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나이 40 넘으니...

글쓴이
UMakeMeHigh
등록일
2014-11-0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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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서글퍼지는 글입니다.

사회적 안전장치와 정서적 배려가 부족한 한국사회라서 더 심하게 느낄수 밖에 없지만 근본적으로 젊음이 길게 유지되지 않는다라는 것 때문에 글이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제가  평소 느끼던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아마 그것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40 넘어가서도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분들이 있지만 제가 그 나이가 되서 그럴 에너지를 가지고 있을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확실한것은 먹고 살기위해선 뭔가는 해야한다는 것일텐데.. 한 일년만 이런저런 계산 없이 쉬었으면 좋겠습니다.

  • 엔리코 ()

      (글내용중)
    사실 생산성 향상이란 같은 노동량을 투입하더라도 더 많은 생산량을 낼 수 있도록 "물적 조건을 개선"하는 것일텐데, 거꾸로 노동자 개개인을 다그쳐서 노동력을 최대한 뽑아내는 걸 생산성 향상이라고 사기치고 있으니 산업의 수준도 여전히 요 모양 요 꼴이고, 기술자 개개인들도 젊을 때 최대한 빨리고 나이 들면 버려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정작 생산성이 낮은 건 나이든 기술자들이 아니라, 숙련된 기술자들의 잠재력을 활용하지 못하고 폐기 밖에 못하는, 산업 그 자체라는 거죠.
    ..........................................................

    많이 공감합니다. 서글픈 현실이죠,
    정책을 내놓는인간들이 죄다 멍청한인간들밖에없는지
    부랴부랴 대책이라고 내놓는다는것이...어쩌면 그리 멍청하고 임기응변식땜질뿐이없으니, 쓴웃음이나옵니다.
    요즘 벤처일으킨다고. 무슨 "6개월내 벤처2개양성" 이딴 구호를 버젓이
    외치는 인간들이 하는짓거리는 웃기지도않아요. 그저 돈만쳐바르면 되는줄알고, 그저 무슨무슨융합센터 이런거만 만들면 뚝딱 만들어지는줄
    알고있나봐요ㅎㅎㅎ

    기술금융한답시고, 유난떨더니만, 며칠전 또 하나 터졌더군요
    기본부터 안된 토양에서 뭘한다는건지. KTens사태가 얼마됐다고..ㅉㅉ
    그놈의 입만살아서...
    일개 대기업에 빌붙어서 국가의과학기술은 헌신짝처럼 내던지고.....
    후원금 뒷돈이나 받아먹는 무능하고 부패한인간들. 쯧쯧쯧

    무능하면 그자리에서 물러나야하는데도,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원인을 모르니, 어디서부터 출발해야하는지도
    전혀 모르는 한.심.한. 인간들입니다,

    개인이 할일이있고, 사회가 할일이 따로 있는데....
    사회안전망 하나안만들어놓고,  개인이 무슨수로 피해가란말인지.
    이런 비겁한 사회를 봤나..

  • 통나무 ()

      2011년 노동생산성 국제비교 분석결과 발표
    <a href=http://www.kpc.or.kr/intro/kpcnews_view.asp?seq=796&c_menu=6_6 target=_blank>http://www.kpc.or.kr/intro/kpcnews_view.asp?seq=796&c_menu=6_6</a>

    '11년 한국 취업자당 노동생산성 OECD 34개국 중 23위'
    산업별로 취업자당 노동생산성을 비교하면(`10년 기준), 제조업은 97,382$로 OECD 국가(19개) 중 2위, 서비스업은 45,602$로 OECD 국가(22개) 중 20위에 해당하여 업종별로 격차 존재
    그러나, `01~`10년 평균 시간당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4.36%로 OECD 국가 중 2위(1위: 에스토니아 4.59)이며, 주요 선진국에 비해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로 생산성을 향상하면서 격차를 좁힘

    제조업 생산성은 그닥 나쁘지 않고 서비스업은 많이 떨어지죠.
    그렇다고 생산성이 올라가는 만큼 제조업이 임금이 올라가는지는 모르겠고요.
    서비스업은

