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대형 터빈, 大橋 설계… 외국 기술만 쳐다보는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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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스타인
등록일
2016-04-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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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23&aid=0003165712



예전엔 몸이 좀 힘들어도 기술자가 되는게 꿈이었는데..


이런기사 보면 우리나라에 애초부터 진정한 기술이라는게 존재 했는지부터가 의심스럽군요


핵심기술 핵심설계 다 외국이 하는데 막연히 기술자가 된다고 현장으로 나왔다가 단순작업 무한반복 등골빨리고 버려지는건 아닐지...

[이 게시물은 sysop님에 의해 2016-04-23 13:50:44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 세아 ()

    사실... 저런 원천기술을 가진 나라가 전 세계 수백개의 나라 중에 몇 나라 안됩니다. 우리나라가 그 나라들에 속하지 못하는 것은 어찌보면 너무나도 당연하지요. 그것도 한국전쟁 이후 불과 60여년 밖에 안된 나라니까요. 한국전쟁 이전에는 뭐 기술이랄 것이 있기나 했습니까? 그 와중에 이정도까지 성장했다면, 일단은 어느 정도는 성공적이지요. 물론... 앞으로 험난한 고생길이 열려있겠습니다만, 그것을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문제겠지요.

    예를 들어 수학 분야의 경우 80년대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일하는 수학자가 해외 학술지에 논문 쓰는 일 자체가 극히 드물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나름 국가 경제력 수준에 걸맞는 논문 숫자는 내고 있어요. 차츰 상위권 수준의 연구를 하는 분들도 여럿 생기고 있고요. 이렇게 조금씩 변하고 발전해 가는 것이겠지요.

  • 세아 ()

    그나마 우리나라 수학이 이정도로 클 수 있었던 것은 해외나가서 배워오고 국내에 외국인 수학자들 자꾸 초청해서 어깨너머로 배우고 친해져서 공동연구하고 그래서거든요. 원천기술이 죄다 해외 몇 나라의 것이겠지만, 그렇게 가져다 써가면서 배우고 그러면서 발전해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고속철도 같은 경우에도 처음에는 프랑스 것 그대로 들여왔지만, 이제는 고속철도 주요 기술의 상당부분은 우리나라에서 자체적으로 만들 수 있잖아요.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차츰 해외 기술을 배워오고, 그렇게 진행하면서 어느 순간 우리만의 기술이란 것이 생기기도 하는 것이겠지요. 수학도 그렇게 해외에서 얻어다가 발전해 오다가 이제 몇 몇 분야 몇 몇 문제의 경우에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시도되어 성공적으로 발전한 분야가 있거든요.

  • 세아 ()

    그리고... 사실 원천기술이란 것이 그리 쉽게 얻어질 수 있었다면, 우리나라보다 근대화의 역사가 더 긴 다른 나라들도 그 원천기술들을 이미 획득하고 있었어야 할텐데, 원천기술이란 것을 보유한 나라가 그리 많지는 않잖아요. 예를 들어 고속철도 만들 수 있는 나라 그리 많지 않고, 원전 만들 수 있는 나라도 마찬가지고요. 저런 거대 건축물 설계할 수 있는 나라도 몇 나라로 한정되지요. 물론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이렇게 계속 진행할 수는 없습니다만, 한 순간에 확 뛰어 오를 수는 없는 노릇이니..

  • 돌아온백수 ()

    원천기술이라는 것이 바닥에서 부터 쌓아올려야 하는 거에요.
    대학이 바뀌어야 되는데....
    취업 학원으로, 고시 준비 학원으로 바뀐 현실에서는.....

  • 뚱마라치 ()

    대학이나 기업이나 우리나라의 근본적인 문제는 결국 입으로는 세계와 경쟁한다 우리는 세계최고가 될 수 있다며 그럴싸한 명분과 희망으로 자신들을 포장하지만, 실제 움직이는 모습이나 내실을 보면 남이 잘 만들어 놓은 것을 베껴먹는데 안주하고 거기서 자기들 밥그릇만 챙기기 바쁘다는 것에 있습니다.

    서로 잘났다고 이빨까기만 바쁘고 묵묵히 기본기를 다지려는 노력은 없으니 결국 사기꾼과 같은 이미지로 등쳐먹다가 점차 몰락하게 되는 것입니다. 안타깝지만 이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고, 그런 풍토 속에서 교육을 받고 배출되는 대졸자 인력들 또한 스스로 미래가 없음을 직간접적으로 깨닫게 됩니다. 이것이 20대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퍼지는 헬조선 신드롬의 근본적인 원인이라 할 수 있지요.

  • 세아 ()

    너무 어둡게만 볼 것이 또 아닌게, 다음과 같은 신문기사도 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23&aid=0003166195&sid1=001&lfrom=twitter

    무슨 연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라는 나라가 참 재미있는 나라입니다. 불과 60여년전만해도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은 폐허의 나라였는데, 이제는 그래도 선진국이 못된다며 불평하는 나라가 되었으니까요. 그리고 그 속에서 알토란 같이 성장하고 있는 분야 또한 많습니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헬조선을 운운할 정도로 힘든 시기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를 들어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좋은 성적을 받은 학생들의 많은 수가 수학과에 진학하고 대학원을 가고 그러면서 좋은 학자로 성장하고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힘든 와중에도 우리나라의 기초분야에 는 좋은 결실이 맺히고 있습니다.

    어두운 것만 보며 헬조선이라 한탄하고만 있기에는 너무 아깝지요.

