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체역학에서 다루는 두 유동 가운데 어느것이 더 연구가 활발한가요?

글쓴이
iVector
등록일
2010-06-13 04:50
조회
5,024회
추천
0건
댓글
6건
Incompressible flow랑 Compressible flow중에
어느쪽의 연구가 더 활발하고 어느 응용범위를 갖는지를 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기계 중에도 특히 항공 이런 쪽에 관심을 두고 있어서인지
Compressible(보통 기체류)의 응용이 꽤 우세하다고 느껴집니다.

전공자가 아니고 잠깐 보기만 한 제 생각입니다만..
유체역학에서 배우는 유동이 대개 액상 같은 Incompressible flow이다 보니(압축성유동은 전공 3학년 수준의 유체역학 내에서는 그닥 비중이 크게 다뤄지는거같지 않더군요.. )
실제적으로 비압축성 유동을 따로 심화해서 배우는 곳은 거의 없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반대로 Compressible 같은 경우 항공과같은 경우 아예 공기역학과 더불어서 과목이 하나가 있을 정도로 비중있게 다뤄지더군요..(이건 공기역학때문이 아니고 제트엔진  때문 같습니다만)

실제 유체 쪽으로 전공을 하시는 분들께 질문 드리옵니다만
비압축성과 압축성 중에 어느쪽에 대한 연구가 더 활발하고
또 이런 유동의 응용 같은 것들 좀 자세히 알려주셧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압축성유동은 감이 어느정도 오는데, 비압축성유동은 특별히 심화학습한다고 해서 크게 응용이 될거같진 않습니다. 물론 제 소견이 짧은 이유도 있지만요)

P.S 유체역학 책을 전자기학과 비교했을 때를 보면 전자기학이 curl, div, grad 가 골고루 나오는 편입니다만(grad가 그래도 좀 적게 나옴).. 유체역학 책을 보면 curl은 거의 얼마 안나오더군요.. 유체역학에선 별로 와동을 중요하게 다루지 않던데, 저런 압축/비압축 유동을 공부하는 데서 와동이 좀 비중있게 다뤄지는 건가 이런 생각을 잠깐 해 봅니다.

  • 네버기법 ()

      iVector님이 올리신 질문들을 몇번 봤는데 지적 호기심이 다양한 분야에 왕성하신분 같네요^^

    비압축성 유동과 압축성 유동중 어떤 쪽의 연구가 더 활발하냐는 질문은 어떤 쪽의 연구가 더 중요하냐 혹은 마이크로/나노 스케일에서의 유동이 더 중요하냐 아니면 메크로 스케일 유동에 관한 연구가 더 중요하냐는 질문들만큼 어쩌면 별로 의미가 없는 질문입니다. 혹 어떤 쪽의 연구가 더 폼나나 라든지 더 돈이 많이 되나라는 질문이라면 제가 답할 수준이 안되는거 같고요...(죄송^^)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건 비압축성 유동이 심화학습한다고 크게 응용이 되지 않을거 같다는 언급을 하셨는데 그건 대단한 '오해'구요, '유체역학에선 와동을 중요하게 다루지 않는다'는 언급은 '생물학에서 단백질은 별로 중요하게 다루지 않던데'라는 말과 거의 동급일걸요? 아니, 전공이 전기/전자 관련이신거 같으니 '전자기학에서는 전류는 별로 안중요해요' 정도의 언급이지 않나 싶습니다.

    압축성이든 비압축성이든 와류는 매우 매우 중요한 현상으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어떤 유체역학 책을 보셨는지는 모르지만 Curl은 어떤 교과서를 봐도 다 나와 있는데...좀 이상하군요. 아주 단순하게 비압축성 유체가 흘러가는 '꼬부러진 관' 정도 생각해 보시면 좀 도움이 될 수도... 그 유동현상 Curl 없이 설명이 될거 같나요?

