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를 창업기지로…한국형 `탈피오트` 도입

글쓴이
고재춘
등록일
2013-11-15 08:04
조회
5,65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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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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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엘리트 군인 양성 프로그램인 '탈피오트(Talpiot)'가 이르면 올해 말 국내에 도입된다.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을 위한 'SW전문 창업기획사'도 오는 9월에 선정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4일 '하반기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다음달 국방부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한국형 탈피오트 도입과 창의적 병영문화 조성'을 위한 정책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히브리어로 '최고 중의 최고'를 의미하는 말인 탈피오트는 이스라엘 정부가 군 복무를 통해 최고의 엘리트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우수 인재들은 군에서 복무하는 동안 다양한 기술분야를 연구하고 제대한 뒤에는 이를 활용해 창업에 나서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형 탈피오트는 이공계 학사 학위 이상 취득자를 수십 명 선발해 자신의 전공 분야와 관련된 부문에서 군복무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법무관이나 군의관이 군에서도 법학과 의학 등 자기 전공 관련 분야에서 일하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장교 복무 뒤 제대 후 석ㆍ박사 과정에 진학할 경우 장학금, 창업 시에는 창업지원금 등도 줄 예정이다. 복무 기간 등 제반 조건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학사장교 제도 등을 참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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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라수맛 ()

      싸이엔지 게시판에서 취업 준비글이 아닌 토론글을 보게 되는군요!! 고재춘님 감사합니다.

     대한민국의 문제들은, 제도 상의 문제라기 보다는, 그것을 어떻게 하면 우회할까 고민하는 사람들에 대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병특, 전문연구원 등의 제도가 없어서 소프트웨어 창업을 못하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선발된 우수인재들이 군에서 복무하는 동안 장비의 국산화등을 연구하며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면 좋겠지만, 지금까지 진행되어왔던 6T양성, 녹색 환경, 바이오허브(?) 등의 정부 정책을 보았을때 위의 정책도 그다지 신뢰성을 가지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 세라수맛 ()

      대한민국의 최고중의 최고는 이미 알려진 길(의, 경영, 로스쿨) 등을 갈 테고, 굳이 평생을 단련해야 하는 연구개발 길을 갈 지는 의문입니다. 법무관이나 군의관이 전공 관련 분야에서 일을 해왔지만, 이 제도가 국제경쟁력(그토록 부르짖는!) 에 이바지 하는가, 아니면 병역 대체수단- 경력+ 마루타 제공+ 연봉 등으로 포장된 길인 것인가 에 대해서 회의적입니다.

     취지는 좋으나, 조금의 시간이 지난뒤, KOICA등처럼 높으신 분들의 자녀 커리어 용으로 변질 될 듯 합니다. 1년 반이면 전역할 수 있는데, 학사장교 처럼 오랜시간동안 복무 할 이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가라+ 요령만 늘어서 제대할 수도 있겠군요...

  • 세라수맛 ()

      그냥 공무원 시험 합격하고 눈치보며 퇴근, 주5일, 수당, 복지와 연금을 다 누리는 방법이 있는데, 누가 회로만들고 프로그래밍 하며 개발할까요? 빨리 전역한뒤에 공무원시험에 올인하는 것이 창업보다는 현실적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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