    <a href=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1520 target=_blank>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1520</a>
    그런데도 우리는 교육부가 모든 것을 통제하려 든다. 참여정부 때 교육혁신위원장을 맡으면서 내가 역점을 두고자 했던 것이 수능 등급을 완화하고 직능교육을 강화하는 것이었다. 입시 경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수능 등급을 대폭 줄여서 아예 2등급 정도로 만들자는 것이 내 제안이었다.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당시 비서실장), 이정우(정책실장) 세 사람 빼고 나머지는 다 게거품을 물고 반대하더라. 그래서 5등급까지 양보했는데, 결국 교육부 최종 발표에서는 이것이 다시 9등급안으로 바뀌었다. 안병영 당시 교육부 장관이나 이해찬 국무총리가 9등급안을 고집했다던데, 나는 지금도 그분들의 생각을 이해할 수 없다. 직능교육 강화안 또한 예산 부족을 이유로 무산됐다. 천재 1명이 10만명을 먹여살린다는 인재 양성론에는 2300억원인가를 쓰면서 직능교육 강화에는 단돈 500억원도 쓸 수 없다더라. 참여정부에서조차 현실이 이랬다.
    이는 결국 기본 철학의 문제다. 유럽에서는 중등교육의 목표가 명문화되어 있다. 이를테면 사회 과목의 경우는 어떤 정책이 내게 유리하고 불리한지 판단할 수 있는 지적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목표다. 이를테면 환율을 올리고 내리는 게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판단할 수 있게끔 가르치는 것이다. 이런 교육을 제대로 받았다면 부자들을 위한 정책을 노골적으로 펴는 후보를 가난한 유권자들이 찍어주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중등교육 과정에서 이런 교육 목표만 달성되면 나머지는 자신의 재능과 소질, 그리고 관심에 따라 진로를 선택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원하는 학생에게는 직능교육도 제공해야 한다. 이발사나 열쇠 수리공이 되려는 학생이 굳이 대학을 갈 이유는 없는 것 아닌가.
    그런데도 한국에서는 모든 학생이 국·영·수에 몰입할 것을 요구한다. 어찌 보면 이유는 간단하다. 정치·경제·학문·언론 부문을 장악한 엘리트 권력 집단은 학벌 중심의 현 체제를 그대로 가져가고 싶어한다. 왜? 그래야만 지금처럼 사회 각 부문을 장악하면서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킬 수 있으니까. 이들은 국·영·수 중심으로 교육을 계속 몰고 가야만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들이 세상을 계속 지배할 수 있음을 똑똑히 알고 있는 것이다.


    몇주전 식당에서 밥을 시키고 있는데 옆에서 고딩 여자애들 둘이
    크게 떠드는 내용이 곧 입시에 원서를 내야하는데 미용학원을 다니는데 뭘 더 어떻게 해야하고 어쩌고 대학이 얘기하는것 들리는데. 굳이 대학갈 필요가 없어보이는데 부모님이 대학을 안나오면 어쩌고 저쩌고 하는 얘기가...
    수능 2등급으로 나누는데 찬성이 노무현, 문재인, 이정우 딱 세명이라는게 상징적으로 읽히는게
    다들 2등급으로 하고 입시를 완화시키면 변별력이라는 이상한 귀신들린 얘기들이 나오게 마련이죠.
    다른 가능성들에 대해서는 만들어갈 능력은 거세되고 단지 뭔가 안전한듯한 기준만으로 그리고 그것만을 변별력으로 해서 어떤 틀을 잡아가는데 너무 익숙해져서 별다른 변화를 줄수 없는........

  • 통나무 ()

      숙련이 필요한곳에 국영수를 들이밀어버리면 프랜차이즈밖에 할게 없죠.
    위에 퍼온글대로 프랜차이지는 빨대로 쪽쪽 빨리는것 밖에 안되도요.
    대학이 대학의 노릇을 제대로 할려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인재를 배출해내는것을 봐야하는데 그런 생각을 만들어내고 이끌어갈 애들을 만들지 못한게 현실이죠. 그렇게 살아봐야 별볼일이 없을텐데요.