  • iVector ()

      네버기법 님// 지적 호기심이 왕성하다.. 제대로 보셨습니다.
    이곳저곳 관심을 많이 두며 사는게 여러가지 요인이 있지만 몇가지 요인을 말쓴드리자면..
    1. 저만 그런건지 아니면 요새 대다수 사람들이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제일 후회하고 있는 것중 하나가 .. 과를 들어갈 때 .. 단순히 그 과의 이름만 보고 그냥 막연히 컴퓨터 쪽으로 가겠다 하면서 과를 정해버린 것이죠.. 처음엔 뭐하는 덴지도 몰랐습니다.. 수능공부하기에 바빠서....기계과, 화공과, 산공과, 재료과 등등... 나중에 학교를 들어와보고, 다른데는 뭘 배우는 덴가 궁금해서 이곳저곳 기웃거리고, 커리큘럼 같은것들 한번 훓어보고, 검색해보고, 이런짓을 많이 하다보니 다른 전공 과목들도 엄청나게 흥미로운 걸 알게 된것이죠... 알게모르게 과목간에 겹치는 것도 많다는 것도요.
     특히 지금 과가 전자. 특히 제어 쪽이다보니 전공상으로도 이곳저곳 걸쳐있게 된것도 일조를 하고 있습니다(컴퓨터 쪽을 보고 들어왔는데 1학년때 프로그래밍 피보고, 제어 쪽으로 전공을 잡아버렸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잘된 일이죠.) 웃긴 이야기지만.. 가끔 기계과나 화공과를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지금 한답니다..
     솔직히 주변에선 '니 전공이나 열심히 해라' 하지만 이것저것 많이 알아두는 것도 나쁠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걸 배우는 재미도 있고요. 

    유체역학 책을 보니.. (책은 White책이었습니다. 나름 좀 유명한 책이라고 하더군요) curl이 아예 안나온다는게 아니고... curl에 비해 div나 grad가 압도적으로 많이 나오더라고요. 이 책엔 curl이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단 curl이 아닌 외적은 많이 나오더라고요...아마 기본적 유체역학을 배우고 유동을 배울 때 심도있게 다루겠다 이런 거 같더군요.(뒤에 index에서도 와동, 회전 이런 말은 조금씩만 나오더군요. 제가 잘못 본 건가요?)

  • 겨울꿈 ()

      저는 컴퓨터공학 전공인데 유체역학 풀면서 먹고 살고 있습니다. 요즘은 전공간의 유동성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한 전공을 골랐다고 해서 다른 쪽으로 진출하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특화된 장점을 누릴 수도 있습니다. '후회'하지 마시고 현재의 조건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생각하세요~

  • iVector ()

      겨울꿈님// 네 감사합니다. CFD 분야신가 보군요...
     전공간의 유동성도 그렇고 앞으로 기술 개발은 한 분야를 더 깊게 파는것보단 기존에 있던 기술의 융합에서 나올 것이다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런만큼 앞으로는 한 분야만 열심히 판 사람은 잘되야 양질의 부속품 정도다 하는 생각이 들고요. 처음 들어올 때 후회라던가 호기심도 그렇지만 전공 학점이 꽤 안좋아도 다른 분야에 대한 미련을 못버리는 안좋은 버릇도 한몫을 하는군요. 충고 감사합니다. 

  • 네버기법 ()

      거의 안나온다고 표현하셔서 거의 배제한 정도인줄 알았네요. 저는 화이트책으로 배우지 않았지만 화이트 책은 여러 학교에서 교과서로 채택하고 있는 좋은 책이고요, 다만 기대하시는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모르니 답하기가 좀 애매했네요...그런데 인덱스에서 그 키워드가 나타나는 횟수도 중요하겠지만 실제로 그 키워드를 따라가서 본문의 내용을 공부해 보시면 '와동이 유체역학에서 별로 안중요하게 다뤄지는 것 같다'는 '오해'는 풀리실 겁니다. Curl도 유동현상을 이해하는데 필수라는 것도 아시게 될거구요. 화이트책에 목차나 인덱스만 보지 마시고 실제 그 목차나 인덱스를 따라가셔서 관련내용을 학습하신다면 아시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화이트가 지은 책으로 대학원에서 쓰이는 것도 있으니까 그 목차도 한번 살펴보심이...

