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 산업 비전

글쓴이
검독수리
등록일
2015-01-24 01:40
조회
8,30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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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건
안녕하세요~


재료공학부 다니고 있는 1학년입니다.


현재 3D프린팅 산업이 신산업혁명이라고 불릴 정도로 소비재부문에 미칠 영향이 크고, 타 산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거라고 예측이 되고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얼마전에 '클레이-트로닉스'라는 기술에 관한 글을 우연히 접했는데, 3D프린팅 기술을 대체할 잠재력이 있다고 나와있더라구요.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프로그래밍되어있는 수많은 나노 봇들이 재료 자체가 되는 기술인데요,


"클레이-트로닉스" (혹은 다른 재료부문기술) 와 같은 기술로 인해 3D프린팅 산업이 내리막길을 걷게되는 것은 대략 몇 년 정도 후일까요?
학부생1학년으로서, 제대하면 2년 뒤고, 몇 년을 더 공부해야 하는 제가
3D프린팅 산업에 뛰어드는 것이 비전이 있을까요???

  • Eng. ()

      글쎄요..

    제가보기엔 3D프린터는 큰 기술이 없습니다.

    요즘 대세라는 드론, 3D프린터.. 이런것들은 몇년 전부터 대학생들이 창의적종합설계나 졸업작품으로 뚝딱뚝딱 만들었었거든요..

    10년전 쯤 모 연구기관 견학했을 때 3D 프린터를 보고 입이 떡 벌어졌었는데.. 견본으로 칫솔모양과 볼트, 너트를 만들어서 체결해보고 했었죠.. 그 당시 장비 가격이 1억이 좀 안된다고 했었던 듯 합니다..

    그 때 제가 대학생이었는데 호기심에 찬 눈빛으로 실제 어디에 사용중이냐고 하니.. 중소기업 등에서 시제품 개발 전 목업 제작에 지원해준다고 하더군요.. 국립연구기관이라..

    제품 개발 목적은 딱 그 수준입니다..

    요즘에서야 빛을 보는게 의아할 정도인데.. 뭐 제어기술과 전자부품들의 가성비가 좋아져서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3D프린터는 정밀 모터제어와 노즐설계, 재료(수지)가 핵심인데..

    BLDC 모터에 스핀들 달아서 정밀 위치제어하는 기술은 예전부터 이미 완성 된 기술이구요..

    아.. 부가적으로 알고리즘 정도? 삼차원 설계 프로파일(IGS나 STEP 등의 포맷)을 읽어와서 얼마나 효율적이고 빠르게 적층할 수 있는가..

    근데 이미 이런 분야에는 날고 기는 사람들이 널렸구요. 기술 성숙도도 상당한 상황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3D 프린터가 생산기술시장을 장악하려면 금속프린팅이 되어야 하는데요.. (백날 플라스틱으로 프라모델같은것만 만들면 어디에 쓸까요..)

    국내 중소기업 중에 금속 3D프린팅 기술을 보유한 업체가 있습니다.. 해외 각국에서 눈독들이고 있다는데 제품 홍보영상을 보니 상당하더군요.

    근데 또 한번 잘 생각해보세요.. 과연 오래된 생산기술 (주조, 단조, 다이캐스팅 등)보다 생산성과 비용면에서 이득이 있을까요??

    고가의 정밀 부품 유지보수용이나 금전적인 손해를 감수할 수 있는 특수한 환경(우주라던가)에서 활용이 전부일 듯 합니다..

    물론 앞으로 기술이 어떻게 발전할지는 모르겠지만.. 금속 3D프린터가 현존하는 여러 합금들의 물성을 그대로 모사하는 가공품을 만들 수 있을지..

    제 주관적인 생각엔 CNC가 3D프린터보다 훨씬 하이테크니컬한 장비입니다. 근데 지금 CNC가 밀링, 선반을 밀어내고 시장을 장악했나요?? 아니죠..

  • 소심남 ()

      혁신적이면서도 심플하다보니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을만큼 진입장벽이 낮습니다. 그러다 보니 비지니스 면에서는 그다지 매력적일 것 같지는 않아요. 마치, 가정에서 종이 인쇄를 가능하게끔 프린터가 보편화 되면서 굳이 복사집에 인쇄하러 가지 않아도 되듯이 말이지요.

  • 검독수리 ()

      <a href=http://www.bloter.net/archives/204165 target=_blank>http://www.bloter.net/archives/204165</a>

  • 순덕 ()

      저도 저희 회사 연구용으로 구매할까 고려했었는데, 그다지 큰 이점을 못찾겠더군요. 3D 프린터가 생각보다 거품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 검독수리 ()

      제레미리프킨이 보는 미래상에서는 3D프린팅에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사물인터넷 기술의 완성 및 대중화, 3D프린팅 대중화, 재생에너지 대중화 (에너지민간화) 등이 결합함으로써 '공유경제', 즉 한계비용이 0인 경제체제가 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인데, 이를 위해서 eng님께서 언급해주신것처럼 많은 기술적 한계들이 극복되야하는 것은 당연해보이긴 합니다.
    재료공학 부문에서 비전이 있는 분야가 3D프린팅 분야 말고 다른 더 확실한 분야가 있을까요?
    진로설정이 너무나 막막합니다.. 도움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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