  • 댓글의 댓글 통나무 ()

    어느 문학평론가가 얘기하길 우리나라 근대문학의 양과 질은 일본과 비교하면 너무 적다고 얘기하는데
    일본에 근대 소설이 2만권이가 사이트에 무료로 해제되어 볼수 있는데 우리는 학교에서 배웠듯이 얼마 안되죠. 이런 얘기도 맞는데 그런데 조금더 올라가 보면 조선말에 보면 학자들이 죽은 다음에 집안에서 하는 일이 문집을 목판에 새겨서 출판하는게 바라는 일인데 수고부터 해서 양이 엄청나죠..
    근대 변화기에 일본이 앞선면도 있고, 또하나는 동학, 의병때 많이들 죽죠.
    그리고 살아남은 사람들중에 만주로 가서 독립운동을 하고. 이렇게 되면서 우리 학문할 역량이 사람도 다 작살나고 시간도 작살이 난것인데 지금 어느정도 회복이 된거죠.
    문제는 회복되는 과정에서 또 다시 예전에 퇴행하던 시대를 반복할것이냐겠죠.
    세도정치 하는 분들이 당대의 학문의 거목들이고 난다긴다하는데 결국 말아드시는 과정으로 갔으니까요.

  • 뚱마라치 ()

    위의 기사를 작성한 언론사에서 불과 한달 전에 나온 기사로 당시에도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꽤나 화제가 되었던거 다들 잘 아실 겁니다.

    세계 석학들 "서울大, '따라하기 과학'만 한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3/09/2016030900267.html?Dep0=twitter&d=2016030900267

    결국 대학이나 기업이나 서로 잘잘못 가릴 것 없이 패스트팔로워 전략에 있어서는 도찐개찐에 가까운 수준인걸 인정하고 미래를 위한 진정성 있는 대책을 세우는게 중요할 듯 합니다. 단순히 테니스 게임처럼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면, 지금 정치꾼들 처럼 서로 내 잘났다고 편갈라서 싸움만 하는 것과 다를 거 없지요.

    정치꾼들의 경우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들이 그나마 균형있게 심판이라도 할 수 있었지만, 기업과 대학들은 과연 누가 심판할까요? 만약 이들이 정신차리지 못하고 기득권만 사수하려 든다면 그 심판의 댓가가 얼마나 클지 장담 못할 것 같습니다. 미래가 없다는 의미의 헬조선에서 하루 생존하기도 힘든 헬조선이 될지도 모릅니다

  • 댓글의 댓글 세아 ()

    그래서 요즘 학계에서 한참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화두가 국제적 수준의 선도적인 연구를 위해서는 어떻게 변해야하는가입니다. 제 느낌으로는 최근 4, 5년 사이에 부쩍 자주 이야기되기 시작했고 이제 조금씩 변해가려는 중입니다.

    예를들어 한국연구재단은 작년에 실시된 bk 사업심사때부터 논문의 양이 아닌 논문의 질도 평가항목에 넣기 시작하였습니다. 앞으로는 국가연구과제의 심사 때 논문의 양에 대한 평가는 없앤다고 공표하였고요. 대학에서도 교수에 대한 업적 평가 때 논문의 질을 보려는 중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변화가 정착되어 그 효과를 보려면 적어도 한 세대는 지나야 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수학계는 80년대만해도 국제저널에 논문 쓰는 교수 거의 없었습니다. 90년대 접어들어 국가연구비 제도가 정착되고 bk  등의 대학원생 지원 사업이 본격화 되며 여러 매체에서 대학에 대해 평가를 시작하면서 논문을 써야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던 겁니다. 그게 20여년 지난 지금 논문 수만큼은 많은 나라를 만들어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제 논문의 질을 중시하기 시작했습니다만, 50 넘은 교수들, 그 동안 논문 수 늘리기에 매진했던 교수들은 이미 글러먹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좋은 연구란 것이 강요한다고 나올리 없습니다. 해 본적 없으면 해 낼 수 없으니까요.

    그런데 요즘 젊은 수학자들 중에는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해내는 친구들 제법 있습니다. 이 친구들이 학계에 자리잡고 대학원생을 가르치고 학계의 중심에 서는 10-20여년 후엔 더 이상 따라쟁이가 아닌 시대가 올 겁니다. 그 때까지 꾸준히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관점의 차이이자 분야에 따른 차이일 수 있겠습니다만, 적어도 수학 분야의 경우에는 바른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비록 따라쟁이일 수 있습니다만. 그런 밝은 면이 다른 분야에도 충분히 많다 생각합니다.

    중요한 점은 어둡게 바라보아 비관으로 빠질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 댓글의 댓글 만트라 ()

    수학도 그렇게 해외에서 얻어다가 발전해 오다가 이제 몇 몇 분야 몇 몇 문제의 경우에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시도되어 성공적으로 발전한 분야가 있거든요.

    실례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인지 설명 좀 해주세요. 그리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의 기준이 뭔가요?

  • 댓글의 댓글 세아 ()

    제가 아는 한도 안에라면, 예를 대수곡면론 분야라던지 4차원 다양체 분야, 혹은 대수곡선론 분야의 특정문제들에서 우리나라 수학자들이 의미있는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해 냈습니다. 조금 더 넓히면 산술기하학 분야에서도 있고, 조합론적 대수기하학 분야에서도 잘 나가는 친구 있습니다. 중요한 결과들을 내었습니다.

    세계적 연구란 것이야 다른 수학자들이 궁금해하는 연구 아니겠습니까? 궁금해 하기에 자꾸 들춰보고 인용하고 그러기에 죽지않고 생명력을 얻어 계속 언급되는 결과들이 세계적인 연구이겠지요.

    물론 아직까지야 당대의 대가라 불리울만한 한국 수학자는 없습니다만, 아마도 한 세대 정도 더 지나고 나면 서서히 등장할 겁니다. 요즘 어린 학생들이 참으로 똑똑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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