 두고 서로 이기거나 앞서거나 더 큰 이익(利益)을 얻으려고 겨루는 것

    사전적 의미입니다.
    따라서 경쟁의 전제는 복수의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게임에 참여자가 다수의 사람이라는 전제는 꼭 필요한 전제조건입니다.
    따라서 경제적 원리로 따져도 게임 참가 자체로서 어떤 댓가를 받아야
    합니다. 그것이 돈일 수도 있고 다른 혜택일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아무런 댓가도 받지 않고 공짜로 참가하는 것은 경제논리로도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그 게임에서 진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댓가가 겨우 88만원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판단하셔야 합니다.
    88만원을 받고 게임에 참가를 할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부당한 게임에 참여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출산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좀더 생각해보겠습니다. 저는 장하준 우석훈 진중권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습니다.

    (제 글에서 잘못된 부분을 따끔하게 지적해주는 분들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것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미처 읽지 않은 링크할 때가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제 글을 꼼꼼하게 읽으면 이야기의 흐름을 충분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마저 '편가르기하는 것'으로 몰고가는 분이 있는데 이 때는 저도 속이 많이 상한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요즈음 대학생을 '3포세대'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빅데이터를 연구하는 스웨덴의 학자가 우리나라 20~30년 후를 예측한 자료를 본 적(KBS)이 있습니다. 우리가 빠른 경제발전을 하는 가운데 그 그림자를 해외 학자들이 연구하고 있습니다.

  • 산촌 ()

      원래는 참여를 통해서 다수의 패배자들인 보통 사람들도 살수 있도록
    민주적 절차를 통해서 경제 규칙을 만드는 것이 현대사회가 지향해야
    할 사회인데요. 민주주의라는 것이 결국 그런 거 하자고 만든 거구요.
    그런데 실제로 세상은 그렇게 되지 않다는 것을 체험적으로 알고
    있거든요.

    상상을 해봅시다.
    모두 돈을 따면(경쟁에서 패배자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당장 생각나는 것이 은행입니다.
    은행은 무엇을 해서 먹고 살까요? 당연히 돈을 안전하게 맡기려는
    사람들에게 돈을 받고 이자를 주는 것이 아닌 수수료를 받고 안전금고
    이상의 역할 밖에는 못할 겁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왜 버는 것 이상 지출을 하냐고 ... 그럽니다.
    못된 넘들 같으니라고... 그러면 버는 이상 지출하지 못하게 하는
    법을 만들던지 말입니다.
    패배자들의 소득 이상의 지출(빚)이 곧 승자들의 순이익이라고 보면
    되거든요. 그렇게 돈을 벌어 놓고 빚낸 사람들 탓을 하면 안됩니다.
    그리고 그 빚들은 근본적으로 갚을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다만 그 빚을 다른 누군가(패배자들 사이)에게 이전시킬 수 있다는
    것하고 그 빚의 규모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는 진실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승자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의 몫에는 패배자들이 만든 노동의
    고통이 그대로 배어 있다는 진실이 있는 것입니다.

    저는 이전되는 빚의 당사자가 패배한 많은 보통의 젊은 사람들 여러분
    이거나 출산을 통한 여러분의 자손들에게 유산으로 물려지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역으로,
    모든 사람들이 빚을 다 청산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어떤 일이 벌어질런지... 가계 부채만 1000조라고 하는데 ...

  • 반지원정대 ()

      아나로그의추억님/

    1.
    <a href=http://www.ajnews.co.kr/view_v2.jsp?newsId=20120325000149 target=_blank>http://www.ajnews.co.kr/view_v2.jsp?newsId=20120325000149</a> 재벌규제법 제정
    '재벌해체'는 무슨 기업을 없애버린다는 과격한 주장이 아니라, 재벌이 가지는 소유구조/지배방식/경영방식이 폐쇄적이고 세습적이고 시장독점적구조이기 때문에 많은 정치/경제분야에서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어서 이를 개선하자는 주장입니다. 1인오너/가족이 재벌을 통해서 계열사들을 소유하는 고리를 끊어서  더 많은 전문기업으로 재편하자는 주장입니다.

