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우리나라 자동차는 어느정도 수준의 기술을 갖고 있습니까?
>왜 일본에서 우리나라가 엔진설계를 못한다고 합니까?
>지금 상태가 더 경제적이기 때문입니까?
>
>솔직한 이야기로 이 질문은 해외에서 국산차를 살것이냐
>말것이냐의 질문입니다.
>회사의 ceo 를 보고 주식을 투자하듯이, 기술력을 보고
>제품을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생각됩니다.
>
>답답함을 금하지 못하며..

저도 우리나라 자동차공업의 장래를 걱정하는 사람들 중의 하나입니다.
자동차부품들 중에서 디젤엔진에 대해서 생각하고자 합니다,

엔진은 자동차에 있어서 심장과 같습니다.
상용엔진은 크게 가솔린과 디젤로 구분되는데,
디젤엔진의 수많은 부품들 중에서 연료분사펌프가 가장 중요한 부품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연료분사펌프는 기계식과 전자식으로 또 다시 나눌 수 있습니다.
현재 차량에 장착되어 운행중인 연료펌프를
개발순서로 나누면 VE.PE(기계식), DI, 커먼레일(전자식) 방식으로 됩니다.

연료분사펌프는 고급기술이 요하는 고부가가치 부품으로서
생산능력이 있는 회사가 별로 없고,
한국에서는 기계식을 기술제휴방식을 통하여 세계 3번째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현재 생산회사는 독일의 보쉬, 영국의 루카스, 일본이 덴소.젝셀, 미국의 델파이,
한국의 A, 그리고 인도와 중국(조립) 정도 입니다. 

연료분사 펌프의 원천기술은 독일 보쉬사가 가지고 있고요.
DI는 한국에서 개발은 했지만 경제성이 없어서(커먼레일 때문에) 상용화 안되었구요.
커먼레일 개발은 아직 요원한 처지입니다.
커먼레일 개발은 일본에서도 불가하며, 일본의 젝셀사는 보쉬로 넘어간 상태입니다.
한국에서는 A사가 보쉬와 기술제휴를 추진하고 있지만 힘들 것으로 보이며,
장차 한국보쉬기전을 통해 조립생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료분사펌프의 생산기술은 0.3 미크론의 정도를 요구하는 가공기술을 요하며,
생산장비는 80%가 외산입니다. 참고로 B자동차 회사에서는 기계식 개발도 실패했지요.
특히 커먼레일은 고압에서 견딜 수 있는 재료,가공 기술과 전자제어기술이 합성된,
오직 독일의 보쉬만이 가진 기술입니다.

여기서 이 연료펌프의 생산유무가 왜 중요하냐?
바로 이러한 부품으로 인하여 완성차 업체들이 휘둘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유명한 벤츠도 예외는 아니죠.
한국의 완성자동차사들은 디젤엔진을 적용한 차량에 관한한, 특히 커먼레일의 경우
부품의 공급여하에 따라 생산량이 달라진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부품값 역시 원하는 대로 주어야 하고...

이상이 한국의 디젤엔진에 관한 현주소입니다.