    40살 뿐 아니라 50, 60 죽 이어지는 나이가 다 고비가 되어버리는 세상이 되어가는데요.
    어짜피 떠난 버스같지만,
    요즘 설훈의원이 쟈니윤인지 뭔지 하는 사람 노인어쩌고 얘기한것 가지고 노인회에서 따지는 방송이 나오던데 그렇게 따질 기력이 있으면 말쌈을 할게 아니라 정책을 내놓고 쌩까는데 가서 싸울일이지 지원금이 무서운지 노망난 분들인지 싸울때는 못싸우고 엄한데서.....
    하여간, 시대적인 변화가 올때 사학법도 바꾸고, 교육제도도 바꾸고
    대통령이 바뀌었다고 해도 시대적인요구가 대학생 등록금 반값이나 국공립대학 통폐합을 하던 뭐하든 교육의 비용을 줄이고 다음대통령때 공약인 경제민주화를 해서, 올릴부분의 세금은 올리고 임금을 올려서 생활과 미래의 여력을 만들어가야할때에
    100조나 되는 돈을 강인지 외국인지 거의 흔적도 없이 없애버리고 모든 공약은 쌩까고 해도 어어 하다가 그냥 가는 사회에서
    뭐 왜 이러냐고 한탄한다면 그건 니들이 그렇게 사회에서 방기해서 그렇다는 얘기를 하면 받아들이는수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문제는 본인들은 아닌것으로 착각을 하는....
    엊그제 어느 외고 다니는 집에서 견적 내보니 1년동안 과외비 빼고 학교에 들어간 돈이 2천.
    현재 왠만한 연봉으로도 애키우고 집을 마련한다면 거의 불가능할정도, 부모가 도움을 안주면, 결국 대물림해서 살수 있는 사람만 살수 있는 현실임에도
    무슨 변별력 따지면서 뭐를 따지면서
    어제 부산 무슨 초딩학교에서 성적순대로 밥주는 식,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성적순대로 입실 커트라인 자르고
    이런식의 성적가지고 장난치는것에 익숙해지면 결국 다른 요인으로 자기보다 앞서가면 그걸 못참고 공격적이 되는게 결국 일베같은 또*이 집단을 만들어내는게 그 밑밥은 광범위한 우리가 정성스레 가꾸어가는 문화라고 보고.
    40대, 50대 밀려버리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어떤 일들이 벌어지지는 ... 뭐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겠죠.
    오늘 트윗에 이상봉인지 디자이너 직원들 임금이 나오고 어느 대학 노벨상 후보라는 교수는 지가 부당한것은 분기탱천하고 대학원생들 권리찾는것은 개소리를 짖어대는게 현실인지라 이건 배운인간들 성공한 인간들이 하도 해대니 저것들은 뭔지만, 그래서 그냥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은 할수가 있지만 머리에 똥만 차는것은 아닌지라는... 그걸 조장하는게 현재 교육시스템이고 사회시스템이면...
    자기가 당해야만 이거 문제다라고 절실히 느끼는 철저한 경험주의자들이 많은 세상에서는 데이터와 추론을 통해서 이건 이러니 이렇게 바꾸어가자는것은 내가 경험안해봤으니 일단 그건 니가 하고 나는 내것 찾다가 결국 자기에게 닥쳐야... 그때는 벌써 늦은것 같기도 하고요.

    지금은 이명박이 많이 털어서, 돈도 이제 없는것 같고,
    박근혜는 본인 소원리스트 하느라 별 생각없은것 같고.
    뭐 그런것 같기도 하고요.

    연애도 못하는 기사들이 나오고 19세 여자애들이 남자만나는 기준이 돈이라는 기사가 나오는 세상에서는 참 요즘 신문기사 제목만 보면 .....

  • 빨간거미 ()

      나이가 중요한게 아니라 실력이 중요한데,
    나이 많은 개발자 중 능력 있는 이들은 관리직으로 가고,
    남아 있는 개발자들은 실력이 없는 경우가 많죠.
    해고가 어려운 사회에서 어째저째 그 나이까지 늙기만 하는 겁니다.
    발전도 없고 말이죠.
    그럼 이걸 개인 탓으로 돌릴것인가 ?
    그럴 순 없습니다.
    그렇다고 기업에게 책임지라고 할 수도 없겠죠.

  • 통나무 ()

      지금 구조로는 별다른 해답이 없을것 같고요.
    다들 제 3자처럼 얘기할수밖에 없고 잘되도 망하고 못되면 더 망하고
    단지 물려받은 유산이나 있으면 버틸까 모르겠고요.