    최재천 교수의 불가사리비유는 '재벌해체'에 맞지 않는 비유입니다. 불가사리를 없애자는 게 아닙니다. 굳이 불가사리 비유로 말하자면, 불가사리의 덩치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커져서, 기존의 먹이감 이상을 포식하기 때문에 생태계가 무너지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불가사리가 원래의 정상적인 불가사리로 기능하도록 덩치를 줄여주는 것, 이것이 재벌해체의 요지입니다.

    2.
    소개한 링크글 제목을 '담론을 주도하는 최재천교수'라고 아나로그의추억님이 바꾸어 올려놓았는데요, 그 기사를 읽어보니 담론을 주도하는 게 아니라 상대 토론자에 비해서 논리적으로 부족해 보입니다.
    자연생태계에서 일어나는 경쟁/균형을 인문사회의 그것과 동일시해서 인위적 재벌해체를 반대하는데요, 마치 박상일의 독립군 테러단체묘사 만큼이나 인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보입니다. 인문학이 왜 생겨나는지, 정치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본질적 이해가 부족해보입니다. 인간사회가 자연 상태계 만큼이나 질서있게 될 것 같으면, 오늘날 환경오염/전쟁/범죄 등등이 일어나지도 않을 것이고, 법/제도/도덕이 생겨나지도 않을 것입니다. 먹잇감이 아니라 재미로 동물을 죽일 수 있는 존재라는 것, 이것만큼 인간계와 자연계를 구분하는 명확한 사실이 있을까요?
    인간이라는 존재는 인간 이외의 타자들에 비해 거의 '재벌'에 가까운 존재에요. 자연계를 군림하는 존재입니다. 그 인간들 중에서도 최상위가 재벌이고요. 인간들 세상이 자연계를 망치지 않게하고(그래야 인간 또한 생존할 수 있으니까), 인간들 세상 자체가 자연계 만큼이나 순리에 따르도록 운영되게 하려면(민주주의,자본주의,사회주의,법,제도/재벌해체) 무엇이 필요합니까? 바로 정치 아닙니까?

    3.보릿고개 얘기는 정말 한숨 나옵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원정대님/

    우리나라에서 다양한 분야 학자들이 교류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최 교수가 앞장섰습니다. 대단한 능력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반지원정대 ()

      네 담론을 주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사회가 발전하려면 몽상가도 필요합니다.

  • 통나무 ()

      최재천 교수가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고
    링크된 글에 보이는 호모심비우스를 포함해서 다윈의 대답이라는
    시리즈가 죽 나오는데, 저도 저 책을 읽고 있는 중인데
    대담글을 보면 허탈해지는데요.

    머릿속에서 나오는 질문이 고작 배운결과가 이건가?
    이건 최교수뿐만 아니라 위에 책의 저자도 그렇고 오세훈도 그렇고
    머리가 복잡해지는데요.

    수능 2주전 파티로 들떠있는 학생들.
    <a href=http://pssyyt.tistory.com/494 target=_blank>http://pssyyt.tistory.com/494</a>

    굳이 어려운 진화론에 대한 여러 학술적 데이터나 진화심리학이나 들이댈것 없이 삶을 다양화 할수가 있고 그렇게 사는 사회가 있고
    저런 사회도 스트레스가 많다고 우는 소리를 하는데, 그럼 우리는?

    핀란드 교육모델’ 세운 에르키 아호
    <a href=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25184.html target=_blank>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25184.html</a>

    "세금으로 교육비 전액을 지원하는 이른바 무상교육 제도는 1972년에 시작됐다. 종합학교부터 대학까지 학비는 물론이고 학습자료비, 식비, 학교에 다니는 교통비, 건강검진 비용 등 교육 관련 활동에 드는 모든 비용은 국가가 책임지도록 했다. 당시 1인당 국내총생산액은 3000달러 정도로, 지금 가치로 환산하면 1만4000달러 정도가 될 것이다.”


