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통일을 두려워하는 것 아닐까?

글쓴이
시간
등록일
2017-07-16 22:00
조회
2,506회
추천
0건
댓글
0건
스스로 자생하지 못하고, 시작이 외세에 의해 결정된 것이라, “자주와 독립”은 결코 쉽지 않은 듯.
보수는 자신들만의 가치를 잘 지키는, 따라서, 보수주의자들은 일본, 미국의 가치와 이익을 우선하고, 늘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미래를 보고 나아가자고 한다. 과거에 자신들이 지켰던, 친일 및 일황에 대한 충성을 미국에 대한 충성으로 살짝 바꾸어 중국이 미국을 이기는 하루 전날 까지도 지금 가장 강한 쪽에 붙어 살던 그 가치를 잘 지키자는 것, 그것이 보수이다. 이 논리대로 하면 중국의 힘이 세지면 세 질 수록 자신의 스탠스가 모순에 빠질 수 있다. 마치 일제에 충성하다 잠시 해방이 되었을 때, 미국에 붙어야 할 지, 친일 했던 것을 숨겨야할 질 혼란스러워 했던 것 처럼.

진보는 과거를 우선 잘 청산해야 한다고 한다. 친일을 청산하자고 한다. 그런데, 친일을 청산하고 친중을 해야 한다는 얘기인지? 만일 중국이 현재와 같은 2강에 머물러 미국보다 힘이 세지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할까? 진보는 일본과 미국에 대해 어떤 스텐스를 취해야하는 것일까? 진보에게 일본은 파트너인가 아니면 적국인가? 진보가 가장 주력해야할 일  중 하나가 바로 남과 북의 통일 아닐까? 남과 북의 통일이 가장 껄끄러울 두 나라가 있다면 어디일까? 바로 미국과 일본 아닌가? 남과 북이 통일을 하면 일본과 미국은 물론 중국도 경우에 따라 위협으로 느낄 수 있는데, 남과 북이 통일을 했을 때, 우리의 군사력은 중국, 일본, 러시아의 위협을 막아낼 수 있을까? 통일된 한반도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외세는, 미국, 중국, 일본, 아니면 어디일까?

그러나, 남과 북의 통일을 가장 두려워하고 피하고 싶은 세력은 아마도 남과 북의 “집권 세력”일 수도 있다. 자유한국당, 그리고 지금의 여당에 있는 분들이 바로 통일하기 싫은 사람들일 수 있다. 마찬가지로, 북한의 지금 집권 세력, 그들은 체제 유지가 더 좋지 통일이라는 리스크를 감당할 이유가 없을 수 있다.
“통일될 한반도의 친구는 어느 나라가 될 수 있겠나? 일본, 중국, 러시아, 미국과 모두 화친할 수 있을까? 4주변국 외에 동남아시아와 유럽, 그리고 다른 대륙에는 외교가 없을까? “와 같은 생각이 사실은 부질없는 생각이다. 스스로 (남과 북) 통일할 의지가 없기 때문에 분단되어 있는 것 아닐까?

6 25는 한국전쟁이라고 한다. 김일성이 남침했다고. 그러나 발발 후 처음 석달 정도만 남과 북의 싸움인 것 처럼 보였지 나머지 2년반 남는 기간, 1953년까지 중국과 미국이 한반도에서 벌인 전쟁 아니었나? 따라서, 남과 북의 통일은, "중국과 미국"에 의해서만 결정될 수 밖에 없는 운명 아닌가? 그것이 슬픔이고 우리가 처한, 비극적 현실일 수 있다.

목록
이전
와, 대한민국 문돌이 승
다음
역시


펀글토론방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7619 마스크 쓰고 좁은 간격으로 길게 줄을 선... 시간 04-09 1872 0
7618 패배자들의 신문 - 쌍스럽고 자극적 제목 시간 03-14 1897 0
7617 조국은 어쩌다 노무현이 됐나 ourdream 01-30 2099 0
7616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전환, 우리의 미래 julie 10-28 1933 0
7615 남자들이 뭘 그렇게 잘못했냐는 광고 영상 생산성능률 10-22 2021 0
7614 문재인 하야 조국 감옥 우럭2 10-10 2106 0
7613 조국과 친구지만 정의는 외면할 수 없다 댓글 8 지나가다 09-28 2275 0
7612 4대 뉴딜 사업과 혁신성장 julie 09-16 2015 0
7611 학종은 금수저 전형?…교육계 "정시 확대" vs "학종 보완" 댓글 1 늘그대로 09-04 1985 0
7610 시원한 글인데 가슴은 답답하고 지나가다 09-03 2048 0
7609 연구개발(R&D) 비효율의 진실 댓글 3 내일의에너지 08-08 2563 0
7608 기술안보와 에너지안보 내일의에너지 08-08 2097 0
7607 10억의 회유를 마다한 리영희 06-22 2082 0
7606 점쟁이 같은 조선일보 헤드라인 제목 시간 06-01 2087 2
7605 에너지기술평가원, 온라인 메타평가로 R&D 평가제도 혁신 내일의에너지 05-22 2301 0
7604 과기정책 전문가의 글을 비판하는 생명과학자들의 브릭에 메인에 올라온글 리영희 03-04 1849 0
7603 직장 내 괴롭힘/왕따 - 약한 사람을 도와줘라, 모른 척 말고 리영희 01-19 2206 0
7602 어느 판사의 얼굴 - 대기업에 아부하는 판사의 메시지 시간 11-28 2204 0
7601 한국반도체의 뿌리 강기동박사 기사를 접하고... 공유합니다 댓글 4 저녁있는 11-26 2451 0
7600 바이오에피스를 통해 본 기업문화 리영희 11-02 1982 0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