    현재 우리나라에서 할수 있는 일은
    교육비 제로, 의료비 최소화.
    이건 다 할수 있을겁니다.
    모든 특목고 다 없애버리고
    내신 2등급으로 나누고, 사립대학 이사제 강화시켜(물론 될리는 없지만)
    대학을 정리할것은 정리하고 그리고 등록금을 최소화시켜서 배울사람 배우고, 지금 공무원들 연금어쩌고 난리인데, 이런저런 얘기들 있지만
    그리고 그렇게 되면 하양평준화 어쩌고 얘기하는데 200만원 이하 근로자가 절반인 나라에서 그럼 그동안 뭘 같이 연대를 했느냐 하면 뭐, 아예 다른것은 망가져서 절벽으로 가는데 우리만 살자라는 얘기로도 오해해서 들을수도 있는 상황이라서.......

    40대에 미래가 안보이더라도
    2-30대 애들에게 돈 안들어가고 병이 있어도 비용안치를것이면 재교육이든 미래를 위해 다시 뭐를 할수 있는, 그냥 다시 시작하면 되는데
    현재 상태는 일단 가정 가지고 애들 가진상태에서는 그냥 집이 통째로 망할수 밖에 없는 구조인지라.

    다른 비용 안나가면 200이면 살죠.
    오늘도 어디전시회 얘기를 들으니 좋다는 대학 미학과 나와 어떤것으로 전공하고 그분야 설명하는데 마지막에 박사하고 이제 할일이 없다는....
    전국에 도서관이나 학교에 인문사회계열 박사들 일자리는 주는게 오히려 대학에서 시간강사로 빙빙 돌리는것보다 낫다고 생각하는지라....
    학교 질도 확올라가고, 중고딩 뺑뺑이로 돌리면 어디나 공부하는 인원애들은 한정된 상태로 되는지라 소수가 되면 교육의 질도 더 좋아질것이고
    그렇다고 다른 사교육아무리 시켜 점수가 잘나온들 내신 2등급에 대학도 뺑뺑이면 굳이 무리해서 사교육시켜봤자고,
    대학도 뺑뺑이  비슷하게 오면 지금처럼 좋다는 대학이 다 입도선매하는 구조가 아닌지라, 가르쳐볼만한 애들도 오고
    그리고 더 중요한것은 내가 공부 더했다고 아니 돈을 더 투자했다고 기대소득이나 내가 먹을게 더 커야된다는, 노력을 더하면 더 해쳐먹어야 된다는 이런 마인자체를 깨부셔버리면 더 큰 연대할수 있는 미래의 인재들을 키워낼수도 있을것 같고요.
    요즘 드라나 나쁜 녀석들 보면 범죄가 일어나는 공간들을 보면 뻔하죠. 사람들이 별로 없고 퇴락되고,
    애들 잘놀고 부모들 왜만큼 일해서 먹고 살면서 더 일 안하고 어떤 지역이든 사람들이 더 돌아면 다닌다면 범죄가 일어날 공간도 줄어들기도 할것 같기도 하고요.

    지금 상태는 조선시대 서얼 차별로 상위 몇%가 먹을수 있는 구조를 강화시켜나가는것을 각자 공부열심히 하면 내가 먹을수 있는게 커질수 있는 구조라는 착각을 확산시켜 나가는것 같기도 한데,
    문제는 수명이 90까지 늘어나는 상황에서
    40대에 특출나지는 않아도 그럭저럭한 노동력이면 어딜가서 200벌이정도로 사회에서 살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가야하는게 중요하다고 보는데....
    다들 꿈이 임대사업자이고 본인들이 그렇게 될수 있다라는 가정하에 사회제도가 그렇게 만들어져가는것을 보고 있는지.... 뭐 의아스럽기는 한데요.

    어느 트윗보니 스티브 잡스는 죽기전에 구글과 만나 협상하고 지금 팀 쿡은 게이임을 드러내면서 앞서 힘쓴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과 자지가 지금 한발자욱 더 나아가기위해 해야할을 하는것을 얘기하는데,
    우리 노인네나 성공했다는 인간들 보면......
    2차세계대전후에 독립운동한 세력이 정권을 잡은 나라들도 독재로 들어가면 이분들이 그동안 해놓은 권위가 있어서 독재도 쉽게 깨지를 못한다는데 불행중 다행인지 우리나라는 친일세력들이 권력을 잡아서 싸움이 단순해지긴했는데, 요즘 나오는 귀신들이 무슨 개발독재시절 한가닥했다고 하는 노인네들이 등장해서 뻘소리와 공치사들을 해대는것을 보면
    낫살먹어 변화된 환경에 대해서 자신들이 해야될 일을 모르는 늙다리를 만나면 후손들이 개고생이 될수밖에 없는.........