    배움과 돌봄으로서의 교육에 대한 철학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초·중등학교에서부터 극심한 경쟁을 해야 한다는 것은 나로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경쟁은 학교를 졸업한 뒤에 해도 충분하다

    일견 모순으로 보일 수도 있다. 에프타 이후 국제적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했고, 우리 역시 경쟁적인 경제체제를 배척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경쟁하며 자란다고 해서 나중에 경쟁력을 지닐 수 있는 건 아니다."



    기껏 학문이 절정에 다다른 학자의 대담이라는게 저정도 논리로 저정도 결론을 꺼집어내는것이라면 다시 말해 너무 허접한것 아닌가 하는데요.
    교수든 사회적 성공을 했던 뭐하던
    그냥 허접하면 야 허접해, 후져, 라고 얘기를 해주어야 정신을 차릴것 같습니다.
    배워서 뭐합니까? 그생각밖에

  • 산촌 ()

      저 사람이 ebs에서 통나무님이 말씀하신 "호모심비우스를 포함해서 다윈의 어쩌구" 를 강의하는데 그거만 얘기하면 되는데...
    처음엔 관심있게  보다가 이게 참 한마디로 그  "야 허접해, 후져," 라고
    얘기해 주고 싶었습니다.

  • gdgd ()

      지나가다가...

    최재천 교수는 원래 ㅂㅅ (백신) 으로 유명하고요

    도올 김용옥은 시대의 석학입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여러가지 경험을 합니다. 저에게 김용옥 교수는 새로운 세계를 이야기해주는 멘토였습니다.

    제가 사회에 나온 후 김 교구가 신문에 연재하는 글을 읽고 실망했습니다. 요즈음 그의 강의를 들으면 영락없는 '약장수'입니다.

    그러나 그가 우리나라 지식인 중에 몇 안 되는 '프로'라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저는 최재천 교수를 바라봅니다. 과학자가 자신이 연구한 것을 일반 대중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풀어내는 능력만은 평가해야 하지 않을까요 ?

  • 반지원정대 ()

      아나로그의추억님/

    글쓰기 전에 스스로가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하는지 잘 성찰한 후에 글쓰세요. 약장수도 아니고 중구난방입니다.
    최재천 교수의 기사글을 링크해놓고는 담론을 주도했다고 하지를 않나, 도올을 향해서는 약장수라고 해놓고는 동시에 몇 안되는 프로페셔날이라고 하지를 않나, 본인이 진실되게 하고 싶어하는 말이 무엇인지 솔직하게 표현하세요.

    오전에 댓글 달아놓은 거 보면 최재천 교수에 대해서 잘 모른다고 했다가, 댓글 지우고는 연구성과를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서 풀어내는 능력은 탁월하다고 하는 것 보면 잘 아는 것 같기도하고...

    도올이 요즘 했던 강의는 '중용'인데 들어보면 일반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서 잘 풀어냈다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인류 고대인들이 얼마나 상상력/창의력이 풍부했는지 사유의 깊이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값어치를 합니다. 도올의 강의는 아나로그의추억님처럼 중구난방으로 말하지 않아요. 매강의마다 잘짜여진 기승전결에 의해서 이루어집니다.

    교육은 배우는 학생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을 중요시합니다. 스스로 흥미를 유발해서 주체적으로 연구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배움이지, 스펙때문에 경쟁에서 이기려고 억지로 공부하는 것은 그것때문에 진리를 깨닫기도 힘들 뿐더러 배움이라고 할 수도 없어요.
    도올 강의가 기승전결로 이루어지고, 그 과정에서 손님을 초빙해서 연주하는 퍼포먼스를 하는 것은, 약장수가 약팔기 위해서 사람들을 현혹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많은 사람들을 소개해주고 그것을 통해서 구체적인 목표의식을 확립시키려는 노학자의 노력입니다.

    교육이란 게 참 밋밋하고 재미없고 때로는 살인적인 고통을 주는 현실에 대해서 아무런 비판의식이 없고 이러한 현실이 정상인 것처럼 젖어있으면, 도올의 강의가 약장수의 그것처럼 거부감이 들겠지요.