    한가지더, 앞으로 어떠할 것 같다는 예측은 제가 감히 할 수 있는 수준은 안되지만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말씀하신대로 융합이 무척 중요할 것이다란 것에는 별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한 분야만 열심히 판사람은 잘되야 양질의 부속품'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네요. 기본적으로 융합은 자신의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확실한 전문가끼리 해야 할거거등요...물론 겹치는 분야를 특화시켜서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는건 다른 얘기지요.

    쉽게 생각해서, iVector님이 이분야에 대해서도 조금 저분야에 대해서도 조금 이렇게 아시는데 이분야 '전문가'랑 저분야 '전문가'를 조율하기 쉬울거 같나요? 융합 '제대로' 하시는 분들을 옆에서 보면 정말 아는게 '제대로' 많지요. 박사학위 두개 가진 분도 왕왕 봐요. 꼭 학위가 두개가 아니라도 거의 그에 필적할 연구 경험을 가지신 분들이지요. 그분들이 가진 지식이 인텍스 리딩으로 얻어진 단순 정보조합 이상일 거라는건 두말하면 입아프죠.

    위에 겨울꿈님 말씀처럼 '후회' 이런건 iVector님께 전혀 해당되는 경우가 아닌거 같구요, 왕성한 지적 호기심을 바탕으로 진정한 융합의 전문가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 iVector ()

      네버기법님.. 네 알겠습니다.. 저도 그래서 어중간하게 아는게 아니라 여러 분야를 제대로 알고자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항상 시간이 문제되긴 하지만요. 감사합니다!

목록
이전
f-2f 간섭계
다음
표면적 계산방법


과학기술Q&A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4284 유기합성물중 존재하는 소량의 물의 존재 확인 댓글 3 공부하자 12-21 2421 0
4283 물리량의 무차원화에 대하여 타임스케일 10-09 3181 0
4282 국가 단위의 개발 사업(발사체, 전투기, 미사일 등)에서의 정출연과 기업 각각의 역할에 대한 궁금증 댓글 10 붉은밭 03-06 6409 0
4281 positively charged particle 종류.. 댓글 1 화공대학생 10-06 2840 0
4280 XRD JCPDS CARD NO.를 오픈소스 넘버로 찾고 싶습니다. 댓글 1 공부하자 09-28 6843 0
4279 반도체 소자(DRAM, NAND Flash) 워드라인과 비트라인에 사용되는 물질 회사공돌이 06-16 3606 0
4278 회로, 전자공학관련 Q&A 사이트 추천해주세요 겸손 04-13 3931 0
4277 MIM capacitor 전기적특성 측정방법 댓글 2 회사공돌이 04-01 5706 0
4276 분말가루를 멀리보내고 싶습니다. ibyun 03-16 3730 0
4275 LDO 의 PSRR 에 관한 공부를 하던 도중 궁금한 것이 생겼습니다. 전자공공재 02-13 3103 0
4274 동영상 코덱(h264)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댓글 2 pyong 01-23 3706 0
4273 국내에서 의료용 폴리카보네이트 생산하는곳이 있을까요? kizer 12-13 2843 0
4272 JK플립플롭 문제 질문합니다. 댓글 1 막하자 11-19 5275 0
4271 초음파 용탕 처리 관련 질문 아자로 10-16 3019 0
4270 500w모터로 음료캔을 압축시키는게 가능할까요? 댓글 2 무백 10-02 3687 0
4269 반도체 공정과정 중에!! 역추적 댓글 7 mikamikaa 09-10 5486 0
4268 삼성전자 회로설계 댓글 2 jggee 08-15 8175 0
4267 아날로그 반도체와 아날로그 회로 설계 댓글 4 jggee 08-07 6831 0
4266 거대과학시설을 완공하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이 궁금합니다. 댓글 3 붉은밭 07-05 5263 0
4265 배달 물류 파이프라인에 대한 제 상상입니다 댓글 4 날아오르닷 07-01 4512 0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