  • 통나무 ()

      엊그제 고등학교 동창하나 제일 좋다는 대학나와 대기업에서 있다가 나와서 세무사 자격증따서 열심히 동창회 활동하는 친구만나서 지금 나이에 회사에서 임원달려고 승진노력하는 동창들 얘기들을 듣다가
    저런 삶속에 생각속에 있다면 다른 얘기는 씨알도 안먹히는 현재 한국사회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래서 위에 내신 2등급얘기에 찬성한것은 단 3명.
    나머지는..........
    조선시대에도 전기에 대다수가 노비인 심하면 70%정도까지 보기도하고 수소의 양반이 해먹는 구조에서 그래서 그 수를 조절하기 위한것인 서얼차별이라는 얘기도 하는데
    딱 우리나라가 현재 10%의 학벌과 10%의 쓸만한 일자리를 놓고 더 확장은 못시키고 단지 입구만을 막아서
    니가 못하니 알아서 사세요라는 생각으로 살게 만드는....

  • UMakeMeHigh ()

      크게 상관은 없는 이야기지만... 인상적인 글이 있어서 링크합니다.

    <a href=http://cafe.daum.net/gaondetox/5Sbu/139?q=%EC%A3%BD%EA%B8%B0+%EC%A0%84%EC%97%90+%EA%BC%AD+%ED%95%9C+ target=_blank>http://cafe.daum.net/gaondetox/5Sbu/139?q=%EC%A3%BD%EA%B8%B0+%EC%A0%84%EC%97%90+%EA%BC%AD+%ED%95%9C+</a>

    간단히 말하자면 의사들은 삶의 양이 아니라 질을 위해서 큰 병에 걸려서도 치료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인데요..

    삶을 질적인 측면에서 보았을 때, 아둥 바둥 매일 같이 치열하게 살아가는 인생을 보내고 나면 무엇이 남을 것인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결국 회한이나 자기연민, 과거에 대한 정당화만 남지 않을까 싶은데요..

    얼마 전 이전 직장동료로부터, 한국 직장시절의 상사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사람때문에 퇴사를 결정했었는데요 (휴가 당일날 새벽에 전화해서 일 터졌으니 출국 하고 현지에서 대기하라고 했었던..) 막상 그 부장이 정리해고를 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기분이 묘하더군요.

    회사가 잘 나가고 그 조직에서 인정받는다고 자기가 무슨 대단한 사람인양 그 알량한 권력을
    휘두르고 불합리한 것을 강요했었지만 결국 임원 진급은 못하고 떨어져 나가더군요. 그러고 보니 링크드인에 로그인하니 그사람 프로필이 뜨길래 이직하려나 보다 했었는데, 그게 정리해고를 위한 준비였나 봅니다.(개인 메일로 이메일을 보낸 이력이 있어서 그 정보 때문에 자동으로 추천 리스트에 뜬 듯)

    여튼 저도 이민왔음에도, 비지니스 컨설턴트라는 직업 특성상  바쁠 때는 주말에도 일하고 야근도 하고 있습니다, 왜 이민까지 와서 이렇게 바쁘게 살고 있는지 종종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납득할 만한 삶을 살고 있는지 조금 더 고민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UMakeMeHigh ()

      빨간거미//

    능력이 부족한 개발자가 많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저만해도 능력의 한계를 느껴 전직을 했었구요. 하지만 그게 꼭 개발자 직군만 그런 것은 아닐껍니다. 아마 사회 전반적으로 주먹구식, 인력과 시간으로 때워서 성과내는 문화가 만연해서 그러리라고 봅니다.

    한국 사회가 교육과 능력개발에 대해 형식적으로만 접근하고, 모두 개인의 책임으로 넘겨버리는 면도 있구요. 게다가 긴 근무시간을 하고 나면 별도로 시간을 투자해서 자기개발을 한다는 것은 진짜 왠만한 의지 가지고는 쉽지 않죠. 물론 그 상황을 극복하신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원글에서 이야기 나왔듯이 1%만이 과실을 딸 수 있는 사회구조에서 모두 다 1%가 되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봅니다. (빨간거미님께서 그랬다는 것이 아니라.. 사회분위기가 그렇다는 이야기 입니다.)