  • 아나로그의추억 ()

      죄송합니다. 저는 깅용옥 교수의 '중용 강의'에 대해 모릅니다.

    저는 김용옥 교수의 '열렬팬'이었는데 그가 예전에 신문에 연재했던 글(문화 중앙)을 읽고 크게 실망했습니다.

    그 후에 도울 강의를 직접 들을 기회(강동구청)가 있었는데 '약장수"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분명히 별 내용이 없는 이야기를 늘어놓는 데에도 김 교수는 선수(프로)였습니다.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오해하시는 분이 있어서 따로 설명드렸습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읽은 사람 그리고 연령에 따라 쉽게 받아들이는 메시지에 큰 차이가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김용옥 교수 강의를 듣고 어려운 시절을 견뎌냈습니다. 그 추억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저에게는 인생의 스승을 한 분 잃어버린 셈입니다. 차분히 생각하기보다 선동가들이 판을 치는 시대를 살면서 어쩔 수 없이 치르는 대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반지원정대 ()

      중용강의 한번 들어보세요. 아나로그의추억님의 잘못된 인식에 대해서 만병통치약을 처방해줄 겁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네. 김용옥 교수 강의(중용)를 꼭 들어보겠습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김용옥 교수 강의를 한 편 들어봤습니다. 재미있습니다.

    저 역시 한 때 김 교수님의 열렬한 팬이었습니다. 그의 강의를 들으면서 어려운 시절을 견뎠습니다. 그러나 김용옥 교수가 신문에 연재한 글(문화일보 중앙일보)을 읽고 크게 실망했던 기억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회사형 인간으로 살면서 변한 탓도 있습니다. 학교를 졸업한 후에 '감성에 호소하는' 강연을 들어본 경험이 별로 없습니다. 

    PS.
    저는 요즈음 TED 비디오에 푹 빠져 삽니다.

  • 반지원정대 ()

      아나로그의추억님/
    중용강의 8강 군자와 소인을 한번 들어보세요

    "중용을 배운다는 것은 단순히 중국의 한 경전을 터득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삶의 체험 속에서 소통되어야 한다는 의미"

    "세계는 나의 인식주관이 구성해놓은 환경이고, 객관적 절대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세계관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은 거시적으로 문화단위로 구분될 수 있는데, 서양과학의 세계도 하나의 관(view)으로서 볼 수 있다. 서양과학적 세계관이 절대적인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단지 그것이 현재 가장 일반법칙적이고 실용가치가 있다고 인정될 뿐이다. 서구과학의 세계관은 매우 우월하며 존중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이 유일한 세계관은 아니다. 서양 과학의 세계관과는 "달리" 동양의 "천지우주론"은 서양과학이 상상하지 못햇던 다른 인식구조이다. 이 두 세계관은 전혀 다른 관의 산물로서 비교해서 우열을 가린다는 것은 의미가 없는 행위다(서양과학의 세계관이 세계를 휩쓸고 있기에 당연히 그 가치관에 의해서 비교행위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예를 들어, "희노애락이 발현되지 않은 상태를 '中"이라하고, 희노애락이 절도에 맞게 발현되는 것을 "和"라고 할 때, 중을 뿌리로해서 화를 추구해야한다. 중과 화로서 정치를 하면 천지가 바로 서고 만물이 자라난다" 중용의 한 구절인데요,

    여기에 나오는 희노애락이라는 감정/감성을 단순한 인간의 심리적 상태 정도로 볼 수도 있지만 동양철학에서는 단순한 심리상태가 아니라 인간관으로서 깊이있게 발전시킵니다. 즉 희노애락이라는 감정이 내부 장기인 폐비간신과 관계있다고 보고 사람에 따라 내부장기의 차이가 있고 이것에 따라 체질의 차이를 논한 것이 이제마의 사상의학입니다. 약초에도 희노애락이 있어서, 애성이 강해서 생기는 병은 희성을 돋구는 약초를 써서 애성을 눌러주어야한다는 원리입니다.
    동양의 세계관으로보면, 이제마의 사상의학을 틀렸다고 말할 수 없고, 서양의 세계관으로봐도 연구해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중용강의를 감성에 호소하는 강연으로 본다면 크게 잘못된 인식입니다. 내용도 그렇고 전달하는 사람의 태도 또한 전혀 감성편향적이지 않아요. 매우 철학적이고 사상적입니다. 중용을 배운다는 것은 경전공부가 아니라 삶의 체험속에서 소통되어야한다는 의미를 조금이라도 깨우칠 수 있다면, 우리 사회가 中이 없어 젊은이들이 근본이 흔들리고 있고, 和가 정의롭게 적용되지 못하고 경쟁만 난무해서 짐승의 사회가 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될 것입니다.

    정치가 국민의 마음을 담지 못하고 정치를 위한 정치만 하니, 천지가 바로 서지 못하고 만물이 자라니 못하는 것입니다. 어린아이가 공부에 시달려서 자살하고,젊은이가 취직걱정에 연애도 제대로 못하고 출산을 기피하고 있어요.
    안철수가 정치감당할 수 있다며 사회에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그로부터 4일간 하루 100여건 총 400여건의 뉴스가 쏟아지고 있어요. 그만큼 우리사회는 제대로 된 정치에 목말라하고 있는 것입니다. 무엇이 中이고 무엇이 和인지 국민들은 직관적으로 알고 있는 것입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반지원정대 님.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공부하는 분 같은데 참 좋은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옥 교수님 강의를 더 들어보겠습니다.

    대화를 할 때 반대쪽 이야기도 경청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음이 자라는 데에는 그것이 더 도움이 됩니다.
    =========

    김용옥 교수가 많이 압니다. 누가 봐도 이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김용옥 교수가 자신의 주장을 전달하는 방식(레토릭)에 대해서는 저는 '식상함'을 느낍니다. 두 번째로 김 교수는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고, 발언(강연과 글로)을 쏟아냈습니다. 그 것을 뜯어보면 '엉터리도 섞여 있습니다'.

  • 반지원정대 ()

      아나로그의추억님/

    1.김용옥 교수의 수사(레토릭)가 어떤 점에서 식상한지 근거를 제시해보세요.

    2.다양한 분야의 발언 중에서 엉터리가 있다고 했는데, 근거를 제시해보세요.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되기에 묻는 것입니다.

    김용옥 교수의 중용 강의 중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군자의 중용은 현세/현실/인간의삶/시간(어떤 방식이든 시간의 지배를 받는) 속에서 절도 있게 발현되고, 소인은 꺼리낌없이 마구잡이로 칼을 휘둘러댄다. 군자도 소인도 나름대로의 기준을 갖고 중용을 실천하려고 노력하지만 차이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김용옥의 중용강의 8강하고 9강 한번 들어보세요.



  • 아나로그의추억 ()

      이 분이 교수를 할 때 신문기자를 싫어했습니다. 그 후에 문화일보에서 기자로 변신해서 칼럼을 썼는데, 저는 그 글을 읽고 크게 실망했습니다. 그 후에 저는 김용옥 교수를 '약장수'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옥 교수가 쓴 책(동양학 어떻게 할 것인가?)은 80년대는 신선했습니다. 김 교수는 대학로에서 강의 했는데 수강생들과 같이 라면을 끓여먹었습니다.

  • 반지원정대 ()

      아나로그의추억님/

    1.김용옥 교수의 수사(레토릭)가 어떤 점에서 식상한지 근거를 제시해보세요.

    2.다양한 분야의 발언 중에서 엉터리가 있다고 했는데, 근거를 제시해보세요.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되기에 묻는 것입니다.

    위의 질문에 답변을하시면 됩니다. 다른 말 할 필요없고요. 아나로그의추억님이 댓글 달아놓은 거 쭈욱보세요. 같은 말만 반복하고있는데, 토론상대자의 질문과는 전혀 다른 답변이에요.

  • 아나로그의추억 ()

      김용옥 교수가 최근에 쓴 책을 다시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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