    게다가 그런 문화가 어린 친구들에게도 만연한 것 같아 앞으로 사회적인 계급화는 점점 고착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원글에도 젊은 친구들이 노력을 안해서 40먹고 갈데가 없는거다라는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신자유주의적인 사고 방식이라고 해야 하나.... 아님 도 아니면 모 식의 의식구조 - 어차피 쬐금 먹어봤자 배부르지도 않으니 몰빵해주고 1등한 놈이 그거 다 가지는게 좋다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실제로 대단하지도 않은 과실이지만) 경쟁구도에 스스로 가두어 두고, 다른 사람들을 그 틀에 맞추도록 하는 모습들이 많이 보입니다.

    뭐 결국 교육이 문제일까요? 어려서부터 등수놀이에 길들여져서 성적만 좋으면 모든게 다 용서되는... 경쟁에서 패배한 사람도 스스로 지잡대라고 이야기 하면서 그 경쟁구도/계급사회를 공고히 하니, 기득권들은 진짜 이제 고민이 없을 것 같습니다.

  • 통나무 ()

      미생 드라마 여파로 만화가 100만부를 돌파하고
    아줌마들이 자식들 보여주고 임원들이 부하직원들 사줄려고 카드로 몇질씩 사가는 얘기들이 도는데,,,
    이유가 공부 안하면 저렇게 된다고.....

    이래나 저래나 40대에 능력이 있건 없건 별의미가 없다고 보이는게
    50이 되어서 나머지 40년을 어떻게 살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별로 보이지 않거든요.

    40이후 다시 인생을 디자인해야될 시점에 자식이나 가정이라도 있으면 도저히 할수가 없어 다들 닭튀기는 식으로 가는게 현실인데....

    경쟁은 필요하긴 한데.. 이게 친구가 미국 5년가있다가 딸래미 데리고 들어와서 초딩 6학년에 집어넣었는데 얼마전 애가 다니던 영어학원선생얘기로 학원을 한달 쉬는데(영어는 잘함) 수학공부하다 토하고 울렁증와서 수업시간에 난리가 났었다는... 어느집 애는 고1, 모의고사보다 똥싸고 그래도 시험보고 , 외고 전교등수권애든 턱이 아파서 양악수술을 해야되나 말아야 되나 하는 소리듣고, 그렇게 공부해대는데 안아픈게.. 그러면서도 전국대회 나가 교수가 니들 참 잘한다고 하면서 내딸이 이랬으면 뭐 이런 얘기듣고 즐겁게 버텨나가는......

    옆에서 지켜보면 애네들 연얘도 거의 불가능할것 같고,.어떤 연대나 다른 취미생활도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돈지*하는 재미면 모를까 편하게 즐기는 애들은 보지를 못하고... 하면 성적 떨어지니....

    제 3자가 되어서 지켜보면 무슨 동물원에서 관찰하는 생각도 들고요.

    50대 전후 사람들 얘기들어보고 관심분야나 관용도나 어떤 책읽는 범위보면 성공을 했건 뭐했건 그 바운더리로 직장을 나오던 직업에서 떠나면 나머지 40년을 어떻게 살건인지 보면...... 술먹고 산다니는것도 한계가 있고.
    대학교수하고 나온분들중에 어울리지 못해 혼자 있거나 컴퓨터 앞에 있다 치매걸리는분들도 속출하고...
    ㅋㅋ 인생이 참 수명이 길어지니 벼라별일들이 벌어지는데
    쩝.

  • 통나무 ()

      <a href=http://blog.naver.com/khhan21/220162788074 target=_blank>http://blog.naver.com/khhan21/220162788074</a>
    반면 우리나라는 초중고등학교 과정에서 과학의 기본개념을 파악하도록 잘 가르치지도 않는다. 대학에 들어가면 느닷없이 영어로 과학을 가르친다. 명문대학일수록 자연대, 공대, 의대에서 물리, 화학, 생리학 같은 기초분야에 영어 교재가 쓰인다. 내용만 익혀도 부족할 시간에 외국어 부담까지 겹치니 한국어로 익혔을 때와 비교하면 절반도 못 배운다. 한국의 기초과학은 외국으로 유학 갈 것을 상정하고 가르치는 셈이다. 한국어라면 10권도 더 읽었을 전공서적을 1권 파악하는 것도 힘겨우니 기본사양에서 한국 대학생들이 일본 대학생들보다 처지는 것은 당연하다. 대학을 나와도 배운 게 없다는 말도 바로 이래서 생긴 것이다

    [출처] 번역청 설립, 서둘러야 한다|작성자 한기호


    이 글을 읽다가 실력이라는게 생각이 나더군요.
    심심풀이로 헌책방에서 과학 일반자 들어같 책들 모으고 있는데
    초급부터 고급까지 설명에 따라 다양한 설명이 들어가는데,
    한국에서 내가 이거 잘 모르겠는데 누가 설명해주면 모를까 혼자서 읽고 이해할만한 책들이 손쉽게 구하고 읽을 만한 책들이 있는지.......
    작년에서 본 기사중에 포항공대 학생이 일반화학 참고서 비슷하게 이해하기 쉽게 펴낸 그런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각각의 기본 과학 과목에 각각의 파트에 대해서 개념의 역사나 식의 유도나 여러 방식으로 책을 쓰게 하는데 전공자에서 1년 유급으로 책쓰는 시간을 주고 하게 하면 2-300백억정도면 1년안에 다 구비될수도 있을것 같기도 하고요. 세세한 부분까지 나누어서 집필시키고 그걸 전자책 형식으로 그냥 뿌려버리면 언제 어디서라도 그냥 공부할려면 앉아서 읽어내려가면 되는 식으로.


    여기에 30대든 4-50대든 시간의 문제도 고려해봐야 될게. 체력도 그렇고.
    왜만하면 주변에 얘기할때 명절때 고향가지 말고 온전히 집에서 4박5일이든 일주일이든 쉬라고 하는데요. 이때 움직여서 전부치고 길에서 고생하면 후유증도 길고 아예 전에 하루 모여 얼굴 보던가 다른 길 안막힐때 보고 연휴때는 그냥 내리 쉬어 힘보충하라는..
    오늘 어떤 트윗보니 회사에서 회식을 오후 3시에 시작해서 오후 6시에 끝낸다는. 군대에서 전투휴식같이 일과시간내에 끝내버리는.....

    평균적인 정도 이해력과 공부력을 가지고 이거 좀 해볼까 했을때 그런 시간과 도움을 줄수 있는 자료와 교재와 로드맵을 갖추는게 지금 한국 경제력으로는 그리 어려운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는데요.
    좀 나이위에 있는 분들 여자분들은 갱년기에 접어들면서 생기는 문제들 보면
    그냥 제사든 명절이든 이제 쌩까고 안하면 되는 일들인데,
    우리를 피곤하게 하는 문제들. 주자가례읽어보면 제사에 대한 얘기들은 그냥 쌩까고 대부분 되는 얘기들이라고 판단되어서.....
    굳이 피곤하게 살 필요가 없는데, 참 이것도 벗어나기가 쉽지 않은게 문화적 정신적 지체같기도 하고요.

  • 빨간거미 ()

      초등학교에서조차,
    숙제가 모르는 것에 대한 점검 혹은 공부를 하는 과정이 아닌 아이에 대한 평가로 쓰이는 걸요.
    물론 부모님들 사이에서의 얘기입니다. (교사들은 많이 바뀌어서 그렇지 않더군요.)
    그런 부모들 사이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자라겠습니까. 뻔할 뻔자죠.

    부모에 의한 자식 교육이 참으로 중요한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기대할 수는 없으니 어쩔 수 없이 공교육이 담당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이상한 짓 하지 말고, 공교육 쪽으로 돈과 인력이 공급되어야 하겠죠. 공사좀 적당히 하고 말이죠.

    해외에 뿌린 돈과 공사 비용 중 일부만 돌려도 충분히 가능하고,
    그게 아니면 직접세만 올려도 가능한 것들인데 안하죠.
    시민들이 반대하니까요.

  • 바이퍼 ()

      윈도우 게임을 리눅스로 이식하려고 SDL을 만든 샘 란팅가는 오래전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 데려갔죠. 앵그리버드에 사용된 물리엔진을 만든 에르윈코먼은 디아블로II에 물리효과를 강화하는 역할이 주어졌습니다.
    node.native를 만든 한국인 개발자 다니엘강은 LoL이라는 유명한 게임을 만든 라이엇이라는 곳에서 데려갔습니다. 개발자는 뭔가 남들이 좋아할만한 것을 만들어야 행복해 지는 것 같습니다.

  • 빨간거미 ()

      원래 세상 모든 직업은 남(고객 혹은 직장)이 좋아할만한 것을 만들어야 남(고객 혹은 직장)이 돈을 내는 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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